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덕 인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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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인식론이란 무엇인가? (What Is Virtue Epistemology?)

  • 한상기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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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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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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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현대 인식론에서는 최근 약 30여 년 전부터 덕 인식론에 대한 관심이 부쩍 일어났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소수 몇몇 연구자를 제외하면 "덕 인식론"이라는 이름 자체가 생소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일차적으로 덕 인식론이 태동한 지가 얼마 안 되었다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그 동안 우리 학계에는 덕 인식론이 본격적으로 소개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게다가 "덕 인식론"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생경함 또한 한몫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덕"이라는 개념은 주로 윤리나 도덕과 관련된 맥락에서 사용되는 개념이어서 많은 사람이 "덕 윤리학"은 들어보았을지 몰라도 "덕"과 "인식론"을 조합한 "덕 인식론"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낯설고 생소하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논문은 일차적으로 우리 사회에 덕 인식론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덕 인식론이란 무엇인가? 덕 인식론은 전통적인 분석적 인식론과 어떻게 다른가? 덕 인식론에서 덕의 본성은 무엇인가? 덕 인식론의 이점은 무엇이고, 과제는 무엇이며, 전망은 어떠한가? 이런 물음들을 중심으로 필자는 덕 인식론의 등장 배경, 덕 인식론과 전통적 인식론의 차이 및 둘 사이의 관계, 덕의 본성, 현재 펼쳐지고 있는 덕 인식론의 주요 이론들을 간단히 개관함으로써 덕 인식론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덕인식론에서 역량과 성품의 개념적 이해: 『논어(論語)』에서 '총명(聰明)'과 '정직함'을 중심으로 (A Conceptual Contour of Character and Capacity in Virtue Epistemology: Focusing on sagacity and honesty in the Analects)

  • 이찬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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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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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9-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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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덕인식론과 지행론의 전체적인 구도를 이해하기 위한 선행 과제로서 나는 이 글에서 덕(德)과 관련한 개념들 가운데 역량과 성품이 지적 덕성과 어떤 연관에 놓여 있는지 정리하고자 한다. 애초 이 글은 똑똑하다고 칭찬받는 사람들이 왜 나쁜 일들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가에 대한 소박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이런 의문은 윤리적인 문제일 수도, 인식론적인 주제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무엇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라는 인식론적인 질문은 결국 인식론이 규범적인영역에 속하며 인식론적인 평가에서 지적인 행위자와 그 공동체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덕인식론'의 핵심적인 관점이다. 지식의정당화에 있어서 덕인식론이 '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동아시아 전통의 '지행론'과 닮았지만 그 문제의식은 다르다. 따라서 덕인식론과 지행론의같고 다른 점을 우선 살펴보고 "논어"를 중심으로 역량, 성품, 지적 덕성의 관계를 검토할 것이다. 이 작업에서 나는 역량과 성품이 규범적인 가치의 문맥으로 조율되지 않으면 올바른 행위를 산출하는 지적 덕성이 되기에 부족함을 말할 것이다.

사상의학으로 본 철학적 자연관 (The Philosophical View of Nature on the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 최종덕
    • 사상체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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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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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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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동무의 사상의학은 단순히 임상적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철학적 차원에서 자연관에 대한 중요한 인식론을 담고 있다. 그 내용으로서 사상의학의 사상체질을 마치 결정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사상의학은 실체론에 근거한 서구 전통철학으로 볼 때 결정론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의지를 더 중시하는 유기적 치심(治心)의 철학임을 보이고자 한다. 사상의학에서 본 인간의 창국단장(廠局短長)의 체질은 각기 태어나면서 정해진 것이지만, 그로 인해 모든 성정이 고정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피심(治心)을 통하여 후천적인 변화와 자기 가변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의 핵심이라고 본다. 철학적으로는 서구철학처럼 인식이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가 인식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했으며, 그 근거로서 사상의학에서 본 자연관을 도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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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의 계층적 분류에 기반한 품질 인증 (Software certification based on hierarchical classification of software)

  • 박동철;김순용;이상덕;오재원;이종원;우치수
    • 한국정보과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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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과학회 2002년도 가을 학술발표논문집 Vol.29 No.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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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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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오늘날 소프트웨어는 개발 방법론을 이용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지식 수준 또한 같이 높아짐으로써 소프트웨어 인증에 대한 관심과 인식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본 논문에서는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을 위한 메타 모델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기존 연구[1]되었던 메타 모델의 개념 수준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리고 간단하지만 실질적인 예제를 통해서 메타 모델과 인증 모델, 인증 프로그램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립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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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실용적 수용, 그리고 인식적 수용 (Belief, Pragmatic Acceptance, and Epistemic Acceptance)

  • 이병덕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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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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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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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주한 박사는 최근 세 논문들에서 다음 논제들을 옹호한다. 첫째, 일상적 표현 '믿음'은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심적 태도들을 가리키는 다의어이다. 즉 '믿음'은 불수의적 심적 성향으로서의 믿음, 수의적 심적 행위로서의 실용적 수용, 또는 수의적 심적 행위로서의 인식적 수용을 가리킨다. 둘째, 실용적 수용은 증거가 없음에도 실용적 이유에서 특정 명제를 참으로 간주하는 수의적 심적 태도인 반면 인식적 수용은 자신이 믿고 있는 명제를 그것을 거부해야 하는 비인식적 이유를 거스르면서 인식적 이유에서 증거에 따라 참으로 간주하는 수의적 심적 태도이다. 셋째, 의무론적인 인식규범이 적용되는 태도는 불수의적인 심적 성향으로서의 믿음이 아니라, 수의적인 심적 행위로서의 인식적 수용이다. 이 세 논제들은 만약 옳다면, 현대 인식론에 큰 함축을 가지는 독창적인 주장들이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 필자는 이주한 박사가 자신의 논제들을 정당화하는 데 성공적이지 않음을 주장한다.

지역공동체의 사회자본 형성에 관한 유교적 관점 -사회자본 형성에 주는 시사점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onfucian Perspective on the Formation of Social Capital in the Communities -Focusing on Implication on the Formation of Social Capital-)

  • 이광모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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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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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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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유교적 관점에서 지역공동체의 사회자본 형성에 대한 인식 원리와 실천적 행위 덕목을 고찰하였다. 음양론(陰陽論)에 기초한 전일주의 세계관과 시위론(時位論)에 기초한 역할조화의 인간관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유교의 기본관점을 검토하고, 내적가치기준으로 중(中) 화(和), 외적규범기준으로 의(義) 예(禮)의 덕목을 탐색하였다. 그리고 유교 공동체의 지향적 덕목으로 인(仁)과 덕(德), 인식적 덕목으로 충서(忠恕)와 혈구지도, 실천적 덕목으로 효(孝)와 예(禮) 등을 분석하여 이 덕목들이 지역공동체 사회자본의 구성요소로써 기능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국 유교의 인식원리와 행위 실천덕목들은 현대 지역공동체의 사회자본 구성요소로서의 기능과 함께 지역복지정책에 있어서 유용한 실천적 함의가 있음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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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으로서 디지털 게임의 도덕적 기능에 대한 연구 (A Study on Moral Functionalities of Digital Game as an Art Form)

  • 안계윤;우탁
    •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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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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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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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현대사회에서 게임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게임의 도덕적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불신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게임을 새로운 예술장르로 인식하고 예술과 도덕 간의 관계에 대한 미학적 입장들을 정리함을 통해 사회에서 수용가능한 게임의 도덕적 정체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형식으로써 게임이 독자적으로 갖고 있는 매체적인 특성에 내재된 도덕적 이슈들을 가상현실성, 상호작용성, 그리고 시뮬레이션의 측면에서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존 듀이의 예술교육론을 반도덕주의적 관점에서 적용한 도덕적 피드백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과학 영재들의 STS에 대한 관점 (Science Gifted and Talented Students' Views on Science - Technology - Society)

  • 정충덕;강경희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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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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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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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 영재의 STS에 대한 견해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134명의 과학 영재들에게 다지선다형인 HS-VOSTS 검사지가 시행되었다. 연구 결과 과학 영재들은 기술을 과학 지식을 실생활에 응용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견지하고 있었다. 특히 과학 이론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냄으로써 과학 지식의 잠정성에 대해 매우 높은 인식 수준을 보였다. 과학 영재들은 정부가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다수가 동의했고, 연구 성과물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에 대해 과학자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내용이 일상생활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과학의 정의, 과학의 외적 사회학, 과학의 내적 사회학, 인식론에 있어서 과학 영재들의 인식은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연구는 향후 과학 영재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다산(茶山) 『소학지언(小學枝言)』의 수신론(修身論)과 도덕교육적 함의 (The Moral Training Theory and the Moral Educational Implication on Dasan's 『Sohakjieon』)

  • 김혜련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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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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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9-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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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인성교육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저술한 "소학지언(小學枝言)"의 수신론에 관한 견해를 윤리학적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도덕 교육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동양철학에서 수신론은 인성론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다산의 수신론 역시 그의 인성론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성리학적 수신론과의 차별성은 실천을 중시하는 그의 수신론(修身論) 속에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산은 성리학적 수양론(修養論)이 내적으로 마음을 관조하는 정적(靜的)인 수양론임을 비판하면서 덕(德)은 구체적 실천을 통해 비로소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는 입장에 서 있다. 다산의 수양론이 성립되는 근거는 그의 성기호설(性嗜好說)에 있다. 다산은 인간에게 주어진 성(性)을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본성으로 보지 않고, 선(善)을 좋아하는 기호(嗜好)로 보고 있기에 인간에게는 본래 완전한 본성이나 이(理)가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발휘되어야 할 지향성이 있을 뿐이며, 그 지향성의 함양을 통한 덕(德)의 형성은 수신론(修身論)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다산은 "소학" '소도(小道)를 따르고 소예(小藝)를 익히는 것'으로서 학문적인 추구보다 오히려 가까운 현실로부터 실천을 통해 인격을 성숙시키는 도덕실천서로서의 성격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입장 속에서 다산은 "소학지언(小學枝言)" 저술 전체를 관통하여 정확한 훈고(訓?)와 고증(考證)을 바탕으로 의리(義理)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전해석 태도를 유지함으로써 권형(權衡)의 행사(行事)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그는 "소학지언(小學枝言)"에서 성기호설(性嗜好說)을 바탕으로 한 본연성(本然性)을 함양하며, 윤리적 존재로서의 관계성을 인식하고, 자학(字學)과 도학(道學)의 조화을 추구하는 전인교육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소학지언(小學枝言)"에는 그가 추구하는 실천 중심의 도덕교육 철학이 구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진형(朱震亨)의 중풍론(中風論)에 관한 고찰(考察) (A study on a terms of "The Jung pung(中風) therories of JuJinHyoung(朱震亨)")

  • 고경덕;이동원;정승현;신길조;이원철
    • 동국한의학연구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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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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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9-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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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주진형(朱震亨)은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중 가장 후대의 인물로서 주자학(朱子學)의 철학적 배경에 근거하여 유하간(劉河間), 장자화(張子和), 이고의 장점을 흡수하여 의론(醫論)을 펼쳤으므로,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의 중풍(中風) 내인론(內因論)을 인식하는데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주진형(朱震亨) 중풍론(中風論)의 특징은 그가 거처한 지역적(地域的) 특성(特性)에 근거하여 비수인(肥瘦人)과 반신부수(半身不遂)의 좌우(左右)에 따라 각각 치법(治法)을 달리하였으나, 중풍(中風) 병인병리(病因病理)를 습담생열(濕痰生熱)로 보고 내인(內因)의 주요소로 담(痰)을 중시하여 중풍입방약물(中風入方藥物)은 치담(治痰)한다는 원칙에 기준하여 약물(藥物)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중풍론(中風論)은 후대 중풍(中風) 내인론(內因論)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므로, 이에 관한 연구는 중풍(中風) 내인론(內因論) 측면에서 한의학발전(韓醫學發展)에 기여(寄與)할 것으로 사려(思慮)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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