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반어 및 비꼼 탐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에 관한 연구는 다른 언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한 편이다. 본 연구는 한국어 텍스트에서의 반어 탐지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실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BERT기반 모델인 KoBERT와 ChatGPT를 사용하여 반어 탐지 실험을 수행하였다. KoBERT의 경우, 감성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는 두 가지 방법(전이 학습, 멀티태스크 학습)을 적용하였다. 또한 ChatGPT의 경우, Few-Shot Learning기법을 적용하여 프롬프트에 입력되는 예시 문장의 개수를 증가시켜 실험하였다. 실험을 수행한 결과, 감성 데이터를 추가학습한 전이 학습 모델과 멀티태스크 학습 모델이 감성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지 않은 기본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한편, ChatGPT는 KoBERT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성능을 나타내었으며, 입력 예시 문장의 개수를 증가시켜도 뚜렷한 성능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KoBERT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 ChatGPT보다 반어 탐지에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했으며, 감성 데이터의 추가학습이 반어 탐지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비 원어민 화자의 영어발화시 나타나는 백채널 토큰 uh, um(uhm), and and hm 의 현상과 기능에 대하여 분석하고 가능성 있는 학습 전략의 현상으로 제안하였다. 특히 기존의 한국인 영어 학습자의 백채널 토큰 연구에 대한 결과들을 고찰하고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들과 비교 분석하였다. 선행 연구의 결과들을 토대로 전통적인 담화 분석 기법을 응용하여 채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국어 발화에서 나타나는 토픽 마커 '은'(-un), 과 '는'(-nun) 이 초급과 중급 수준 영어 화자의 발화에서도 전이되어 나타났고 제2외국어에서 백채널 토큰 은 오직 명사 앞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모국어로 회귀하여 번역될 때에도 '은'(-un), 과 '는'(-nun)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을 위하여 백채널 토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가능한 학습 전략을 논의하였다. 궁극적으로 백채널 토큰에 대한 향후 연구가 더 진행되어 백채널 토큰 현상이 영어 학습자에게 방해 요인이 아닌 영어 능력 향상 과정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이해되어지기를 제안한다.
본 연구의 내용은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과 동시에 이들과 접촉하고 있는 베트남인이 겪고 있는 이문화적 갈등 원인들을 가장 보편적이라 할 수 있는 의사소통방식, 생활방식, 경영방식을 중심으로 유형별 사례를 통하여 살펴보고, 극복방안을 제시하였다. 전통시대에 양국은 중국의 문화권에 속했음으로 인하여 역사, 문화, 사회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동일문화에서 다름으로 비롯된 일반적 갈등 외에도 국외 이문화, 특히 상이한 자연환경과 체제 등과 같은 요인 때문에 베트남에서 양국인이 의사소통, 생활방식, 기업 등에서 겪는 갈등은 적지 않다. 이문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과 이들과 접촉하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부단 없는 노력 외에도 양국 관민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협력도 필요하다. 중국의 반한감정에서 볼 수 있었듯이 인터넷의 발전을 타고 조그만 아니면 근거 없는 것들이 부풀려지고 조작되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갔었던 예를 한국인과 베트남인의 관계에 반면교사로도 삼아야 한다. 더욱이 한국은 과거에 경제를 목적으로 35만에 가까운 군인을 파월시킨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 우리 선배들이 조국의 빵 해결을 위해 이 땅에서 부끄러운 역사를 만든 주연이었다면, 이제 우리 세대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한다. 공산주의 이론만으로 빵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뼈저린 시행착오를 거쳐 1987년에 문을 열어젖힌 베트남에 지나치게 경제논리로만 접근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음소의 최소대립쌍 출현 양상에 대해 계량언어학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최소대립쌍은 한 언어에서 음소의 체계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기능부담량의 측정에도 중요한 척도가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어 음소의 최소대립쌍에 대한 전면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우리말샘"의 표제어 325,715개의 발음을 대상으로 초성 위치에서의 자음 최소대립쌍의 개수를 절대수치와 상대수치로 산출하고, 최소대립쌍을 이루는 두 단어의 품사 관계에 대해서 분석했다. "우리말샘"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최소대립쌍 분석은 기본적으로 사전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했고, 한국어 사전 중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소대립쌍은 총 153가지, 337,135개였다. 개수가 많은 음소 쌍(/ㅅ-ㅈ/, /ㄱ-ㅅ/, /ㄱ-ㅈ/, /ㄱ-ㅂ/, /ㄱ-ㅎ/)은 평음의 비중이 높고, 개수가 적은 음소 쌍(/ㅃ-ㅋ/, /ㄹ-ㅃ/, /ㅉ-ㅋ/, /ㄸ-ㅋ/, /ㅆ-ㅋ/)은 경음의 비중이 높았다. 최소대립쌍 형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음소를 개별 음소 단위에서 살펴보면 /ㄱ, ㅅ, ㅈ, ㅂ, ㅊ/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경구개음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적이었다. 삼지적 상관속을 이루는 장애음의 최소 대립쌍 관계에도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최소대립쌍의 절대수치와 상대수치의 상관계수는 0.937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최소대립쌍을 이루는 두 단어의 품사는 '명사-명사'의 최소대립쌍이 70.2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동사-동사' 쌍이 14.77%로 나타나 이 두 유형이 전체 85% 이상을 차지했다. 초성 최소대립쌍의 품사 일치율은 87.91%로 나타나 최소대립쌍은 의미 형태적으로도 비슷한 범주로 묶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 음소와 관련된 기초 자료로서 국어학, 언어 병리학, 언어 교육, 언어 습득, 음성 공학 등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비영어권의 내원객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방사선 검사 시 언어의 소통 및 의사전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검사를 위해 제작한 안내서를 배부 후 설명 전후에 따른 개선 효과를 알아 보았다. 검사 부위 인지 여부는 점수 척도가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고 검사의 불편 정도, 호흡 지침 이해 정도, 검사 설명 만족도는 제작한 안내서 설명 전후에 따라 점수 척도가 향상되었으며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다. 비영어권 외국인 내원객의 경우 영어나 한국어로 했을 때 보다 자국의 문자로 설명하는 것에 만족하였고, 그 방법 또한 검사실 내 조명 신호를 이용하여 외국인 내원객에게 호흡을 조절해야 하는 시기를 알려 줌으로써 효과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었다. 향후 다양한 언어 통역 프로그램과 다양한 검사 부위에 따른 안내서 제작과 도구 개발, 방사선사 및 의료진의 외국어 능력 향상 등 여러 관점에서 의사소통 수단이 구현 될 때 비로소 의료서비스 및 영상 의학적 검사의 질이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른 영상의학 검사실에서도 영어나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영어권 외국인을 검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본 논문에서는 중학생이 작성한 영작문에서 자동으로 문법오류를 검색하고 채점하는 시스템을 소개한다. 학생의 문장이 입력되면 형태소 및 구문 분석을 하고 오류를 검색한다. 문장 분석이 완료되면 교사들이 제공한 채점기준에 의해 자동으로 채점한다. 문법오류를 탐지하기 위해서 정문을 처리하는 규칙은 물론 오류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도 처리하는 규칙을 구현하였다. 본 시스템에서는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한국어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시키는 영어 구문오류를 집중적으로 처리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영작문에 대한 자동 채점은 학생들에게 오류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스스로 자신의 영어실력을 모니터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 영작문 공부를 할 수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모바일 증강현실기술 기반을 활용한 3D전래동화 콘텐츠에 관한 연구이다. 지식기반사회의 핵심콘텐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공간을 연결하는 SW기술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하여 흥미로운 전래동화를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자막언어선택으로 외국어학습에 적용한다. 이를 위해 상호작용 AR게임(놀이)으로 재구성하였다. 전래동화는 3D 콘텐츠 제작을 위해 6~8개의 scene으로 분량을 구성하고, 각색하여 번역하였다. 더빙은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 성우를 통해 표준발음을 사용하여 더빙하였고, 효과음은 장면에 어울리도록 별도 제작하여 편집하였다.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3D 모델구성, 인터렉션 구성, 사운드 이펙트를 구성하고 콘텐츠 메타데이터를 작성한 후, Unity 3D 게임엔진을 실행하여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스크립터로 기술한다. 재미있고 유익한 전래동화를 ICT기술을 접목한 융복한 콘텐츠로 경험하면서, 첨단기술기반 교육을 수용하며, 생활주변에서 소프트웨어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한다.
본 연구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중국어 번역본 4종의 번역 전략에 대해 분석하였다. 주지하듯, 박완서의 작품은 인물의 심리 묘사, 추상적인 어휘, 관용어, 속담, 방언 등이 많아 중국어로 번역할 때 이역, 해석역, 창조역 등 다양한 번역 전략이 요구된다. 본고에서 연구한 4종 모두 번역자에 따라 다소 상이하긴 하지만 모든 번역 전략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4종 모두 지명 명사, 인물 호칭 등을 번역할 시에는 한자어를 활용한 이역 전략을 많이 활용하였다. 역사·사회·문화·지리의 배경적 해석이 필요한 어휘 등에 대한 번역은 해석역 전략을 사용하였으며, 중복, 정치·역사적으로 민감한 문제, 한국어 발음 및 문법과 관련된 문제 등을 번역할 때는 창조역 전략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아웃도어 재킷에 대한 인식에 따라 분류된 소비자 그룹에 대하여 아웃도어 재킷의 행택 타입에 따른 정보 이해도와 기능성 의류제품 정보 표기의 대안적 방법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를 고찰하였다. 행택타입에 따른 이해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투습방수성능 표현한 네 종류의 행택('그림만으로', '그림+한국어 설명', '그림+외국어설명', '그래프')을 제시하여 행택을 통해 알 수 있는 성능을 답하게 하였다. 기능성 재킷의 인식에 따른 소비자 유형별 분석을 위해, 20-60대 472명의 남녀를 세 그룹('비전문적/브랜드 디자인 추구집단', '전문적/기능성 중시집단', '고가 제품 선호집단')으로 분류한 선행연구의 결과를 적용하여 행택 타입에 대한 이해도와 선호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소비자 유형과 관계없이 '그림만으로' 표기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였으며 '그래프' 표기 방법을 가장 선호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답률에 있어서는 '그래프' 표기 방법이 가장 높았으며 소비자 유형 중 특히 '전문적/기능성 중시 집단'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의류를 인식하는 유형에 따라 정보 표기에 대한 이해도와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전문적/기능성 중시 집단'은 대안적 표기 방법에 있어서 '세탁 후의 성능변화' 등과 같이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표기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기능성 의류를 인식하는 유형에 따라 행택(hang-tag)에 표현 된 성능정보의 표현방법에 따른 이해수준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으므로 연령, 성별 등의 단순 인구통계학적 분류보다 타겟층의 특성, 정보를 활용하는 유형, 제품의 특성 등을 종합하여 적합한 표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글은 민요 기능과 전승 현장이 현대화에 밀려 변질되거나 사라지는 상황에서 민요 보존과 계승,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민요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함께 새로운 민요 연구 방법론 개발을 위해 '융합'을 주목하였다. 융합은 둘 이상의 결합과정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해체와 분화를 지향하는 가운데 중심과 주변의 인식이 없어지는 등, 경계허물기 작업과 관련한다. 그리고 융합적 연구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통섭(通涉)적 연구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학제적 연구는 학문간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며, 그 차이가 유의미한 가치를 가지는 한 해체와 분화를 반복한다. 즉, 융합은 해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이런 논리에 따르자면 융합적 민요연구를 위해서는 민요의 구조와 구성인자를 새롭게 살피고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과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다른 그 무엇과 결합시키거나 통섭적으로 견주어 새롭게 해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융합합의 민요 연구 사례로 문화학, 생명사회학, 공감이론으로서의 민요연구방법을 살펴보았다. 다양한 시각으로 민요를 돌아볼 때 민요는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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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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