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질 악화를 둘러싼 논란으로 지연되어 오던 경유 승용차의 국내 시판이 4월부터 허용됨에 따라 경제적 기대와 환경적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 경유 승용차의 시판에 따라 자동차 연료가격이 조정된다 해도 경유 승용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9년에는 10 %를 넘어설 전망임. 경유 차량은 환경에 직접적 피해를 주는 미세먼지, 질소산화물등을 많이 배출하는 반면,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적게 배출하는 환경적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 현재 대기오염 방지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경유 승용차의 시판과 함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보완대책과 기술개발 투자가 병행된다면 대기의 질이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이 큼. 정부가 마련 중인 자동차 대기오염 방지대책의 핵심은 경유 가격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차세대 제작차 환경기준을 강화하는 것임. 대기오염 개선대책이 순조롭게 시행될 경우 승용차 시판에도 불구하고 대기의 질이 개선되어 경제와 환경의 상생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