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는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암환자의 요구도와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방법: 2009년 7월 13일부터 7월 30일까지 제주대학교 병원에 내원한 암환자 174명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도와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보건복지부에서 재가암환자 관리사업 시행 시 제시한 서비스 요구도 및 충족도 조사 항목을 이용하여 조사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12.0 for Windows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자는 위암과 대장직장암 등 위장관계 암환자가 33.3%로 가장 많았으며, 52.3%가 진단 후 경과 기간이 1년 이하였으며,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대상자는 5.2%로, 최장기간은 12년이었다. 전체의 60.9%가 암으로 인한 수술 경험이 있었으며, 28.2%가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있었다. 요구도가 가장 높았던 항목은 경제적지원(3.38점)이었으며, 치료 계획에 대한 상담(3.22점), 질병에 대한 정보(3.07점), 암 이외의 다른 질병 관리(2.97점) 순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항목은 종교상담(3.41점)이었으며, 간병보조(3.39점), 직업상담(3.26점), 가족 및 대인관계 상담(3.26점),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3.20점), 보험 상담(3.18점) 순이었으며,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경제적 지원(1.98점)이었다. 남성의 서비스 만족도는 3.1점으로 여성(2.8점)보다 높았으며, 자녀와 사는 경우 서비스 요구도가 가장 높았으며, 홀로 살거나 자녀와 사는 경우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의료보호 환자 및 암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서비스 요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연령, 직업, 학력수준, 결혼여부, 종교, 수입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나, 60대 및 수입이 높은 그룹에서 서비스 만족도는 가장 높고, 요구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적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따른 서비스 요구도 및 만족도의 차이는 없었으나, 갑상샘암 환자에서 서비스 만족도가 다소 낮았으며, 방사선 치료 및 색전술을 받은 경우 만족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암환자들은 경제적 지원 및 치료계획이나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요구도가 높으며, 실제 경험하는 증상에 대한 관리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자의 지지체계 및 경제적 지원 체계의 확보 여부에 따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도도 다양하고, 주요 5대암 이외의 암환자에 대한 지원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의료기관에 내원 중인 암환자 및 재가암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대상자 특성 및 요구도를 고려한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세 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상담 유형에 따른 특성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위해, 가장 많은 사례수의 상담 유형은 무엇인지에 관한 연구이다. 유급/휴학 학생들의 주된 상담 유형을 파악하고, 입학유형별 상담 유형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2018, 2019년 진행된 총 185개의 상담 사례에 대하여 기술통계 분석과 함께 7가지 상담 유형별(정서 및 성격, 학업동기, 학습방법/전략, 가족관계, 동료/이성과의 관계, 진로 및 전공 선택, 자기성장 동기 등)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특성(입학유형, 학년, 성별, 학적변동(유급, 휴학 경험))에 따른 학생 특성별 상담 요구를 확인하였다. '학습방법과 전략'과 '정서 및 성격', '자기 성장 동기'의 순으로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1, 2학년 학생들의 상담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급/휴학을 경험한 학생들은 '정서 및 성격', '학습방법/전략'의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1, 2학년 학생 대상의 학업 관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학생 상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여 학교 차원의 상담 시스템 개선 및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학적변동 학생들에게 그룹 멘토링 제도 등의 제도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분노감정이 주된 정서조절 이슈의 5세 여아에 대한 아동중심놀이치료 이론을 근거로 한 아동상담 사례이다. 아동 분노의 빈도 및 강도로 인하여 유치원 적응 및 어머니의 양육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동상담은 Full Battery 심리검사 실시 후, 2021년 3월 29일부터 2022년 6월 15일까지 14개월 동안 주 1회씩 아동상담 40분 부모상담 10분의 총 47사례회가 진행되었다. 아동은 주도적인 놀이를 통해 상담사례회기 동안 공격성, 통제성, 애정 및 힘의 욕구를 나타냈으며, 상담실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정서조절능력의 향상이 관찰되었다. 아동은 부모에게 자신의 감정과 요구에 대한 언어와 행동적 표현능력의 향상을 나타내었고, 초등학교 입학 후 원만한 학교적응 양상을 보였다. 어머니는 아동양육이 전보다 편안하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 한해 전 14개월 동안 정서조절에 대하여 개입 한 상담사례연구의 결과로, 1학년 학기초 동안 적응적 학교생활양식을 확인한 연구로서도 의의가 있다.
고객상담센터 또는 Call Center(콜센터)는 기업조직상 고객과의 최일선 접점에 위치하여 고객만족 경영의 중추적인 역할인 대고객 communication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학계 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학계에서도 연구가 빈약한 분야이기 때문에 연구의 필요성이 강력히 요청되는 분야이다. 2) 본 연구는 지금까지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하여 임기응변적으로 설계 및 운영하여 온 우리나라의 고객상담센터, 특히, 전화고객상담 센터(Call Center)의 효율향상을 위한 경영개선 노력을 위한 “리엔지니어링 전략”에 관한 탐색적 연구다. 연구방법으로서는 문헌(주로 미국) 및 미국의 call center 실태조사 자료를 우리나라의 자료와 비교하여 리엔지니어링의 대상을 탐색하는, 소위 선진지역과의 벤치마킹(benchmarking) 방법을 택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콜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인 인적요소 및 기술적 요소 등을 연구한다. 본 연구는 콜센터 리엔지니어링분야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였으며 특히 미국의 콜센터와 직접적인(head-to-head) 비교를 처음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 분야의 향후 연구에 공헌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이연구의 결과는 우리나라 콜센터 관련 기업실무자들이 리엔지니어링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관련 software 및 hardware의 설계와 개발에 중요한 방향제시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학교폭력상담을 실시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또래관계의 형성을 통해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학교폭력상담의 활용 방안을 연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학교폭력상담에서 또래관계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상담은 우선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치유해야 한다. 학교폭력상담의 1차적인 목표는 피해자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되어 피해자의 올바른 또래관계 형성이 계속되는 데 두어야 한다. 그만큼 또래관계는 중요하다. 둘째, 학교폭력상담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도 내담자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 즉, 상담개입 시에 통상적으로 피해자에게만 집중되는 일이 많을 수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 후에도 또래관계는 계속 지속될 수 있으므로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에 대해서도 맞춤형 상담이 필요하다. 셋째, 학교폭력상담은 또래관계의 회복과 삶에 대한 통찰이 중요하다. 따라서 징계나 훈계 위주의 통제적 관점이 아닌, 자기성찰을 통한 반성과 당사자들 간의 관계회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넷째, 학교폭력에서 또래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폭력상담자는 그 역할에 있어서, 정서적 조력자, 문제해결자, 공감배려 문화촉진자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요구를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최적화시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학교폭력상담은 기본적으로 또래관계에서 개입되어야 한다. 학교폭력상담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올바른 또래관계의 형성에 초점을 맞추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최근 학교상담에서 비자살성 자해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복지 개발원에 따르면, 전국 230개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의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자해 청소년 상담 지원 건수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자해 행동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평균적으로 12.43세였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청소년 자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그 연령 또한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해의 동기와 특징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자해 행동이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구를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상담적 개입과 예방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학교 현장의 또 다른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학교장면에서 자해 상담은 상담교사들의 가장 큰 소진 원인이 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학교 상황에서 상담자이자 교사라는 이중적인 역할 속에서 반복되는 자해에 대처해야 하는 매우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비자살성 자해의 원인과 특징을 살펴보고, 학교상담자로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함께 학교상담에서 비자살성 자해 사안의 효과적인 개입 방법을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국내 지리학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었던 치유(healing)에 관한 지리적 접근을 검토하고, 심리상담카페의 운영자의 시선을 통해 일상적 삶에서의 치유의 공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눈에 드러난 정신과, 심리상담센터 등과 같은 곳은 일종의 문화적 낙인(cultural stigma)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심리상담카페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심리적 거부감 내지 거리감을 낮춤으로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하고 있다. 둘째, 현대인들에게 요구되는 치유란 짧은 시간이나마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 있어서 인스턴트식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에서의 치유 활동은 심리상담카페의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오며,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치유 경험이 가능한 곳이 된다. 셋째, 심리상담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카페로 재탄생함으로서 우리의 일상적 삶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전화상담자들이 상담 현장에서 경험하는 직무스트레스와 심리적 소진을 감소시키기 위해 IFS 이론 근거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9명을 사전 선정하여 요구조사를 시행한 후 프로그램 세부 활동 및 내용조직과 타당성을 검토 하였고, 전문가들에게 예비연구를 실시하여, 평가 및 수정·보완을 하여 최종 프로그램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효과검증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전화상담자를 대상으로 실험집단 10명, 통제집단 10명을 선정하였고, 실험집단에게 주 2회기씩 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효과 검증을 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째, 전체 직무스트레스와 그 하위요인인 '업무과다', '어려운 내담자', '상담자에 대한 사회적 기대'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둘째, 심리적 소진의 하위요인인 '신체적 피로감', '비협조적 업무환경', '내담자 가치 저하', '사생활 악화'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셋째, IFS 적용 프로그램에 따른 IFS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 여성, 속칭 '박카스 아줌마'에 관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의 목적은 박카스 아줌마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을 위한 상담적 대안을 살피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중도에 연구철회를 요청한 5명을 제외한 53세~71세 사이의 여성 총 1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에 대한 심층면접 결과 이들의 성매매와 관련한 유형으로 유입-생계형, 재유입-생계형, 재유입-유희형, 재유입-강제형이 나타났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상담 과정은 노인상담의 특성과 성매매 여성들의 PTSD 양상을 고려해야하며,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복지지원과, 성교육 및 보건 의료적 조치가 필요하다. 나아가 독특한 현상으로 나타난 박카스 아줌마에 대한 연구인력 확보와 상담전문가 및 성교육자 양성을 통해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요구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 영재와 일반 학생이 진로 상담을 위해 구성하는 네트워크에서 상담자들 사이의 사회적 영향력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 영재 151명과 일반 학생 212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사회연결망 분석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고, 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집단의 진로 상담 네트워크에서 모두 어머니의 중심성 지표가 가장 높았고, 선생님이 가장 낮았다. 또한, 진로 상담 네트워크에서 어머니로부터 선생님에 이르는 최대 흐름 지표가 가장 낮았고, 과학 영재에 비해 일반 학생의 지표가 현저히 낮았다. 둘째, 진로 상담 네트워크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가장 쉽게 대신할 수 있는 상담자는 아버지이고, 선생님은 그 역할을 대신하기에 가장 곤란하다. 그리고 그 정도는 일반 학생 집단 보다는 과학 영재집단에서 작게 나타났다. 진로 상담 네트워크에서 정보 교환의 제약성은 두 집단에서 모두 선생님이 가장 높고, 어머니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과학 영재와 일반 학생들의 진로 상담 네트워크에서 어머니가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진로상담 네트워크에서 가장 소외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진로 지도를 위해서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체계적인 연결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를 위한 진로 상담 시스템의 구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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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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