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지리 교육에서 지형 단원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친숙한 지형 경관을 보여 준다면 수업의 효과를 보다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을 지형 단원 수업에 활용하여 학습 요소의 이해도나 흥미유발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첫째, 방송 영상물을 활용하여 지형 단원 수업을 해본 결과 방송 영상물이 학생들의 학습요소를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수업 전과 후에 치룬 모의학력평가에서도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방송영상 자료를 활용한 수업은 흥미 유발이나 지형 경관에 이해에 효과적이었다. 학생들의 89.14%가 이러한 수업 방식을 새롭게 인식하였고, 90.76%가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꼈으며, 86.96%가 지형 단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본 논문은 시장과 기술의 급속한 변화에 직면한 한국 대기업의 R&D 공간의 변화 과정과 메커니즘을 학습과 적응의 맥락에서 고찰한 것이다. 사례연구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LG전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적 인터뷰 결과와 문헌조사를 토대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기업 조직의 R&D 공간의 변화는 조직의 공간 형태, 지식과 학습의 공간적 및 조직적 원천, 관계적 근접성에 기초한 학습의 역할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밝힌다. 사례기업의 최근 국내 R&D 공간의 변화는 구상과 실행의 공간적 통합보다는 핵심 연구개발 기능들의 서울중심 집적 강화 경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R&D 공간의 변화가 학습과 핵심의 선형적 모델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보기보다는, 조직적 근접성과 상호작용적 학습 양식을 통해 공간적으로 분산된 조직 역량 및 학습 능력을 유지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의 전략적 노력과 조직적 프로세스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 논문은 경제 환경변화의 맥락에서 발생하는 조직 변화와 학습과정 및 이러한 조직적 프로세스에 내포된 공간성에 대한 고찰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급격한 경계변화에 직면한 한국의 대기업 조직에서 나타나는 기업학습과 조직변화의 맥락적 특수성에 기초한 경험연구에 기초하여 논의한다. 삼성전자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해, 본 논문에서는 다음의 세가지 이론적 논점을 밝힌다. 첫째, 학습의 지리적 원천들은 기업조직의 공간 활용에 영향을 미친다. 둘째,그러나 기업 학습 관행들은 단순히 국지적 근원이나 지리적 근접성에만 기초하기보다는 관계적 근접성을 토대로 제한된 장소의 범위를 초월하여 조직 내외에 존재하는 다양한 지리적 근원을 활용함으로써 조직의 지식과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암묵적 지식뿐만 아니라 명시적 지식을 통합함으로 학습과 혁신을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본 연구는 사례 기반 학습(instance-based learning)의 논리를 활용하여 지가를 추정하였다. 다양한 사례 기반 학습 기법 중 k-최근린법을 이용하였으며, k-최근린법 적용시 유사성을 측정하는 거리척도는 유클리디안 거리를 비롯해 문헌에 비교적 자주 등장하는 10개의 거리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k-최근린법에 의한 10 종류의 예측값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1개의 예측값을 최종 가격으로 선택하는 대신, 이들 예측값들을 병합하는 앙상블(ensemble) 기법의 논리를 적용하여 최종 예측값을 결정하였다. 앙상블 기법 중 일종의 잔차 적합 모형인 경사 부스팅 앨고리듬을 적용하여 최종 가격을 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사례 기반 학습과 앙상블 기법의 이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전라남도 해남군 소재 농지를 사례로 하여 가격을 추정하였으며, k-최근린법에 의한 10 종류의 예측값보다 앙상블 기법에 의한 가격이 보다 정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중등 지리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나타난 영토교육 내용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서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토교육 내용은 자국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내부에서 외부로 바라보는 시각을 중시한다면, 일본의 경우 세계에서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영토교육 내용으로 영역 모식도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등학교 "사회"에 처음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중학교 "사회-지리적 분야"에서도 이미 제시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경우 교육과정의 계속성과 계열성을 확보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일찍부터 영역의 의미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영역 가운데 영해에 대한 학습을 특히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영해를 표시한 지도를 제시하고 있다면, 일본의 경우 배타적 경제수역을 제시한 지도를 대부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영해의 수준을 넘어 이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인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확대하여 영역의 의미를 재정립하고자 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넷째, 4극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4극의 위치와 경위도를 확인하는 선에서 그친다면, 일본은 4극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와 사진을 제시하면서 4극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4극의 중요성을 호안공사와 연결시켜 일본이 그들의 영역(특히 배타적 경제수역)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강조하고 있다. 다섯째, 영역에 대한 학습 후 영토문제를 다루고 있다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보다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지 않은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의 입장이 더욱 단호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리 교과서에서 다루어지는 영토교육의 내용은 형식적인 틀에서는 매우 유사하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영토교육은 영토문제가 발생했을 때 임시방편으로 실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교육과정 속에서 계열성과 계속성을 확보하여 적극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영토교육은 영토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이해와 더불어 정체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영토의식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식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역발전에서 대학의 역할이 재평가되고 있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에 대한 문헌고찰을 토대로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따라 지역발전에 있어 대학에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을 재정립하고 관련 변수들을 검토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대학의 역할과 기능을 단선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학의 기능과 목적 그리고 행태 특성은 제각각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대학 자체의 규모와 조직 특성 등 조직적 요인뿐만 아니라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정책과 지역산업의 특수성 등 외부환경적 요인에 의해 대학 조직의 진화 경로가 상이한 패턴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역발전에 있어 대학의 역할은 단순히 지식생산 및 서비스기관 등으로 인식하는 정태적이고 단선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대학을 역동적이고 이질적인 조직적 실체로 바라보아야 한다. 아울러 지역발전의 맥락에서 대학의 역할은 조직의 특수성과 더불어 환경특수적인 맥락에서 접근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지역발전에 있어 대학의 역할을 개별 대학의 조직 특성, 국가적 맥락, 지역적 맥락 및 정책적 맥락에서 구분하여 제시한다.
본 연구는 기존 초등학교 지리교과의 교수 학습에 대한 대안적 방안으로써의 GIS를 활용한 수업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2006년 3월 6일부터 7월 30일에 걸쳐 경북 안동시 Y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GIS를 활용한 실험집단과 종래의 수업방식을 채택한 비교집단으로 구분하여, '우리고장의 모습'단원에 대한 실험수업을 한 이후에 공간인지력의 차이를 집단 간 그리고 실험수업 전후를 비교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공간인지 발달단계와 교과서에 제시된 자료가 상충되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교수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적 교수 학습 방안의 수단으로 GIS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왔다. 이러한 주장을 검증한 초등교육을 대상으로 한 경험적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GIS를 활용한 실험수업 이전의 초등학교 3학년 공간인지능력은 매우 낮았다. 이는 초등학교 $1{\sim}2$학년 교과과정에서는 학습매체로 그림지도를 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도학습에 있어서 과도기적 단계로 진입하는 3학년의 지리학습은 장래 공간인지능력의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공간인지능력의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장학습은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GIS 활용수업 등 대안적 학습방안의 개발이 절실하다. 지표물, 방위 그리고 거리를 지표로 한 공간인지능력을 대상으로 GIS를 활용한 실험수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의 지리학습의 대안적 방안으로 GIS를 활용할 경우 공간 인지능력의 제고에 있어서 그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GIS활용 수업은 개인 혹은 집단 간 공간인지능력 격차를 완화함에 있어서도 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 초등사회과의 교육과정 지역화논의와 현실을 파악하고 지역학습의 개념을 재정립하여 '서울'을 사례로 지역학습 내용 구성의 틀을 제안하였다. 교육과정의 지역화란 교육과정의 개발 및 운영의 지방분권화를 의미하며 이는 학습자의 능동걸인 참여를 위해 학습 내용과 학습자의 경험이 연결될 수 있는 일상적 생활세계인 지역을 학습의 소재로 활용한다. 전통적으로 지역학습에서 지역은 향토, 지역사회, 신변지역으로 접근되었다. 향토는 이해와 애정 소속의 대상이고, 지역사회는 학습의 자원이면서 의사소통의 장 참여와 실천의 장이며, 신변지역은 조사 비교의 대상이면서 주요 개념이나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사례가 된다. 이와 같은 일련의 지역화 논의와 지역학습의 유형화를 바탕으로 현재 사용 중인 지역화 교과서 '사회과 탐구: 서울의 생활' 내용을 분석하면서 지역학습 내용 구성의 틀을 제안했다. 본고에서는 서울의 지역학습 내용을 구성하는데 서울을 경험의 공간, 참여의 공간, 탐구의 공간 차원으로 구분하여 이해하면서도 지리학의 새로운 지역개념을 도입하여 보다 적합성을 갖춘 지역학습 내용 구성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지역특수적인 소재를 활용하고 지역의 맥락에서 의미있는 잇슈와 주제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방법면에서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 지역화를 실현하는 것임을 획인하였다.
통합 사회과 교육과정은 그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급별로 다양한 유형의 통합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사회과는 교육과정의 개발에 있어 사회과학의 내용을 완전하게 단원 속에서 통합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설득력 있는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러 분야의 내용이 한 단원 속에서 혼합됨으로써 지리학습의 내용이 지리학적 지식의 구조를 반영할 수 없었고, 지리적 관점을 흐려 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완전한 통합은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통합의 의미를 실제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지리교육의 통합적 접근방안을 모형화하였다. 지리교육의 통합적 접근방안은 통합된 지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관점을 중심으로 하여 생찰 세계를 이해하도록 하는 인식의 틀을 학습자에게 제공하는 데 있다. 이 방안에 의하면 지리교육의 중핵개념은 자연환경, 인간과 환경, 공간구조이며, 이에 대한 학습과정에서 인접 관련 학문분야와 관련을 맺도록 되어 있다. 교육과정 개발과정에서 이 방안이 검토되고 교육현장에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등 교사들이 이를 구체화하여 적용할 것을 권한다.
수리 또는 계량적 모형을 사용하는 사회과학연구에서 분석의 초점은 종속변수와 설명변수의 관계를 밝히는 것, 즉 설명 중심의 모형(explanatory modeling)이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었다. 반면 예측(prediction)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분석은 드물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론 및 가설을 검증하거나 변수 간의 관계를 밝히는 설명 중심의 모형이 아니라 신규 관찰치에 대한 예측 오차를 줄이는, 예측 중심의 비모수 모형(non-parametric model)을 검토하였다. 서울시 강남구를 사례지역으로 선정한 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신고된 단독주택 실거래가를 기초자료로 하여 주택가격을 추정하였다. 적용한 비모수 모형은 기계학습 분야에서 제시된 일반가산모형(generalized additive model), 랜덤 포리스트, MARS(multivariate adaptive regression splines), SVM(support vector machines) 등이며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MARS나 SVM의 예측력이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비모수 모형에 공간적 자기상관성을 추가적으로 반영한 결과, 모형의 가격 예측력이 보다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계기로 그간 모수 모형에 집중되었던 부동산 가격추정 방법론이 비모수 모형으로 확대 및 다양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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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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