• 제목/요약/키워드: Museum of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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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장리 유적 출토 이식(耳飾)의 제작기법 및 위세품적 성격에 대한 고찰 (The Study on Manufacturing Technique and Influential Characteristics of Earrings from Bujang-Ri Site in Seosan)

  • 조현경;조남철;이훈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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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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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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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는 위신재인 관모, 식리 및 장식대도와 함께 다량의 이식이 출토되었다. 이는 서산 부장리 유적이 4~5세기 한성 백제시기의 재지세력의 영역에 포함되는 유적임을 증명한다. 출토된 위세품 중 이식은 백제사 연구에서 관모, 식리 및 장식대도에 비해 종적인 요소로 판단되어 왔다.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21점의 이식이 출토되었으며 이식의 조형적인 특징과 재료학적 특성을 현미경과 X선형광분석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식의 재료와 제작 기법, 그리고 관모, 식리, 장식대도 등 위세품과의 출토 양상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적은 양의 금과 간단한 기술로 제작 가능한 금장이식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였으며 고도의 기술인 압접법과 높은 세공기술 수준을 요하는 이식, 그리고 금의 순도가 높은 재료를 사용한 이식은 그 양이 적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희소성이 높은 이식이 출토된 유구에서는 모두 위세품인 관모, 식리, 장식대도와 함께 출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한성 백제가 지방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금공품에 대한 장악과 지배력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 출토된 이식 역시 금의 순도 및 제작공정에 따라 피장자의 우월적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즉흥과 환상: 보베 제작소의 《그로테스크》 태피스트리 (Improvisation and Fantasy: Beauvais Grotesque Tapestry)

  • 정은진
    • 미술사와시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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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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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6-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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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수수께끼처럼 여겨진 보베 제작소의 ${\ll}$그로테스크${\gg}$ 태피스트리의 주제와 의미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의 대상은 게티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판에게 봉헌함>, <악사와 무희>, <낙타>로 이를 그로테스크(grotesque) 장식, 시누아즈리(Chinoiserie) 모티브, 그리고 배경이 되는 세노그라피(scenography)로나누어 분석했다. <판에게 봉헌함>은 라파엘로의 ${\ll}$신들의 승리${\gg}$의 영향이 나타나지만 아라베스크와 공존하는 선적인 특징이 강조된 베렝의 <그로테스크>의 디자인을 따른 점에서 특징적이다. 또 <악사와 무희>의 경우 중국풍의 자기, 직물, 그리고 태피스트리 가장자리에 위치한 중국인이 주목된다. 특히 황색 피부로 묘사된 중국인은 당시 유럽인이 바라본 중국에 대한 시선을 드러낸다. 18세기 중국풍의 유행은 책보다 무대예술을 통해 유행하게 되는데, 배우 브리겔라가 등장하는 <낙타>는 이 태피스트리가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무대임을 분명하게 한다.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특징은 대본이 없는 '즉흥성'과 음악과 춤과 같은 장르의 혼합에 있다. 따라서 ${\ll}$그로테스크${\gg}$ 태피스트리는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무대를 태피스트리라는 평면에 옮긴 것이다. 아울러 원근법적 소실점을 탈피한 수평적인 무대장식은 섭정기라는 시대상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그로테스크, 시누아즈리, 세노그라피는 모두 현실과 분리된 '환상'이다. 따라서 ${\ll}$그로테스크${\gg}$ 태피스트리는 마치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대본이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특별한 내러티브적인 주제나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 무대 위의 즉흥과 환상을 재현한 것이다.

석조문화재 복원용 우레탄 메움제 및 접착제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Urethane Restoration Filling Material and Adhesive for Stone Cultural Heritage)

  • 한원식;이호연;박기정;홍태기;위광철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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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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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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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석조 문화재의 복원을 위하여 우레탄 복원제를 제조하였다. 제조된 우레탄 복원제는 그간 석조 문화재 복원용 재료로 주로 사용해 왔던 에폭시계 복원제 정도의 강한 접착 강도와 인장 강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충진성, 수축성, 도색성 등의 물성 역시 에폭시계 복원제와 유사하게 제조되었다. 특히, 이 우레탄 복원제는 그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에폭시계 복원제의 황변 현상과 비가역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석조문화재의 복원의 항구성과 지속적인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본 복원제를 메움제와 접착제로 직접 적용하여 사용하였으며, 이를 재 용해하여 복원에 사용된 우레탄을 제거할 수 있어 본 복원제의 가역성을 나타내었다. 이 복원제는 작업 환경에 따라 복원자가 가사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조되어 사용의 편리성 또한 증진시켰다. 또 이 복원제는 강한 접착력과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어 석조문화재 이외의 도자기나 금속 문화재 등의 다양한 문화재의 메움제나 접착제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도 사료된다.

극동아시아에 서식하고 있는 등줄쥐 Apodemus agrarius Pallas (포유강 :설치 목) 3아종의 형태 형질의 분석: 북한산 등줄쥐의 분류학적 위치 (Morphometric Analyses of the Three Subspecies of Striped Field Mouse, Apodemus agrarius Pallas (Mammalia: Rodentia) from Far Eastern Asia: Taxonomic Status of North Korean Striped Field Mice)

  • Koh, Hung-Sun;G. Csorba;M.P. Tiunov;G. Tikhonova
    • Animal Systematics, Evolution and 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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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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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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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북한산 등줄쥐의 분류학적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극동아시아(한국, 북한, 북동 중국, 극동 러시아)의 15개 지역에서 채집한 등줄쥐(Apodemus agrarius) 3아종의 31개 형태 형질들을 다변량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세 군으로 나누어졌는데, 한국의 2개 지역(제주도, 완도)의 큰형, 한국과 북한의 8개 지역(진도, 군산, 지리산, 청주, 월악산, 태백산 : 해주, 신의주)의 중간형과 북한, 중국, 러시아의 5개 지역(금강산, 모향산; 길림, 이춘; 블라디보스톡)의 작은형이었다. 큰형, 중간형, 그리고 작은형은 고 등(1991, 1997)이 밝힌대로 각각 A. a. chejuensis. A.a.coreae, A. a. manchuricus임이 확인되었다. 북한의 서부지역(해주, 신의주)의 등줄쥐 (중간형)는 Thomas(1908)가 언급한 대로 A. a. coreae로 분류된다고 밝혀졌지만, 북한의 동부지역(금강산, 묘향산)의 등줄쥐(작은형)는 A.a manchuricus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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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제작기술과 복원 (Manufacturing technology and restoration of gilt-bronze shoes from the ancient tombs in Jeongchon Village, Bogam-ri in Naju)

  • 이현상;이혜연;오동선;강민정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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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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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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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2013~2016년에 발굴한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정촌고분에서 금동신발이 출토되었다. 이 고분은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은 백제 중앙과 영산강유역 현지세력 사이의 관계를 해명하는데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정촌고분 금동신발에 대해 정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복원도면을 만들었으며 제작 당시의 금공기술을 고려하여 복원품을 제작하였다. 우선, 과학적 분석과 육안관찰을 통해 제작기법을 분석하여 금동신발의 구조와 문양, 제작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였다. 이후 실측을 통해 금동신발의 설계도면을 작성하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기술을 복원하여 외형절단과 투조, 조금, 성형, 도금, 조립공정 등을 거쳐 원형 복원품을 제작하였다. 정촌고분 금동신발 복원과정에서 백제 한성기 후반의 금동신발의 외형적 특징, 제작기술의 이해와 더불어 백제시대 당시의 원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복원된 결과물이 백제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과품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강진만에 월동하는 수조류 군집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ommunity of Wintering Waterbirds Gangjin Bay)

  • 김인규;이한수;백운기;이준우;최영복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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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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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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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본 조사는 2000년 10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월별 1회씩 총 6회의 조사를 전라남도 강진만과 주변 지역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조사기간동안 관찰된 수조류는 총 36종이며 최대개체수의 합계는 9,825개체였다. 최우점종은 청둥오리 Anas platyrhynchos $(48.4\%)$였으며, 다음은 쇠오리 Anas crecca$(10.8\%)$,혹부리오리 Tadorna tadorna$(9.7\%)$, 흰뺨검 둥오리 Anas poecilorhyncha $(9.5\%)$, 큰고니 ◎?gnus cypfus$(4.8\%)$의 순이었다. 매월 출현한 종(출현율 $100\%)$은 쇠백로(Egretta garzetta),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의 3종이 었으며,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는 11월에 가장 많은 232개체가 관찰되었고,12월에 가장 적은 125개체가 관찰되었다. 주요 우점종인 오리류는 월동초기 에는 많은 수가 도래 하여 북상시기 에는 점차 감소하는 일반적 인 양상을 보였다. 종다양도는 3월이 2.01로 가장 높았으며 10월이 1.24로 가장 낮았다. 강진만 지역은 큰고니를 비롯한 수조류에게 안정적 인 먹 이원과 휴식지를 공급해주는 지 역 이다. 특히 전라남도에서 천연기념물 제101호인 진도의 백조도래지보다 많은 수의 큰고니 가 도래하여 월동하는 지역으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강진만 지 역 에 대하여 보호지 역 지정과 더불어 지속적 인 관리가 필요하다.

극지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극지연구소 체험형 견학 프로그램 개발 (Development of KOPRI's Experiential Field Trip Programs for the Spread of Polar Science Culture)

  • 정찬미;최규리;백은주;백희수
    • 대한지구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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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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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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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최근 부각되는 극지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극지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하여 극지연구소 체험형 견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현행 극지연구소 견학 프로그램 진단 및 극지연구소 연구·전시 시설 분석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 방향 및 견학 코스를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극지연구소 및 극지과학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위한 기본형 견학 프로그램 1종과 선택형 체험 프로그램 1종, 극지과학 분야별 연구 시설 견학 및 전문적 체험 학습 활동이 가능한 수요자별 선택형 견학·체험 프로그램 4종 등 총 6종이 개발되었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총 2회 시범적용을 통해 수정·보완되었고, 견학 시설별 안내 스크립트와 체험 키트, 활동지 및 강사 가이드를 포함한 견학 프로그램 매뉴얼이 제작되었다. 마지막으로 개발 프로그램의 의의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후속연구를 제안하였다.

남한강 상류 수계에서 어류의 다변수 모델 지수 산정 및 군집지수와의 비교평가 (Multi-metric Index Assessments of Fish Model and Comparative Analysis of Community)

  • 이재훈;홍영표;안광국
    • 생태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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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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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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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연구는 1999년 6월과 8월에 남한강 상류수계의 15개 조사지점으로부터 어류의 다변수 모델을 이용하여 생태건강성을 평가하였고, 전통적인 군집분석에 의한 지수와 서로 비교 평가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의 생태적 특성에 맞게 보완된 10-메트릭 건강성 평가 모델을 적용하였다. 어류조사에 따르면, 총 6과 24종이 출현하였고, 생태적인 교란정도와 하천차수에 따라 일부 변이를 보였다. 생태길드분석에 따르면, 민감종과 충식종은 각각 91%, 56%로서 생태적으로 수환경이 건강한 상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S1과 S2의 2차 하천에서는 내성종이 66%, 잡식종이 76%가 채집되어 물리적 서식지의 질적 저하가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수계에서 생태건강도의 평균 모델값은 38로서 양호상태를 보였고, 개별적 IBI 값의 패턴은 다른 산간계류형 하천들과 유사하여 비교적 이화학적 오염에 의한 영향이 적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하천차수에 따른 IBI 값과 종다양성 지수와의 비교에 따르면, 두 변수 값은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Shannon-Weaver의 종다양성 지수는 실제 군집상태를 잘 반영하지 못했으며, 특히 2차 하천에서의 종다양성 지수 변이의 폭은 IBI 값으로 산정한 생태 건강도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다변수 메트릭에 의한 연구 접근방식은 수생태계 관리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나, 기존의 종 다양도 지수와 같은 군집 분석법은 하천차수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비효율적인 것으로 사료되었다.

한국산 길앞잡이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 (Tiger Beetles(Carabidae, Cicindelinae) of Korea)

  • 김태흥;백종철;정규환
    • 한국토양동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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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_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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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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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그 동안 한국산 길앞잡이 종류를 분류하고 동정한 결과 총 1속 10아속 18종을 보고하며, 이중에서 Cicindela (Cylindera) obliquefasciata Adams, 1817(화홍깔다구길앞잡이: 신칭)과 Cicindela(Cephalota) chiloleuca Fisher, 1820(무녀길앞잡이: 신칭)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기록하며,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Heyden(1887)이 보고한 좀길앞잡이(C. japana Motschulsky)의 분포는 의심스럽다. 1. Cicindela(Abrosceiis) anchoralis Chevrolat, 1845 닻무늬길앞잡이 2. C.(Callytron) inspecularis Horn, 1904 흰테길앞잡이 3. C.(Callytron) nivicincta Chevrolat, 1866 바다흰테길앞잡이(신칭) 4. C.(Callytron) yuasai yuasai Nakane, 1955 백제흰테길앞잡이 5. C.(Calomera) brevipilosa Horn, 1908 개야길앞잡이 6. C.(Cephalota) chiloleuca Fisher, 1820 무녀길앞잡이(신칭) 7 C.(Chaerodera) laetescripta Motschulsky, 1860 강변길앞잡이 8. C.(Cicindela) coerulea nitida Lichtenstein, 1797 주홍길앞잡이(=극동길앞잡이) [=Cicindela(Cicindela) coerulea shantungensis Mandl: 한국곤충명집(1994)] 9. C.(Cicindela) gemmata Falderman, 1835 아이누길앞잡이 10. C.(Cicindela) japana Motschulsky, 1857 좀길앞잡이 11. C.(Cicindela) lewisii Bates, 1873 큰무늬길앞잡이 [=Cicindela(Cicindela) lewisi[sic] Bates: 한국곤충명집(1994)] 12. C.(Cicindela) sachalinensis Morawitz, 1862 산길앞잡이 13. C.(Cicindela) transbaicalica Motschulsky, 1845 참길앞잡이(=참뜰길앞잡이, 들길앞잡이, 왜길앞잡이) 14. C.(Cicindela) gracilis Pallas, 1777 깔다구길앞잡이 15. C.(Cicindela) obliquefasciata Adams, 1817 화홍깔다구길앞잡이(신칭) 16. C.(Eugrapha) elisae Motschulsky, 1859 꼬마길앞잡이 17 C.(Myriochila) speculifera Chevrolat, 1845 쇠길앞잡이 [=Cicindela(Myriochile) specularis Chaudoir: 한국곤충명집(1994)] 18. C.(Sophiodela) chinensis De Geer, 1774 길앞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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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 초종용에서 형태 변이와 지리적 분포 양상 (Morphological variation and aspects of the geographic distribution of Orobanche coerulescens Stephan ex Willd. (Orobanchaceae) on Ulleung-do and Dok-do Islands)

  • 이웅;정금선;최경;김진석;조성호;박재홍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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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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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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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한국내의 초종용은 한반도의 서해, 남해, 동해의 해안가 및 도서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본 연구는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12개 자생지에서 초종용의 종내 형태형질 변이를 관찰하고 지리적 분포 양상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외부 형질(줄기, 잎, 포엽, 꽃받침 그리고 화관)에서 털의 유무에 의하여 두 개의 type (G-type, glabrous; P-type, pilose)을 확인하였다. 확인된 두 개의 형태학적 type은 확인된 자생지에서 뚜렷한 지리적 분포 양상을 보여주었다. 한반도와 제주도에는 P-type, 울릉도에는 G-type과 P-type 그리고 독도의 동도에는 G-type만이 관찰되었다. 초종용은 외부 형태 형질에 의하여 서로 다른 두 개의 type이 확인되고 뚜렷한 지리적 분포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털이 없어지는 형태적 변이가 단순히 일시적인 우연의 결과물이 아니라 초종용 내에 이주 및 군체 형성의 과정을 동반하는 진화적으로 서로 다른 계통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제한된 지역에서 분포하는 독도의 초종용은 유일하게 G-type 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독도 자생종의 의미와 함께 중요한 식물지리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생지 보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