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안정속에 고도성장과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값진 보람을 느낀 한 해였다. 그러나 이같은 흑자기조는 개개기업의 성장잠재력에서 찾아볼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이 3저요인을 배경으로한 수출환경의 변화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럼으로 언제 무산될지 모르는 장래를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지금의 현상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하여는 각계각층이 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겠으나 분명한 것은 국제유가나 국제이자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우리에게 국제경상수지흑자시대를 열어준 3저호재는 확실히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나라 경제는 해외요인변화에 매우 예민함으로 지금, 흑자기조가 정착되었다고 속단하기에는 너무 이른것 같다. 적어도 흑자기조가 정착되려면 모든 산업간, 계층간, 지역간의 불균형이 시정되고 기존의 산업기반을 내실화하는 단계에 있을 때 비로서 흑자경제의 향배가 가름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원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 엔화강세에 따른 원자재가격폭등은 우리에게 적지않은 위협을 주고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국제수지흑자의 적정선유지를 위해 대미구매사절단의 파견, 수입선의 다변화, 수출지원정책의 감소등 다각적인 정책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써 일응 올바른 판단으로 수긍하나 다만 업종에 따른 특성에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계공업은 20년의 짧은 근대화건설 과정에서 그나마 지금의 수준과 규모의 기반을 닦아왔다. 그러나 아직도 기술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지니고 있어 대부분의 기초소재와 핵심부품이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계공업이 명실공히 선도산업으로써 의 위치를 굳히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계류의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탈바꿈을 할 때 비로소 성취될 것이며, 이 때가 관련산업간의 불균형이 시정된 흑자시대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작금의 주변환경은 서두에서 언급한 3저호재에 심상치 않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변환경에 관점을 두고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 중의 하나인 원화절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원화절상내용을 중심으로 부가적으로 수반된 몇가지의 현안문제와 함께 점검해 보기로한다.
본 연구에서는 글로벌 경쟁시대의 기업성과향상을 위하여 수출기업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집권화와 분권화된 조직문화특성이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에 대한 자기주도학습능력 변수 중 학습의 책임수용성 변인만이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집권화의 조직문화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학습의 책임성 수용(t=-1.934, p<0.01), 학습자적 신념(t=-1.820, p<0.001), 미래지향성(t=2.249, p<0.001) 변인들과 조직몰입 관계에 집권화가 조절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미래지향성(t=-1.645, p<0.01) 변인과 조직몰입 관계에 분권화가 조절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학습자 개인적차원과 조직적 차원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에 대한 지원 및 분위기 조성이 전제 되어야 한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수출기업에서 다시 재확인하였으며, 지식정보사회에서 조직의 역량과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관료제적 계층조직에서 유기적 학습조직으로 적극 변화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비선형 해저드 모형을 이용해 산업별 수입침투율 상승이 개별 노동자의 일자리 중단 확률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입침투율 상승은 일자리 안정성에 상당히 크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산업 총공급 대비 수입 비중이 1%p 증가하면 해당 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이직 확률은 4.5%p 증가한다. 둘째, 무역자유화의 효과는 수입과 수출 간에 비대칭적이다. 수입침투율의 경우와 달리 수출의존도가 일자리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 셋째, 수입침투율이 일자리 안정성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의 크기는 노동자 특성에 따라 다르다. 중소기업과 무노조 기업에 속한 노동자와 저학력 노동자가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인삼(수삼)은 장기 유통할 때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잘못된 저장, 세척 등의 기술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포장 기술만으로는 고품질 수삼 유통을 실현하기 어렵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토대로 수출용 인삼 수확후 품질관리 과정을 정리하여 매뉴얼화 하였다. 인삼의 수확후 생리적 특성과 품질저하 요인은 물론 수확에서 저장, 세척·건조, 상품성 향상 포장 방법, 냉장컨테이너 적재, 저온 수송 및 판매 시 주의사항 등을 기술하였다. 수삼의 유통 중 손실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에 의한 부패, 뇌두부위 출아에 의한 상품가치 하락으로 나타났다. 출아는 수확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가을수확 수삼에서는 저장기간 뇌두부위 출아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봄수확 수삼의 경우 수확시기가 늦으면 뇌두 출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패 병원균은 25℃ 운송 시 Fusarium spp.가 15, 5, 1℃ 운송 시 Botrytis spp.가 주를 이루었다. 포장단위를 5kg 대포장과 500g 소포장으로 하였을 때 소포장의 물러짐 현상이 대포장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반면 곰팡이 발생에 의한 부패는 대포장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삼 저장온도에 따라 유통 중 품질이 크게 달라져 온도 -2℃ 이하에 저장한 수삼은 유통 중 손실률이 높고 특품의 비율이 낮아지는 등 품질이 저하되며 저장기간이 길수록 더욱 심화되는 반면 0℃ 저장 수삼은 저장 3개월 후에도 유통 중 품질의 변화가 적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인삼의 전통적인 수확후 관리 방법이 아니라 수출용 인삼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개선된 수확후 관리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흐름도로 정리하였다.
본 논문은 세계 자동차산업을 대상으로 2015년판 OECD-TIVA 자료 분석을 통해 구축된 수출품의 해외조달 부가가치 네트워크 특성을 사회네트워크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95-2011년 기간 동안에 생산공정 분업은 EU, NAFTA와 같은 역내 경제블록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으로 심화되었다. 둘째, 수출품의 부가가치 해외조달 네트워크는 위계적이고 공간적으로 집중되고 평균거리가 짧아지는 좁은 세상 네트워크의 특성들을 보여주었다. 셋째, 자동차산업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주요 공급자는 소수의 국가들에 불과하지만 중간재의 사용자는 다수의 국가들이다. 가장 핵심적인 해외 부가가치의 공급자들인 미국, 독일, 중국 간에 특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생산공정 분업이 글로벌 수준에서 전개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중심과 주변, 국내와 외국자본의 이분법의 긴장이 놓여 있다.
본 연구는 국내시장 외국인투자기업의 생존율과 영향요인 연구로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NICE평가정보(주) Kis Value의 외국인투자법인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했다. 외국인투자지분, 수출 유무, 제조업 구분을 더미 변수로 변환한 요인과 근로자 수, R&D집중도 요인을 기업특성변수로 설정했다. 또한, 자본, 자산, 부채요인을 안정성변수로 매출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을 수익성변수로 구분해 기업의 재무적 특성변수로 설정했다. 영향요인 분석에는 콕스-비례 위험 모형을 생존율 비교에는 생명표 법을 사용했다. 분석 결과 외국인투자지분, 근로자 수, 매출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요인이 기업생존에 정(+)의 영향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추가적 분석에서 자산요인은 정(+)의 영향 관계로 자본과 부채 요인은 부(-)의 영향 관계로 조사되었으며, 수출 유무, 제조업 구분과 R&D집중도는 유의수준을 벗어나는 영향 관계로 분석되었다. 기업특성변수 중 유의한 영향요인인 외국인투자지분의 더미 변수를 활용한 생존율 비교분석에서는 100% 외국인투자 지분기업이 외국인투자 합작기업과 비해 높은 생존율과 상대적으로 긴 생존 기간으로 조사되었으며, 기업의 사멸밀도도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두가지 인조섬유 산업, 즉 합성섬유 산업(SITC 266)과 재생섬유 산업(SITC 267)에 있어서, 산업내 무역의 결정요인을 조사하는데 있다. 20개의 주요 인조섬유 수출 국가들을 대상으로 1977, 1982, 1987년의 세 시기에 거힉 자료가 수집되었다. 국제무역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산업내 무역 모델이 사용되었고 종속 변인으로 Grubel-Lloyd지수가 사용되었다. 산업내 무역 을 결정하는 독립변인으로는 국가특성 변인, 국가간 변인, 산업특성 변인의 세 종류가 쓰였다. 국가 특성 변인에는 시장규모, 일인당 소득, 자본-노동 비율 변인들이 사용되었고, 국가간 변인으로는 국가간 거리, 인접국경, 공통언어, 동일 경제블럭 변인들이 사용되었다. 산업특성 변인에는 규모의 경제와 제품차별성 변인들이 쓰였다. 자료의 분석을 위해서는 비선형자승 방법이 이용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 일인당 소득과 자본-노동의 비율 변인들은 인조섬유의 산업내 무역에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규모, 국가간 거리, 인접국경, 규모의 경제, 제품차별성 변인들은 모든 시기에 걸켜 산업내 무역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통언어 사용과 동일 경제블럭 변인들도 대부분의 시기에 인조섬유의 산업내 무역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lothing exports of Korea have been steadily declining since 1990, but its international competitiveness will be continued in the future because of its history and technolog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characteristics of knitted clothing exports of Korea compared to China. Statistical data of knitted clothing articles(HS 61) $2000{\sim}2008$ were used for analyses.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proportion of knitted clothing export out of the total clothing export has been consistently increased in Korea and China both, it is similar now. Second, export articles of large proportion are different between Korea and China. Socks, gloves and fancy goods became major export articles in Korea and men's and women's clothing in China in late 2000's. Third, the unit price of Korean export clothing is higher than that of Chinese from two to ten times. Generally the growth rate of unit prices of Korea outpaced that of China.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help Korean export firms to develop competitive export articles and make out export strategy.
인쇄물은 크게 줄고, 인쇄기기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고, 인쇄부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고..., 2009년 인쇄업계의 그림이다. 미국 금융위기로 촉발한 국내외 경기침체는 2008년에 이어 2009년도 지속돼 우리나라 인쇄업계는 1997년의 IMF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한 경영난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와 경기예측 기관들의 분석을 보면 2009년의 경제성장률은 2%선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률 2%는 인쇄업계에 치명적이다. 기관과 기업의 홍보물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 특히 불황이 먼저 시작되고 회복은 늦는 특성을 지니는 산업이 인쇄업종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진단한 내용을 보면 2009년 인쇄물 생산은 전년대비 6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2009년에는 선거나 특별한 국제행사가 없어 '인쇄물 특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2008년에 종이와 필름 등 원부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 이어 2009년에도 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금융 부담이 커져 자금난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인쇄물 수출이 지난해 수준으로만 유지되면 환율의 영향으로 수출업체들은 채산성이 다소 호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쇄설비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환율과 경기상황으로 볼 때 신규설비 투자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따라 장비공급 업체들은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거나 업종의 다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블루오션 개발과 시대흐름에 맞춘 디지털인쇄 장비의 수요는 미동 수준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보는 전망이다.
본 연구에서는 물이용을 포함한 투입산출모형을 구축하고 식량자급률 증가 시나리오를 이용하여 가상적의 물의 소비량을 시산해 보았다. 이를 위해 산업별 물 이용량 자료를 경제활동의 투입요소로 가정하고 투입 산출계정을 확장하였다. 시나리오는 농산물 수입이 감소(5%, 10%, 20%, 40%)함에 따라 및 국내 농산물의 최종소비가 증가하는 방식이다. 분석결과, 국내 농산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부문 생산활동에 필요한 잠재적인 물 소비는 8.3%(3.8억$m^3$)~66.5%(30억$m^3$)로 증가하였다. 또한 순 가상수 유출량(수출-수입)은 시나리오별로 약 -24억$m^3$(SCE1)~-9.8억$m^3$(SCE4)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농업생산이 물 집약적 산업으로 여타 산업과 비교해 물 이용량이 크고, 수출기반 산업이 아닌 국내 소비형 산업의 특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편으로 국내 농업의 활성화는 식량자급률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내 식량자급률 증가를 위해서 농업용수 등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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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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