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개발 담론의 변화에 대한 고찰을 통해 우리나라 중학교 지리교육과정 및 지리교과서에 재현된 개발 담론의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개발 담론은 근대화이론, 종속이론, 신자유주의, 풀뿌리 개발, 지속가능한 개발, 탈식민주의 탈구조주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에 근거하여 지리교과서에 재현된 개발담론을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발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개념 정립과 조작적 정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발의 척도는 주로 1인당 국내총생산 또는 1인당 국민총소득과 같은 평균적인 경제적 척도에 의존하고 있었다. 교육수준과 평균수명을 포함한 인간개발지수는 일부 교과서에서만 언급되고, 젠더 지수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셋째, 특정 교과서는 개발도상국 대신에 편견적인 저개발국, 최저개발국이라는 용어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넷째, 경제적 불평등 및 지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서는 국제적, 국가적, 비정부조직의 차원에 대한 강조에 비해 개인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있어서 세대 간 공정만 언급할 뿐 세대 내 공정은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접근은 주로 생태중심적 접근보다는 기술중심적 접근에 토대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통해 볼 때, 지리교과서 서술에 있어서 개발 담론에 대한 더욱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기반한 초등학교 국어, 사회, 도덕, 수학, 과학 교과서 총 44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SW·AI 요소와 CT 요소의 반영 정도를 조사·분석하였다. 분석결과, ICT 요소인 자료수집, 자료분석, 자료표현 활동이 대부분이었으며, SW·AI 내용요소중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고, CT 요소중 추상화, 자동화, 일반화 요소도 없었다. 그러므로 초등 교과에서 SW·AI 융합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ICT 활용 활동을 SW·AI 활용 활동으로 확대하고,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SW·AI 융합교육의 이해와 SW·AI를 활용한 교수학습방법 개선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내실 있는 SW·AI 교육을 위해 정보교과 신설 및 별도 시수 확보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는 소프트웨어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실과 교과에서 연간 17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 하였다. 본 논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출판된 6종의 초등학교 실과 교과서에 수록된 소프트웨어 관련 단원을 분석하여, 초등현장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교과서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2015 개정 교과서 6종은 '소프트웨어의 이해', '절차적 문제해결', '프로그래밍 요소와 구조'의 내용 요소 모두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었으며, 내용 요소에 따른 성취기준에 도달 할 수 있는 적절한 활동들을 잘 제시하고 있었다. 단원 보조 자료는 흥미유발이나 본문 보충, 심화 학습을 위해 만화나 삽화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4종의 교과서에서는 읽기 자료 등을 제시하여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부록을 활용한 학습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지식 이해와 실습 위주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생활 속 소프트웨어, 절차적 사고에 의한 문제 해결 내용 등을 붙임 딱지 등으로 제작하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이는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들이는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서 지속적으로 지도되어 왔지만 그 의미를 정확하게 정의하지 않고 사용하는 용어이다. 교과서에서 들이의 단위로 리터와 밀리리터가 제시되는 데, 이는 국제단위계에 의하면 부피의 단위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들이의 개념과 들이와 부피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제1차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까지 들이 개념이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분석하고, 초등학교 교사들이 들이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설문지를 통해 살펴보았다. 교과서 분석 결과 들이의 도입 시기는 매우 유사하였으나 들이를 제시하는 상황, 정의 여부, 부피와의 비교, 활용 측면은 교과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들이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교사들은 '용기 안쪽 공간의 크기'나 '용기에 담을 수 있는 양'으로 설명하였으나, 들이에 관련된 학생들의 오개념을 분석하는 측면에서는 피상적이거나 적절하지 않은 답변도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들이 개념의 지도 방안과 차기 교과서 개발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한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제시된 모으기와 가르기, 덧셈 및 뺄셈의 도입 단원을 비교하고 분석한 것이다. 분석의 초점은 시각적 모델 및 제시된 문제 상황과의 연결성, 언어적 표현 및 시각적 모델과의 연결성, 관계적 이해 및 추가 활동이다. 분석 결과, 교과서에 따라 문제 상황, 시각적 모델, 언어적 표현이 다르게 구현됨에 따라 연결성도 다르게 나타났다. 각 교과서는 문제 상황의 제시 방법과 순서에서 차이가 있었고, 시각적 모델 측면에서도 하나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다양한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언어적 표현 측면에서는 각 교과서 마다 다른 특징이 있었으며, 관계적 이해 측면에서는 모든 교과서가 등호 양변의 값이 같다는 것을 강조하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덧셈과 뺄셈 도입과 관련된 문제 상황, 시각적 모델의 활용, 언어적 표현 방안 등 후속 교과서의 단원 개발과 관련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s to provide improved teaching methods on classical geometric construction education by a straightedge and compass in school mathematics. In this paper, justifications of construction methods of Korean textbooks, for perpendicular bisector of an segment and angle bisector are discussed, which can be directly applicable to teaching geometric construction meaningfully. Based on these considerations, several implications for desirable teaching methods concerning geometric construction were suggested.
학습 수준이 낮은 학생들일수록 교육 내용의 조직이나 제시 방식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교육 내용의 조직이나 제시 방식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학습 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2004년에 실시된 초등학교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의 한 영역인 기초 수학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하여, 동일한 성취기준에 속한 평가 문항일지라도 그 조직과 제시 방식에 따라 학생들의 정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아보았으며, 그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학 기초학력에 미도달한 학생집단의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러한 분석 내용에 비추어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현행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의 개선 및 부진아를 대상으로 한 교재 집필에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구체적이면서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하였다.
This paper aims to find out how did elementary students understand scientific units in science textbooks. The subjects were 191 students of the 6th grade from 7 elementary schools in 3 different areas, consisting of 70 from 4 village schools of, 64 from 2 town schools of Gyeongnam province, and 57 from one city school in Ulsan Metro City. A test was developed based on the analysis of scientific units in the science textbooks and teacher's manuals constructed according to the 6th and 7th National Science Curriculum. The understanding of elementary students' on the scientific units(Temperature, Length, Weight, Volume, Speed, Plane Angle) were surveyed. The result are as follows: Regarding the temperature unit, the students generally well understand why to measure and how to read temperature, but had some problem in recording it, in confusion with the plane angle sign. As for the length unit, they obtained high scores in understanding the purpose of measuring length as well as recording and reading it. Which indicates that they are well aware of and use the unit appropriately. With respect to the weight unit, they got high scores in reading and recording weight, which means most students have no problem using the unit. However, it was found that they do not understand why to use the plate balance scale. The volume unit was one in which the students got relatively lower scores. They do not perceive the object of using a scale cylinder and confuse it with a device of length measurement. The unit of speed is the most difficult one for children's of science to understand, presumably, because it is an derived unit from two basic units. It is also assumed that the students got the highest score in the plane angle unit because they studied the unit immediately before the test. From the children's understanding of science units above the teacher's understanding and teaching methods presumed to play a major role for children to understand and use the science units properly.
본 논문에서는 2007 교육과정에 따른 <5-1>, <6-1> 교과서에서 특정한 입체도형을 다루기에 앞서 일반적인 입체도형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 <5-1>, <6-1>, <6-2> 교과서에서 구체적인 물건으로부터 입체도형을 추상해 내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 입체도형 관련 지도 내용의 몇몇 정의가 일관적이지 않고 모호하다는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교과서에서의 입체도형 관련 지도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제안할 수 있다. 첫째, 교과서의 지도 내용과 교육과정에서 규정하는 지도 내용을 일치시켜야 한다. 둘째, 초등교사에게 지도 내용의 범위를 지도서와 교육과정 해설서를 통해 상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셋째, 교과서의 학년별 지도 내용을 재검토해야 한다. 넷째, 교과서의 상시 수정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 <수와 연산> 영역을 비교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 <수와 연산> 영역의 개선을 위해 얻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자리 수의 구성을 설명할 때 먼저 구체물로 나타낸 것을 수학적 표현으로 바꾸고, 그 다음에 그것을 수학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수의 합성과 분해와 관련하여, '(몇)과 (몇)'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등호가 있는 덧셈식과 뺄셈식을 읽을 때, 각각 '합'과 '차'를 사용하여 읽는 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첨가 상황과 합병 상황, 제거 상황과 비교 상황을 각각 구별해 주는 표현의 사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받아내림이 있는 (십 몇)-(몇)을 설명하기 위해 두 수의 뺄셈을 세 수의 뺄셈 또는 세 수의 혼합산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약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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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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