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기노인이 경험하는 신체변화의 의미와 본질을 발견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J시 65세-74세 노인 11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초기노인이 체험하는 신체변화의 본질적인 주제로 '나이듦에 대한 연민', '타인의 모습 속에 투영된 나', '붙잡아두고 싶은 세월의 흐름', '외모에 우선하는 웰빙'이 도출되었다. 참여자들은 급격한 신체변화가 나타나면서 변화된 몸에 대해 아쉬워하고, 이러한 변화를 타인에게서도 발견하게 되면서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참여자들은 세월의 흔적을 지우고 싶어하지만 나이 들어 변한 신체 변화를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건강한 몸을 위해 노력한다. 이는 초기노인의 신체변화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서적 인지적 공감 요인으로서 공감적 관여와 조망수용이 행복감을 예측하는지를 확인하고, 그 과정에 인지적 정서조절 기제인 인지적 재평가가 매개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다. 336명의 대한민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공감적 관여, 조망수용, 인지적 재평가, 행복감을 포함한 설문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공감적 관여와 조망수용은 모두 인지적 재평가, 행복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인지적 재평가 역시 행복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매개분석 결과, 인지적 재평가는 공감적 관여와 행복감 간의 관계는 물론 조망수용과 행복감 간의 관계 사이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매개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또한 인지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사람들은 정서조절 장면에서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다시 바라보고 재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는 궁극적으로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결과는 개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삶을 넓은 시각으로 보아야 하며 여기에 타인에 대한 공감이 기여하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점이 함께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미래인재역량에 효율적인 교수방법으로 문제중심학습(PBL)의 학습 성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K대학교 교직소양과목인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을 문제중심학습(PBL)으로 수업을 진행한 후 성찰일지, 평가지, 관찰일지 등을 통해 자료 수집을 하였다. 연구결과 PBL 학습효과로는 학습내용 이해 및 적용, 협동성, 문제해결능력, 사고확장, 책임감, PBL에 대한 이해 등이 나타났다.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 협동성, 책임감, 의사소통 등 예비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어지는 문제해결 능력, 협동성 등의 역량 제고를 위해 대학수업의 PBL 적용 확대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에 따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는 다중 스마트 기기의 사용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왔다. 쿠팡과 티켓몬스터와 같은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빠른 성장을 감안한다면 소셜커머스 환경에서 사용자의 구매 의사 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목표에 대한 이해를 보다 풍부하게 발전시키고자 한다. 둘째, 사용자의 목표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적 대안을 소개한다. 본 연구에서는 래더링 인터뷰와 수단-목적사슬 분석을 활용했다.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구매 경험이 6개월 이상인 사용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분석 결과, 사용자의 목표 구조를 보여주는 위계적 목적지도가 도출되었다. 본 지도는 타인과의 따뜻한 관계, 쇼핑의 재미와 즐거움, 성취감, 만족감, 금전적 저축, 편의성 등을 포함한 소셜커머스의 22가지 궁극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활동에서부터 궁극적인 목표까지 다양한 경로가 존재하기에 사용자가 추구하는 목표를 조사하면 사용자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중년기는 인간발달 과정 중 전환의 시기이며 위기의 시기이다. 중년기 위기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중년기의 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개인의 심리적 측면, 행동·사회적 측면의 이해가 요청된다. Jung은 중년기를 개성화 시기라하며, 파편화된 성격의 여러 개체를 안정화시키고 통합하는 과정이라 하였다. 중년기 삶의 의미에 대한 발견은 타인과 자신의 이해를 통해 진정한 공동체 일원이 되는 것이며 실존의 의미와 연결된다. 중년기 위기는 삶의 의미와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삶의 의미를 통해 중년의 위기감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가족 및 사회적 위기상황에 대한 적응, 스트레스 대처 여부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논문에서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에덴의 동쪽(East of Eden)"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인 Caleb Trask (또는 Cal)의 삶을 통해 얻은 교훈을 연구한 결과를 제시한다. Caleb의 삶은 자아, 타인, 그리고 사회와의 갈등을 극복하며 자아 발견의 과정에서 하나의 좋은 예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는 여정 동안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감정을 관리하고 이해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욕망과 갈등에 직면하는 경우에는 지신이 생각하는 도덕적인 판단을 내려 행동하고, 윤리적 결정에 기반한 자기 결정의 중요성을 투명하게 보여주면서 자신의 진솔한 감정 표현과 수용은 감정 관리와 이해의 핵심 가치를 강조한다. 더불어 그의 이야기는 인간 관계에서 이해와 타협의 명확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러한 주제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제시하며, Caleb의 이야기에서 얻은 교훈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 이 논문에서 분석한 결과, 우리는 이러한 교훈을 어떻게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년기에는 의사소통의 전체적인 맥락을 해석할 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단서에 주로 의존하게 되면서, 함축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인 비유언어를 처리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의사소통 시, 타인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 본 연구는 정상 청년층 50명과 정상 노년층 50명을 대상으로 비유언어의 하위영역인 직유 은유 관용어 속담 이해 과제를 실시하여 노화에 따른 비유언어 처리능력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과제는 제시되는 전체적인 내용과 적합한 비유언어를 보기문항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노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모든 비유언어 하위 과제에서 더 저하된 수행력을 보였다. 둘째, 노년층은 비친숙한 관용어와 속담 이해과제에서 더 저하된 수행력을 보였다. 셋째, 노년층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 국한하여 문항을 이해하는 양상을 빈빈히 보였다. 노년층은 특정 상황 맥락에 맞게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인 화용언어 능력과 더불어 내포된 의미를 추론하는 능력 및 문자 그대로의 의미와 같은 표면적인 단서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로 인하여 일상의 의사소통 상황에서 화자의 내포된 의미를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광고에 있어서의 표현의 자유는 어느 정도 허용되는지를 살펴보고자 반 알스타인의 도식적 묘사를 통하여 광고관련 판례를 분석하였다. 즉, 광고를 표현의 일종으로 고려하는 경우 헌법적 보호를 받는 여타 다른 표현들에 비해서 어느 정도 보호를 받는가를 도식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통해서 기존 연구들이 발견한 사항에 대한 결과와 유사한 결과 이외에 몇 가지 사안이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첫째, 2002년 이후의 일반적인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판례는 문제가 된 내용의 대상이나 또는 소송을 제기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 고려하여 만일 제소자가 공직자 또는 명백한 공적 인물의 경우에는 언론이 좀 더 자유롭게 보도하도록 판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광고에서의 명예훼손의 경우에는 이러한 점에 대한 이해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둘째, 기업과 관련된 판례의 경우 일반적 판결의 경우에는 기업의 성격을 고려하여 공익성의 정도를 판단하는 반면 광고와 관련된 판례의 경우에는 아무런 고려가 없다. 셋째, 비록 광고를 언론의 자유의 영역에서 헌법적 보호를 받는다는 측면에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헌법적 보호 대상으로서의 표현과 개인적 인격권과의 적절한 비교형량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결과적으로 알스타인의 도식적 측면에서 한국의 광고를 살펴보면 광고에 대한 표현으로서의 헌법적 보호는 명예훼손적 표현에 대한 보호의 정도보다 낮은 정도로 나타나 미국에서의 경우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광고에 대한 보호의 정도는 위법적 표현(예를 들어 타인에게 협박을 하는 행위)이나 음란한 표현보다는 더 높게 인식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명예훼손적 표현보다는 광고에 대한 보호의 정도가 낮다고 하겠다.
공감적 존재인 Homo Empathicus로서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우리 사회는 집단간의 분열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간의 공감 반응은 타자의 정의로움에 민감하여, 타인의 정의로움 여부에 따라 타인의 고통에 공감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타자에 대한 우리의 공감 반응은 항상 정의로운 것은 아니며, 내집단 편향성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즉, 자신과 같은 집단이나 범주에 속하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따라, 우리는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한 채 타인의 고통에 편향적으로 공감하기도 하고, 편향적으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의 정보통신기술 발전은, 내집단 관련 SNS혹은 내집단 매체에 대한 편향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이를 통해 집단과 관련한 보다 편향된 의미론적 정보 네트워크의 구축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현상들은 공감의 내재적 한계 속성들과 상호작용하여 더욱 편향된 내집단 공감 및 내집단 활동을 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함으로써 분열과 대립을 가속화할 수 있다. 저자는 공감의 신경 기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공감의 속성과 한계를 고찰해보고,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공감과 정의의 관련성을 탐색해봄으로써, 분열과 갈등의 현대 사회를 기존의 사회과학적 시각과는 다른 차원에서 조명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임상실습 1년차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습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임상실습적응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자는 G도의 간호대학생과 의과대학생 15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은 2019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였고, 자료분석은 IBM SPSS WIN/21.0을 이용하여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 을 사용하였다. 대학적응은 평균 3.37점, 인성은 평균 3.82점. 대인관계 유능성은 평균 3.61점, 의사소통은 평균 3.56점, 임상실습적응은 평균 3.54점이었다. 임상실습적응은 대학적응, 인성, 대인관계 유능성, 의사소통과 순상관관계가 있었다(p<.001). 임상실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대인관계 유능성(β=.502, p<.001)이었고, 그 다음으로 학과적응(β=-.215, p<.001), 대학적응(β=.174, p=.010) 순으로 나타났다. 설명력은 41.1%이었다(F=34.11, p<.001). 따라서 임상실습적응의 향상을 위해 대인관계 유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대학생활적응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는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마련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한 타인의 이해와 타인수용이 필요하다. 또한, 반복적인 의사소통 훈련을 통한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을 시킬 수 있는 내용의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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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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