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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설공원 제도의 특성과 시사점 (Characteristics and Policy Implications of Private Development Parks in Japan)

  • 김현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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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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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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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민간자본으로 도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특례제도가 도입된 이후, 보다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하여 법률 개정이 이루어졌다. 본 논문에서는 민간공원의 취지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공익성을 강조해야 하는 공원에서 과연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민간공원의 정책모델이었던 일본의 민설공원제도의 배경과 함께 입지, 조성, 관리의 기준이 책정된 근거와 특성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고찰하였다. 민설공원은 녹지 네트워크 구축과 방재 기능에 유효하도록 입지와 공간계획이 이루어졌으며, 최소면적은 약 1.42ha였다. 공원과 같은 공간의 최소 면적인 1ha는 방재성과 실현가능성, 사회적 수용가능성을 감안한 수치였으며, 건축 부문은 제2종 중고층 주거전용지역의 기준과 지역 거버넌스와의 협의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용적율 100%, 건폐율 30%, 최고높이 11층 등 허용한도의 최저 수준으로 건설되었다. 관리비는 월 300엔/$m^2$을 기준으로 35년간 소요되는 비용을 사업자가 일괄 납부하였으나 과다한 관리비가 수반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시가 비용을 지출하여 민관이 함께 관리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한편 입지, 허용용도, 도입시설의 한계로 매력적인 수익시설 도입이 어려우며 관리주체와 비용부담등의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우리나라 민간공원에 대해서는 도시공원 조성의 우선순위를 선정한 후 민간공원의 적정입지를 선정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수준의 입지, 조성, 관리 기준 정립 등의 개선과제를 제안하였다.

볼팅 고정 채널 형강 보강재를 이용한 비좌굴 Knee Bracing System의 내진성능에 대한 실험 연구 (Experimental Study on Buckling Restrained Knee Bracing Systems Using Bolted Channel Sections)

  • 이진;이기학;이성민;신지욱;김영민
    • 한국지진공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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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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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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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에서는 1층 1경간 실제크기의 가력 프레임에서 내진보강에 적합한 비좌굴 knee brace을 설치하여 주기하중을 통해 가새의 지진저항능력을 실험하였다. 볼트 고정 채널이 이용된 비좌굴 knee brace는 지진력에 저항하는 코어와 두 개의 철골 플레이트로 만들어졌고 단면의 형태는 코어의 국부좌굴과 횡좌굴에 저항하도록 하였다. 비좌굴 kneebrace는 현장에서 조립이 용이하고, 시공방법 또한 간단하여 공간에 제약이 있는1층에 필로터를 가진 중저층 RC건물의 내진 보수/보강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각 실험체에 대한 변수로 중심코어의 크기와 외부 보강재의 크기, 가이드 플레이트의 유무 등으로 정하였으며, 실험을 통해 얻어진 힘-변위 이력곡선을 통해 중심코어의 크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이드 플레이트의 유무에 따라 압축강도 수정계수와 파괴형태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실험체에 대한 결과는 AISC 2005 Seismic Provisions 규정에서 제시한 누적 연성도와 누적 소산에너지 측면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한국동안에서의 수온분포에 관한 역학적 고찰 (A Dinamic Consideration on the Temperature Distribution in the East Coast of Korea in August)

  • 승영호
    • 한국해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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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1_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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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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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4
  • 한국동안의 해수의 물리의 특성 및 해수의 운동에 관하여는 오래 전부터 많은 연구가 행하여졌다. Nishida(1927)에 의하면, 대한해협을 통과한 Tsushima난류는 다시 세 지류로 나뉘어 지며 첫째가 한국동안을 따라 북상하는 북상류, 둘째로 울릉도를 지나는 북동류, 셋째는 일본 북안을 끼고 흐르는 Tsushima본류라 하였다. 또한 그 (1926)의 관측에 의하면 대한해협의 서측북안 즉 한국 남동안 근처에서 수년 주기로 냉수의 표면노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남서향하는 저층냉수의 속도는 0.1-0.35 knot에 이르고 있다. 임과 장(1969)은 대한해협 서측의 남서향 하는 저층수를 냉수괴라 하여 3-1$0^{\circ}C$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층냉수는 동해에서 생성된 수괴로 여름철에 해저를 따라 남서 방향으로 흘러 나가기 시작한다 하였다. 임(1973)은 대한해협의 저층냉수에 대한 연구에서, 6월에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저층냉수 양을 17,135㎥/sec로 추산하였다. 수괴에 대하여는 임(1971)이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Tsushima난류의 수괴에 대하여, Abe와 Myazaki(1960), 그리고 Uda에 의하여 동해의 수괴가 연구되었다. 임은 Tsushima난수를 Kuroshio의 표면수와 동지나 연안수의 혼합체라 하였다. Abe와 Myazaki, 그리고 Uda에 의하면, 동해에는 동해중간수(Mid- Water)와 그 밑으로 동해고유수(Japan Sea Proper Water)가 존재하며, 북한한류(North Korea Cold Current)와 Tsushima난류의 극전선 형성으로, 한류를 형성하고 있는 냉수괴가 침강하여 이것이 Tsushima난수의 밑에 존재하게 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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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층피부와 분말골로 이식 전 처리된 유리견갑골근피판과 임플란트 보철을 이용한 경구개와 상악골의 기능적 재건 (FUNCTIONAL RECONSTRUCTION OF DENTO-PALATAL AND MAXILLARY DEFECT USING STAGED OPERATION OF PREFABRICATED SCAPULAR FREE FLAP AND DENTAL IMPLANTS)

  • 이종호;김명진;박종철;김영수;안강민;팽준영;김성민;명훈;황순정;서병무;최진영;정필훈
    •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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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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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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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The flap considered at first for the reconstruction of large maxillary defect, especially mid-face defect, is scapular free flap, because it provides ample composite tissue which can be designed 3-dimensionally for orbital, facial and oral reconstruction. In case of maxillary defect involving hard palate, however, this flap has some limitations. First, its bulk prevents oral function and physio-anatomic reconstruction of nasal and oral cavity. Second, mobility and thickness of cutaneous paddle covering the alveolar area reduce retention of tissue-supported denture and give rise to peri-implantitis when implant is installed. Third, lateral border of scapula that is to reconstruct maxillary arch and hold implants is straight, not U-shaped maxillary arch form. To overcome these problems, new concept of step prefabrication technique was provided to a 27-year-old male patient who had been suffering from a complete hard palate and maxillary alveolar ridge defect. In the first stage, scapular osteomuscular flap was elevated, tailored to fit the maxillary defect, particulated autologous bone was placed subperiosteally to simulate U-shaped alveolar process, and then wrapped up with split thickness skin graft(STSG, 0.3mm thickness). Two months later, thus prefabricated new flap was elevated and microtransferred to the palato-maxillary defect. After 6 months, 10 implant fixtures were installed along the reconstructed maxillary alveolus, with following final prosthetic rehabilitation. The procedure was very successful and patient is enjoying normal rigid diet and speech.

미기후 변화에 따른 식물계절 차이 (Differences in Phenological Phases of Plants Subsequent to Microclimate Change)

  • 조현길;안태원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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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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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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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위치한 점봉산과 봉의산에서 일부 자생수목을 대상으로 봄철 식물계절 변화를 관찰 비교하고, 관련 환경인자를 함께 측정하여 미기후 변화에 따른 식물계절 차이를 구명하였다. 점봉산 조사지의 2004년 $1{\sim}5$월 평균 기온은 봉의산 조사지보다 $4.1^{\circ}C$ 더 낮았다. 점봉산 내 조사구별 4월의 토양온도는 남사면에 비해 서사면에서 $1.8^{\circ}C$, 북서사면에서 $4.4^{\circ}C$ 각각 낮았다. 표본목 중 개화시기가 가장 이른 종은 생강나무로 봉의산에서 3월 하순에, 점봉산에서 4월 초순에 각각 개화하였다. 동일 수종의 개화시기는 점봉산보다 봉의산에서, 그리고 서사면이나 북사면보다 남사면에서 더욱 빨랐으며, 이른 봄 개화하는 수종의 경우는 지역간 약 2주의 차이를 나타냈다. 개엽시기는 대개 봉의산에서 4월 중순, 점봉산에서 5월 초순이었으며, 동일 수종의 개엽시기 역시 점봉산보다 봉의산에서 2주정도 빨랐다. 개화 및 개엽시기의 Nuttornson 온량지수(Tn)와 일적산온량지수(YDI)는 동일 수종에서 지역간 유사한 값을 나타냈다. 지역간 식물계절 변화는 주로 온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며, 기후변화와 온도상승은 식물계절 변화를 현재보다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Integrated analysis and design of composite beams with flexible shear connectors under sagging and hogging moments

  • Wang, A.J.;Chung, K.F.
    • Steel and Composite Stru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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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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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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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A theoretical research project is undertaken to develop integrated analysis and design tools for long span composite beams in modern high-rise buildings, and it aims to develop non-linear finite element models for practical design of composite beams. As the first paper in the series, this paper presents the development study as well as the calibration exercise of the proposed finite element models for simply supported composite beams. Other practical issues such as continuous composite beams, the provision of web openings for passage of building services, the partial continuity offered by the connections to columns as well as the behaviour of both unprotected and protected composite beams under fires will be reported separately. In this paper, details of the finite elements and the material models for both steel and reinforced concrete are first described, and finite element studies of composite beams with full details of test data are then presented. It should be noted that in the proposed finite element models, both steel beams and concrete slabs are modelled with two dimensional plane stress elements whose widths are assigned to be equal to the widths of concrete flanges, and the flange widths and the web thicknesses of steel beams as appropriate. Moreover, each shear connector is modelled with one horizontal spring and one vertical spring to simulate its longitudinal shear and pull-out actions based on measured load-slippage curves of push-out tests of shear connectors. The numerical results are then carefully analyzed and compared with the corresponding test results in terms of load mid-span deflection curves as well as load end-slippage curves. Other deformation characteristics of the composite beams such as stress and strain distributions across the composite cross-sections as well as distributions of shear forces and slippages in shear connectors along the beam spans are also examined in details. It is shown that the numerical results of the composite beams compare well with the test data in terms of various load-deformation characteristics along the entire deformation ranges. Hence, the proposed analysis and design tools are considered to be simple and yet effective for composite beams with practical geometrical dimensions and arrangements. Structural engineers are strongly encouraged to employ the models in their practical work to exploit the full advantages offered by composite construction.

황해 중동부 경기만의 후기 제4기 순차층서 연구 (Late Quaternary Sequence Stratigraphy in Kyeonggi Bay, Mid-eastern Yellow Sea)

  • 권이균
    • 한국지구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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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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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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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황해 경기만은 제4기에 반복된 해침과 해퇴로 4개의 해침-해퇴 퇴적체(DS-1, DS-2, DS-3, DS-4)를 형성하였다. 본 연구는 황해 경기만 퇴적체의 형성을 6개 퇴적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A 단계는 MIS-6 저해수면 시기로서 큰 규모의 해수면 하강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이 대기에 노출되고 광범위한 하도 침식 및 풍화작용의 영향을 받았다. 이어지는 B 단계는 MIS-5e 까지 빠른 해수면 상승과정에서 MIS-5 시퀀스의 하부 해침퇴적체가 형성되었고, 다음에 이어지는 MIS-5d부터 MIS-4 저해수면 시기까지의 C 단계에서는 MIS-5 시퀀스의 상부인 해퇴퇴적체가 만들어졌다. 다음의 D 단계는 MIS-4 저해수면 시기부터 MIS-3c 고해수면 시기까지로 하도 침식 및 하도 충전 구조로 이루어진 MIS-3 해침 퇴적체가 형성되었다. 다음의 E 단계에서는 LGM 시기까지 계속적인 해수면 하강이 있었고 외해쪽에서는 천해 기원의 MIS-3 해퇴퇴적체가 만들어진 반면에, 내륙쪽에서는 노출된 환경에서 하도 충전 퇴적체나 범람원 퇴적체가 형성되었다. 마지막 단계인 F 단계는 황해 전체적으로 홀로세 해침이 발생하였고, 이 시기에 외해쪽에서는 대륙붕 사질 퇴적체와 조석사주 퇴적체가 형성되어 고해수면 시기인 현재까지 퇴적이 일어나고 있다.

'의료화'에서 '생의료화'로: 정신장애의 사례 (From 'Medicalization' to 'Biomedicalization': the Case of Mental Disorder)

  • 김환석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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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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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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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지난 40여 년 동안 의료에 대한 사회과학의 지배적 관점은 '의료화' 이론이었는데, 이는 비의학적 현상으로 취급되던 문제(예: 동성애, 알코올중독, 비만 등)를 질병으로 재정의하여 의학적 개입의 영역으로 포함시킴으로써 의료전문가의 권력이 확대되는 사회적 과정을 가리켰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 이후 의료 분야에서 생물과학과 정보기술의 확산에 따른 급속한 기술과학적 변화와 이와 연관된 생명경제 등 새로운 사회적 배치의 출현은 최근 '생의료화' 이론이라는 새로운 사회과학적 관점을 대두되게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현대 의료에 대한 사회학적 및 과학기술학적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기본 작업의 하나로서 의료화 이론과 생의료화 이론을 비교하고 그 장 단점을 평가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또한 이 중에서 어떤 이론이 더 적실성이 있는가를 정신장애의 사례를 통해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의 결과, 적어도 정신장애의 경우에 의료화는 19세기 초부터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온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는 생의료화 이론에서 주장하는 다섯 가지의 핵심적 과정들도 대체로 관찰되며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정신장애에 대한 위험 감시의 기술을 제외하곤) 보인다. 이것은 의료화가 지속적으로 관철은 되어 왔지만, 단지 의료적 영역의 양적 확대가 아니라 생의료화 이론에서 주장하는 질적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의료화의 개념이 비록 오늘날에도 타당하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적절하고 충분하게 포착되지 않는 새로운 현상들을 생의료화의 개념이 포착할 수 있게 만든다고 인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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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고자리파리의 생태 및 기주식물에 대한 저항성 (Delia platura(Meigen): Bionomics and It`s Resistance to Host Plants)

  • 김태흥;조형찬
    • 한국응용곤충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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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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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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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9
  • 전북 완주군 봉동지성의 골파단장을 중심으로 Delia속에 속하는 휴안용 4,000여 개체를 채집하여 사육실(24$\pm$$2^{\circ}C$, RH 70$\pm$5%, L: D=16h : 8h)에서 사육 및 동정, 연구의 공시충으로 하고, 생태 및 기주식물 저항성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채집한 휴안용과 우화된 성충을 동정한 결과 씨고자리파리, D. Platura(Meigen)가 주요종으로 나타났다. 산란전기는 9 일이었으며, 성충의 생명은 암컷이 50(3~77)일로 숫컷의24(1`59)일보다 2배 정도 길었다. 광이 주어지는 이른새벽부터 아침에 가장 높은 우화율을 나타내었으며, 숫컷이 약 2~3일 먼저 우화하였다. 토양깊이에 따른 우화상황은 표면에서 가장 빨랐으며 깊이 에 따라 운연되었 다. 월다용은 4월중순부터 우화하기 시작하여 5월초순까지 계속되었으며 발생최성기는 4월말이었다. 자웅 성비는 1 : 1. 02이었으며, 우화율은 휴안용이 79.63%로 비휴안용의 91. 16%보다 현저히 낮았다. 실험실에서 유충먹이로 양파가 선호성을 보였다. 기주별 산란선호성은 완두와 유채가 검정콩이나 팥보다 현저하게 높았고, 콩 품종별로는 밀양 17호와 백운이 현저하게 낮았다. 유충에 대한 콩 품종의 감수성은 남천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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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정치 패러디물의 미학적 가능성과 한계 (A Cultural Politics of Online Parody: Its Aesthetical Possibilities and Limits)

  • 이광석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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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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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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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논문은 인터넷 누리꾼들이 중요한 표현 매체형식으로 이용했던 패러디의 정치 미학적 가능성과 한계를 관찰한다. 특히, 2003년의 대선 정국, 2004년의 총선, 노무현 전대통령의 탄핵 정국, 만두파동, 그리고 서울시장의 '서울시 봉헌' 발언 등에 반응해 대중이 생산해냈던 정치 패러디물들을 중심에 놓고 본다. 당시 시사정치 패러디물에 힘입어 여론이 헝성되거나, 그 중 일부는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았던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글은 먼저 한국사회에서 이렇듯 영향력을 행사했던 패러디물이 급격하게 대중화하다 왜 갑자기 쇠퇴했는지를 최근 몇 년의 패러디 발전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 누리꾼들의 정치 패러디물들을 중심에 놓고 그들이 지닌 정치 미학적 특성과 함의를 살핀다. 본 연구는 이를 통해 누리꾼들의 대중적 창작 행위 증가, 디지털 기술에 의한 매체 표현의 다면성, 그리고 아마추어 작가들의 등장에서 정치 패러디의 긍정적 의의를 찾는다. 하지만, 이들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패러디 작품들의 영향력이 대단히 단발적이고 휘발성을 지녔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단순히 영화포스터 등 오락미디어 문화의 상징적 이미지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패스티쉬(혼성모방)의 정치 미학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것이 결국 정치적 앙가주망의 도구로써 패러디의 창조적 역할을 약화시켰던 원인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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