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성과주의

검색결과 955건 처리시간 0.027초

세월호 사건 기록화의 과정과 의의 (The Process of Archiving Sewol Accident and its Meaning)

  • 안병우
    • 기록학연구
    • /
    • 제44호
    • /
    • pp.217-241
    • /
    • 2015
  • 세월호 사건은 해난사고가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며 정치사회적 사건으로 비화된 경우이며, 사건의 전개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생산되는 기록을 살펴보았다. 기록화는 안산의 시민들이 구성한 세월호참사시민기록위원회와 기록관리단체와 전문가들이 결성한 세월호시민아카이브네트워크가 시작하였으며, 두 단체는 가족대책위원회 산하로 통합되어 416기억저장소를 구성하였다. 세월호 사건 기록은 증거성과 역사성을 갖는 사회적 역사적 기록이며, 수집과 동시에 활용하고 기록전문가들이 기록을 생산하며 생산 종료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사건 기록화는 공공기록과는 다른 내용의 기록을 수집하여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하며, 동시대의 기록화, 사회참여운동기록화, 지역사회 기록화의 성격을 갖는다. 세월호 기록은 진상 파악 뿐 아니라 공동체 재건과 치유를 위하여 활용될 수 있다. 사건기록화에서는 기록화 여부의 판단과 예비조사가 필요하며, 기록화를 위해서 필요한 조직을 느슨한 형태로 구성하고 교육에도 사건기록화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사건 기록화는 기록관리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며, 그런 의미에서 성숙한 민주주의를 기록학 측면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치과위생사의 긍정심리자본이 직무만족과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Impact of dental hygienist's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on job satisfaction and job performance)

  • 조미숙;장경애;박정현
    • 한국치위생학회지
    • /
    • 제21권3호
    • /
    • pp.271-279
    • /
    • 2021
  •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effect of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on job satisfaction and job performance for dental hygienists. Methods: A survey was conducted from August to October 2020 among dental hygienists from a dental clinic in Busan, South Korea, and a total of 162 valid responses were analyzed. The statistical tool used for analysis was SPSS 25.0 (IBM Crop, Armonk, USA) and the significance level was 0.05.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e relationships between job satisfaction with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r=0.85, p<0.01), as well as job performance with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r=0.88, p<0.01).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and job satisfaction (r=0.85, p<0.01); and the contributing factors for the same were hope (p<0.05) and optimism (p<0.001). Further,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and job performance were positively correlated (r=0.88, p<0.01); the influencing factors for the same were hope (p<0.01), dynamic stability (p<0.05), and optimism (p<0.001). Conclusions: It is necessary to develop various intervention programs and strategies to strengthen the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in dental hygienists since it affects their job satisfaction and job performance.

신임공무원의 성격특성이 학업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Effects of Personality Characteristics of A New Public Official on Academic Burnout)

  • 이진환
    • 산업융합연구
    • /
    • 제20권8호
    • /
    • pp.163-172
    • /
    • 2022
  • 공무원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국민의 안전은 경찰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해양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 해양이라는 특수성과 위험성으로 인해 해양경찰의 교육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신임 교육과정은 재직하는 동안 직무와 연결되기 때문에 교육 성과와 관련이 있는 요소는 더욱 중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신임해양경찰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성격특성과 학업소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성격특성 5요인 중 신체적 고갈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외향성 요인, 신경성 요인, 정서적 고갈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외향성 요인, 신경성, 냉소주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신경성과 개방성 요인, 성취감 저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외향성 요인, 신경성 요인, 성실성 요인이었다. 특히 학업소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격특성 5요인은 신경성으로 나타났다. 신임해양경찰공무원의 교육적 만족과 효과를 위해서는 신임해양경찰공무원의 심리적 여유와 스트레스 최소화 방안이 필요하다.

직무특성과 조직시민행동간의 관계에 대한 재직기간과 성취욕구의 조절효과에 관한 연구 (The Moderating effects of Tenure and Achievement need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Characteristics and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 안관영;김민환
    • 산학경영연구
    • /
    • 제12권
    • /
    • pp.161-187
    • /
    • 1999
  • 본 연구는 직무특성과 조직시민행동간의 관계가 구성원들의 재직기간과 성취욕구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직무특성과 조직시민행동간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Hackman & Oldham(1980), Karambayya(1989) 및 Van Dyne 등(1994)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였다. 그리고 조절변인의 역할과 검증방법에 대하여는 Baron & Kenny(1986), Katz(1978) 등의 연구를 근거로 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원주지역 초 중등교사 698명이 최종 표본집단으로 이용되었다. 조절효과의 검증을 위한 분석기법은 Cohen & Cohen(1983)의 조절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다중회귀분석결과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직무다양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중요성과 자율성은 시민정신에만 영향을 미치고, 직무정체성은 조직시민행동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하여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절회귀분석결과 성취욕구가 낮은 집단의 경우는 직무다양성과 직무정체성이 예의성과 이타주의에 미치는 효과가 현저하며, 성취 욕구가 높은 집단에서는 직무중요성과 자율성이 스포츠맨십에 미치는 효과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PDF

위암 환자에 발생한 동시성과 이시성암의 임상병리학적 특성 (The Clinicopathologic Features of Synchronous and Metachronous Cancer in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 유영선;최은서;김성수;민영돈
    • Journal of Gastric Cancer
    • /
    • 제9권4호
    • /
    • pp.256-261
    • /
    • 2009
  • 목적: 진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위암 환자에서 동시성과 이시성암이 발견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암에서 발견된 동시성과 이시성암의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임상적 의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8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1,048명 위암 환자 중 38명(3.6%)에서 동시성과 이시성암이 있었다. 38명 중 16명(42.1%)은 동시성암이었고 22명(57.9%)은 이시성암이었다. 위암과 이차성 원발암 간의 평균 시간간격은 $27.08{\pm}31.25$개월이었다. 가장 흔한 중복암은 폐암(8/38, 21.1%)과 대장암(8/38, 21.1%)이었다. 27명의 환자가 위암에 대하여 수술적 치료를 하였으며 이 중 5명(18.5%)은 동시성암, 22명(81.5%)은 이시성암이었다. 평균 생존 기간은 49.8개월이었으며 동시성암의 경우는 24.6개월 이시성암의 경우는 68.1개월이었고 이들의 3년 생존율은 동시성암, 이시성암 각각 33.3%, 81.1%였다. 결론: 위암에서의 이차성 원발암 진단에 대한 진단에 있어 충분한 수술 전 검사를 통한 동시성암의 발견과 지속적인 추적검사를 통한 이시성암의 발견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PDF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결과변수와의 관계 및 노조 힘의 조절효과 (The Relationship between Labor Market Flexibility and Outcome Variables and Its Moderating Effect on Union Power)

  • 배성현;박세열
    • 경영과정보연구
    • /
    • 제30권4호
    • /
    • pp.475-509
    • /
    • 2011
  • 본 연구는 우리나라 195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전략 즉 수량적 유연성과 기능적 유연성이 조직의 결과변수인 생산성, 노사협력성, 고용안정 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기업 단위로 분석하였다. 또한 노동시장 유연성(수량적 유연성 및 기능적 유연성)과 노사협력성 및 고용안정간의 관계에서 노조 힘의 조절역할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결과는 수량적 유연성은 생산성, 노사협력성, 고용안정 등과 유의한 관계를 보여주지 않았으나 기능적 유연성은 생산성, 노사협력성, 고용안정 등에 상당한 정의관계를 보여 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노동시장 전략에서 기능적 유연성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기능적 유연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수량적 유연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기능적 유연성의 긍정적 측면은 확인이 되었으나 수량적 유연성의 부정적 관계가 확인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들 관계는 앞으로 좀 더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는 과제도 남겼다. 노동시장 유연성과 노사협력 및 고용안정과의 관계에서 노조 힘의 조절역할에 대한 분석결과는 수량적 유연성과 노사협력성 관계에서만 노조 힘의 상호작용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조의 기회주의적 행동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다.

  • PDF

한국인의 문화적 자기관과 감정표현불능증의 관계: 세대에 의해 조절된 정서표현양가성 및 정서억제 연속매개과정 모형 (The Relationship between Cultural Self-construal of Korean and Alexithymia: A Serial Mediation Process Model of Ambivalence over Emotion Expression and Emotion Suppression Moderated by Generation)

  • 김해진;권소영;정선호;이동훈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
    • 제29권2호
    • /
    • pp.171-197
    • /
    • 2023
  • 전통적인 한국 사회는 동양의 집단주의 문화권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1970년대 탈냉전과 더불어 세계화와 정보화의 흐름 속에 서양의 개인주의 문화와 가치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빠르게 스며들었다. 짧은 시기에 급변했기 때문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대 간에 문화적 자기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감정표현 및 억제와 관련된 심리적 문제가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한국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문화적 자기관과 감정표현불능 수준, 그리고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 수준을 조사하여, 상호협조적 자기관, 상호독립적 자기관 및 감정표현불능증의 관계, 그리고 그것을 매개하는 정서표현양가성 및 정서억제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연구대상자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산업화 세대(1970년 이전 출생)와 정보화 세대(1970년 이후 출생)로 구분하고, 각 변인의 세대 차이와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의 매개 과정에 대한 세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Hayes(2022)의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문화적 자기관의 상대적 독립성(상호협조적 자기관에 비하여 상호독립적 자기관이 높은 정도를 계산한 값)이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를 연속매개하여 감정표현불능증에 영향을 주는 연속매개모형이 유의하였다. 이는 개인의 상대적 독립성이 약할수록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억제 수준이 순차적으로 높아져서 감정표현불능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연속매개모형에서 세대의 조절효과를 탐색한 결과, 정서억제에서 감정표현불능증으로 가는 경로를 세대 변인이 조절하였다. 산업화 세대의 경우 정서억제 수준이 높아도 감정표현불능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반면, 정보화 세대는 정서억제 수준이 높을수록 감정표현불능증의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는 세대의 문화적 가치관에 따라 정서조절방략이 다르게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서억제처럼 역기능적인 정서조절방략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속한 세대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다를 수 있음을 함의한다.

지방산 및 비타민 E 보충 식이가 제2세대 흰쥐 간조직과 혈청의 항산화체계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Fatty Acids and Vitamin E Supplementation on Antioxidant Systems in the Liver and Serum of the Second Generation Rat)

  • 황혜진;박정화;엄영숙;정은정;김수연;이양자
    •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 /
    • 제31권2호
    • /
    • pp.257-262
    • /
    • 2002
  • $\omega$3계 지방산 결핍군인 safflower oil(SO)군, 지방산을 바람직한 비율로 공급한 mixed oil(MO, P/M/S ratio=1.0 : 1.5 : 1, $\omega$6/$\omega$3 ratio=6.3)군 및 비타민 E를 보충시킨(MO+비타민 1500 mg/kg diet, ME군)식이로 임신되기 3~4주전부터 섭취시키고, 이로부터 출생한 제 2세대 쥐의 간과 혈청에서의 항산화비타민과 항산화효소의 활성을 측정하였다. 식이 지방산과 비타민 E의 보충에 따른 항산화비타민 농도의 변화를 보면 생후 3주의 간조직과 생후 9주의 혈청에서 비타민 E를 보충한 ME이 MO군보다 $\beta$-carotene의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p<0.05)되어 나타났다. Lycopene농도는 생후 3주의 간에서 MO, ME군에 비하여 SO군에서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p<0.05), 혈청에서는 생후 3주와 9주 모두 실험군간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cyptoxanthin의 농도는 간과 혈청에서 생후 3주와 9주 모두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간조직의 SO군과 MO군간의 항산화 효소의 활성은 생후 3주와 9주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비타민 E의 첨가시 생후3주의 간에서 GSH-Px의 활성은 유의적으로(p<0.05) 증가하였고, SOD/GSH-Px의 비율은 식이지방산의 불포화도에 따른 타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비타민 E의 첨가시 생후 3주에서 유의적으로 감소되어 나타났다. 생후 9주에서는 이러한 실험군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생후 9주가 되면서 식이에 어느 정도 적응된 결과라고 사료된다. 혈청에서의 GSH- Px의 활성은 생후 3주의 경우 불포화도가 높은 식이를 섭취한 SO군에서 MO군보다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SO 식이의 높은 불포화도로 인하여 방어기전으로 항산화효소의 활성이 증가되었을 가능성과 동시에 최근 항산화체계에 관련성이 있다고 연구되고 있는 oleic acid(18:1)의 비율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여러 항산화계의 균형성과 상호작용 측면에서 종합적인 결과로 해석해야 함을 지적해 주었다.

괴물서사란 무엇인가? - 괴물서사에서 파국서사로 나아가기 위한 일곱 개의 단편 - (What Is a Monster Narrative? Seven Fragmen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 Monster Narrative and a Catastrophic Narrative)

  • 문형준
    • 비교문화연구
    • /
    • 제50권
    • /
    • pp.31-51
    • /
    • 2018
  • 우리시대에 '괴물'은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좀비, 휴머노이드, 바이러스, 외계인, 연쇄살인범 등을 다루는 수많은 '괴물서사'들이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이 논문은 '괴물서사'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질문하면서 괴물서사의 양상들을 점검한다. 괴물이라는 단어는 유일하고 명확한 정의를 빠져나가는 하나의 개념적 원형범주로 사용되며, 그런 의미에서 '은유'로, 아마도 오늘날 가장 익숙한 은유 중 하나로 활용된다. 괴물이 정의를 빠져나가는 이유는 수많은 괴물 형상들을 공통적으로 묶는 요소가 '기이하다, 의심스럽다, 정상이 아니다'라는 추상적 의미일 뿐이기 때문이다. 정상성과 기준을 뛰어넘는 괴물이라는 존재는 몸에서 떨어져 나오고 배설된 것을 뜻하는 비체(abjection)와 통해있다. 혐오와 공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괴물과 비체는 서로를 참조한다. 이 비체적인 것은 인간 범주 바깥의 '다른 것들'(others)을 의미하는 포스트휴먼적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인간주의가 확립한 경계를 무너뜨리는 포스트휴머니즘이 경계의 무너짐을 나타나는 괴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런 점에서 당연하다. 좀비, 휴머노이드, 사이보그, 로봇 등 포스트휴먼적 존재들은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괴물의 표상들인 것이다. 요컨대 괴물은 인간적, 인간주의적 범주를 뒤흔드는 모든 존재들이고, 괴물서사는 근대적-인간중심적-남성중심적 범주 바깥의 타자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프로이트가 '낯설은 두려움'(Das Unheimliche)이라는 용어로 말하듯이, 괴물이라는 낯선 존재들은 사실 우리에게 원초적으로 낯익고 익숙했던 것들의 회귀이기도 하다. 괴물서사가 결국 인간주의를 뒤흔들고 비판하고 극복하는 서사라는 점에서 볼 때, 오늘날 괴물서사는 '파국서사'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파국서사가 인류 현재 문명의 몰락과 그 이후 상황을 서술하는 이야기라고 할 때, 파국서사의 이야기들은 필연적으로 현재의 가치들을 회의하거나 재사유하거나 배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파국서사와 괴물서사는 공히 인간주의적 현재를 비판하면서 그 이후를 사유하며, 이는 오늘날 생태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인류세와 자본세가 파국서사와 연관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파국서사는 기존의 인간주의적 리얼리즘 서사를 넘어서는 곳에서 시작하고, 그런 점에서 그 자체로 괴물서사이며, 현재의 주요한 서사양식과 사유방식을 뒤흔든다는 점에서 괴물적 서사이기도 하다.

감각조절 장애 아동에게 치료적 듣기가 작업수행, 청각행동문제, 주의집중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Therapeutic Listening on Occupational Performance, Auditory Problem Behavior, and Attention in Children With Sensory Modulation Disorder)

  • 박미영;김희;차태현;김수경
    • 대한감각통합치료학회지
    • /
    • 제18권3호
    • /
    • pp.14-26
    • /
    • 2020
  • 목적 : 본 연구는 감각조절장애 아동에게 청지각 훈련과 병행한 감각통합치료를 시행하여 작업수행, 청각행동문제, 주의집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 감각조절장애로 분류된 아동 만 4~7세 아동 16명을 대상으로 임의표출법으로 실험군 8명 대조군 8명으로 배치하였다. 2017년 7월 1일부터 2017년 10월 18일까지 두 군 모두 감각통합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추가적으로 실험군에는 치료적 듣기 훈련을 실시하였다. 감각통합 치료는 주 2회고 1회기당 40분 치료 후 10분 상담으로 6주 동안 총 12회기를 진행하였고 치료적 듣기 훈련은 주 3회로 1회기당 30분씩 6주동안 총 18회기를 진행하였다. 치료 중재 전 후 작업수행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캐나다 작업수행 측정(Canadian Occupational Performance Measure; COPM)을 사용하였고 청각과 관련한 행동문제의 변화를 보기 위해 Fisher's 청각행동 체크리스트(Fisher's Auditory Problems Checklist; FAPC)를 사용하였고 아동의 교육현장 에서의 변화를 보기 위해 교사용 유아 주의집중력 척도(Child Attention Scale for Teacher; CAST)를 사용하였다. 결과 : 중재 후 작업수행은 두 그룹 모두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으나 두 그룹간은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청각행동문제는 실험군에서만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고 두 그룹 간에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의집중은 두 그룹 모두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실험군에서 세부항목인'적응성과 감정'영역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고 두 그룹 간에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 : 치료적 듣기 훈련이 감각조절장애 아동의 청각과 관련한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작업수행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 방법임을 확인하였다. 임상과 가정에서 듣기 훈련을 적용하여 감각처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