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성선설은 인간 존재의 심리 특질을 나타내는 '성'과 도덕 가치나 도덕 행위를 나타내는 '선'을 하나로 결합하고 있다. 때문에 성선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인간 심성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과 도덕규범에 대한 윤리학적 분석이 동시에 요청되는 바, 바로 여기에서 성선에 대한 도덕 심리학적 접근의 필요성이 정당화된다. 그러나 도덕 심리학의 이론들은, 하나같이 도덕성을 인간 심성의 다른 요소에 부속되거나 다른 요소에 의해 부차적으로 갖추어진 것으로 본다. 반면 맹자는 선험적 도덕성과 선험적 도덕규범을 하나로 결합하여 성선을 주장하면서, 도덕성이나 도덕규범의 근거나 단서를 사단지심으로 예증하고, 도덕 행위의 실천 근거를 양능 양지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맹자 성선설을 도덕 심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덕 심리학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것은 첫째로 성선설이 인간을 덕성 주체로 보고 도덕성이나 도덕규범이 인간 심성에 본유한 것으로 보면서 그 근거나 단서를 도덕 감정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도덕성과 도덕규범을 중심 문제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둘째로 양능 양지는 도덕 행위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보면, 어쩌면 도덕 지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그 기원이 혈연적 도덕 정감에 있는 만큼, 도덕 지능으로서의 감성 지능을 규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인공지능이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되거나 주체가 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은 고용, 의료 등 인간 사회의 핵심적인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기 시작했지만, 그에 반해 사람들이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에서 그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지각하고 반응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세 가지 맥락(고용, 의료, 법조)에서의 실험을 통해 인공지능의 의인화가 인공지능의 의사결정에 대한 도덕적 책임 판단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을 살펴보았다. 쌍 도덕 이론의 주요 변인인 지각된 행위 능력과 지각된 경험 능력을 매개 변인으로 모델을 구성해 검증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지각된 의인화가 인공지능의 도덕적 책임을 증가시키고, 인공지능에 대해 지각된 행위 능력과 경험 능력이 이를 매개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 조작은 유효하지 않았으나 모든 실험에서 지각된 경험 능력이 의인화와 도덕적 책임 지각 간의 관계를 매개함을 확인하였다. 반면 지각된 행위 능력의 효과는 혼재된 결과를 보여 가설을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이는 도덕적 지위에 대한 경험 능력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유기체적 관점을 지지하는 결과이며, 또한 AI와 로봇의 의인화 연구에서 경험 능력이 행위 능력보다 더욱 중요함을 보이는 것이다.
본 연구는 트랜스휴머니즘 도덕교육의 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 신경과학이나 공학과 같은 과학기술의 성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인간생명의 트랜스휴먼적 향상을 도모하는 방식에는 유전자 조작 방안, 도덕적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이보그 방안, 약리학적 방안이 있겠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유전자 조작 방안과 도덕적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이보그 방안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도덕적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보그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구될 수 있는 실현성 있는 방안으로 보았다. 반면에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이 기존의 전통적 도덕교육이 너무 느리고 비효과적이라고 보지만 유전자 조작 보다는 후성 유전학에 근거한 최상의 양육과 교육이 지금의 기술적인 제약 하에서는 오히려 효과적인 접근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자는 트랜스휴먼의 방향에 관한 논의에서 장기적으로 유전자 조작방안보다는 도덕적 인공지능이나 사이보그 방안이 윤리학적 문제점과 기술적 어려움을 보다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논문에서 이 방안이 도덕교육의 모델로 적합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연구자는 트랜스휴머니즘의 인간향상에 관한 도덕성 논쟁에서 주로 공리주의적 차원에서 우리가 얻게 될 잠재적 이득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하였다. 특히 연구자는 트랜스휴머니즘과 관련하여 새로이 개발되는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을 줄이면서 그 기술이 목표로 하는 정당성과 효율성을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물론 사회적으로는 도덕적 인간향상의 윤리적 사용과 관련된 윤리학적 숙고와 법령 마련, 교육적으로는 인간의 도덕적 향상의 윤리 문제에 보다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도덕적 인간향상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대안이 아님을 제시하였다. 결국 트랜스휴머니즘의 시대에 다양한 도덕교육의 방식은 열려져 있으며, 이런 방안들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지혜롭게 이를 적용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중지능을 활용하여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탐구 과제에 포함된 교수 학습전략을 정보 활용 과정별로 분석하고, 사서교사가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정보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도덕 교과서의 탐구 과제는 언어 지능과 논리 수학 지능 및 공간 지능을 중심으로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활용 과정별로는 분석 이해 단계는 언어지능과 공간 지능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그리고 종합 적용 단계는 논리 수학 지능이 표현 전달 단계는 언어 지능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탐구 활동의 부족한 다중지능을 길러주기 위하여 사서교사는 공간과 교구를 개선하고, 탐구 과제의 교과 연계성을 분석하여 그래픽조직자를 활용한 학습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국가전략이 발표되면서 인공지능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제안되고 있고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융합교육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각 가정에 판매 및 보급이 되고 있는 실정이고, 인공지능 스피커의 교육적 활용 현장연구들이 시작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인공지능 윤리에서 인공지능 스피커가 발생시킬 논란이 될 문제들을 살펴보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인공지능 스피커가 활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도출해보고자 한다. 이 딜레마는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집단별 도덕적 판단력 수준 측정 MCT(Moral Competence Test)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재들은 경험을 통해 많은 재능을 발달시켜나간다. 영재들의 재능 혹은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서 학령기 초기부터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영재들이 가진 그들의 관심과 적성 및 흥미를 학령기 초기부터 알 수 있다면 성장하고 발달하며 진로를 탐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령기 초기에 해당하는 유소년영재의 창의적 성향 창의적사고력 다중지능 도덕성의 검사를 통해 유소년 영재의 정의적 인지적 특성을 탐색하여 유소년 영재연구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관찰추천을 통해 선발된 유소년 영재 9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 결과 창의적 성향 창의적사고력 다중지능 도덕성의 학년에 따른 결과는 2학년과 3학년의 차이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창의적 성향 다중지능 도덕성의 하위영역에서 여학생이 2학년에서 높았으며 3학년은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유소년 영재들은 남녀 구분 보다 발달적 이해와 영재의 특성을 고려한 질 높은 적절한 학습 환경의 초기노출이 유능한 인재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며, 학년이 높을수록 앞으로 자기 목표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도덕적 민감성의 정도를 알아보고, 돌봄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시도하였다. 자료수집은 2021년 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일개 도에 위치한 3개 간호대학에서 1학년부터 4학년 1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수집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23.0을 활용하여, 서술통계, 독립 t검정, ANOVA 및 Duncan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multiple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로 감성지능은 돌봄효능감의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구체적으로 감성활용(p=.005), 감성조절(p=.027), 타인감성인식(p=.037)이 영향을 주었으며 설명력은 26.2%이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대학생 개인의 감성지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간호교육 및 교과의 콘텐츠 개발 필요성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간호사의 대인관계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임상현장에서 간호사의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B광역시, Y시 소재의 병원 3곳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임의표출 한 179명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대상자의 대인관계능력은 5점 만점에 3.51점, 감성지능은 5점 만점에 3.44점, 직무열의는 5점 만점에 3.15점 도덕적 민감성은 7점 만점에 4.57점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대인관계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감성지능(${\beta}=.551$, p=.000)이 예측변수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37.3%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간호사의 감성지능, 직무열의 및 도덕적 민감성이 높을수록 대인관계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인관계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감성지능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사의 대인관계능력 향상을 위하여 간호사 개인의 감성지능을 높이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데 있어서 창업자의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기업가정신이 사회적기업 창업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기업가정신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가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을 도덕적 책무, 자기효능감, 감성지능으로 규명하고 사회적기업가정신과 사회적기업 창업의도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도덕적 책무, 자기효능감, 감성지능은 모두 사회적기업가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사회적기업가정신은 사회적기업 창업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기업가정신의 관계에서 남녀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남녀차이에 따른 도덕적 책무와 사회적기업가정신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경로계수 값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자기효능감과 감성지능은 사회적기업가정신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가 사회적기업의 창업 교육에 있어서 창업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사회적기업가정신을 향상시키는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과의 관계를 예견하는 쟁점은 강한 인공지능 문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인간보다 뛰어난 사고능력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정복하는 비극적 결말을 예측하고 있다. 동시에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대가 드라마나 SF영화와 같은 미디어에 투영하여 나타나게 되면서 인간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덕적으로 선한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 또한 중요한 쟁점이다. 그러나 선한 인공지능에 대한 요구와 완벽한 기술의 구현은 그 문제가 기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히려 인간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결과로 나타나 인간을 비도덕적인 존재로 몰아가고 인간과 인간의 문제로 전환되어 더 많은 소외와 차별을 낳을 수 있다. 이처럼 기술이 가져오는 결과는 사용하는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반응에 따라 그 속성이 결정되고 발전하면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인간의 정서를 고려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중요하다. 본 연구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가 '선한 인공지능'에 대한 요구로 귀결되는 과정과 성공적인 상호작용 과정을 밝히기 위해 이론적으로는 랜달 콜린스의 정서적 에너지로 인간 유대의 형성을 설명하는 상호작용 의례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방법론으로는 사고실험의 한 유형으로서 드라마 <굿 플레이스>의 재닛과 주변 등장인물들을 통해 선한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기대가 발생되고 지향되는 지점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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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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