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지구화 과정에 따른 세계경제질서의 재편과 국내 사회경제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이주자들의 급속한 유입과 이에 따른 노동시장의 재편 및 인종적 문화적 혼합을 경험하고 있다. 이 논문은 일본의 외국인 이주자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유입 배경과 노동시장의 계층화 및 공간적 분포의 차별성에 초점을 두고 이들의 사회공간적 특성을 연구하고자 한다. 우선 이 논문은 일본의 외국인 이주자들의 유입 배경으로서 지구적 차원으로 지역불균등발전과 국내적 차원으로서 유연적 축적체제로의 전환, 동원가능한 노동력의 고갈, 고학력화와 저출산 고령화 등을 지적하고, 이들에 의한 체류조건별, 출신국적별 노동시장의 계층화 및 공간적 분포의 차별화를 고찰하였다. 또한 히로시마현을 사례로 지역 내에서도 이들의 공간적 분포의 차별화, 즉 주거지 분화가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봉착하게 되는 문제들을 임금체불과 해고, 체류자격, 결혼 및 이혼 등과 같은 개별적(경험적) 차원과 노동의 상품화와 신자유주의적 초국적 이주, 이주 및 취업과정에서의 비리와 불법, 파견근무제에 의한 고용불안, 외국인 이주자들의 유형별 분리통제 등 구조적 제도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케어와 이민의 관련성에 관해 서구에서 이루어진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고, 한국의 경험이 이러한 연구 성과들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탐색하려는 연구이다. 이 논문은 케어, 이민 그리고 그 둘의 결합, 이렇게 세 영역의 선행연구들을 검토했다. 케어는 다면적 개념이며 따라서 다양한 접근방법이 가능하다. 특히 케어를 사회적 재생산 노동으로 정의할 때, 케어는 개인과 가족 차원을 넘어 복지국가의 다양성과 진화의 경로를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세계화와 국제이민의 맥락에서 케어 개념은 복지국가와 사회정책 연구에 있어 방법론적 국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그간 축적된 증거들은 계급, 젠더 그리고 인종 등과 같은 사회적 실체들의 관계에 대해 초국가적 관점을 적용함으로써만 케어의 사회적 분배 역학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케어와 이민의 관계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유럽 복지국가들에서 케어의 이민자화 경향의 광범위한 수렴을 발견했지만, 케어와 이민이 결합하는 구체적 방식은 제도적,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여 다양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케어-이민 결합 연구가 널리 알려진 복지국가(레짐)들의 사례들을 넘어서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의 사례는 새로운 복지국가레짐 유형(소위 생산적/발전주의 복지국가)과 이민레짐 유형(동포이민과 결혼이민)을 기존의 케어-이민의 결합 연구에 포함시킴으로써, 이 연구의 지리적, 이론적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효소음료의 인지도를 연구하여 웰빙 시대에 있는 현대인들의 건강관련사항과 더불어 앞으로의 음료시장에서 효소음료에 대한 새로운 제품개발에 따른 기초 연구 자료와 마케팅방안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성별에 따라 가계소득, 직업, 교육수준, 결혼 여부를 비교 분석하였다.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낸 항목은 자신의 건강정도, 규칙적인 운동, 수면여부에서 나타났으며, 남자(3.31)가 여자(3.08)보다 자신 스스로가 건강하고 생각하고 있었고, 또한 남자(2.77)가 여자(2.39)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었으나 수면 여부는 남자(2.76)보다 여자(2.97)가 더 수면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서는 남자 16.6%, 여자 17.0% 모두 식습관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은 남자 42.0%, 여자 41.3%로 모두 대중매체를 통하여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동안 건강식품 및 영양제 복용여부를 나타낸 결과에서 유의성(p<0.05)이 나타났다. 효소음료를 마셔본 적이 있는가의 물음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효소음료를 접해본 기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소음료를 마셔본 계기의 물음에서는 성별에 따라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냈으며, 남자(20.4%), 여자(15.0%) 모두 가족, 친지에 의해서의 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소음료를 이용하는 때의 물음에서는 남자(6.3%), 여자(7.9%) 모두 물 대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소음료를 마셔본 적이 없는 이유에서 남자(5.9%), 여자(6.6%) 모두 주변사람이 섭취를 안해서가 가장 많았다. 효소음료에 대한 인식도에서 공복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항목에서만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났다. 향후 음료시장에서 효소음료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여자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개발로 건강증진 효과를 주는 기능성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기호식품으로서 공복감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크므로 더 나아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하여 새로운 제품개발의 방향 설정 및 음료시장 마케팅에 이용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나아가 다양한 재료의 효소를 가지고 음료를 개발하여 직장인 남성뿐만 아니라, 영유아, 청소년 등 소비자 각 계층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제품개발의 방향설정에 이용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중 고령자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에 대한 영향 요인과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민간의료보험 가입 개수 및 월 평균 납부액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어떤 것인지를 분석한 연구이다. 분석을 위해 2008년 제2차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표본 중 의료급여 대상자를 제외한 8,167명을 대상으로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민간의료보험 가입 여부는 인구 사회 경제학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규칙적 운동, 흡연, 인지기능, 주관적 건강상태, 입원, 외래진료횟수, 무료 1차 건강검진 수혜에 대한 영향을 받았다.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의료보험 가입 개수는 연령, 가구총소득, 주관적 건강상태, 음주, 무료 1차 건강검진 수혜에 영향을 받았고, 민간의료보험 월 평균 납부액은 연령, 결혼생활상태, 경제활동상태, 주관적 계층의식, 가구총소득, 음주, 입원에 대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본 연구가 민간의료보험의 역할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UDIT-K(한국형 알코올 중독 간이선별 검사법)을 이용하여 일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상당수의 잠재적인 위험 음주자들을 선별 할 수 있었으며 연령, 종교, 결혼여부, 직업, 소득음주사망 가족력, 음주시작 연령, 흡연, BMI(체질량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학력, 음주기간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을 더 받은 사람의 남성이 알코올 소비가 더 높다고 한 선행연구와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교육수준 또한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가에 따른 차이를 살펴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며, 교육에 따른 알코올 소비도 각각 다른 결과를 나타냄을 알 수 있다. 또한 나이가 적을수록 술을 많이 마시면 음주기간이 길어질 것이고 기존의 음주시작 연령에 대한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음주 기간이 알코올 사용 장애의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 음주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음주 시작 연령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국가 정부 제도의 대책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단위학교의 행정을 수행하면서 겪고 있는 일상적 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 직무만족도에 관한 요인을 분석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13년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군 소재 교육행정직 공무원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test, 빈도분석과 신뢰도분석 방법으로 실시하였고, 실증분석은 유의수준 5%에서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도에 있어서 직급에 따른 직무만족도 차이는 유의미하나 성별, 연령, 종교, 교육 정도, 결혼 상태, 학교 급, 학교 규모, 경력, 음주, 흡연, 종교에 따른 차이는 유의수준 5%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도 하위요인에 있어서는 인사관리, 인간관계, 업무능력 부문에서는 요인별 내용과 유의미하나 조직 분위기는 유의수준 5%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직무 스트레스 하위요인에서 양적 역할고에 대한 스트레스는 연령과 학교 급, 직급, 경력, 흡연에 따른 차이가 유의미하였으며, 경력발달에서는 흡연에 따른 차이가 유의미하였고, 역할갈등 및 모호성에 대한 스트레스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가 유의수준 5%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으로는 교육행정공무원에 대한 사회 환경적 배려가 요구되며, 아울러 인사관리보다는 업무능력 개발과 인간관계, 조직의 분위기 순의 배려가 요구됨을 들 수 있다.
본 연구는 KNHANES 제6기 1차 년도(2013년) 자료를 이용하여 성인의 구강위생용품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만 19세 이상 성인 4,839명을 최종 분석대상자로 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교차분석 결과 구강위생용품의 사용(하루 칫솔질 빈도, 치실 사용 여부, 치간칫솔 사용 여부, 구강양치용액 사용 여부)은 성별, 나이, 교육수준, 가구소득, 결혼상태, 치과의료 이용, 치과검진 여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구강위생용품 사용에 미치는 변수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살펴본 결과 성별, 교육수준이 공통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구강위생용품에서 모두 공통되지는 않았지만 구강건강상태와 치과의료 이용, 최근 1년간 치과검진 여부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치과 전문인력인 치과위생사는 구강위생용품을 세분화하여 각 영향 요인을 인식하고 개인의 특성 및 구강상태를 반영한 구강보건교육매체 및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민구강보건증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중소병원의 간호사의 환자안전인식 및 안전간호활동을 조사하고 안전간호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의 기초자료로 삼고자 시행 되었다. 대상자는 2012년부터 4월 1개월 동안 3개의 중소병원 간호사 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미국의 AHRQ에서 개발한 Hospital survey of patient safety culture라는 설문지와 의료기관인증문항 중 안전보장활동을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 통계 패키지를 사용하여 기술통계 t-test 및 ANOVA와 Scheffe 사후 분석, Pearson's correlation coeffic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환자안전인식 수준은 간호사의 경력, 근무시간, 근무부서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안전간호활동은 간호사의 나이, 직위, 결혼, 간호사 경력, 근무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간호사의 안전인식수준이 높을수록 안전간호활동 수준이 높았다. 병원에서 환자안전인식 및 안전간호활동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서 환자안전정책 및 근무환경개선제도가 요구된다.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서 근무시간, 환자대 간호사의 비율을 정규화하는 정책 등이 요구된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 중심의 식사패턴은 다양한 식품군의 섭취와 영양의 균형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화과정에서 생리적 기능 저하에 따른 노인기 쉽게 야기될 수 있는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한 영양결핍이 쌀을 중심으로 한 식사 패턴이 노인기 근육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는 2010년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60세 이상 노인 남녀 각각 658명, 7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로 특히 남성의 경우, 결혼 및 배우자 유무 그리고 교육 수준에 따라 쌀의 섭취량에 유의적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노인기 남녀 모두 쌀 섭취량이 높을수록 더 높은 근육량을 보여주었다. 또한 쌀 섭취가 높을수록 육류 섭취가 낮았고, 다른 곡물, 면류, 만두류, 밀 및 빵에 대한 섭취가 남녀 모두 낮았다. 노인기의 식사패턴에서 쌀 섭취량의 증가가 근감소와 대사관련 위험 요인에 대한 위험도를 낮추어 주었다. 그러나 쌀 섭취량과 포도당 대사의 위험성에 대한 결과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노인기에 충분한 쌀 섭취를 통한 식사 패턴은 근감소와 대사증의 위험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목 적: 뮬러관 기형과 같이 자궁이 없는 환자들에 있어 시행되어지는 체외수정을 통한 대리모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조사하기 위하여 이 연구를 계획하였다. 연구방법: 본원 산부인과를 방문한 불임 환자 및 본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사무직 여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배포된 설문지 중 회수된 211명, 즉 불임 환자 60명을 포함하여 기혼 여성이 152명, 미혼 여성이 5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리모에 찬성한 군과 반대한 군으로 나누어 윈도우용 SPSS 10.0을 이용하여 Pearson x$^2$ test, Fisher's exact test 등으로 비교하였으며 통계적인 유의성의 판정은 p-value<0.05를 기준으로 하였다. 결 과: 전체 응답자 중 17명 (8.1%)만이 자궁이 없는 불임여성의 대리모 시술에 찬성하였으며, 125명 (59.2%)에서는 입양을 선택하였다. 대리모에 찬성하는 군은 반대한 군에 비하여 나이, 결혼 여부, 교육 정도, 수입 정도뿐만 아니라 불임 여부에 따라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종교에 따라서는 기독교인에게서 찬성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p=0.023). 대리모의 대상으로는 혈연관계가 아닌 제 3자를 선택한 경우가 66.5%로 가장 많았고 친구가 0.6%로 나타났으며, 혈연관계로는 자매 24.5%, 시누이 3.9%이었으며 어머니를 선택한 경우도 4.5% 있었다. 결 론: 체외수정을 통한 대리로 출산은 뮬러관 기형과 같은 자궁이 없는 불임 부부에게는 분명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 보듯이 한국 사회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고 하겠다. 앞으로 광범위 의식 조사가 이루어진 뒤, 이 시술에 대한 의사의 역할 및 여러 문제에 관한 법적, 윤리적 지침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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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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