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사회문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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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艸丁) 김상옥(金相沃) 시조(時調)에 나타난 자연관(自然觀) (A Study on the View on Nature in Ch'o-Jung's Three-Verse Poems(Sijo))

  • 최흥열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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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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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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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글은 초정(艸丁)의 초기 시조집(時調集)인 "초적(草笛)"에서 마지막 시조집인 "느티나무의 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발견(發現)되는 자연관(自然觀)을 형식주의적(形式主義的) 방법(方法)과 구조주의적(構造主義的) 방법(方法)을 참고로 하여 자연관(自然觀)을 탐색(探索)하는데 목적(目的)을 두고자 한다. 이 연구의 대상은 시조시인(時調詩人)의 자연(自然)을 인식(認識)하는 사유체계(思惟體系)로서 기존(旣存)의 성과(成果)들을 수용하면서 사상적(思想的) 배경(背景)으로 고시조(古時調)에 나타나는 전통적(傳統的) 자연관(自然觀)의 동질성(同質性)이나 유이성(類似性)을 염두에 두면서 이질성(異質性)도 살피려 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수행은 초정(艸丁)시조의 내적(內的) 감정의 지향성(指向性)을 자연(自然)의 형태를 빌어서 살펴봄으로서 전통(傳統)의 계승과 발전적(發展的) 측면을 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초정(艸丁) 시조(時調)에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의 고찰(考索)은 나름의 의의를 지닌다 할 것이다. 전통적(傳統的)인 동양(東洋)의 자연관(自然觀)과 맥을 같이하는 고시조(古時調)에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의 흐름과 그 전통에 주목하면서 고시조(古時調)와 초정(艸丁) 시조에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을 천착(穿鑿)한 결과 고시조(古時調)에서 추출(抽出)되는 자연관(自然觀)은 첫째, 심성수양(心性修養)의 자연관(自然觀)으로 16세기의 자연관은 혼탁(混濁)한 정치현실과 대립되는 심성수양(心性修養)의 자연관, 둘째, 한거(閑居) 노동(勞動)의 자연관으로 17세기에 이르면 도학적(道學的) 우주론적(宇宙論的)인 전범성(典範性)이 쇠퇴(衰退)하고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자연관(自然觀)에서 약화되고 강호(江湖) 한거(閑居)의 감흥이나 전원생활(田園生活)의 구체적(具體的) 노동 공간으로 시적 관심사(關心事)가 나타난다. 셋째, 은일적(隱逸的) 격리(隔離) 공간의 자연관(自然觀)으로 19세기에 오면 중앙정치에서 소외된 사족(士族)들은 정권에 참여하려는 꿈을 접고 향촌(鄕村)에서 기득권(旣得權) 보전에나 힘쓰면서 세도가문(勢道家門)의 정국주도권(政局主導權)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넷째, 자유분방(自由奔放)의 자연관(自然觀)으로 조선 후기로 넘어 오면서 도시(都市) 상업문명(商業文明)의 발달과 중간층(中間層)의 사회적(社會的) 부상(浮上)으로 시조의 형유층(享有層)이 사대부(士大夫)의 독무대에서 중간층(中間層)이 새로운 시조의 형유층(享有層)으로 부상하는데 가객(歌客)의 등장이다. 문화적(文化的)으로 성장한 중간층(中間層) 지식인들은 시조를 자신의 예술적(藝術的) 교양물(敎養物)로서 애호(愛好)하며 창작(創作)한 그룹이다. 20세기에 이르러 초정의 시조에서 발견(發現)되는 자연관은 첫째, 전통적(傳統的)인 관념논적(觀念論的) 자연(自然)인식으로 꽃을 빌어 사친(思親)을 연역하여 내는 데 있어 인생논적(人生論的) 의미는 배제되고 그 대신 객관적(客觀的) 사물성(事物性)으로 치환(置換)하여 간접적(間接的)으로 표현(表現)하고 있다. 둘째, 서정적(抒情的) 사향(思鄕)과 동경(憧憬)의 대상이다. 초정의 서정(抒情)의 지향성(指向性)과 모더니즘적 기교(技巧)가 보여 시각적(視覺的) 이미지로 고향의 그림이 보이고 있다. 셋째, 근원적(根源的) 사친(思親)의 인식(認識)을 보인다. 넷째, 유기체적(有機體的) 생명성(生命性)을 보인다. 다섯째, 노장적(老莊的) 정적미(靜寂美)를 표출(表出)하고 있다. 정적미(靜寂美)의 인식 대상은 구름 달 눈 낙수 산 낙엽 숲 하늘 봄 됫뫼 꽃 강남 강 바다 바람과 같은 원초적(原初的) 자연(自然)으로서 사물화(事物化)하고 이것을 다시 계절 감각으로 포착(補捉)하는 이원적(二元的) 표현(表現) 구조(構造)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자각(自覺)과 관조(觀照)의 인식이 발현되는 "초적(草笛)" 제3부 "노을빛 구름"에는 문화적(文化的) 유물(遣物) 혹은 역사적(歷史的) 유물(遺跡)을 소재로 한 시조가 집중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청자부(靑磁賦)>, <백자부(白濾賦)>, <옥적(玉笛)>, <십일면 관음(十日面 觀音)>, <다보탑(多寶塔)>, <촉석루(矗石樓)>, <무열왕릉(武烈王陵)>, <포석정(鮑石亭)>, <재매(財買)>, <여황산성>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초적(草笛)"에서 보여준 고전적(古典的) 문화유산(文化遺産)에 대한 깊은 자각(自覺)과 관조(觀照)는 그 이후의 시조집인 "삼행시육십오편(三行詩六十五篇"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항아리", "이조(李朝)의 흙", "내가 네 방(房)에 있는가", "관계(關係)", "포도인영가(蘭菊印影歌)", "착한 마법(魔法)", "금(金)을 넝마로 하는 술사(術士)" 등의 작품이 도자(陶磁)를 시적(詩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초정(艸丁) 김상옥의 시조에서 나타나는 자연관(自然觀)은 자연(自然)과 순응(順應)하는 고시조(古時調)의 전통(傳統)을 계승(繼承)하고 나아가 관념논적(觀念論的) 자연(自然) 인식(認識)이 자연(自然) 상관물(相關物)을 통하여 구체화된 사물화(事物化)로 나타나 표현(表現)의 간접성(間接性)을 드러낸다. 이러한 표현의 복합적(複合的) 중층구조(中層構造)는 고시조(古時調)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용논적(實用論的) 자연관(自然觀)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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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환경 하에서 소셜 개인방송 서비스의 취약점 분석과 가이드라인에 관한 연구 (SNS 및 U-Health를 중심으로) (A Study for Vulnerability Analysis and Guideline about Social Personal Broadcasting Service based on Smart-Phone Environment (focus on SNS or U-Health))

  • 강장묵;이우진;송유진
    • 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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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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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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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통신과 방송의 융합 환경에서 소셜한 개인 방송은 급속하게 증가한다. 실시간 개인방송은 다수의 개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서비스이다. 반면 새롭게 소개되는 개인방송 서비스는 사회, 문화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로서 많은 문제점도 예상된다. 새롭게 등장한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는 그 순기능 못지않게 다양한 역기능이 예상된다. 예측된 역기능을 미연에 방지하고 서비스의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취약점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이용방안(가이드라인)의 조성과 실천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글은 사이버규범, 사이버윤리, 사이버위험, 사이버민주주의 등을 위협하는 정보화의 역기능을 소셜한 개인방송 서비스 수준에서 점검하고 이에 적절한 이용방안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를 통해 첫째, 개인방송 서비스에 따른 정보화 역기능 미래 변화 예측 및 대응 전략 그리고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둘째, 개인방송 서비스에서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ICT 기반 서비스의 역기능을 예측하고 바른 이용자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여 잠재적 위험 요소를 줄이고 서비스의 순기능을 늘릴 수 있다. 이 글은 신규 ICT융합서비스 중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뉴미디어적인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역기능 출현 및 심화에 대해 예측한 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불자(佛子)들과 교사 및 학생들의 생명 및 생물 분류 개념 비교 (A Study of Conception about Life and Biological Classification of Buddhists, Teachers and High School Students)

  • 구슬애;차희영
    • 과학교육연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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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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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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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종교를 개념 생태(conceptual ecology)의 한 요소인 형이상학적 신념으로 보고 우리나라에 전파된 지 가장 오래된 종교인 불교에서 통용되는 생명의 정의, 생명의 범주 및 분류 체계를 불경 및 불자들을 통해 알아보고, 불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지 않는 생물 교사, 기타 과목 교사, 고등학생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불교에서는 생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중생(衆生), 유정(有情)을 사용하며, 생물학적 입장과는 달리 개체적인 생명 개념이 아닌 모두가 하나의 공동 운명체로 연결된 연기(緣起)라는 개념을 갖고 있었다. 또한 불교에서는 식물을 생명체로 즉, 중생(衆生)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불교에서 생명을 가진 것들 즉, 중생(衆生)을 분류하는 방법은 탄생 방식, 형태의 유무, 지각의 유무로 구분하고 있었는데, 불교의 생명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는 방법은 지각의 유무였다. 생명과 생물 분류 개념은 생물 개념학습의 근간이 되는 개념으로 개념 생태적으로 사회문화적인 영향으로 형성되는 생물개념들은 생물학습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생물교사들은 이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불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 및 생물분류개념에 대한 선개념을 파악함으로써 구성주의 교수학습 준비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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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수학과 수학자에 대한 역사 드라마 (A Historical Drama about Mathematics and Mathematicians of the Joseon Dynasty)

  • 이경언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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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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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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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최근 한국에서는 많은 유형의 드라마들이 방송되고 있다. 특히,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역사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대장금>과 같은 역사 드라마는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문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역사드라마의 주제나 주인공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대장금>은 궁중 요리사, <추노>는 노비와 노비추적자, <바람의 화원>은 조선 시대 유명한 화가, <마의>는 수의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정한 "수학의 해"를 맞이하여 조선 시대 수학과 수학자에 대한 역사드라마를 통해 수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본 논문에서는 조선 시대의 수학과 수학자를 주제로 한 역사드라마의 제작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현대수학은 매우 추상화되었으며 그 결과 일부 영역을 제외하면 학생이나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둘째, 수학교육의 대중화의 측면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활용하여 보다 쉽고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조선시대 수학과 수학자에 대한 역사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한 주인공과 소재로 홍정하의 일화, 세종시대의 수학 연구, 홍길주의 수학 연구, 남병길과 이상혁의 공동연구, 이승훈의 수학 연구와 중인 수학자들의 수학 연구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제시하였다.

2015 개정 가정과의 핵심개념 '발달과 관계' - 중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 ('Development' and 'Relations', as the Core Concepts of Home Economics in 2015 Revised Middle School Curriculum in Korea)

  • 임정하;전미경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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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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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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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연구의 목적은 중학교 기술 가정교과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의 핵심개념 '발달'과 '관계'가 2015 개정 가정과 교육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중학교 수업현장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9 개정 및 2015 개정 교육과정과 13종의 중학교 기술 가정 1, 2 교과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중 자기관리 역량, 의사소통 역량, 심리적 감성 역량, 공동체 역량의 함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발달'에서는 범교과 학습주제 중 인성교육, 안전 건강교육, 인권교육을, '관계'에서는 안전 건강교육, 인성교육, 다문화교육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수업현장의 교수학습과 교재개발 시 고려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핵심개념 '발달'은 전생애적 관점에서의 지속적인 역동성, 신체, 인지, 사회정서발달의 연계성 및 주요개념들의 위계와 체계, 전달정보의 구체성, 경험적 연구결과에 근거한 과학적 정보의 활용, 청소년 발달의 다양성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 다루어져야 한다. 다음으로, 핵심개념 '관계'는 세대관계, 성별(젠더)관계, 역할관계, 권력관계라는 가족 집단의 특징을 염두에 두면서, 지식 위주,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중산층 중심의 가족상을 중심의 설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개념 '발달'과 '관계'의 추후과제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한국형 청소년 자살사고 설문 개발 (DEVELOPMENT OF KOREAN ADOLESCENT FORM OF SUICIDAL IDEATION QUESTIONNAIRE)

  • 서동수;양석훈;이길홍;이영식
    •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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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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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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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연구목적:자살사고에 관한 1차 선별검사 도구를 개발하고자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Reynolds의 자가보고형 청소년 자살사고 설문(SIQ-JR)을 번안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에 적용하여 한국판 SIQ-JR 척도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방 법:서울시내 남녀 중고등학생 총 1,160명과, 정신과에 내원한 청소년 임상환자 114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로는 SIQ-JR 이외에, 자살관련 8가지 국내 표준화된 척도(분노, 우울, 불안, 절망감, 공격성, 충동성, 내외통제, 자아평가)를 시행하였다. 결 과:전체 SIQ-JR 총점 평균은 여자가 남자 보다 높았고, 고등학생이 중학생 보다 높았지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임상군의 경우 일반 학생군과 높은 변별력(p<0.01)을 보였다. SIQ-JR의 내적일관성을 나타내주는 신뢰도계수는 0.92-0.94, 검사-재검사 상관계수는 0.68-0.78, 항목-전체 상관계수는 0.59-0.82로 모두 높은신뢰도를 보였다. 요인분석 결과 타인에 대한 고려가 독립된 요인으로 추출되었는데 이는 서구의 개인주의와 다른 우리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다고 여겨졌다. 공존 타당도 분석결과 자살사고와 자아평가척도와 분노조절척도 점수와는 역상관관계였으며 나머지 6개 척도와는 정상관관계였다. 전체대상의 자살사고 점수와 가장 연관이 높은 척도는 우울척도(r=0.42), 공격성 척도(r=0.36), 특성불안척도(r=0.35), 분노척도의 하위척도인 내재화된 분노(r=0.31) 순이었다. 남자와 고등학생의 경우 공격성(r=0.37)이 가장 자살사고와 관련이 높은 척도였다. 그러나 절망감척도와 충동성척도는 자살사고와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 론:이상을 살펴볼 때 한국판 자살사고 척도는 만족할만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얻었다고 여겨지는바 학교, 지역사회, 임상현장에서 1차적 자살사고 선별검사 도구로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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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지질학(Forensic Geology)의 출현: 새로운 지질학 영역의 구축 (Forensic Geology : New Pioneer in Geological Area)

  • 이옥선;김성용
    • 자원환경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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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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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0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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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우리가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판단들 속에서 특히 인간의 권리에 대한 사안은 민감하게 다루어진다. 특히 사실로 입증된 것만 인정하는 증거재환주의에 의해 물리적 증거의 확보 여부는 범죄수사과정에서 필수적임에 따라 과학수사의 중요성 및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과학수사지질학은 지질학과 과학수사와의 융합 분야로, 과학수사를 위하여 지질학적 지식 및 기법을 바탕으로 물리적 증거를 비교 분석하여 범죄용의자와 범죄사건의 연관성을 파악함으로써 법정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 1970년대 후반 과학수사지질학의 학문적 체계를 구축한 이래로 과학수사지질학의 연구대상은 암석, 광물, 토양, 퇴적물 등의 토양학적 증거에서 역사적 유물, 지뢰, 사체 등의 사회 문화적, 정치적, 군사적, 의학적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학수사지질학의 역할이 단순 위치추적에서 고고학적 학설 증명, 역사적 사실 입증, 환경오염 원인 규명, 연대기적 식생 분포 및 인류학적 발생 규명 등으로 폭넓게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발전된 지질학적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과학수사지질학적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 과학수사지질학의 연구 활동은 과학수사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과학수사 활동 분포에서 과학수사지질학적 비중은 극히 일부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전문 지질자원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지질학적 특성에 기반을 둔 연구방법 확보, 연구결과 활용사례 발굴 등 과학수사지질학의 역할 정립을 위한 체계적인 논의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리포트 - 공포의 값비싼 대가 (The High Cost of Fear)

  • Shellenberger, Michael
    • 원자력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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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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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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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공포의 값비싼 대가(The High Cost of Fear)'는 공개된 자료 중 동료 평가를 마친 최신의 자료와 간단한 계산 방법을 통해 한국의 탈원전 정책이 가져올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이다. 우리는 탈원전 정책이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다. ${\cdot}$천연가스 구매에만 최소 매년 1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다. 이는 한국 평균임금인 연소득 29,125달러를 받는 일자리 343,000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cdot}$비용의 대부분은 연료 수입에 사용될 것이며, 한국의 무역 수지가 악화될 것이다. ${\cdot}$한국의 부족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고려할 때, 상당한 양의 화석 연료를 추가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cdot}$LNG 발전소가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지 못하고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하면서 대기 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이다. ${\cdot}$한국의 전도유망한 원전 수출 산업이 아예 붕괴되거나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cdot}$평균적 미국 자동차의 연간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150만대에서 270만대의 미국 자동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의 양만큼 연간 탄소 배출이 증가할 것이고, 한국은 파리기후협정에서 약속한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 본 보고서는 현재 계획된 탈원전 정책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cdot}$'그린피스(Greenpeace)', '지구의 친구들(Friends for the Earth)' 등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는 해외 환경단체들은 탈원전 거짓 정보의 근원이며, 이들은 저렴하고 풍부한 에너지라는 개념을 반대한다. ${\cdot}$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그 여파의 주된 원인은 일본 원자력산업계의 오만과 원자력에 대한 과장된 집단 공포이다. ${\cdot}$반핵 진영의 논리에는 산업계와 정부에 대한 불신과 원자력, 방사선에 대한 몰이해가 반영되어 있다. ${\cdot}$반핵 진영은 후쿠시마 사고를 2014년 한수원 납품 비리 사태의 심각성을 과장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2014년의 비리 사태는 한국 원자력 규제기관의 독립성을 증명했으며, 2016년의 경주 지진은 2011년 후쿠시마에서 쓰나미와 노심 용융을 초래한 동일본 대지진의 1/350,000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본 보고서는 한국과 타국가의 반핵 운동이 주는 교훈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cdot}$어떠한 국가도 에너지 자원 최빈국인 프랑스나 한국 같은 국가조차도 탈원전 '전쟁'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산업이 쇠퇴하는 원인이다. ${\cdot}$원자력산업계, 정부, IAEA 등은 한국과 세계 여러 국가에서- 문화적, 제도적, 재정적 원인으로 원자력산업의 보호와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cdot}$원자력산업을 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제도,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cdot}$원자력의 근원적이고 혁신적인 비전 원자력 인본주의(atomic humanism)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cdot}$원자력을 지키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과학 연구단체, 대학교, 사단법인, NGO 등의 새로운 기관들을 후원해야 한다. ${\cdot}$공포를 조장하는 반원전 세력에 맞서 공포를 극복해야 하고, 대중의 공포를 극복해왔던 다른 기술들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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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의 지속가능성 평가에 관한 연구 (Sustainability Evaluation of Ecotourism)

  • 전주형;임연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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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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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8-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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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생태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한 분야로써 관광지의 환경 보전, 주민 참여와 복지향상, 관광체험과 교육, 자연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자연을 알아가는 관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관광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다. 생태관광은 성장과정에서 관광지의 지속가능성이 새로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이 연구는 경제적, 사회 문화적, 환경적, 제도적 지속가능성 등과 생태관광지의 지속가능성과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연구결과는 생태관광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보호지역의 지정, 생태관광지 관리 주체의 확립, 학술적 목적의 정기적인 조사와 연구, 탐방객 관리와 안내, 지역주민의 협력과 참여, 해설사와 관리자의 적극적 활동 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생태관광 자원의 매력은 관광자의 접근과 지역주민의 영향에 의한 것이 많았다. 따라서 생태관광지에서 관광자의 접근, 지역주민에 의한 토지 활용 등에 주의 깊은 관리가 되어야 한다. 향후 방문자 센터의 운영, 해설사의 생태자원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통한 사명감 고취, 해설사에 의한 관광자 교육 및 안내 등이 실행된다면 생태관광지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여립(鄭汝立)의 생애와 사상 - 반주자학적 성향을 중심으로 - (Life and Ideology of Jeong, Yeo Rip - Focused on Antagonistic Propensity to Zhu-xi's Ideology)

  • 최영성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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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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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7-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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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2009년은 기축옥사(己丑獄事)가 일어난지 칠주갑(七周甲: 420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정여립에 대한 논의는 어지러웠다. 시각에 따라 완전히 상반된 평가가 내려지기도 하였다. 문제는 정여립 사상의 진보성이라는 미명 아래 각종 수식어를 동원하여 과대 포장한 것이다. 이것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정여립과 정여립 사상의 본래 모습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저간에 나온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평가를 의식하여 철저하게 문헌 중심의 고증적 방법에 입각하여 고찰하였다. 지금까지 학계 일부에서는 정여립이라든지 기축옥사와 관련하여 다른 것은 다 부인하고 조작이라 하면서도 정여립이 평소에 늘 입버릇처럼 했다는 말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정여립을 '미완의 혁명가' 또는 '혁명적 사고를 가진 인물'로 과대 포장하였다. 그러나 '혁명적' 운운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원시유학의 이념을 천명한 것이라든지, 유학의 이념을 새롭게 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정여립은 관학(官學)인 주자학의 체계를 부정하고 원시유학의 이념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그의 대동사상(大同思想)도 원시유학의 정신을 되살리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정여립의 반주자학적 학문 성향 내지 정치사상은 성리학적 명분주의를 초월하여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사상이 조선사회에서 쉽게 수용될 수 없었으므로 불온한 인물로 비쳐졌고, 마침내 사지(死地)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