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적합성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이다. 사회공헌활동의 CSR적합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가 CSR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지배구조와 CSR적합성 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백서 데이터와 동 기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기업지배구조 결과를 바탕으로 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기업지배구조와 CSR적합성 사이에는 유의한 부(-)의 관계 (${\beta}=-.023$, p<.05)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CSR적합성을 기능, 타겟, 규모적합성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한 회귀분석을 통해 기능적합성과 타겟적합성은 기업지배구조와 유의한 부(-)의 관계(${\beta}=-.021$, p<.05; ${\beta}=-.016$, p<.1)를 가지나 규모적합성은 기업지배구조와 유의한 관계를 갖지 않음을 발견하였다(${\beta}=-.005$, p=.511). 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와 CSR적합성과의 관계에 대해 실증 분석하여 그 이유에 대해 새로운 논의의 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CSR적합성의 다양한 유형에 따르는 상이한 의미가 있음을 발견하여 기업에서 CSR적합성을 활용한 전략을 수립할 때 그 목적에 맞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실무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 연구는 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 및 공급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복지관의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전국의 104개 장애인복지관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공급한 1,496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장애인복지관에서 1년간 공급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1,496개로 기관 당 평균 14.4개의 프로그램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주기별로는 월3~4회 운영 프로그램이, 교육기간별로는 7개월 이상 운영 프로그램이, 주요 대상별로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이, 운영형태별로는 자체운영 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둘째, 장애인평생교육 프로그램의 6개 대영역별 공급 패턴을 분석한 결과 문화예술교육이 5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문교양교육 22.3%, 기초문해교육 10.1%, 직업능력향상교육 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역별 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공급 패턴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별, 권역별, 도시화 정도별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공급 패턴에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아동학대 예방에 있어서 부모의 인성 변화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인성교육진흥법에 제시된 핵심 역량에 근거하여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의 인성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 부모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아동학대 부모를 경험했던 교사를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을 실시하였으며, 국내외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부모에게 요구되는 인성역량과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의 인성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크게 자기관리역량, 의사소통역량, 심미적감성역량, 공동체역량 강화의 4개 영역으로 구분되며, '나와 자녀 바로 알기', '부모 자신의 분노조절 훈련하기', '자녀와의 효과적 의사소통 기술 증진하기', '자녀와의 쌍방소통식 의사소통 연습하기', '자녀와 문화예술체험하기', '나와 자녀의 감정 이해하기', '한 자녀를 키우기 위한 온 마을이 필요하다'의 총 7개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 인성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 인성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의 손상 유형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 저하뿐만 아니라 암석 풍화도 가속화 시킬 수 있으므로 보존을 위한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석탑 보존은 선조들이 남긴 원형을 유지하여 후대에 전해주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이 과정에서는 손상 상태에 관한 기록을 포함하며 향후 확인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석탑 손상도 평가는 보존연구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보존처리 기초 자료로 이용하고 예방적 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석탑의 정량적 손상도 평가 결과, 전체 면적 대비 생물 피도 159 %, 화학적 원인 114 %, 물리적 원인 16 % 점유율을 보인다. 또한 서측 방향에서는 일조량과 암석의 팽창수축 영향으로 손상 범위가 95 % 나타났다. 기단부와 탑신부에서는 다른 부재대비 높은 손상률과 복합적 손상 패턴이 관찰된다. 반면에 상륜부는 1970년대 신석재로 복원하여 원 부재 대비 야외노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보존과정에서는 세척처리를 통해 생물 종의 오염 정도를 저감시킬 수 있으며, 물리적 파손 부재는 접합처리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석탑은 향후 재 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안전점검 모니터링과 예방적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알코올 중독자의 스트레스 대처를 개선하기 위한 확장된 노래나누기(Extended Song Sharing: ESS) 중재 효과를 평가한 융합연구이다. 본 연구는 전라북도 소재 2개 병원에서 입원 중인 64명의 알코올 중독자를 편의표출하여 실험집단 (33명) 및 통제집단 (31명)으로 구분하였다. 실험군은 주 2회(45분) 6주 동안 ESS 활동을 진행하여 중재 전후, 스트레스 대처 방식 척도The Ways of Coping Checklist: WCC)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중재 후 실험집단의 WCC 점수는 7.3% 증가 했으나(p=0.000), 통제집단은 거의 변화(1.5% 증가, p=0.019)가 없었다. WCC 유형별 효과는 실험집단에서 소망적사고 대처 13.67%(p=0.0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결과 알코올 중독자의 자기인식을 통한 내면의 강점을 구축하고 활동과 연결하여 문제에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알코올 중독자 중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에 여악(女樂)을 담당한 예능인이었으나, 사대부(士大夫)의 '성(性)적 상대'로 인식되었던 기생(妓生)의 존재 양상과 그들의 존재가 가능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의 사회적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에 연구는 사대부와 기생의 관계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드러내고자 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으며, 기생의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는 데에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유교사회에서 여성들이 주축이 된 내연과 친잠례 등에 남자 악공들이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여악은 조선조 말까지 존속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악은 전문예인이었다는 존재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하였다. 기생의 존재 양상은 조선시대 사회적 배경과 결코 무관하지 않으며, 따라서 현대사회의 성모랄로 조선시대를 규정지을 수 없다. 『녹파잡기』는 기생을 색정적인 기준에서 묘사하기보다는 비범하고 고결한 정신을 소유한 예능인의 시각에서 보고 있다는 해석에 힘입어, 예인으로서의 기생의 면모를 한층 드높일 것으로 사료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학 및 평생교육원의 예체능 수업은 온라인으로 주로 실시하고 있다. 대면 수업을 통한 실기 연습이 중요한 무용 역시 온라인 교육의 한계 등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무용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느끼는 교육서비스품질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들의 불만이 가중되어 휴학 등 학업이탈 역시 늘고 있는 상황이므로 온라인 교육과 관련한 사용자 만족, 지속사용의도, 학업지속의도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 모형적합도 및 타당성 검증, 경로분석을 거쳐 이들 4개 변수들 간 인과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총 6개의 가설 중에서 3개가 채택되었고 세부적으로 교육서비스 품질은 사용자 만족과 지속사용의도에, 사용자 만족은 지속사용의도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 반면, 학업지속의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가설들은 모두 기각되었다. 이를 종합하면 교육서비스품질은 온라인 무용교육에서도 만족과 사용 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 학업지속의도에까지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한계점을 확인하였다. 일시적 사용자 만족 이상의 중장기 교육문제인 학업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 품질 개선 외에 다양한 사회적 변수를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이미지를 전제로 하는 문화적 실천이다. 영상이미지를 통해 관객은 일상이 아닌 새로운 것을 체험하기를 갈망한다. 영상이미지의 구성 요소는 많지만 그중에 시각적 표현인 색채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컬러영화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색채는 영상예술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혁신적인 영상미술 디자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영화인들은 1895년 영화가 흑백으로 탄생할 때부터 색채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이 두 가지 색채로 더 이상 시청자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필름에 색채를 입히는 등 더 많은 색채를 영화 속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영상에서의 색채는 표현의 기법이면서도 정신과 사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색채가 단순히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심리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에 일러주는 것이기도 하다. 색채는 영화 언어의 일부로, 색채언어는 영화 속에서 영화의 사상적 주제를 표현하거나 선명한 캐릭터를 묘사할 수 있으며, 사람들에게 더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색 조명 방식 혹은 배색 방안인 바이섹슈얼 라이팅을 대상으로, 그의 기본적인 색채 구성요소, 즉 핑크색, 파란색 및 보라색이 갖고 있는 색채 특성을 이해해 색채를 통해 인간심리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에 대해 분석하고 바이섹슈얼 라이팅이 영상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결합해 구체적인 사례분석을 했다. 이를 통해 바이섹슈얼 라이팅이 영상에서 색채 속성을 이용해 표현한 색채 언어가 무엇이고 바이섹슈얼 라이팅이 어떻게 색채를 통해 인간심리와 상호 작용하는지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담배업계가 언론을 통해 담배 및 담배회사를 마케팅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왔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담배회사 내부문건을 분석한 일련의 연구들과 담배 및 흡연에 대한 언론보도를 분석한 국내외 문헌들을 점검하였다. 먼저 담배업계 내부 문건을 분석한 연구들을 점검한 결과, 담배회사는 언론을 통해 담배 및 흡연에 우호적인 언론보도를 확보하기 위해, 광고 및 다양한 형태의 협찬을 통해 언론사를 지원함으로써 언론사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언론인을 후원을 하거나 미래 언론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언론인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전략도 취해왔다. 또한, 씽크탱크 집단과 흡연옹호집단을 프론트 그룹으로 내세워 이들이 언론을 통해 담배업계의 입장과 관점을 지지하고 대변하도록 지원해왔으며, 예술 및 문화 활동 후원을 담배회사를 언론에 노출시키기 위한 의사사건으로 활용해왔다. 그리고, 담배 및 흡연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한 문헌들을 점검한 결과, 담배 및 흡연 보도에 있어서 언론의 미온적 태도를 볼 수 있었으며, 흡연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의 여지가 있는 이슈라는 담배업계의 주장과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친자본성향 언론과의 우호적인 관계, 씽크탱크 집단 및 프론트 그룹의 활용, 사회공헌활동의 의사사건으로 활용 등 담배회사 내부문건에서 발견되었던 담배업계의 전략이 언론보도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담배업계가 담배 및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의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언론에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제시해줌으로써 담배회사 퍼블리시티 활동에 대한 규제의 근거를 제공해 준다.
본 연구는 부산소재 실용음악대학들의 과목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교육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실용음악관련 학교들의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하였다. 부산소재 3개 학과의 커리큘럼을 분석한 결과 실용음악전공과 기존 음악학과의 커리큘럼은 일부 유사성이 있으나 차이점도 상당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부산의 경우 실용음악학과의 교육과목은 기존 순수음악학과의 영향아래에 있지만 나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실용음악 교육기관들은 관련 커리큘럼을 세분화시키는 동시에 타 전공과 연계한 융합형 과목의 개설을 시도하고 교육환경의 향상을 도모해야한다. 이제 음악 내로 한정하는 기존의 논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경영, 미디어관련학과들과 연계해 음악기획이나 정책과 연관된 융합형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수업을 통해 뮤지션으로의 진로뿐 아니라 공연기획, 문화예술행정가 등으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각 기관의 관계자들은 공론장에서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국내 실용음악학의 발전을 위한 근원적 성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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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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