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에 개인 요인, 가족 요인, 학교 요인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신체화 증상과 우울 간의 장기적 영향력을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중학교 1학년 패널의 4차년도(2013년)와 6차년도(2015년) 2개 연도 자료를 활용하였고 1,668명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개인 요인에서는 성별, 신체건강 상태, 자아탄력성은 청소년의 우울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 둘째, 학교 요인 중 학업적응과 교우관계가 청소년의 우울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 셋째, 신체화 증상과 우울은 동시효과와 시간에 따른 자기회귀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신체화 증상과 우울에 대한 예방 및 개입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향후 청소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정신건강 변수 등을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젊은 성인들의 레저인식과 우울한 기분 완화 레저행동 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로서, 호주의 대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활동적 사회적', '일관련', '스포츠 신체적', '창조적', '파괴적', '휴식적', '수동적 기술의존적' 모두 8개의 우울한 기분 완화 레저 행동 형태가 분석되었고, 이 중 '활동적 사회적', '스포츠 신체적', '야외활동과 여행' 요인이 '레저인식'에 정(+)의 관계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한 기분 완화 레저행동 요인들은 레저인식의 4개 하위차원과도 유의한 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현명한 레저참여' 요인이 우울한 기분 완화 레저행동과 가장 높은 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다음은 '레저기술'로 나타났다, '레저지식'과 '레저태도'는 비교적 전자보다 낮은 관계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논문은 중년 성인의 우울 유병 현황과 성별에 따른 우울 증증도 관련요인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중년 성인(40~64세) 2,241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우울 증상은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으로 측정된 자료를 활용하였고, 우울을 3단계로 구분하여 우울 중증도의 관련요인을 다변량 순위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등도 이상 우울($PHQ-9{\geq}10$)은 5.2% (남성 3.3%, 여성 7.0%)로 확인되었다. 중년 남성에서 우울 중증도의 관련요인은 낮은 연령, 동 지역 거주, 무직, 저체중, 고위험 음주이었고, 중년 여성은 배우자 없음, 낮은 수입, 신체적 활동제한, 적은 수면시간이었다. 본 연구결과는 우울 위험의 성별 차이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중년 성인의 성별 특성에 기반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우울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성인여성의 우울정도를 파악하고,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우울완화를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일 해양도시 성인여성 24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기술통계,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및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일 해양도시 성인여성의 우울정도는 76.3%(190명)이었다. 우울을 나타낸 대상자는 사회적 지지와 자아존중감, 주관적 행복감은 음의 상관관계로 나타났으며, 우울과 스트레스는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가 주요 영향요인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이 모델은 21.1%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그러므로 연구 결과 성인여성의 우울에 유의한 영향요인으로는 스트레스가 나타났으므로 성인여성의 우울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감소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정요인이 친구요인을 매개하여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차이를 검증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아동 청소년패널 제6차 중1 패널에서 1,522명(저소득층 246명, 중산층 1276명)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의 다중집단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는 첫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양육방식이 우울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저소득층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중산층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양육방식이 친구요인에 미치는 영향은 저소득층이 중산층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친구요인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중산층이 저소득층보다 더 크게 부적으로 나타났다. 넷째, 부모양육방식이 우울에 미치는 친구요인의 매개효과는 중산층이 저소득층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구요인 중에서 또래 소외에 대한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목적 : 본 연구는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과 준임상적 우울증 환자들의 감정표현불능증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방법 :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386명(남/여=148/238, 평균 연령 : $43.0{\pm}13.9$, 연령 범위 : 19~79)이 연구에 참여했다. 구조화된 임상면담(Structured Clinical Inteview for DSM-IV, SCID)를 이용하여 주요 우울장애 및 기타 1축 정신질환을 진단했다. 우울증상를 평가하기 위해 역학연구센터 우울척도(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depression scale, CES-D)를 자가 작성하게 했다. 감정표현불능증은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Toronto alexithymia scale, TAS)로 평가했다. 주요 우울장애의 병력이 없는 이 중 SCID에서 경도 우울장애가 있거나, CES-D 점수가 16점 이상인 경우를 준임상적 우울증으로 정의했다. 주요 우울장애군, 준임상적 우울증군, 정상 대조군 세군으로 나누어 TAS 총점과 각 요인별 점수를 비교했다. 결과 : 전체 386명 중, 38명(9.8%)이 DSM-IV 주요 우울장애의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병력이 있었고, 57명(14.8%)이 준임상적 우울증군으로 분류되었다. 각 군간 TAS 총점($F_{2,383}=14.0$, p<0.01), 요인 1(감정인식의 장애) ($F_{2,383}=23.4$, p<0.01), 요인 2(감정표현의 장애)($F_{2,383}=7.8$, p<0.01)에 차이가 있었다. TAS 요인 3(외부지향적 사고)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F_{2,383}=1.8$, p=0.16). 주요 우울장애군과 준임상적 우울증군은 모두 대조군에 비해 TAS 총점, 요인 1, 요인 2의 점수가 높았다(모두 p<0.01). 반면, 주요 우울장애군과 준임상적 우울증군은 TAS 총점 및 각 요인 점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 준임상적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상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감정표현불능증이 더 심했다. 한편, 주요 우울장애와 준임상적 우울증은 감정표현불능증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감정표현 불능증이 주요 우울장애 뿐아니라 준임상적 우울증과도 관계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목적 노인 우울증의 증가에 따라 예방 및 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태이나 초기 우울증의 선별이 어려워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일도시지역에 노인 복지 시설 이용 노인들을 대상으로 PHQ-9 설문지를 이용하여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우울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파악하고 더 나아가 노인 우울증을 조기에 선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방 법 본 연구는 일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PHQ-9의 검사와 면담을 통해 인구사회학적 요인(성별, 나이, 주거형태, 자녀 수, 동거인 유무, 교육 수준, 질병 상태)과 우울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확인해보았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른 PHQ-9 점수의 평균을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요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PHQ-9의 우울증 진단의 절단값인 10점을 기준으로 이와 관련된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 과 주거 형태(자가 vs. 비자가)와 교육 수준(초등학교 졸업 미만 vs. 초등학교 졸업 이상)에 따른 PHQ-9 점수평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유사하게 PHQ-9 점수 10점을 기준으로 한 인구사회학적 요인의 비교에서도 비자가에서 거주하는 경우,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 미만인 경우 PHQ-9 점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 론 이 연구는 노인 우울증의 위험인자에 대한 이해와 노인 우울증의 조기 평가 및 개입을 통한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노인 1,477명을 대상으로, 우울이 없는 정상노인과 우울노인으로 선별하고, 이 두 집단의 인지기능저하요인들을 파악하고 비교하였다. 결과를 보면 우울이 없는 정상노인의 인지기능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과 학력이었으며, 연령(OR=1.095)이 높을수록 또한 무학(OR=9.129)이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았다. 한편 우울한 노인의 인지기능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학력, 거주형태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OR=1.101), 학력이 낮을수록(무학:OR=33.020, 초졸:OR=10.176, 중졸:OR=9.841), 기관에 거주할수록(요양원거주:OR=8.490)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치매 고위험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우울노인들 중에서도 특히 학력이 낮고 사회적 지지가 취약한 노인을 초점으로 중재하는 것이 치매관리에 소요되는 사회자원을 비용-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애착불안이 우울을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Hazan과 Shaver의 주장을 근거로 애착불안과 우울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요인을 탐색하는 국내외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자기몰입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성인 애착불안과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몰입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교 재학생 283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변인들 사이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였고 애착불안과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몰입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기몰입은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애착불안이 지각단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자기몰입이라는 비-적응적인 지각과정을 통해 우울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는 과도기에 해당하는 대학생의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위험요인과 인지적인 매개요인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애착불안과 우울의 관계에서의 여러 가지 위험요인과 보호요인과의 상관관계와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기존의 정서연구들에서는 감정표현불능증이 우울의 중요한 예측변인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두 변인의 관계가 성격요인에 의해 조절될 수 있는지를 성격 5요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31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감정표현불능증, 우울, 성격 5요인을 포함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조절효과를 확인해 보았다. 분석 결과, 감정표현불능증은 우울을 예측하여 기존 연구 흐름과 맥을 같이 하였다. 또한,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우호성, 정서적 안정성, 개방성은 감정표현불능증과 우울 간의 관계를 조절한 반면, 외향성과 성실성은 조절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우울을 높일 수 있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는 우호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이며 개방적인 성격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감정표현불능증에 의해 우울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어떤 구체적인 성격특질이 조절변인으로 기능하는지를 변별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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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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