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LED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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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 하중주에서 식생의 공간 분포 및 동태: 방태천의 사례 (Spatial Distribution and Dynamics of Vegetation on a Gravel Bar: Case Study in the Bangtae Stream)

  • 피정훈;김혜수;김경순;오우석;구본열;이창석
    • 생태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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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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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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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방태천의 하중주에 성립된 식생과 하상물질을 지도화한 후 양자를 비교하여 식생의 성립 배경을 밝혔다. 전체적인 식피율은 하중주의 내부에서 높고 가장자리에서 낮은 경향이었다. 선단부(상류 방향)와 후미(하류 방향)를 비교하면, 전자보다 후자에서 식피율이 높은 경향이었다. 교목은 유수에 의한 교란의 영향이 적은 하중주의 후미에 제한적으로 분포하였고, 아교목 역시 교란의 영향이 적은 하중주의 중앙 이하에 분포하였다. 관목은 하중주의 종단면에 따른 차이는 적었지만 횡단상으로는 차이를 보여 부수로가 흐르는 하중주의 우측(좌안)보다 주수로가 흐르는 좌측(우안)에 주로 분포하였다. 초본류의 경우는 하중주의 위치에 따른 차이 없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포하였다. 수고분포는 하류부근에서 높이가 높고 상류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었다. 이러한 식생과 하상물질의 분포로 보아 하중주는 상류방향으로 새로 형성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중주에서 수집된 식생자료에 기초하여 식분을 서열화한 결과, 식분의 배열은 I축 상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1년생 초본식생, 다년생초본, 관목 그리고 교목의 순서로 나타나 식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분포하는 경향이었다. 식물군락 별 종 순위-우점도 곡선에서 종 풍부도는 소나무 군락, 달뿌리풀군락, 갯버들군락, 물푸레나무군락, 1년생 식물 우점군락 및 귀룽나무군락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보여지듯이 방태천은 하천의 상류에 해당하여 저질의 입자가 컸다. 따라서 그들은 굴러서 이동하므로 하중주는 주로 상류 방향으로 새로 형성되었다. 하중주의 후미에서 선단부를 향해 교목림지, 관목림지 및 초지의 순서로 배열된 식생의 공간배열이 하중주의 형성과정을 반영하였다. 그러나 하중주는 역동적인 공간으로서 유수에 의한 교란은 물론 부유사에 의한 교란도 빈번하게 받고 있다. 그러한 교란이 서식처 다양성을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 높은 생물다양성을 가져왔다.

발치가 안모의 수직변화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EXTRACTIONS IN FACIAL VERTICAL CHANGES)

  • 마준;윤영주;김광원
    • 대한치과교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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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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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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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본 연구는 교정치료시 발치가 안모의 수직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해서 비발치군과 발치군으로 구분하였고, 발치군은 비교분석을 위해 제1소구치 발치군, 제2소구치 발치군, 제2대구치 발치군으로 구분하여 교정치료 전, 후의 안모의 수직변화 여부를 평가함으로서 발치가 안모의 수직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대상은 조선대학교 부속치과병원 교정과에 내원하여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 중, 제2대구치까지 맹출하여 성장에 의한 변화요인이 적다고 인정되는 비발치군 남녀 50명, 발치군 남녀 88명으로 하였으며, 비발치군은 비교분석을 위해 42명의 제1소구치 발치군, 24명의 제2소구치 발치군, 22명의 제2대구치 발치군으로 구분하였다. 안모의 수직변화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14개의 두부방사선 계측항목을 선정하여 교정치료 전, 후의 안모의 수직변화량을 측정하였고, $SPSS/PC^+$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교정치료 전, 후의 안모의 수직변화여부를 비교 분석함으로 써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교정적 발치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군에서 교정치료 전,후의 두부방사선 계측치 사이에 통계학적인 유의성이 없었다. 2. 상, 하악 구치는 모든 군에서 교정치료에 의해 정출되었다. 이는 대부분의 교정치료의 역계 자체가 치아를 정출시키는 기전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며, 특히 발치에 의한 교정치료시 발치공간 폐쇄 및 치아배열을 위해 작용되는 역계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로 보인다. 3. 제 2재구치 발치군에서 안모의 수직고경은 교정치료 후에 모두 증가되었다. 이는 치아배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이 후방이동된 결과로 보인다. 4. 교정적 발치와 안모의 수직변화 사이에는 통계학적인 유의성이 없었다. 이는 안모의 수직변화와 교정적 발치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나타낸다. 5. 두부방사선 계측항목 중 안모의 수직변화에 있어서 각 군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성 있는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PP-MP, OP-MP, $\underline{1}$ to PP, $\overline{1}$ to M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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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카르스트 지역의 지하공동 탐지를 위한 전기비저항 탐사 기술 적용 (Application of Resistivity Technique for Identifying Cavities Near Surface in Karst Area, Muan-gun, South of Korea)

  • ;박삼규;송영수;김정호
    • 지구물리와물리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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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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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8-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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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연구는 카르스트 지역에서 발생하는 연약층 또는 지하 석회암 공동의 영상화를 위한 지표 전기비저항 탐사의 유용성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연약층 또는 공동은 잠재적인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도로 및 건축물의 붕괴를 야기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이미 지반침하가 있었음이 보고된 바 있는 전남 무안군 영월리에 있는 한 도로를 따라 2-3차원 전기비저항 탐사를 수행하여 지반 침하 현상을 조사하였다. 이 지역의 쌍극자배열 전기비저항 탐사 결과, 풍화된 표토층과 연약층 또는 공동 그리고 기반암이 뚜렷이 구분되어 나타났으며, 또한 여러 곳의 저비저항 이상대가 나타났는데 이는 점토로 충전된 공동으로 시추결과 확인되었다. 아울러 시추 결과와 전기비저항 탐사 결과는 매우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지반 침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전기비저항 탐사를 통한 지하영상화 작업이 매우 높은 분해능을 가짐을 알 수 있었으며 또한 지반 침하 지역을 조사하고 이를 평가함에 있어 $2{\sim}3$차원 전기비저항탐사가 매우 유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지역 주변의 재해 취약정도를 작성하였다.

Nanophase Catalyst Layer for Direct Methanol Fuel Cells

  • Chang Hyuk;Kim Jirae
    • 전기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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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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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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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마그네트론 스퍼터링 방법에 의하여 Nanophase 촉매층을 형성하여 Direct Methanol Fuel Cell(DMFC)에 적용하였다. 일반적인 박막 증착 방법보다 높은 압력 (Ar/He혼합기체)에서 금속 Target과 탄소 Target을 동시에 스퍼터링하여 내피온막 위에 직접 코팅함으로써 기공성 있는 PtRu혹은 Pt및 탄소입자를 포함한 새로운 구조의 촉매층을 형성하였다. 본 방법에 의하여 $1.5mg/cm^2$의 PtRu(Anode) 및 $1mg/cm^2$ Pt(Cathode) 로딩으로 2M Methanol, 1 Bar공기, $80^{\circ}C$조건에서 $45mW/cm^2$의 출력을 얻을 수 있었으며, 이는 기존의 상용방법에 의하여 제조된 전극보다 같은 조건에서 $30\%$의 성능향상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Nanophase촉매층 구조로 인하여 초미세 분말을 적용하였고, 많은 량의 원자들이 입계에 배열하게 됨으로써 촉매반응을 원활하게 하고,연료의 공급을 효율적으로 해준 것에 기안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응용할 경우 DMFC를 휴대용 전자기기에 적용함에 있어서 성능향상 및 가격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민영과 <승평곡> (Ahn Minyoung and 'Seungpyeonggok')

  • 김용찬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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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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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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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안민영의 가집 편찬 작업은 그 자신이 일생 동안 추구했던 예술적 역량을 실현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최근 안민영이 편찬했던 또 다른 가집인 <승평곡>이 발굴됨에 따라, 그의 가집 편찬 작업이 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승평곡>은 전체 12수의 작품으로 구성된 가집인데, 가곡창의 곡조에 맞춰 각 1수씩의 작품이 배열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 전하는 가집 중에서, '가장 작은 가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가집은 안민영이 주도한 '승평계'라는 모임이 결성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엮은 것이다. 여기에는 안민영이 쓴 '서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서문의 내용은 그의 또 다른 가집인 <금옥총부>의 서문의 내용과 일부 구절이 가집의 성격에 맞게 일부 탈락되거나 변개된 것을 제외하면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승평곡>의 서문에는 승평계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의 이름이 적시되어 있어, 당시 이들의 면모와 활동 상황에 대해서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승평곡>은 그 서문에서 승평계를 결성하기 위한 목적과 의도를 밝혔으며, 그 하축연에서 부를 가곡의 레퍼토리를 엮어 만든 가집이다. 수록된 작품들은 그 내용이 모두 직 간접적으로 당시의 대원군과 연관되어 있다. 승평계의 하축연이 대원군을 위한 자리였기에, 그 내용도 자연스럽게 대원군을 위한 헌사(獻辭)로 채워진 것이다. 또한 전제 12수의 작품은 기존의 논의와는 달리, 각각 8수와 4수로 구성된 2개의 서로 다른 '편가 형식'의 연창 레퍼토리였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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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구치부에서 임플랜트 배열방식에 따른 임플랜트지지 고정성 국소의치의 광탄성 응력 분석 (PHOTOELASTIC STRESS ANALYSIS OF IMPLANT SUPPORTED FIXED PROSTHESES WITH DIFFERENT PLACEMENT CONFIGURATIONS IN MANDIBULAR POSTERIOR REGION)

  • 조혜원;김난영;김유리
    • 대한치과보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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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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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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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Statement of problem. More than 70% of patients who need the implant supported restoration are parially edentulous. The principles of design for implant supported fixed partial denture in mandibular posterior region are many and varied. Jurisdiction for their use is usually based on clinical evaluation. There are several areas or interest regarding the design of implant supported fixed partial denture in mandibular posterior region. 1) Straight and tripod configuration in implant placement, 2) Two restoration types such as individualized and splinted restorations.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amount and distribution of stress around the implant fixtures placed in the mandibular posterior region with two different arrangements and to evaluate the effects of splinting using the photoelastic stress analysis. Material & methods. 1) Production of study model: Mandibular partially edentulous model was waxed-up and duplicated with silicone and two models were poured in stone. 2) Fixture installation and photoelastic model construction: Using surveyor(Ney, USh), 3 fixtures(two 4.0 $\times$13 mm, one 5.0$\times$10 mm, Lifecore, USA) were insta)led in straight & tripod configurations. Silicone molds were made and poured in photoelastic resin (PL-2. Measurements group, USA). 3) Prostheses construction: Four 3-unit bridges (Type III gold alloy, Dongmyung co., Korea) were produced with nonhexed and hexed UCLA abutments and fitted with conventional methods. The abutments were tightened with 30 Ncm torque and the static loads were applied at 12 points of the occlusal surface. 4) Photoelastic stress analysis : The polarizer analyzer system with digital camera(S-2 Pro, Fujifilm, Japan) was used to take the photoelastic fringes and analysed using computer analysis program. Results. Solitary hexed UCLA restoration developed different stress patterns between two implant arrangement configurations, but there were no stress transfer to adjacent implants from the loaded implant in both configurations. However splinted restorations showed lesser amount of stresses in the loaded implants and showed stress transfer to adjacent implants in both configurations. Solitary hexed UCLA restoration with tripod configuration developed higher stresses in anterior and middle implants under loading than implants with straight configurations. Splintied 3 unit fixed partial dentures with tripod configuration showed higher stress development in posterior implant under loading but there were no obvious differences between two configurations. Conclusions. The tripod configuration of implant arrangement didn't show any advantages over the straight configuration. Splinting of 3 unit bridges with nonhexed UCLA abutments showed less stress development around the fixtures. Solitary hexed UCLA restoration developed tilting of implant fixture under offset loads.

광파장 이하 주기를 갖는 금속 격자형 컬러필터 (Color Filter Based on a Sub-wavelength Patterned Metal Grating)

  • 이홍식;윤여택;이상신;김상훈;이기동
    • 한국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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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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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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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논문에서는 광파장 이하의 주기를 갖는 금속 격자형 가시광선 대역 컬러필터를 제안하고 구현하였다. 이 소자는 쿼츠 기판 위의 알루미늄 금속 층에 원형 홀이 2차원으로 배열된 격자로 구성되어 있다. 격자의 구조 파라미터 즉, 금속 박막 두께, 격자 주기, 홀 크기, 홀 구성 물질의 굴절률 등이 필터의 전달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소자를 설계하였다. 특히, 격자 홀을 구성하는 물질의 굴절률을 조절함으로써 필터의 특성을 최적화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전자빔 직접 기록 방식을 도입하여 두 개의 소자를 구현하였는데, 이들의 설계 파라미터를 살펴보면 격자 높이는 50 nm로 동일하며, 주기는 각각 340 nm와 260 nm였다. 측정된 결과를 살펴보면, 주기가 $\Lambda=340nm$인 소자의 경우에 중심파장은 680 nm이고 최대 투과율은 57%였으며, 주기가 $\Lambda=260nm$인 소자의 경우에는 중심파장이 550 nm이고 최대 투과율을 50%였다. 특히, 계산 결과를 통하여 격자 홀을 기판과 동일한 굴절률과 동일한 물질로 채움으로써 투과효율이 15% 이상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다결정 금속 유기 골격체 분리막의 후처리 성능 제어기술 개발 동향 (Reviews on Post-synthetic Modification of Metal-Organic Frameworks Membranes)

  • 권혁택;엄기원
    • 멤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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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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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7-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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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유기 전구체와 금속 이온, 또는 금속-옥소 클로스터 간의 규칙적 배열을 통한 종의 다양성을 장점으로 하는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s)는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상변화 기반 분리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적인 막 기반 분리 기술의 개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에 최근 10년 동안 다결정 MOFs 분리막 합성 기술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매우 제한된 종류의 MOFs만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의 정체는 다결정 분리막의 비 선택적인 확산 경로인 결정 사이 결함(intercrystalline defects)에 대한 명확한 해결법이 없기 때문이다. 후처리 성능 제어기술(postsynthetic modifications, PSMs)은 기존 분리막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이를 물리적 그리고/혹은 화학적으로 처리함을 통해 분리 특성을 개선 혹은 변경하는 기술을 말한다. PSMs 기술은 특정 분리막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MOFs를 설계하거나 막 합성 기술을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다결정 MOF 분리막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 부상하는 전략으로 평가 된다. 본 총설에서는 PSMs 기술을 7개의 세부기술((1) 공유결합법, (2) 결정간 결함 플러깅법, (3) 결정 내부 결함 치유법, (4) 기공내 기능성 소재 함침법, (5) 기공 경화법, (6) 전구체 치환법 및 (7) 비정질화법)로 분류하고, 각 세부기술의 연구 동향 및 도전과제 그리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송명역학과 조선전기역학의 상수위주적 상의관의 특징 (A Brief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Image-Meaning theory focused on image in the early days of the Joseon Dynasty and SongMing period)

  • 윤석민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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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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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7-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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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고는 조선전기역학과 송명역학 상의관(象義觀)의 상수위주적(象數爲主的) 특징을 고찰함에 목적이 있다. 조선전기역학은 송명역학의 기초 위에 독창적인 상의관을 전개했다. 조선전기역학의 상의관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을 갖는다. 하나는 정이(程?)와 양만리(楊萬裏)로 이어지는 의리역학의 상의관에 대한 비판적 계승의 관점이다. 권근의 '인기리이순응지(因其理而順應之)'와 퇴계의 '귀리불귀수(貴理不貴數)'는 '이의리위주(以義理爲主)'의 상의관에 관한 대표적인 명제들이다. 이들은 의리중심의 상의관을 주지하면서도, '의불출수외(義不出數外)', '은오지의여승제지법도득명상(隱奧之義與乘除之法都得明詳)' 등 주희역학의 겸치상의(兼治象義) 상의관도 적극 수용한다. 요컨대, 이들 상의관은 의리위주(義理爲主)의 입장에서 겸치상의(兼治象義)를 천명함에 의의가 있다. 다른 하나는 진단(陳?)과 소옹(邵雍)으로 이어지는 도서역학의 상의관과 정주의 상수계열 후학에 대한 적극적 계승과 창조적 변용이다. 이이는 철학적 관점에서 '리(理) 기(氣) 물(物)의 동시적 발생'을 주장하였고, 이는 역학철학에서 '리(理) 상(象) 수(數)의 불가분리성(不可分離性)'의 상의관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적 배열로 우주의 정합적 도식을 설명하려했던 도서학적 전통이다. 이러한 도서학적 전통 속에서, 장현광은 '이득수이위체(理得數而爲體)'와 '역리불외수(易理不外數)' 명제를 제기한다. 이들은 소옹의 수학적 역학을 적극 계승하여 이수위주(以數爲主)의 상의관(象義觀)을 천명하고 있다. 조호익(曹好益)은 도서학적 전통에서 벗어나 "주역"경전 해석에 집중하면서 이상위주(以象爲主)의 상의관(象義觀)을 전개한다. 그는 '불외호상(不外乎象)', '상개구의(象皆具義)', '취상무상(取象無常)' 등 이상위주(以象爲主)의 상의관(象義觀)을 제기하면서 이를 근거로 다양한 상수역학적 해석틀을 창안했다. 요컨대, 조선전기역학의 상의관은 전대의 상의관(象義觀)을 상(象) 수(數), 상(象) 리(理)(의(義)), 상(象) 기(氣), 수(數) 리(理), 수(數) 상(象) 의(義), 상(象) 수(數) 리(理) 기(氣) 등 다양한 논의로 발전시켰다. 그 논의는 이겸치상의(以兼治象義), 이수상위주(以數象爲主)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진주검무>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이후의 변화에 관한 소고 (An Essay on the Change of Jinju Sword Dance after being designated as an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

  • 이종숙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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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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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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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진주검무>가 1967년 1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이래 변화되고 있는 모습과 그 변화의 특징 및 보존 전승의 현황을 파악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진주검무>가 대를 이어가면서 변화를 거듭했고, 그로써 현재의 춤을 정립하게 된 정황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진주검무>는 1967년부터 2015년 현재 3대째의 보유자를 인정하였다. 제1세대 보유자는 권번 기녀 출신 8인이 1967년 인정되었다. 보유자들 간의 불화와 일부 보유자의 사망, 개인적인 경제활동 등의 이유로 전승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전승교육과 활동의 구심점이 필요한 가운데 1978년 6월 21일에 성계옥이 제2세대 보유자로 추가 인정되었다. 비 기녀출신 성계옥의 활동 시기에는 <진주검무>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가장 크게 보였다. 2009년 성계옥의 사망 후 제3세대 보유자는 김태연과 유영희로 2010년 2월에 인정되었다. 1966년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부터 2014년의 영상을 기초하여 비교한 춤과 그 주변의 변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반주음악편성에 3세대 간 변화가 있었다. 1세대 영상(1970년)은 약 15분 공연했는데, 2세대 영상(2002년)는 25분여를 춤추도록 했다. 염불도드리 장단을 긴염불(상령산)로 해석하여 느리게 연주하였고, 본래 염불 15장단의 춤을 39장단까지 추가함으로써 시간을 길게 했다. 3세대(2013 2014년)에는 다시 15장단으로 환원된 춤을 추고 있다. 다만 긴염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1세대 때는 3분간 추었던 염불을 3세대에서는 5분여를 춤추고 있어서, 2세대로부터 느림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춤 구성면에서 2세대에는 긴염불을 20여 장단 추가하면서 아(亞)자 모양의 춤 대형구성이 추가되었다. 3세대 공연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 춤사위 면에서 방석돌이 동작의 허리재기가 눈에 띄게 유연성을 잃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또 1장단의 시가가 늘어진 경향을 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당시 1967년에는 칼 목이 돌아가는 것을 사용했는데, 2세대 보유자에 의해 1970년대 말부터 현행과 같이 칼목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칼의 모양도 1966년의 "조사보고서"는 반월형의 뾰족한 모습인데, 현재와 같은 직선형 칼을 사용한 것은 1970년 영상에서부터 보인다. 전립과 전복, 한삼착용의 기본 양식은 변화가 없으나, 한삼 색동 배열이 "조사보고서"와 달라졌다. 또 남색치마를 입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진주검무>는 지정 이후 약 50년 동안 변화가 능동적으로 실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제2세대 성계옥 보유자를 주축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보존이라는 명제에서 볼 때, 춤 종목은 장단과 춤의 조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서 검무의 오랜 전통성을 보존 전승하려는 노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