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study, the landscape characteristics and culture of the sacred Dangsan forests at Dongnae-ri, Seonae-ri, Namnae-ri, Pyeongchon-ri and Gyochon-ri were investigated. And the potential for registration in the World Heritage List has been discussed by linking the Dangsan forests at the five sites. Dangsan forest, a traditional village forests of rural Korea is a representative cultural heritage with a history of more than several hundred years of Dangsan ritual. The Dangsan forests in the neighborhood of Naganeuoseong have retained the landscape of town fortress during Choseon Dynasty and the Dangsan ritual as a living culture. The three villages inside Naganeuoseong have kept their Upper Dang, Middle Dang and Lower Dang. There were 21 old trees in total; Zelkova serrata (2), Celtis sinensis (7), Aphananthe aspera (5) trees, Carpinus tschonoskii (2) and Ginkgo biloba (3). The three Dangsan trees and an old Aphananthe aspera, known as to be planted by the Admiral Yi Sun-sin were recognized. The two villages located outside of village fortress also have kept their Dangsan ritual. It is important whether the sites possesses authenticity in order to be listed in the World Heritage. The Dangsan forests in the neighborhood of Naganeuoseong have been verified for the authenticity, which should be focused. The places need to be clarified for their landscape features formed as a Dangsan forest, and sustainable protection and management plans are to be devised.
이 연구는 고흥군 신금마을 당산숲의 특성,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관리 개선방안 고찰을 통해 농촌마을 활력을 제고하고자 한 것이다. 해안가마을인 신금리의 당산숲은 비보숲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당산숲+비보숲' 유형을 갖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62호 '고흥 외나로도 상록수림'으로 지정되어 있는 당산숲 안에는 학생수련장 건물이 들어서면서 훼손되고, 둘레에 철책이 설치되면서 마을주민들 조차 출입이 금지되어 1년에 한번 당산제를 지낼 때에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비보숲은 나로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면서, 관리 부재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등 천연기념물로서 당산숲의 명칭, 이용행태에서 많은 문제점과 함께 올바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신금마을의 당산숲이 현재까지 수백 년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해 온 원동력은 당산제 등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지키고 보호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마을이장 홀로 당산제를 지내며 마을 성지(聖地)로서의 위상이 소멸될 위험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신금마을 당산숲은, 전통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관리 문제 개선을 통해 마을의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부안군 격포리 죽막마을은 작은 해안마을이지만, 국내 최대의 고대 해양 제사터가 있는 중요한 곳이다. 이러한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5~6세기, 삼국시대 백제)이 마을 당집(수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당산숲인 곰솔림에서 발굴된 것은 당산숲의 기원과 관련하여 큰 의미가 있다. 명승 제13호인 '부안 채석강 적벽강 일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에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인 수성당(水城堂)과 천연기념물 제123호인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주민들은 매년 수성당에서 '수성당 개양할미 당신제'를 지내고 있으며, 수성당과 비보숲인 후박나무 군락의 실제적 관리는 모두 마을에 의해 행하여지고 있다. 이 연구는 부안 죽막마을의 제사유적, 비보숲, 해안, 농경지를 포함한 당산숲의 경관 특성을 고찰한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위한 문화경관 보전 방법론으로, '자연성지 보호지역'으로서의 관리방안을 고찰하였다.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먼저 죽막마을 당산숲의 경관 특성이 올바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후 자연성지 보호지역으로서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전세계의 생물다양성 보전, 문화다양성 보호를 위해 '자연성지' (특정 민족이나 공동체에게 특별한 영적 중요성을 갖는 육상 또는 해상의 지역) 개념을 정립하였다. 수 백년 이상의 당산제 역사를 갖고 있는 농어촌 전통마을숲인 당산숲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성지'라고 할 수 있다. 부안군 격포리 죽막마을은 작은 해안마을이지만, 국내최대의 고대 해양 제사터가 있는 중요한 곳이다. 부안군청에서는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 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 (5~6세기, 삼국시대 백제)이 마을 당집(수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당산숲 안에서 발굴된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연구는 부안 격포리를 중심으로, 인근의 대리, 내소사 석포리, 고창 동호리 등 네 곳 당산숲의 경관 특성과 그 문화를 고찰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 네 곳의 당산숲을 연계하여, 세계유산-'자연성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찰하였다. 격포리 일원 당산숲은 저 마다의 경관 특징을 간직한 채 생활문화로서의 전통이 잘 남아있다. 격포리 일원 당산숲의 자연성지로서의 잠재력과 제한요인을 검토하기 위한 SWOT 분석 결과, WT(약점-위협)전략을 중점전략으로 선정하였다. 그 이유는 현재 당산숲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체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이들 당산숲으로 이루어진 경관의 특성이 밝혀지고, 자연성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선행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연구는 농업유산으로서 남원시 신기리 당산숲의 경관 특성을 조사한 것으로서, 관리 개선방안 고찰을 통해 농촌마을 신기리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각 나라의 농지, 독특한 농업경관, 문화다양성 보호 등을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개념을 정립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발전을 위한 새로운 목표와 수단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농업유산이 핵심전략 자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 백년 이상의 당산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농지와 연결되어 있는 농어촌 전통마을숲, 당산숲은 한국을 대표하는 '농업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신기리 당산숲은 두 개의 당산숲과 하나의 비보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395m 길이에 15m 폭을 가진 두 번째 당산숲은 조산 위에 조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당산숲은 조성 내력에 대한 기록이 없으나, 신기리 당산숲은 두 번째 당산숲 안에 조성 내력이 기록된 '토성축성기념비'가 보존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기리 당산숲은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 가치 있는 경관 특성을 지닌 신기리 당산숲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인식될 필요가 있다. 신기리 당산숲이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되면 신기리의 농업경관, 농업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마을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수백 년 전부터 농촌마을 주민들이 조성, 관리해 온 전통마을숲인 당산숲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경관이며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문화유산은 진정성 유지와 함께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규모가 큰 소수의 당산숲은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규모가 작거나 알려지지 않은 많은 당산숲은 방치되거나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 당산숲은 전통적인 한국 농촌마을의 특징을 결정짓는 핵심 경관자원으로서, 그 위상이 정립되어야할 때이다. 청송군 이전리의 두 개 자연마을은 작은 당산숲을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마을 위쪽에는 명승 제105호인 주산지가 있고 마을주민들은 주산지 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이 연구는 이전리 두 개 마을의 농경지, 하천 및 주산지를 포함한 당산숲 경관 특성을 고찰한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위한 농촌경관 보전 방법론으로, '농업경관생태 보전지역' 설정 등을 고찰하였다. 주목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이전리 두 개 마을의 당산숲과 농촌경관 특성이 올바로 이해되고 관리된다면, 국가문화자산인 당산숲의 위상을 높이고, 농촌마을 활력 증진에 기여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통마을숲인 당산숲 비보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경관(traditional cultural landscape)이며, 국가적문화자산이다. 중국의 feng-shui forest(풍수림, 風水林), 일본의 satoyama(里山), shinto shrine forest(신사림, 神祠林) 등은 '전통생태지식'(traditional ecological knowledge)으로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일본이 많은 연구 축적과 노력을 통해 유지 관리하고 있는 이러한 전통문화경관은 세계로부터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매력있는 관광자원으로 연결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수백 년 간 대(代)를 이어 보전 관리해 온 한국의 전통마을숲 특히, 당산숲은 feng-shui forest와 satoyama에 필적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당산숲 비보숲이라는 이름과 그 실상을 잘 인식하고, 반드시 보전 관리 활용되어야 할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간직한다면 중국, 일본의 예와 같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완도군 서성리 당산숲은 마을 위쪽 산이 시작되는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류 옆에 위치한 수변림으로서 상록활엽수림과 서어나무 군락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성리 당산숲 공간의 특징은 당산제 후에 샘물, 당산나무 등 10곳에서 지내는 헌식제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헌식제를 지내는 10곳 중 2곳은 해안가 쪽에 있는 당산나무로서, 해안 지역에 위치한 전통마을숲의 유형 측면에서 넓게 보면, 당산숲이 두 개 있는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전통문화유산이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축조, 파괴, 변형이 허용되어서는 안되고, 거기에 부여된 의미, 가치가 변질되지 않아야 한다는 진정성(authenticity) 측면에서 볼 때, 매년 음력 1월 8일 새벽 4시에 정확하게 시간을 맞추어 산신바위에서의 산신제 및 당집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당산제를 지낸 후 마을의 10곳을 찾아 헌식제를 지내는 완도군 서성리의 당산숲은 물활론(物活論, animism)을 철학적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당산문화의 원형(原形)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판단된다. 문화유산의 보전 관리와 관련한 국제적 논의에서 중요시 하는 것이 문화유산 향유권의 지속가능성 여부이다. 그 존재가 부각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는 실정의 서성리 당산숲 공간이 한국 고유 전통생태경관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변형된 당집의 복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 메커니즘과 당산숲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Landscape characteristics and the culture of the sacred Dangsan forests located at Mulgeon village, Eunjeom village and Daejipo village in Mulgeon-ri, Namhae-gun were investigated. The potential of Dangsan forests for agricultural heritage, linked with paddy fields, has been discussed. Dangsan forest is a traditional village forest and a representative cultural heritage with a history of more than several hundred years. The 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of Korea evaluates that the agricultural heritage is a new means and will provide a potential for the development of rural areas. The Dangsan forests were located in the neighborhood of paddy fields. The Dangsan forests are to be related to paddy fields in order to get attention as an agricultural heritage. Especially, the Dangsan forest of Mulgeon village was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150 with the name, Windbreak forest of Mulgeon-ri, Namhae. It was suggested that the national monument to rename as Dangsan forest of Mulgeon village, Namhae. The size of this forest was measured to be 735 m in length and 31 m in width. Mulgeon-ri will be better recognized as a candidate place of agricultural heritage with three Dangsan forests associated with paddy fields.
수백 년 전부터 농촌마을 주민들이 조성해 온 전통마을숲인 당산숲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경관이며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이제 문화콘텐츠는 지역성과 세계성을 같이 갖추어야 하며, 한국 고유의 글로컬문화콘텐츠 생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화유산은 진정성 유지와 함께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많은 당산숲이 방치되거나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청도군 신원리의 4개 자연마을은 당산숲을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이 연구는 신원리 4개 마을의 당산숲 비보숲과 이것에 연결되어 있는 농경지, 하천을 포함하여 '농업경관생태 보전지역'으로 설정함으로써, 제도적 관리체계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농업경관생태 보전지역은 한국 농촌이 갖고 있는 글로컬문화콘텐츠로서, 국가문화자산인 당산숲의 위상을 제고하고 농촌마을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마을숲인 당산숲 비보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서, 수백 여년 전 마을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후, 현재까지 주민들에 의해 보전 관리되고 있는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천연기념물 제405호(명칭: 의성 사촌리 가로숲(義城 沙村里 街路숲))로 지정되어 있는 경북 의성군 사촌리 전통마을숲은 당산숲으로서, 사촌리 입향조에 의해 600여년 전 조성된 유서 깊은 숲으로 알려져 있다. 숲에서 지내던 당산제는 1700년대에 기령산 자락의 당집으로 옮겨 지내게 되었고, 현재도 이 당집에서 지낸다. 숲 안에서 지내던 당산제가 숲 밖으로 바뀌어졌다고하여, 당산숲으로서의 성격, 위상이 상실된 것은 아니라고 파악된다. 그러나, 현재 이 숲은 당산숲으로서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가로숲이라는 이름으로 비보숲으로서만 소개되고 있다. 문화유산이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문화유산의 크기와 특색의 관계를 바꾸는 새로운 축조, 파괴 또는 변형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부여된 의미, 가치가 변형되지 않아야 한다. '의성 사촌리 가로숲'은 약 $920{\times}90m$ 규모로서, 건개천인 하천변 양쪽에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회화나무 위주의 낙엽활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특히 학자수(學者樹)로 알려진 회화나무 거목을 통해 이 숲의 역사, 유래가 유교문화(儒敎文化)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촌리 당산숲은 하천변 수변림(水邊林, riparian buffer)으로서 현재의 명칭인 가로숲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명칭인 '의성 사촌리 가로숲'은 '의성 사촌리 당산숲'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이곳은 현재 가로숲으로 소개되고 있으나, 당산숲으로서 올바로 명명되어 전통문화 유산으로서의 위상과 가치가 보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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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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