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관계적 장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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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韓國人)의 장소(場所)와 정체성(正體性): 한국학(韓國學)을 위한 시론(試論) (The Relation between Place and Identity in Korea: A Preliminary Study for the Korean Studies)

  • 류제헌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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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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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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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종족(宗族)과 월남민(越南民)의 아이덴티티로부터 확인되는 한국인의 특정한 집단적 정체성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니고 인위적으로 구성된 사회적 산물이다. 한국학을 지향하는 한국 인문지리학이 설정해야 할 목적 중 하나는 현대 한국인이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아이덴티티의 복합적이고도 경합적인 구성을 장소와의 관계 속에서 분석함으로써 보편적 한국인의 미래상, 즉 아이덴티티를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국 인문지리학은 아이덴티티, 장소, 이데올로기 또는 권력으로 구성되는 삼자 관계의 역동성, 지속성, 은밀성을 노출시키기 위하여 특정 장소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때 한국 인문지리학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목표는 전지구화의 시대에 적합한 장소 개념, 즉 외향적이고 진취적인 장소 의식을 한국인들에게 널리 전파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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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적 결혼이주가정의 음식: 네트워크와 경계 넘기 (Food-Networks and Border-Crossing of Transnational Marriage Migrant Households)

  • 최병두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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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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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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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은 행위자-네트워크이론에 바탕을 두고 초국적 결혼이주가정의 음식-네트워크의 형성과 이를 통한 결혼이주 여성의 경계 넘기를 개념적으로 고찰하는 한편, 이에 바탕을 두고 대구지역의 초국적 결혼이주여성의 경험적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로 다음 주장들이 제시된다. 첫째, 음식은 단일한 대상물이 아니라 음식을 만들고 먹는 과정에 개입하는 다양한 인간 및 비인간(물질과 제도 등) 행위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또는 다중적이고 혼종적인 요소들의 집합체로 이해 된다. 음식문화는 가정의 사회적 관계와 장소성에 의해 규정되며, 또한 이를 재구성한다. 둘째, 결혼이주가정의 음식-네트워크는 이를 형성 재형성하는 과정에서 미시적 권력(또는 애착) 관계를 내포하며, 이러한 점에서 음식을 둘러싼 갈등과 타협이 교차하는 권력의 장이다. 셋째 결혼이주가정의 음식-네트워크는 본국 및 한국의 거시적 공간환경과 미시적 장소성에 의해 규정되며, 이러한 공간환경과 장소성은 음식-네트워크의 일부로서 다른 인간 및 비인간 행위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작동한다. 넷째, 결혼이주가정의 음식-네트워크는 다중적 다규모적으로 형성되는 초국적 음식문화의 공간적 이동성과 장소성을 반영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음식-네트워크에서 혼종적으로 재현되는 본국 음식문화는 위상학적으로 '유동적 공간' 및 '부재의 출현'을 표현하며, 결혼이주여성으로 하여금 문화적 경계 넘기를 (불)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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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로 바라본 게임 공간의 장소성 형성과정 고찰 (A Study on the Formation Process of Placeness of the Game Space from the view of Simularcre)

  • 정지윤;성정환
    •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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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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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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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논문은 현대인의 생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디지털 게임 공간에 대해 시뮬라크르 이론에 따라 인간 실존적 의미의 장소(place)로의 발전 가능성과 장소성(placeness) 형성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인간과 관계 맺음 하는 디지털 게임 공간을 플라톤, 장 보드리야르, 질 들뢰즈의 시뮬라크르 이론을 바탕으로, 혼재될 수 있는 세 가지의 시뮬라크르 공간 양상으로 해석했다. 게임 공간에서 장소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앞서 재해석한 시뮬라크르 공간과 장소 이론, 그리고 사용자의 게임 경험을 연결 지어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매체의 진정성 있는 경험을 위한 디지털 게임 공간의 장소 양상을 탐구하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

이벤트관광의 정착과 성장과정에 관한 연구 -전남 낙안의 남도음식축제를 사례로- (The Development of Event Tourism in the Case of Namdo Food Festival at Nakan)

  • 추명희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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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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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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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본 연구는 낙안읍성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열리는 남도음식축제를 사례로 이벤트관광의 정착과 성장과정을 관광지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남도음식축제는 특정장소가 갖는 매력요인과 전남지역의 고유한 향토음식이 결합된 전남의 대표적인 이벤트관광이며, 1998년 문체부에 의해 전국 3대 축제로 선정되어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로 성장하였다. 1994년부터 시작된 남도음식축제는 프로그램과 예산, 참가인원 등 규모면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다. 그리고 개최기간은 3일에서 일주일로 연장되었고, 관광세력권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남도음식축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관 주도의 축제에서 민간주도의 축제로의 전환, 지역축제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의 양성, 낙안읍성이라는 장소성과 역사성을 부각시킬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음식축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경영마인드의 도입, 낙안읍성 주변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관계를 구축하여 관광세력권의 확대, 지속적인 관광객 형태 및 평가분석을 통한 관광객들의 관심과 욕구의 반영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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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공원의 서비스스케이프, 정서적 이미지, 장소의존성 간의 구조적 관계 - 롯데월드 방문객을 대상으로 -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Servicescape of Theme Park, Affective Image and Place Dependence - Focused on Visitors of Lotte World -)

  • 이우산;윤희정;신상현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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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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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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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주제공원의 서비스스케이프와 방문객들의 정서적 이미지, 장소애착 중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장소의존성간의 구조적 관계를 밝히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서울의 롯데월드를 연구 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롯데월드를 방문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한 분석결과, 주제공원의 서비스스케이프 중 심미성과 쾌적성이 방문객들의 정서적 이미지 요인인 매력성과 편안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적 이미지의 매력성과 편안함 요인 역시 장소의존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관광계획가나 조경설계가들은 주제공원의 이미지 및 장소애착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이들 요인들을 유용한 계획 및 관리요인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문화 관점을 적용한 도시노후주거지역의 장소성과 진정성 분석 -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와우산 일대를 사례로 - (An Analysis of the Placeness and Authenticity of an Aging Urban Residential Area from the Perspective of Ordinary Culture)

  • 김상철;이무용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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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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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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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도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일상공간이며 삶터다. 일상공간은 문화의 총체적 산물이자 재현의 대상이다. 도시의 노후주거지역은 고유의 역사와 함께 서민들의 일상의 삶이 담겨있기 때문에 경제적, 정치적 시각으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되는 장소다.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의 와우산 일대는 도시노후주거지역의 특성과 경관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서, 본 논문은 이 지역의 사례 연구를 통해 일상문화와 장소성 간의 밀접한 관계, 장소성 형성요소와 과정 그리고 장소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 등 도시노후주거지역이 갖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도출해내고자 한다. 와우산 일대는 조선시대 경양역(景陽驛)을 기반으로 400여년의 역사적 가치와 구릉지 지형의 주거지역 환경, 근현대 서민들의 주거지역으로서 골목과 텃밭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경관보유, 골목을 기반으로 한 서민들의 일상성이 살아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출해낸 장소의 진정성은 도시노후주거지역은 소통하고 배려하는 인간적 삶과 비정형성의 문화적 다양성이 살아있는 장소, 환경과 인간이 공존과 조화를 이루는 장소, 거주민의 공동체적 일상성이 살아있는 장소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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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화적 활동의 영역적 체계'에 입각한 문화관광개발의 개념적 모형 정립 (Constructing a Conceptual Framework for the Development of Cultural Tourism based on 'place image' and 'local systems for cultural activities')

  • 이정훈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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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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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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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대중관광에서 신관광으로의 전환은 문화관광의 다기한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관광지의 생성 개발 및 진화 발전 단계를 도출하여 '문화관광개발의 개념적 모형'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 관광, 문화예술 활동, 문화제품 생산 간에 유기적인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음을 개념적으로 밝히고 있다. 연구 결과 문화관광지는 '장소 이미지 형성', '상징적 공간 구축', '문화적 활동의 영역적 시스템 형성' 등 세 단계를 거치면서 진화 발전한다. 또 각단계별로 존재하는 몇 가지 지배적인 구성요소를 도출함으로써 문화관광지의 발전 매커니즘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연구는 통합적, 영역적 관점에서 관광현상을 분석함으로써, 관광부문과 지역 사회경제 각 부문간 관계를 이해하고, 활력 있는 시스템적 관계로 전환하는 방법론 개발에 기여한다. 이 연구는 장소성, 장소이미지, 활동공간, 영역적 시스템 및 네트워크 등 인문지리학적 이론과 개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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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따른 방문자의 방문 동기 유형 및 평가 결정요인 분석 (A Study on the Relations with Motivation of Visiting and Evaluation by Location Type)

  • 최열;이재현;성유정
    • 대한토목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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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D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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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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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동기와 방문의 관련성을 해안형과 도심형으로 장소 유형을 분류하여 부산지역 특정 장소를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그들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고자 하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방문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다양한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방문 동기는 방문객들의 방문 행동을 이해하거나 방문지 선택과정에 중요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문객들이 왜 특정 장소를 선택하여 방문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방문 대상지의 정책 수립이나 마케팅에도 강력한 도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직접 설문을 통하여 이러한 동기와 방문의 관련성을 부산지역 특정 장소를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그들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장소의 방문 동기별 방문의 관련성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관계를 직접적으로 조사 분석함으로써, 만족도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한 속성 및 서비스의 집중과 대상지의 마케팅 계획수립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근거를 Ordinal Logit Model을 이용하여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덕수궁 돌담길의 역사문화가로 장소 인식 특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lace-Cognition Characteristics of Historic Cultural Streets in Deoksugung Doldam-gil)

  • 양유선;손용훈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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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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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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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오늘날 서울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덕수궁 돌담길은 역사유산으로서의 장소 인식과 공원으로서의 장소 인식 등 혼재된 장소성을 지닌 곳이다. 그러나 덕수궁 돌담길과 관련한 기존 연구는 장소성에 중요한 변수인 이용자를 배제한 채 장소성을 논하였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덕수궁 돌담길 장소 인식과 이에 미치는 요인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분석 해석하여 장소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석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로 덕수궁 돌담길의 대표 이미지는 '걷고 싶은 거리'로 차량 통제 및 보행환경 개선이라는 제도적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소성을 형성하는 변수들을 물리적 환경, 활동, 의미로 분류해 분석을 실시한 결과, 물리적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푸른 녹음의 가로수(3.95)', '곡선의 돌담길(3.88)'이 높게 나타났다. 활동의 범주에서는 '도심 속 산책 활동(4.01)'이, 의미에서는 '사랑과 낭만(3.57)'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로공간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기존에 친숙하게 받아들여지던 장소이미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요인분석을 통해 5개의 요인을 추출하여 장소인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각 요인들과 덕수궁 돌담길의 장소적 분위기와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녹지 가로경관'과 '역사성'에 대한 높은 상관성을 확인했다. 이는 녹음으로 위요된 공간, 시지각적 체험, 자유로운 보행 여건 등이 반영되어 도심 속 공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덕수궁이라는 역사문화유산에 영역이 포함되기에 오랜 시간 누적된 장소적 이미지와 행태가 반영된 결과이다. 덕수궁 돌담길 장소 인식 요인 및 장소적 분위기 형성에는 녹지와 관련된 것들이 강하게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향후 역사문화가로 또는 유산과 관련된 보존 및 관리활용에 있어 녹지에 대한 가치 및 중요도를 반영할 필요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본 연구는 이용자의 장소 인식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으나, 장소 인식에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는데 있어 다차원적 장소성의 일부분만을 고려했기에 추후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도시 뒷골목의'장소 기억' -종로 피맛골의 사례- (Place Memories of the Urban Backlane: In case of the Pimat-gol of Jongno, Seoul)

  • 전종한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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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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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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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피맛길은 서울 종로의 이면 도로로서 조선전기에 기원한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골목길이다. 이 연구는 피맛길을 중심축으로 발달한 피맛골을 현대 도시의 대표적인 '뒷골목' 중 하나로 정의한 다음, 이곳의 역사지리를 통해 그 기원과 경관을 추적하고 장소 기억이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피맛골의 장소성을 사회문화지리적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피맛골의 장소성을 세 가지 층위에서 추출하여 병치할 수 있었는데, '서발턴의 공간 vs. 탈주의 공간', ' 망각의 공간 vs. 회상과 생성의 공간', ' 화석의 공간 vs. 삶의 공간'으로 각각 명명하고 서술하였다. 연구자는 이들의 검토를 통해 '앞길' 종로의 뒤안길이었던 이곳에서 퇴적된 중층적 장소 기억들과 피맛골을 둘러싼 이들 간 경합 관계를 고찰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대 도시가 지닌 공간성의 또 다른 일면을 구성해 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