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조사의 가장 근본적인 도구인 설문지 설계에 관한 조사방법론 연구가 거의 없다. 본 연구는 2016년 한국종합사회조사의 표본분할을 통한 조사실험을 통하여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폐쇄형 질문과 개방형 질문에 대한 응답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폐쇄형과 개방형에서 모두 경제(35% 대 33.2%)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폐쇄형 설문에서는 범죄(24.4%), 교육(15.4%), 빈곤(6.3%)순으로, 개방형에서는 정치(10.8%), 범죄(9.5%), 교육(7.6%)순이었다. 즉, 정치가 포함되지 않은 폐쇄형 질문 응답과 개방형에서 응답순위가 일관성이 있었다. 최대 응답범주였던 경제를 답한 응답자의 특성이 폐쇄형과 개방형에서 인구학적 변수 중 연령과 가구소득 그리고 경제상태만족도 측면에서 제한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타국의 설문문항을 수용할 때 한국적 맥락에서 설문의 질문 부분뿐만 아니라 응답범주의 적정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고, 사전조사에 조사실험이 더 많이 시도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최근 들어 contingent valuation method는 산림휴양자원과 같은 비시장재(非市場財)(nonmarket goods)의 경제적 가치평가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방법에는 개방형(open-ended) 질문과 폐쇄형(closed-ended) 질문이 사용되어지는데, 어느 것이 경제적 가치를 적절히 평가하느냐에 관한 결론적 증거는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산림휴양활동중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겨울철 야외스포츠인 스키를 사례로 하여 무주리조트 스키장의 방문객들에게 개방형과 폐쇄형질문을 실시하여 두 설문기법간의 추정결과에 차이가 있는 지를 비모수적검정(非母數的檢定)(nonparametric test)을 통하여 검토하고자 수행되었다. 지금까지 외국에서 개발된 여러 비시장재(非市場財)의 가치평가 모형을 적용하여 경제적 가치를 계량화(計量化)한 결과, 무주리조트 스키장을 이용하는 방문자 한 사람당 순경제적편익(純經濟的便益)은 15,131원에서 25,332원까지 나타났으며, 폐쇄형질문을 적용한 순경제적가치(純經濟的價値)가 개방형질문보다도 약 1.15배에서 1.67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비모수적검정(非母數的檢定) 결과 두 질문형태간에는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폐쇄형질문이 개방형질문보다 전략적 편의(strategic behavior bias)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되나, 본 연구 결과로서는 폐쇄형 질문이 개방형 질문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contingent valuation을 이용하여 비시장재(非市場財)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경우, 이 두 가지의 질문형태를 함께 고려하여 경제적 가치를 결정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가치평가를 위한 설문내용은 일치하지만 상이한 질문형에 따라 평가된 휴양가치의 차이가 나타나는 지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속리산 국립공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폐쇄형인 양분선택 방식과 개방형인 직접지불 방식, 두 가지 질문형에 대해 동일한 피설문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때 얻고자 하는 방문객의 휴양가치는 동등변이에 기초한 최대지불의사액이었다. 분석에서 사용된 독립변수는 여행비용과 월 개인소득이다. 가치평가를 위한 기본모형은 단순선형을 가정하였으며 폐쇄형은 프로빗, 개방형은 토빗모형에 근거한 이변량정규분포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응답자가 동일한 경우에 산출된 지불의사액은 질문형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 방문객 1인의 5년간 속리산 국립공원에 대한 휴양가치는 25,556원으로 산출되었다.
현대사회에서는 민간경비가 치안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치안역량의 향상을 위해서는 민간경비의 역할을 잘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민간경비의 역할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전무하였으므로 본 연구는 실증분석을 통해 민간경비의 역할과 향후 전망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현직경찰관을 대상으, 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설문지는 폐쇄형질문과 개방형질문으로 구성하였다. 폐쇄형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양적 연구방법인 빈도분석과 t검증 및 F검증을 통해 분석하였고, 개방형 질문에 대한 응답자의 서술형 답변은 질적 연구방법인 내용분석기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다수의 경찰관들이 우리 사회에서 민간경비는 아직까지 경찰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민간경비가 정착되어 가는 과도기적 과정으로 향후 민간경비가 더욱 발전하면 전체 치안에 있어서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식하였다. 그리고 민간경비의 세부적 역할에 대하여는 손실방지 및 보호측면에서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그러나 범죄예방과 사회질서유지라는 또 다른 측면에 대하여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는데, 이는 경찰관들이 민간경비가 공적인 기능의 수행보다는 이윤추구와 관련이 있는 분야에 더 치중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이 연구는 한국 경호원의 교육훈련 성패요인에 대한 측정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1차 조사에서는 완전 개방형 질문지를 통하여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2차 조사에서는 반구조화 질문지를 구성하여 면담을 실시하였다. 3차 조사에서는 폐쇄형 설문지를 제작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데이터는 SPSS 21.0, AMOS 21.O 통계패키지를 통하여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사기간은 최초 질문지를 배포한 2019년 5월부터 동년 12월까지 약 7개월간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예비조사를 통하여 문항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한 후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150명의 경호원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한국 경호원의 교육훈련에 대한 성공요인은 우발상황대처교육(5문항), 직업정신교육(2문항), 직업정신교육(2문항), 업무능력강화교육(2문항), 현실적인실무교육(2문항) 등 4개요인 11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실패요인은 형식적인교육훈련(5문항), 지도자자질부족(4문항), 교육 부족(3문항) 등 3개요인 1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는 심문 환경에서 나타나는 준언어행위가 거짓말의 단서가 되는지를 탐색하고자 했다. 92명의 대학생이 실험에 참여했으며, 실험참여자는 시나리오에 따라 현금을 절취하는 조건과 절취하지 않는 조건에 무작위로 할당되었다. 이어서 현금절취와 관련된 면대면 심문을 받았다. 심문 동안 실험참여자의 준언어행위는 녹화되어 코딩, 분석되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질문형태에 따라 거짓말의 단서로서 준언어행위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폐쇄형 핵심질문에서는 발화속도와 삽입어 사용이, 개방형 핵실질문에서는 응답지연길이, 응답길이, 삽입어 사용이 거짓말의 단서가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준언어행위의 일부가 거짓말의 단서가 될 수 있으며, 따라서 준언어행위를 활용하여 범죄 등의 진술 진위판단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방호시설은 인원과 자산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일반 건축물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하지만 국방 군사 시설기준 및 행정안전부 훈령에서 군 관의 방호기준은 적 위협만을 고려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통해 객관적이고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여 방호요구수준의 고려사항을 재선정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델파이기법을 사용하였으며, 21명의 국방 군사 시설기준과 관련 있는 전문가들을 선정하였다. 1차 설문은 개방형 질문으로 방탄 방폭 설계시 방호요구수준의 고려사항을 종합하였고, 2차 설문은 폐쇄형 질문으로 7점 척도법을 적용하였다. 채택된 전문가의 의견에 대해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방호요구수준의 고려사항이 METT+TC에 기인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경호상황에 맞는 경호주체의 성공귀인에 대한 요인을 제시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측정도구를 개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1차적으로 완전 개방형 질문지를 통하여 면담을 실시하여 2차적으로 반구조화 질문지를 구성하였으며, 3차적으로 폐쇄형 설문지를 제작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SPSS 21.0, AMOS 21.O 통계패키지를 통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여 척도를 개발하는 과정을 걸쳤다. 조사기간은 최초 질문지를 배포한 시점인 2014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약 7개월간에 걸쳐서 실시하였으며, 예비조사를 통하여 문항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한 후 200명의 경호원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1차, 2차 분석 과정에서는 경호원의 내적자질, 경호원의 외적자질, 경호주체로써 경호원의 내적자질 유도 요인, 경호주체로써 경호원의 외적자질 유도 요인 등 네 가지 구성요소로 분류하여 경호원의 성공귀인에 관한 요인들을 구성하였다. 3차 분석에서 설문지를 구성하여 최종적으로 자료 및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경호원의 성공귀인은 '무술 및 신체능력'(4문항), '실무적 자세'(3문항), '업무환경지원'(3문항), '조직적인 실무능력'(3문항), '임무수행태도'(3문항), '위기대처능력'(2문항) 등 6개 하위요인 18문항으로 구성되어졌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자살 사후 학교중심 위기개입 프로그램을 평가하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살 사건이 발생한 7개교의 전교생, 학급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위기개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세부프로그램별 참여자 집단을 대상으로 폐쇄형 개방형 설문지를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혼합 평가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들을 살펴보면, 위기개입이 이루어진 2개 학급은 사후 위기개입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친구를 잃은 슬픔을 표현하고 친구를 애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다른 4개 학급은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질문에 대한 응답을 범주화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는 생명존중의식 변화 및 재인식, 심리 정서적 안정등의 의미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자살 발생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위기개입 매뉴얼 개발의 필요성 등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정신장애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과 미국계 백인의 직업의 의미와 중요성, 직장에서 받는 메시지 및 차별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용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정신장애인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록 정신장애인의 회복과 고용관련 서비스와 직업의 의미에 대한 연구가 진행 되고 있지만 다른 인종에 비해 서비스의 참여율이 낮고 중도포기율이 높은 정신장애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는 전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장애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이 생각하는 직업의 의미와 사회나 직장에서 경험하는 차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혼합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설문지 개발을 위해 Millner(2015)가 실시한 정신장애인의 직업과 장애에 대한 연구결과와 9명의 정신장애인들이 인지인터뷰와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하여 개방형/폐쇄형 질문을 포함한 설문지가 개발되었다. 설문은 5월부터 8월까지 실시되어 총 91명의 정신장애인이 성공적으로 설문을 완료하였다. 양적 분석을 위해 t-test가 사용되었으며 개방형 질문은 연구자가 함께 분석하였다. 정신장애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계 백인보다 직업에 대한 높은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직장 내에서 소수인종과 정신장애라는 이중장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혹은 서비스 제공자에게 고용과 관련하여 인종과 장애로 인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고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서비스 제공자들은 다문화 정신장애인의 특성과 직업의 의미, 이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이중장벽과 사회적 차별을 이해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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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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