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기항체(unexpected antibody)는 ABO 혈액형 항체와는 달리 존재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없는 항체로 주로 임신이나 수혈 등에 의해 다른 적혈구 항원에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는 면역항체로서, 비예기항체는 해당 항원을 가진 수혈된 적혈구를 파괴하여 급성 및 지연성 용혈성부작용이나 신생아용혈성질환 등의 수혈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년간 제주특별자치도 종합병원에 비예기항체 선별검사가 의뢰된 10,360명의 혈청 검체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의뢰된 비예기항체 선별결과 양성 결과를 보인 87 검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비예기항체가 선별되었던 87건 중 비예기항체 동정검사를 수탁검사기관으로 의뢰한 41 검체(0.40%)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비특이항체가 8건(19.51%), 자가항체가 3건(7.32%)이었다. 이들을 제외하고 항체가 동정된 것은 anti-E가 8건(19.51%), anti-E, anti-c 복합항체가 6건(14.63%), $anti-Le^a$, $anti-Le^b$ 복합항체가 3건(7.32%), $anti-Le^a$와 $anti-Le^b$가 각각 2건(4.88%)으로 조사되었다. 단일항체로는 anti-D, $anti-Di^a$, $anti-Fy^b$, $anti-Jk^a$, $anti-Jk^b$, anti-M, anti-P1이 각각 1건(2.44%)로 나타났으며 복합항체로는 anti-C+anti-D, anti-E+anti-c+$anti-Jk^b$가 각각 1건(2.44%)로 조사되었다. 단일항체가 동정된 검체는 19건(46.34%), 복합항체가 동정된 검체는 11건(26.83%)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종합병원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위치한 종합병원 7개 기관이 있으며, 모두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방법으로는 모든 검사실에서 Ortho BioVue system을 이용한 원주응집법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비예기항체 동정검사는 외부수탁기관에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최근 3년간 제주도내 종합병원 1개 기관에서의 동정된 비예기항체 빈도와 분포를 분석하였지만, 점차적으로 제주도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제주지역에 분포한 다수의 종합병원에서 동정되는 비예기항체의 빈도와 분포를 비교 분석한다면 의미가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사료된다.
배경: 대부분의 임상검사가 자동화되는 추세이나 혈액은행 검사는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여러 자동화장비가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면역혈액검사를 위한 자동화장비인 IH-1000 (Bio-Rad Laboratories, Hercules, CA, USA)이 소개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IH-1000 장비의 ABO 및 Rh 혈액형 검사와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려고 한다. 방법: 2011년 10월에 의뢰된 373건의 ABO 및 RhD 혈액형 검사와 303건의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ABO 및 RhD 혈액형 검사는 슬라이드법과 시험관법을 사용하였고 비예기항체검사는 미세원주응집법(DiaMed-ID system)을 사용하여 IH-1000의 결과와 비교하였다. 결과: ABO 및 RhD 혈액형 검사에서는 두 방법 간 100%의 높은 일치율을 보였고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서는 두 방법에서 모두 양성을 보인 검체가 10건(anti-E+c 4건, anti-E 3건, anti-D 1건, anti-M 1건, anti-Xg 1건)이었고 모두 음성을 보인 검체는 289건으로 98.7%의 일치율을 보였다. IH-1000의 민감도 및 특이도는 각각 90.9%였다. 결론: IH-1000은 기존에 사용하던 수기법과 비교하여 ABO 및 Rh 혈액형 검사와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서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따라서 혈액은행에서의 수혈 전 일상검사에 자동화 장비인 IH-1000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혈 준비 시 비예기 항체 선별검사를 통한 항체의 유무와 그 종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DiaMed-ID시스템을 이용하여 대전지역 일개 대학병원에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 동안 의뢰된 비예기 항체 선별검사 양성자 중에서 항체동정은 55명에서만 되었고 주로 여성에서 자주 동정되었다. Rh 36예(65.5%), Lewis 7예(12.7%), Kidd 4예(7.3%), Duffy 4예(7.3%), MNSs 3예(5.5%), Rh+Kidd 복합 1예(1.8%)가 동정되었는데, Rh 계열은 Anti-E 19예(34.5%), Anti-E/-c 4예(7.3%), Anti-C/-e 4예(7.3%), $Anti-E/-c/-Jk^b$ 1예(1.8%)가, Lewis 계열은 $Anti-Le^a$ 3예(5.5%), $Anti-Le^b$ 3예(5.5%), Kidd 계열은 $Anti-Jk^a$ 1예(1.8%), $Anti-Jk^b$ 3예(5.5%)가 동정되었다. Duffy와 MNSs 계열은 각각 $Anti-Fy^a$ 1예(1.8%), $Anti-Fy^b$ 3예(5.5%), Anti-M 2예(3.6%), Anti-S 1예(1.8%)가 동정되었다. 최근 대전의 비예기 항체 빈도와 분포가 반영된 이 연구는 효율적인 수혈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Lutheran a ($Lu^a$) 항원은 백인과 흑인에서 6~8%의 낮은 빈도로 발견되며 한국인을 포함한 그 외의 인종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Lu^a$가 상당한 면역원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Lu^a$에 감작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본 증례에서는 Lu (a-/b+)형을 가진 70세 여자 환자에서 발생한 $Lu^a$에 대한 희귀한 항체를 보고하며 관련 문헌을 고찰하였다.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및 동정검사에서 사용되는 패널 중 $Lu^a$ 양성 적혈구가 부족하여 이러한 드문 $Lu^a$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낮은 빈도의 항원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데 있어서 위음성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안전한 수혈을 위한 정확한 혈액형 검사는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혈액은행 검사 분야에 검사의 오류를 줄이고 검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장비가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중소병원에서 이용하기에는 매우 고가로 도입하기가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혈액형 검사결과를 저장 및 재확인 할 수 있고, 이미지 프로세싱에 의해 결과가 판독되는 원주응집법을 이용한 혈액형 검사 판독기를 개발하였다. ABO 및 RhD 혈액형 검사가 의뢰된 148개의 검체와 비예기항체 검사가 의뢰된 154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판독 결과를 비교한 결과, 양성과 음성의 판독 및 반응강도의 판독이 100%일치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판독기는 추가적인 검증을 거친다면 중소형 병원에서도 쉽게 도입하여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배경: CDe 표현형 환자에서 수혈에 의해 항-E 또는 항-E/-c 항체가 생길 수 있다. CDe 표현형 환자에서 항-E 또는 항-E/-c 항체의 생성에 따른 특성의 차이를 조사해 보고자 하였다. 방법: 2014년에 실시된 비예기항체 동정 검사결과를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Rh 표현형과 항체 특이성을 조사하였고, CDe 표현형 환자의 수혈 및 의무 기록을 조사 하였다. 결과: 총 76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76명의 환자 중 38명(50.0%)이 CDe 표현형이었다. 항-E 항체 양성군은 23명(60.5%)이었고, 항-E/-c 양성군은 9명(23.7%) 이었다. 총 수혈 단위와 혈소판 수혈 단위는 항-E/-c 항체 양성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28, P=0.01). 분류된 질병군의 분포는 항-E 및 항-E/-c 항체 양성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수혈의 빈도가 4회 이상을 차지하는 비율은 간담도계 질환 환자군에서 85.7%로 가장 높았다. 결론: CDe 표현형 환자에서 항-E 양성군보다 항-E/-c 양성군에서 혈소판 수혈이 의미 있게 높아 적혈구 동종면역에 혈소판의 역할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인에서 E 항원 면역원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CDe 표현형 환자들에게 E 항원과 c 항원 음성 혈액의 수혈이 요구되는 질환군을 향 후 정의할 필요가 있다.
72세 남자 환자가 전신 무력감을 호소하면서 본원 혈액내과 외래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내원 2년 전 온난자가항체에 의한 자가면역용혈빈혈로 진단받고 치료 중이었다. 내원 당시 환자의 혈색소 수치는 6.3 g/dL로, 빈혈을 교정하기 위해 수혈이 의뢰되었다. 환자의 혈액형은 A형, RhD 양성이었고, 비예기항체 검사에서 범응집 소견 및 자가대조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고 과거 교차시험에서 최소반응강도를 보이는 적혈구 3단위를 수혈받은 기왕력이 있어, ABO 동형의 적혈구와 교차시험을 하여 최소반응강도를 보이는 적혈구 1단위를 출고하였다. 환자는 수혈을 받은 후 별다른 증상 없이 귀가하였으나, 귀가 후 약 5시간 후부터 발생한 발열, 오한, 호흡곤란, 복통, 혈뇨를 주소로 수혈 다음 날 본원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Polyethylene glycol을 이용한 자가흡착검사 후 획득한 상층액을 이용하여 시행한 비예기항체검사에서 항-$Fy^a$가 동정되어, 자가 항체에 의해 가려져 수혈 전에 검출하지 못한 항-$Fy^a$에 의한 급성용혈성수혈반응으로 진단하였다. 본 증례를 통해 자가항체가 동정되는 환자에 대해서 반드시 공존하는 동종항체 확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런 자가항체를 제거하여 검사하기 위해 자가흡착검사 방법에 대해 좀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경험을 하였다.
Antibody screening and identification tests before blood transfusion are important because unexpected red antibodies can cause acute or delayed hemolytic transfusion reactions. Although a tube method was used for detecting unexpected antibodies, a column agglutination method has recently been used because of its simple procedure and a high detection of warm antibodie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requency and distribution of unexpected antibodies in transfusion candidates during the recent 5 years, and transfusion characteristics in the identified cases. From January 2005 to December 2009, 46,923 sera of the cases from E hospital were screened and 98 sera were identified by the DiaMed-ID System. 272 cases (0.58%) showed positive results out of all 46,923 cases that underwent unexpected antibodies screening. Among them, unexpected antibodies were identified in 98 cases. The anti-Rh antibodies included in warm antibodies were the most frequently detected in 47 cases (47.96%). Anti-Lewis and anti-MNSs antibodies were detected in 11 cases (11.22%) and 6 cases (6.12%), respectively. Unidentified antibodies were detected in 6 cases (6.12%). Among the patients with unexpected antibodies, 43 cases (43.88%) had a history of previous transfusion. Anti-E was the most frequently detected antibody (4/14 cases, 30.77%) in the cases who had a previous history of transfusion and showed different screening results from negative to positive, This study may provide the basic data for the frequency and characteristics of red cell antibodies.
항-Sda는 용혈성 수혈 부작용 발생이 적은 항체이므로, 항체 선별검사에서 의심이 되어도, 항체 동정이 보통은 생략된다. 저자들은 73세 남자 환자에서 수혈 전 비예기 항체 검사에서 혼합시야 반응을 보이면서 항체 동정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항체를 확인하였다. 항-Sda 의심하에 추가적인 소변 중화반응으로 동정하였다. 비록 항-Sda는 임상적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고빈도 항원에 대한 항체이기 때문에 교차시험 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항-Sda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소변으로 중화된 혈청으로 검사하는 것이 부적합 교차시험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환자의 긴급 상황에서 수혈 시 일부 수혈 전 검사를 수행하지 않는다. 수혈 후 항체 선별검사를 실시하여 용혈성 수혈 반응을 일으키는 비예기 항체의 실태를 조사를 비교평가하기 위해 국내·외에 보고된 공시자료를 포함하여 조사하였다. 2014~2016년 P병원에서 항체 선별 검사 68,602건과 항체 동정검사 528건을 선정하였다. 68,602건 중 1,198건(1.74%)이 양성이며 Rh계열 161건(30.49%), Lewis계열 67건(12.69%), 기타(Di (a)등) 28건(5.30%)으로 나타났다. Anti-E는 93건(17.61%), c는 13건(2.46%)이다. 국내·외 공시자료 중 국내 경우는 2007년 이전에는 Anti-E 196건(22.45%), Anti-Le(a) 82건(9.39%) Anti-E+c 60건(6.87%)으로 조사되었지만 2008년 이후에는 Anti-E 107건(17.12%), Anti-E+c 56건(8.96%), Anti-Di (a) 28건(4.48%)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다른 국내의 경우는 S병원(2012~2015년)에는 Anti-E, Anti-Le (a), Anti-E+c이며Anti-E+c이며 D병원(2016~2017년)에는 Anti-E, Anti-D Anti-E+c,Anti-E+c, Anti-C+e로 조사되었다. Saudi의 경우는 Anti-D, Anti-E, Anti-Jk (a)순이며, India 경우는 Anti-M, Anti-N, Anti-Le (a), Anti-D로 조사되었다. 권역별 외상센터 개설 전후시기에 응급수혈요청의 빈도 비교에서는 1.8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론적으로 장기간의 항체분포로 효율성을 검증할 수는 없었지만 수혈의 안전성을 높이고 응급 수혈 상황에서 용혈성 수혈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위해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적인 검증연구가 필요할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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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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