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주노인의 종단자료를 사용하여 주관적 건강인식의 변화가 우울 변화 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서술조사 연구이다. 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 1차(2006), 2차(2008), 3차(2010), 4차(2012) 자료를 모두 통합하여 균형패널를 구축하였으며, 최종 분석대상자는 네 시점 모두에서 응답한 음주노인 총 543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기술통계와 변인들 간의 관계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잠재성장모형을 이용하였다. 그 결과 첫째, 주관적 건강인식의 초기값이 우울수준 초기값에 미치는 영향이 부적(-)인 관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둘째, 한 주관적 건강인식 초기값이 우울의 변화율에 미치는 영향은 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기 주관적 건강인식이 높은 음주노인은 우울 수준 변화율도 높다는 것을 의미하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셋째, 주관적 건강인식 변화율이 우울 변화율에 미치는 영향은 부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미한 결과를 보였다. 즉 주관적 건강인식 변화율이 높을수록 우울의 변화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관적 건강인식의 증가속도가 빨라지면 음주노인의 우울은 증가속도가 느려진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을 토대로 지역사회에서 노인의 음주예방과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울증과 자살을 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시행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과거 성인자녀에 대한 모(母)의 경제적, 시간적 지원(손자녀 돌봄)이 이후 모와 성인자녀 간의 동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수행을 위해 모와 성인자녀 간의 위계적 관계 구조를 고려하여 다수준 로지스틱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고, 고령화연구패널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의 1 차부터 4차 연도까지의 자료를 이용하여 1,925명의 모와 7,460명의 성인자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간략히 제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과거 모(母)가 성인자녀에게 제공한 경제적 지원은 이후 모와 성인자녀 간의 동거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손자녀 돌봄 시간을 통해 측정하였던 시간적 지원은 그것의 양이 많을수록 이후 세대 간 동거의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모와 성인자녀 간에 세대 간 지원을 통한 장기적 호혜 관계가 성립될 수 있으며, 그러한 관계 형성에서 손자녀 돌봄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결과를 기초로 이론적 및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디어서비스에 대한 중독이 어떻게 연구되었는지 흐름을 살펴보고, 향후 중독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변인을 확인하였다. 연구자들은 특히 청소년의 미디어 서비스의 중독에 주목하였으며,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독 변인은 크게 청소년기 속성, 개인 속성, 매체 속성, 미디어 의존 속성 등 4가지 속성으로 취합되었다. 속성에 귀속되는 중독 변인은 주요 미디어의 영향을 받았으며 4기로 나뉘었다. 연구대상 기간 동안 변인의 빈도는 개인 속성과 관련된 변인이 가장 많았고, 매체 속성, 청소년기 속성, 미디어 의존 속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 속성 변인은 대상관계 요인에서 점차 개인의 심리적 요인으로 옮겨갔다. 매체 속성의 변인은 새로운 매체 도입과 확산으로 청소년의 중독 현상 연구가 증가하였다. 청소년기 속성과 미디어 의존 속성의 변인에 대하여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동기를 관찰하거나 중독 관련성을 띤 연구가 미약했으며 2020년부터 발표된 논문은 없었다. 미디어서비스 중독 연구는 산업적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사회적 측면이 강조되는 면이 있었으나, 본 연구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미디어서비스 개선과 이용자의 건전한 몰입의 측면에서 산업적으로 다양하고 구체적인 개별 미디어와 사회·문화적 차이에 따라 비교되는 중독 변인에 대한 후속연구가 기대된다.
본 연구는 노인의 비동거자녀 관계망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으로 분석하여 도농 간 차이를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데이터 중 3차(2010년)부터 5차(2014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총 1,609명(도시노인 1,011명, 농촌노인 598명)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도시노인보다는 농촌노인의 우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인의 비동거자녀 관계망 중 비동거자녀 수는 농촌노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비동거자녀 근접성과 만남빈도, 그리고 경제적 지원은 도시노인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도시노인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락빈도가 많아질수록, 만남빈도 및 관계만족도가 낮아질수록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고, 농촌노인의 경우 비동거자녀와의 근접성이 낮아질수록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 우울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사회복지 실천적, 정책적 개입 방안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about the effects of parental rearing behavior on self-esteem and gender role stereotype during adolescence and to reveal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on adolescents' gender role strerotype. Also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among these variables and condition variables. For this purpose, used the Second Grade longitudianl Panel data of Middle School from the Korea Youth Panel Survay(KYPS). And the latent growth model was analyzed 3,449 men and women adolescents' cases of the first, the fourth and the sixth wave of the Korea Youth Panel Survey(KYPS) administered by Korea Institute for Youth development. And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was used to investigate whether self-esteem mediates parental rearing behavior and male and female gender role Strerotype.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direct effect between variable factors showed that the more positive the parenting behavior of the second grader of middle school is, the more positive the self-esteem of male adolescents and the initial value of stereotypes of male gender role. It also affects the self-esteem of female adolescents and stereotypes of female gender roles but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male gender role stereotypes were decreased in influence by the rate of change of parental rearing behaviors, and the initial value and the rate of change of self-esteem were statistically influenced to the male gender role stereotypes and the higher the self-esteem, the higher the self-esteem.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effect on stereotypes of female gender role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partially mediated between the initial value of parental rearing behavior and initial stereotype of male gender role, but there was no longitudinal mediation effect. There was no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between parental rearing behaviors and stereotypes of female gender roles and there was no longitudinal mediation effect. The effect of condition variable gender was found that female adolescents are more affected by paretal rearing behavior than male adolescents and also affected by the growth process. The monthly income of households influenced the initial value of parental rearing behaviors and showed a difference in parental rearing behavior according to household income. And the higher the mother 's educational level, the more the self-esteem of male adolescents was affected.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중1패널 3-6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학업 관련 특성과 가정 및 학교 내 사회적 관계가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성별에 따라 삶의 만족도와 영향요인 간의 종단적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도 확인하였다. 먼저 최소제곱법(OLS) 추정을 이용한 중학교 3학년 때의 삶의 만족도 영향요인에 대한 학생 간 차이 분석 결과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주관적 학업성취 수준이 높고 수업에 잘 적응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반면 학습시간이 많은 학생의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관적 학업성취 효과는 가정 및 학교 내 사회적 관계 변수들을 추가로 투입했을 때 통계적 유의미성을 상실하였으며, 부모, 교사, 친구와의 관계는 모두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고정효과(fixed effect) 추정을 통해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삶의 만족도의 종단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주관적 학업성취와 수업적응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관계가 확인되었다. 한편 중학교 3학년때 크게 나타났던 여학생과 남학생의 삶의 만족도 격차는 고등학교 2학년 시기에 좁혀졌다. 가정및 학교 내 사회적 관계의 효과를 보면 교우관계, 부모자녀 관계는 남녀 모두에게 정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으나 교사학생 관계는 여학생에게서만 정적인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이상의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국교육의 풍토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학령전 말더듬아동과 어머니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아동과 어머니의 끼어들기 특성을 분석하고 아동의 비유창성과의 관련성을 종단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만 2-5세 말더듬아동과 어머니 6쌍, 일반아동과 어머니 6쌍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상황에서 나타난 발화를 총 두 차례(평가 시점, 평가 후 12개월 시점) 수집하여 아동의 ND(normal disfluency) 빈도와 AD(abnormal disfluency) 빈도, 아동과 어머니의 끼어들기 빈도 및 끼어들기 시 동시에 말한 시간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1) 평가시점에 말더듬아동 집단과 일반아동 집단 간에 비유창성 빈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2) 평가 시점과 평가 후 12개월 시점에 말더듬아동 집단과 일반아동 집단 간의 끼어들기 빈도와 끼어들기 시 동시에 말한 시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말더듬아동 집단은 평가 시점보다 평가 후 12개월 시점에 끼어들기 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3) 평가 시점에 말더듬아동 어머니 집단과 일반아동 어머니 집단 간 끼어들기 빈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끼어들기 시 동시에 말한 시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4) 말더듬아동·어머니 집단에서 시점별(평가 시점, 평가 후 12개월 시점) 아동의 비유창성 빈도와 아동과 부모의 끼어들기 특성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평가 시점과 평가 후 12개월 시점에서 아동의 ND 및 AD 빈도와 상관관계를 보인 요인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과 부모의 상호작용 시 나타나는 끼어들기 특성을 대화 상대방의 발화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상호작용의 증거로 해석하여 말더듬아동·부모 상호작용 치료 시 끼어들기 행동에 대한 조언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남녀 노인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수와 우울감의 관계에 대한 배우자 관계 만족도의 조절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2016년도 고령화연구패널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에 참여한 65세 이상의 기혼 남성 노인 585명과 여성 노인 460명이다. 주요 분석 변수는 만성질환 수, 배우자 관계 만족도, 우울감이며, 선행연구에서 노년기 우울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인지기능, 현재 흡연 여부 그리고 배우자의 만성질환 수를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조절효과를 탐색하기 위해 SPSS WIN 25.0을 사용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 노인의 만성질환 수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배우자 관계 만족도의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남성 노인의 경우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낮은 집단에서 만성질환 수는 우울감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이었지만, 높은 집단에서는 만성질환 수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여성 노인의 만성질환 수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배우자 관계 만족도의 조절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남녀 노인의 만성질환 수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배우자 관계 만족도의 조절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른 것을 발견하였으며,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노년기를 영위할 수 있도록 배우자라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의 실천적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고용패널 2차웨이브 1차년도(2016년)부터 6차년도(2021년)까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20세 이상 성인 임금 장애근로자의 장애수용과 직무만족도 사이의 종단적 변화양상과 상호적 인과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장애 임금근로자의 이전 시점의 장애수용과 직무만족도는 각각 이후 시점의 장애수용(𝛽=.556~.610)과 직무만족도(𝛽=.554~.585)에 안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장애 임금근로자의 이전 시점의 장애수용은 이후 시점의 직무만족도(𝛽=.077~.090)에 그리고 이전 시점의 직무만족도는 이후 시점의 장애수용(𝛽=.087~.092)에 교차지연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장애 임금근로자의 성별 집단에 따른 모형적합도 분석결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장애수용과 직무만족도 사이의 자기회귀효과 및 장애수용과 직무만족도 사이의 교차지연효과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친밀한 친구 관계를 맺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발달 및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속감 지향성은 소속감을 추구하는 동기로, 성장 지향성과 결핍감소 지향성으로 구분된다. 성장 지향성과 결핍감소 지향성은 심리적 적응 및 대인관계 특성에 서로 다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소속감 지향성이 심리적 적응과 친구 네트워크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중학교의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초와 학기 말에 검사를 실시했다. 친구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수신 중심성 분석을 통해 측정했다. 다층 회귀모형을 사용한 분석 결과는 첫째, 학기 초의 외로움과 스트레스에 대한 성장 지향성의 효과는 학기 초 친구 네트워크 중심성을 분석 모형에 함께 투입해도 유의했으나, 결핍감소 지향성의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성장 지향성은 학기 말의 친구 네트워크 중심성을 유의하게 예측했다. 이러한 효과는 학기 초 친구 네트워크 중심성과 학기 말 심리적 적응 수준을 분석 모형에 함께 투입해도 유의했다. 셋째, 학기 말의 심리적 적응에 미치는 학기 말의 친구 네트워크 중심성의 효과는 학기 초 및 학기 말의 심리적 적응을 모형에 함께 투입해도 유의했다. 본 연구는 단기-종단적 설계를 통해 소속감 지향성이 청소년의 학기 초와 학기 말의 심리적 적응과 친구 네트워크 수준에 미치는 효과를 경험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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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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