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독일이 통일 후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여러 가지 방안 중에서 동독지역의 경제적 안정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노동력 재생산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교훈과 시사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한국이 점진적으로 안정된 평화통일을 하든, 갑작스러운 북한의 붕괴로 인한 흡수든, 어떠한 통일 상황에서도 남 북 전체의 경제적 안정을 통한 사회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족의 화합과 동질성 회복, 정체성 확립을 위해 무엇보다도 새로운 교육체제통합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특별히 북한 주민과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북한지역 노동시장과 경제생활의 안정화를 위해 직업교육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우선 통일 후 동 서독의 사회통합과정에서 나타난 경험, 즉 사회적 안정과 경제생활을 위한 직업교육 정책의 추진과정에 대한 선험적인 사례를 살펴보았다. 동독과 서독지역의 직업교육의 차이와 통합 추진 체계 과정 분석은 물론, 통합을 위한 직업교육 정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동 서독 각자 직업교육의 특별한 여러 차이점 속에서도 이원화제도라는 유사한 하나의 체제를 공통점으로 찾아 협력하면서 노동시장의 통합과 경제적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직업교육정책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제사회적 통합을 위한 서독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동독지역이 이를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나타나 정책실폐의 결과를 보기도 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남 북 통일을 대비한 차원에서 진정한 내적통합을 이루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자립, 자활을 촉진시키고, 노동시장의 안정화와 경제생활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직업교육의 효과적 방안들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경력단절 여성은 NCS기반의 직업훈련과 개인중심의 경력관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다. 경력단절 여성이 이런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경력관리에 대한 자기주도성과 정체성이 요구된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나 직업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획일화된 관점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집단별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 여성의 적극적 경력관리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경력단절 여성의 적극적 경력관리행동이 경력전략과 경력성공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밝힌다. 이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패널자료를 토대로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과 일반 경력관리 여성으로 구분하여 이들 두 집단 간 경력관리 행동과 경력성공에 차이가 있는지를 실증하였다.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일수록 경력전략으로 경력단절이나 경력이동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과 그렇지 않는 여성간 자기주도적 교육 참여정도와 훈련방법에 따른 교육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은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월평균임금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 발달에 따라 언론인의 직업 규범과 가치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 지를 탐구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먼저, 19세기 말 이래 확립된 객관주의, 전문직주의 언론 규범이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에서 어떤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는 지를 파악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직업 언론인의 직무 수행에 $\triangle$ 인식론 측면 $\triangle$ 전문직 정체성의 측면 $\triangle$ 독자와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형성돼 공유되고 있는 언론 규범에 이런 일반적인 변화가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중견 언론인들을 심층 인터뷰 해 조사했다. 인터뷰에 앞서 언론인들로 부터 '기자 정신'의 역할 모델로 인정받는 리영희 선생(1929~2010)의 언론사상을 도출해 비교의 준거로 활용했다. 즉, 이 연구는 $\triangle$실증적 글쓰기를 통한 실체적 진실 추구 $\triangle$전문성에의 열정 $\triangle$독자(민중) 와의 상호교육 등 리영희의 언론 정신으로 상징되는 한국적 언론 규범이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 지를 살펴보는 탐색적 연구이다. 연구결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언론인들은 실체적 진실추구, 전문성 추구, 심층 탐사보도 등 리영희의 언론정신으로 상징되는 전통 저널리즘의 규범과 가치가 직무 수행에서 여전히 중요한 지침이 된다고 보았다. 또 이런 정신이 현재 한국 저널리즘이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언론인들은 디지털 시대에는 이런 저널리즘의 가치를 열린 자세로 수용자와 밀접히 상호작용 함으로써 성취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진실을 가려 내 제시하는 '판별자'의 역할, 시민저널리스트와 전문가 블로거의 자원을 폭넓게 활용해 뉴스를 생산하는 '네트워크 연결점', 수많은 정보를 엮고 정리하는 '뉴스 코디네이터' 등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 기술이 제공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본 연구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한 후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한 비정신병리적 접근으로의 도덕적 손상이라는 개념을 탈북여성의 경험을 재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적용시키고자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KISS와 DBpia를 이용하여 2017년 8월 13일까지 국내 학술지에 출판된 질적 연구물 중 '탈북여성' '새터민 여성' '북한이탈 여성'이라는 주제어를 포함하는 연구물을 검색 했다. 최종 선정된 총 51개의 질적 연구물의 내용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주제로는 적응경험, 어머니로서의 경험, 북한 체제와 전쟁에 대한 경험, 일/직업/고용 경험,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극복 및 성장과 회복탄력성의 경험, 중국에서의 삶에 관한 경험, 트라우마나 심리적인 경험, 심리적 불안함을 치료하는 과정과 효과에 대한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둘째, 도덕적 손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감정에 관한 단어는 총 260회, 존재론적 믿음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단어는 총 82회, 인지의 변화와 관련 단어들이 총 71회, 그리고 행동의 변화와 관련 표현이 총 21회 나타났다. 셋째, 도덕적 손상의 현상을 일으키는 맥락으로 크게 '정체성 부정'과 '가족 해체'가 드러났다. 그리고 도덕적 손상을 일으킬 만한 맥락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손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정 반대되는 사례들 속에서 '정체성 재구성'이라는 맥락을 공통적으로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탈북여성이 도덕적 손상으로부터 예방 되는, 혹은 도덕적 손상으로부터의 회복에 필요한 실천적 함의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장애인 평생교육이 융합의 차원에서 놓여 있는 딜레마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어 실시되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 내용은 장애인 평생교육의 지원체제를 개발하고 실제 이행하는 데 있어 고려되어야 할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그 영역의 결과는 분야의 융합 딜레마, 기관의 융합 딜레마, 자격의 융합 딜레마, 장애 영역의 융합 딜레마, 국가행정의 융합 딜레마와 같이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다섯 가지의 영역은 상호 연계적인 관점과 맥락에 의해 고찰되었다. 연구 내용의 결과에 기반하여 장애인 평생교육의 학문적 정체성 정립을 위한 전제 조건을 비롯하여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체제를 위한 대학 특수교육과(직업특수교육과 포함)의 역할 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결론 및 고찰하였다. 이상을 통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 장애인 평생교육의 융합 딜레마를 위해 교육의 실천적인 성격과 맥락에 토대하여 평생교육학 범주와 특수교육학 범주 간 융합에 따라 장애인 평생교육의 학문적 정체성을 타당하게 정립할 것을 제안하였다는 데 가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남자간호사 이미지와 관련된 연구들을 통합적으로 고찰하여, 남자간호사의 자기 이미지와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분석대상 논문은 2009년에서 2019년 사이에 발표된 논문 중 남자간호사의 자기 이미지와 관련된 12개의 논문이다. 우리는 문헌고찰을 통해 남자간호사의 자기 이미지로 1) 그냥 간호사, 2) 기회의 직업, 3) 직업 정체성 모호, 4) 제한된 역할의 4개 주제를 도출되었다. 남자간호사의 자기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3개의 주제로 도출되었으며, 구체적으로 1) 간호역량, 2) 사회적 성 고정관념, 3) 남자간호사 롤 모델 부재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남자간호사의 자기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며, 추후 남자간호사의 사회적 역할과 인식 제고를 위해 남자간호사의 대중적 이미지를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논문은 영화 <극한직업>의 1,600만 흥행에 질문을 던지면서, 절묘한 개봉 시기, 코미디영화의 부활, 이병헌 감독 코미디의 매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회적 맥락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극한직업>의 놀라운 흥행은 해당 영화에 대한 텍스트 분석만으로는 도저히 설명 불가능하다. 본 논문은 공론장으로서의 코미디의 기능과 역할을 규명한 후 보수정권이 집권한 2008년 이후 코미디와 타 장르에 나타난 대중의 욕망과 염원을 진단한다. 2008년 이후 어두운 톤의 액션 스릴러·사회문제영화·재난영화 등이 부상했고 이들 장르는 치안의 부재, 민주주의의 위기, 지배층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었다. 그에 비해 같은 시기 흥행한 코미디영화는 대체로 신파, 노스탤지어, 판타지 경향으로서 현실도피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격 코미디는 아니지만 <베테랑>(2015)의 커다란 성공 이후 대중영화에서 '코믹 모드'는 서서히 부활했다. <도가니>(2011)가 파생시킨 진지한 사회문제영화 대신 장르 관습에 더 충실한 밝은 톤의 영화들이 사회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담기 시작했다. <극한직업>은 이러한 분위기의 산물이다. 한편, '촛불혁명'은 위기에 처한 정치적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경제적·일상적 삶에서 변화한 것은 거의 없었다. <극한직업>은 민주주의의 회복이라는 촛불혁명 이후 어떻게 버티고 살 것인가의 문제로 읽힐 수 있다.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면서 벌어지는 자영업자로서의 삶은 끝없는 경쟁 속에 생존해야 하는 서민들의 모습이다. 또한 맛집으로 유명해지는 '대박신화'의 꿈과 브랜드 네이밍, 프랜차이즈 확장이라는 자기경영의 면모도 담고 있다. 조폭이 치킨 프랜차이즈를 통해 암암리에 마약을 배송하는 것은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거대 유통산업으로 독해 가능하다. 경찰이 자영업자의 정체성을 갖고 이들을 소탕하는 것에 보내는 박수는 나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이웃에 대한 응원이자 오늘날 점점 사사화(私事化)하는 시장에서 공권력의 공공성 회복을 열망하는 대중의 염원이다. 본 논문의 의의는 <극한직업>을 2008년 이후 영화장르의 지형도와 코믹 모드의 부활이라는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규명하고, 미시적 수준에서는 이 영화를 '촛불혁명'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경제적·일상적 삶의 문제로 읽어내는데 있다.
Purpose: This study is designed to identify major factors that affect morale among staff of long-term care insurance in National Health Insurance Corporation. Methods: In order to collect the data, a survey was conducted by using the structured questionnaire based on 161 staff members of long-term care insurance of 50 long-term care operation centers, which were randomly selected by the table of random numbers in the whole centers of National Health Insurance Corporation from September 1 to 30, 2011. As for the data analysis, SPSS 18.0 was used to conduct the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mutiple regression, and path analysis. Results: The average point of morale was 3.37, and ha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the job stress, while it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social support, professional identity, and self-efficacy. Job stress, social support, and professional identity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morale among the independent variables. These variables have significant effects on morale, and also have a positive effect on self-efficacy. The findings show that self-efficacy mediates the process of morale. Conclusion: In this study, the factor which influences the morale was identified. It turned out that the morale could be improved by reinforcing the professional identity, managing the health status as well as rotating the working place. As such, it expects both the improvement of long-term care insurance services outcome and its quality through the morale management.
이 연구는 공업교육학의 학문적 기반이 될 공업교과 교육의 정체성 차원에서 공업교과 교육학의 개념 구조를 제안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이 연구는 문헌 연구에 바탕을 두고 수행되었다. 이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업교과 교육의 개념은 기능 기술과 엔지니어링 응용 능력을 가진 공업기술인을 기르기 위하여 공업 기술의 지식체계에 근거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평가하고, 고장해결 하는 일련의 엔지니어링 과정활동에 기초한 실천적 학습 방법을 통하여 창조적 문제해결을 경험하는 교과교육으로 정의하였다. 둘째, 공업교과 교육의 성격은 교육 목표의 관점에서 직업 능력 교과, 지식 구조의 관점에서 실천적 지식 교과, 교육 방법의 관점에서 시스템 설계와 엔지니어링 맥락에서의 기술적 문제해결 교과로 제시하였다. 셋째, 공업교과 교육의 개념적 모형은 공업교과 교육의 개념 정의에 따라 교육의 목적, 내용, 방법을 논리적인 부수 관계로 도식화하고, 이 구조를 바탕으로 공업교과 교육의 세 가지 성격 요소를 관련지어 나타내었다. 공업교과 교육학의 이론적 틀은 교과에 대한 내용적, 설명적, 교육적 이해의 관점에서 구조화하였다.
경찰인력의 부족과 사회양극화 현상으로 범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사경호의 사회적, 직업적 가치가 상승하면서 대학에서도 경호관련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사회적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경호관련학과와 학문적 정체성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2000년도에는 경호관련학과를 신설하여 60여개의 대학이 있었으나 현재 신입생 감소 등의 문제로 줄어들어 39개 대학(2년제+4년제)에 관련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학과의 명칭은 경찰, 경호, 무도, 부사관을 혼용을 사용하며 사회적 전반적인 시장변화에 대응하고자 적절하게 혼용명칭을 요구되고 있으며, 물론 학과가 추구하는 공통목표는 민간인에 의한 안전서비스 활동이다. 그러나 아직 대학교체계의 확립이 미흡한 것이 실정이며 또한 여러 분야의 교수요원으로 교육과정이 엉성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경호산업에 있어서 밀접한 2년제 경호관련학과를 선택하여 현실적인 문제점을 부각하고 각 대학의 교육과정을 비교 분석하여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도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경호관련학과들이 가진 공통목표를 지향하면서도 학교별로 흔들리는 교육과정은 경호학 학문이 미 정착된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결할 과제이다. 경호관련학과는 세분화된 교육을 취함과 동시에 전문인력간의 공동작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 산학협동과정, 산학공동개발 등이 강화된 교육이 되어야할 것이며 산업체의 현장실습 수업을 좀 더 확대, 개편,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며, 학교 간 또는 교수요원들 간의 노력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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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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