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Kang Jeungsan (姜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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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 신격의 서사적 상상력 탐구 - 『봉신연의(封神演義)』의 문중(聞仲)과 『전경』의 강증산(姜甑山) 서사를 중심으로 - (Narrative Imagination Applied to the God Jiutian Yingyuan Leisheng Puhua Tianzun: As Observed in the Narrative of Wen Zhong in Investiture of the Gods and of Kang Jeungsan in The Canonical Scripture)

  • 유수민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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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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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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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논문은 명대 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의 문중(聞仲) 서사와 대순진리회 경전 『전경』의 강증산(姜甑山) 서사를 비교 고찰함으로써,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신격을 서사적 상상력의 차원에서 논의하고자 하였다. 논의는 다음의 세 가지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첫째, 『봉신연의』 문중서사에 고조선 신화의 뇌신(雷神) 이미지와 한국 선도 전통의 문화적 맥락이 반영되어 있고, 그러한 문화적 맥락이 다시 『전경』 강증산 서사에서도 곳곳에 나타나 있음을 살펴보았다. 둘째, 『봉신연의』 문중 서사에 표현된 '봉신(封神)'이라는 개념의 본질을 『전경』 강증산 서사에 나타나는 '해원(解冤)' 사상과 관련지어 고찰하였다. 셋째, 『봉신연의』에서 문중이 속해 있는 '절교(截敎)'라는 집단이 가지는 이류(異類) 포용의 특성을 『전경』에서 강증산이 추구하는 '상생(相生)'의 가치와 관련지어 논의하였다. 본 논문에서 도출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신격의 서사적 상상력에는 은(殷)을 포함한 동이계 종족의 설화와 문화에 대한 '망탈리테(mentalité)'가 반영되어 있었다. 이는 해당 신격이 태생적으로 한국 고유의 선도(仙道) 전통 및 한국 도교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Kang Jeungsan and Jo Jeongsan Described in Chapter Two of Progress of the Order

  • KO Namsik;Jason GREENBERGER
    • 대순사상과 동아시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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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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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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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Although English-language academic materials on Kang Jeungsan (강증산/姜甑山 1871-1909) are steadily increasing, the same cannot be said of Jo Jeongsan (조정산/道主 趙鼎山 1895-1958) who remains under-researched as figure of profound significance to the Korean new religion Daesoon Jinrihoe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 Furthermore, in materials produced by Daesoon Jinrihoe that are later translated into English, the connections that exist between Kang Jeungsan and Jo Jeongsan are often reduced to a few representative examples, when, in fact, many additional examples could be provided for a more comprehensive understanding. Comprehending the basis for the first succession in the three-figure orthodox religious lineage of Daesoon Jinrihoe is crucial to task of properly differentiating Daesoon Jinrihoe from seemingly similar Korean new religions that enshrine Kang Jeungsan as their Supreme God. The research presented in this article,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Kang Jeungsan and Jo Jeongsan Described in Chapter Two of Progress of the Order," will provide readers with a thorough overview of the basis for Jo Jeongsan's successorship in the orthodox religious lineage of Daesoon Jinrihoe, through an in-depth exploration of Chapter Two of Progress of the Order from Daesoon Jinrihoe's main scripture, The Canonical Scripture. Furthermore, this article will include special explanatory notes to ensure that it can be easily read even by non-specialists.

강증산(姜甑山)의 해원사상에 대한 이해 - 영화 <화평의 길>(1984)을 중심으로 - (An Interpretation of Jeungsan's Haewon(解冤) Thought in Film - Focusing on The Way of Peace (1984) -)

  • 안신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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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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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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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This paper deals with the artistic expression of religious thought in terms of the uniqueness of different images and creativity.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art is complicated but popular in modern society. Film becomes the icon of modern culture to enhance the knowledge of religious traditions. Among many Korean religious films, Kang Daejin's work, The Way of Peace (1984) contains the life and thought of Kang Jeungsan(1871-1909), the highest god of Daesoonjinrihoe. First, the film, The Way of Peace, pays attention to the legitimacy of succession from Kang Jeungsan to Cho Jeongsan(1895-1958). Korea was beset with trouble both at home and abroad. China, Japan, Russia, and the US had the colonial desire to conquer the lands of Korea and to explore natural resources. Though the people of Eastern Learning(東學) protested government and Japanese colonialists, Jeungsan applied the principle of non-violence to the world. In order to save all the living beings of the world, he reordered the universe and renewed the harmonic relationship of human beings and their spirit. Second, The Way of Peace proposed the soteriology of peace and change to audience regardless of seekers(道人) or not. Jeungsan transformed the closed society to the open society, changed divided religions to the transcendent truth(道). He empowered the marginalized people such as women, the lowly, the elderly, and the sick, who were oppressed in the Confucian society. And he redeemed the people from the disease by healing all diseases and correcting disorders. In conclusion, The Way of Peace is a good resource of religious education by which we can overcome the religious illiteracy. The knowledge of new religious movements and Daesoonjinrihoe is necessary for us to understand the diversity of human nature. In the near future, the new images of Jeungsan should be created through multi-media and cultural contents for the new generation.

호남 도교의 진인대망론(眞人待望論)과 강증산의 탄강(誕降) (Discourse on Awaiting an Immortal in Honam Daoism and the Birth of Kang Jeungsan)

  • 정재서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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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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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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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고에서는 도교의 역동적, 실천적 본질이 강증산 탄강의 메시아적 의미와 여하(如何)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호남 도교의 진인대망론(眞人待望論)을 통해 논의해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도교의 사회변혁 의식이 중국과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구현된 양상을 살펴보고 이어서 강증산을 위요(圍繞)한 호남 도교의 정황을 짚어 본 후 조선 말기의 진인대망론이 호남에서 어떻게 전개되어 강증산 탄강을 예비하게 되었는지 그 경과를 분석하였다. 논의의 결과 도교의 사회변혁 의식이 중국의 경우 초기 신선가의 반체제적 활동, 오두미도(五斗米道), 태평도(太平道) 등의 유토피아 건설 운동 등으로 표현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본래 득도자를 의미했던 진인이 후대에는 구세주로 변모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최치원(崔致遠)의 「난랑비서(鸞郎碑序)」에서 역동적, 실천적 본질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후일 단학파(丹學派) 도인과 불승(佛僧)의 의병 투쟁으로 계승되었다. 아울러 고려 이후 도참설이 흥기하면서 '목자득국설(木子得國說)'이 출현하였고 뒤이어 조선조에는 『정감록』의 진인대망론이 대두하였음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호남 도교의 정황은 고대의 경우 최치원과 도선(道詵)의 영향을 염두에 둘 수 있으며 강증산의 배후에 남궁두(南宮斗), 권극중(權克中) 등의 도맥이 얽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온양 정씨 단학파 도인들과 장흥 고씨, 나주 임씨 등 호남 망족(望族) 및 권극중과의 긴밀한 교유 관계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조선 말기 호남의 진인대망론과 강증산의 탄강을 다룸에 있어 먼저 호남 도교의 강렬한 사회변혁 의식에 주목하였고 이것이 『정감록』을 이어 동학, 남학 등을 통해 표출된 것을 정렴(鄭磏)의 「궁을가」, 『전경』의 어록 등을 통해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강증산 탄강의 메시아적 의의가 수백 년 장구한 기간 이상적 미래를 갈구해왔던 민중적 소망의 기반 위에 놓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韓國大巡真理會《典經》之宗教醫療研究 (The Study of Religious Medical Treatment in the Canonical Scripture of Daesoon Jinrihoe in Korea)

  • 鍾雲鶯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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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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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9-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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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本文乃以韓國大巡真理會《典經》為主, 探討姜甑山的宗教醫療。姜甑山的醫療原理建立在「身心一體」的整體觀, 意即醫治疾病, 必先醫心, 也就是他所說的「大病之藥, 安心安身」。按摩是姜甑山經常運用的物理治療, 他運用按摩消除病患因氣鬱不順所導致腿部與腹部的諸多疾病 ; 而四物湯, 小柴胡湯, 木瓜, 生地黃是他常用的藥劑與藥材。道法醫療是姜氏宗教醫療的特色, 根據《典經》的記錄, 有正氣祛病, 驅除精怪, 代病與轉病, 更衣除病, 用藥於地等, 結合符咒, 藉以醫治百姓, 尤其用藥於地是他獨創的道法醫療方式。

동아시아 신화와 문학의 증산 신학적 전개 - 상상력의 법술(法術)과 전유(專有)의 신학- (The Appropriation of East Asian Mythology and Literature in Jeungsan Theology)

  • 정재서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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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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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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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고에서는 『전경(典經)』의 강증산(姜甑山) 언설에 수용된 신화와 문학 자료를 대상으로 그것들이 『전경』 텍스트의 고유한 종교 신학적 맥락 안에서 어떻게 의미화 되었는지, 그 전유(專有)의 상황과 원리를 고찰해 보았다. 먼저 『전경』에서의 신화 수용을 강태공(姜太公), 사명(司命), 치우(蚩尤), 우사(雨師), 조왕(竈王), 망량(魍魎), 개고기, 동도지(東桃枝) 등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들 중의 상당수가 동이계(東夷系) 신화와 상관되며 민간에 깊게 뿌리를 둔 습속이라는 사실이 주목된다. 이는 강증산의 단학파(丹學派)적 성향, 수정주의적 역사의식, 민중의식 등과 상관된다. 다음으로 『전경』에서의 문학 수용을 시와 산문, 소설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시의 경우 강증산의 시재(詩才)와 취향에 바탕하여 당시(唐詩), 창작시 등이 수용되었고 산문, 소설의 경우 『서경(書經)』, 『사기(史記)』, 『삼국연의(三國演義)』, 『서유기(西遊記)』, 『서주연의(西周演義)』 등이 수용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예언, 치병, 수련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되었는데 고전 명구(名句)나 소설이 지닌 대중적 감화력이 이 과정에서 종교적으로 전유되어 힘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경』에서 신화, 문학적 상상력이 어떤 메카니즘에 의해 증산 신학으로 전화되었는지를 살펴보았는데 문자와 이미지의 주술적 역량, 시가 문학의 감성인식 기능과 표현 특성, 미메시스의 재현 혹은 창조 능력 등이 신화, 문학적 상상력뿐만 아니라 공사 거행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기능을 발휘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 3가지 설명 기제(機制)는 『전경』 언술의 의미화 과정을 파악하는 데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종합하면 강증산의 삼교합일적, 회통적 인식을 바탕으로 전개된 신화, 문학적 상상력은 지배문화의 정통론적인 관념을 돌파하여 증산 신학의 민중성, 보편성을 구현하는 데에 일조하였다. 아울러 그것은 강증산의 구세 이념을 광포(廣布)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종교 법술로 변용되어 공사 수행의 중요한 방편으로 기능하였다.

강증산의 '개벽'과 새로운 문명 ('Gaebyeok' and the New Civilization of Kang Jeungsan)

  • 허남진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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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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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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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강증산의 개벽사상을 문명론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말 개화기 동아시아 문명권의 위축과 물질문명을 앞세운 서구 열강의 동점은 문명적 충격 속에서 새로운 문명전환을 촉발하는 동인으로 작용했다. 척사파와 개화파와 다르게 근대한국 개벽종교 역시 서구 근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과 새로운 문명론을 제시하는 등 개벽파의 일정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특히 강증산은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여 조화문명과 상생문명을 제시했으며, 이성 중심의 서구적 근대를 비판하면서 신인공공(神人公共) 문명을 제시했다. 증산은 서구 근대문명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상하 귀천, 남녀차별, 정치부패, 지배층의 착취와 외세의 침략 등 사회 내외의 사회모순 속에서 신음하던 민중들에게 새 문명의 건설을 선언했다. 증산은 물질 중심주의와 인간소외 등을 비판하고 그러한 병폐들로부터 민중들을 구제하는 제생의세 실천으로 이어졌고 개벽을 주장했다. 이것은 묵은 하늘에 대한 청산을 통한 새 하늘 선언이며, 조화와 통합, 살림을 지향하는 새 문명을 건설하려는 노력의 표출이었다. 증산이 지향한 새로운 문명은 상생의 도에 의해 운행되는 사회이고, 인간이 신과 같은 존귀한 존재로 대접받는 인존의 시대로 집약된다. 증산이 구상한 새로운 문명은 동서양의 사상과 문명을 통합하는 조화문명((調和文明)이며, 신인공공(神人公共)의 문명이었다. 또한, 증산의 삶은 민중들의 삶을 구제해 주기 위한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삶이었다. 이후 무극도·태극도의 상생 운동 역시 증산이 지향한 문명 건설을 위한 노력이었다.

韓國大巡真理會對 《大學》 思想的解釋與轉化 (The Interpretation of "The Great Learning" within the Korean New Religion Daesoon Jinrihoe)

  • 鍾雲鶯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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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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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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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本文乃研究韓國大巡真理會對 《大學》 思想的解釋與轉化。韓國屬於漢字文化圈的一國, 受到中國科舉制度的影響, 亦以朱熹 《四書章句集註》 做為策試選才的版本。朝鮮儒者丁若鏞以實用角度注解 《大學》, 故後之儒者多以實學解讀 《大學》 思想。大巡真理會系譜創教主姜甑山, 即在此一傳統脈絡中, 以宗教修道的立場, 賦予新義。姜甑山十分重視 《大學》, 特別是「經一章」, 他認為 《大學》 兼具心性之學與實學, 尤其是誠意正心的真實修練。他將 《大學》 神聖化與神秘化, 促使 《大學》 成為宗教書籍, 《大學》 宛若道教的符籙, 具有奇異的神秘力量。再者, 只要誦讀 《大學》 經一章, 所有的疑難雜症皆可醫治, 促使 《大學》 成為醫療書籍。大巡真理會之道主趙鼎山將誠意正心的思想定位於「誠, 敬, 信」與「無自欺」, 並以誠意為自修之首。趙鼎山在姜甑山的基礎下, 以「誠, 敬, 信」結合「無自欺」的修煉, 在都典朴牛堂的闡釋與大力推廣之下, 成為現今大巡真理會的核心教義與修道工夫, 藉此可見韓國新宗教轉化 《大學》 之「誠意正心」思想, 與其所開展的現況!

'구세제민(救世濟民)'을 통해 본 조정산(趙鼎山)의 포교공부 일고찰 - 강증산 성사(聖師)와의 양산도(兩山道)의 원리와 관련하여 - (Jo Jeongsan's Religious Activity in the Context of the Social Role of Religion: Focusing on Propagatory Works and Soteriological Aims)

  • 고남식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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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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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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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조정산의 '구세제민'을 중심으로 이글에서 논의한 조정산의 포교공부를 세 가지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정산이 구세제민을 위해 강증산 구천상제를 신앙의 대상으로 봉안하고 종단을 창설하여 강증산이 천지공사로 짜놓은 도수를 풀어 천지대도(天地大道)의 대체(大體)를 포교활동을 통해 인세에 정립한 데 있다. 이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라는 말과 같이 응원(應元)이며 시원(始原)인 강증산의 구세제민의 강세 목적을 따라 50년 공부를 통한 대사회적 종교활동이 조정산의 포교공부이다. 둘째, 1917년 4월에 강증산은 득도한 조정산에게 '태인에 가서 나를 찾으라'고 하였는데, 이는 구세제민과 관련해서 특별한 어떤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는 계시로 강증산의 신앙대상화를 의미한다. 양산도의 원리로 보면, 대순(大巡)사상에서는 강증산이 영(靈)으로 머물렀다는 미륵전 미륵금불은 증산(甑山)을 상징하고, 미륵전 미륵금불을 받치고 있는 철 연화대 즉 솥은 정산(鼎山)을 상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륵금불 격(格)에 해당되는 강증산이 종통계승자로 정한 인물을 미리 1917년에 득도케 하여 솥(鼎) 격에 해당되는 조정산이 다시 미륵불 격에 해당되는 강증산이 어떤 신격위인가를 인세에서 종단이라는 형태를 통해 신앙의 대상으로 정립한 행적이 된다. 양산도를 현세에 본격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일이 무극도가 창도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셋째, 조정산 자신이 직접 사회적 현장에 다가가 숭고한 강증산의 제민(濟民) 및 화민(化民)의 정신을 실천한 면에 있다. 이는 조정산이 사회에 근본이 되는 천지대도를 세워나가며 구세제민의 요체를 세운 것과 함께, 창생의 삶의 현실을 목도하고 대사회적 활동을 실현함이다.

강증산의 강세지(降世地)인 정읍시(井邑市)에 나타난 구천상제(九天上帝) 신앙과 그 양상 - 전북 정읍시 망제봉·객망리·시루산의 암시 및 정읍 관련 천지공사와 관련하여 - (The Gucheon Sangje Faith and Its Relation to Jeongeup County, the Birthplace of Kang Jeungsan)

  • 고남식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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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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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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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강증산(1871~1909)의 강세지인 현 정읍시(井邑市)의 지명과 지형들은 각종 정읍 관련 천지공사와 함께 구천상제가 이루고자 하는 후천(後天)이 새로 시작되는 시(始)와 본(本)으로서 원시반본적(原始返本的) 의미를 우물(井)에서 발원(發源)되는 수기(水氣)의 특성과 같이 하는 것으로 상징·암시화 된다. 이를 요약해서 보면 첫째, 정읍시는 강증산 사상에서 구천상제(九天上帝) 신앙의 천부적 본원지(本源地)이다. 정읍시 고부의 '망제봉'은 제(帝)를 바라는 봉우리로 이는 천계(天界) 구천상제(九天上帝)의 강림(降臨)을 바라는 봉우리이다. 이는 주변의 봉우리로서의 망제봉(望帝峰)의 망(望)과 사람들이 이름을 지어 살고 있는 마을인 객망리의 망(望)이 모두 '대망(待望)'의 의미로 암시되며 상제가 인간 세상에 오기를 바라는데 구천상제가 탄강함이다. 구천상제는 시루산(甑山) 주변 초야(草野) 백성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후일 자신의 호를 증산(甑山, 시루산)으로 쓰며, 서양 제국주의 세력이 밀려들고 부패한 조선왕조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며 소외된 민중들의 한(恨)과 욕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던 개화기 성신(聖身)으로 성현(聖顯)하여 강세(降世)하였다. 한편 강증산은 선인포전 관련 공사를 통해 자신이 구천과 관계됨을 밝히기도 하였는데 강증산과 관련해서 보면 구천에 원시의 모든 신성·불·보살이 인류와 신명계의 대표격으로 구원을 바래서 강증산이 1871년 객망리(客望里, 이전(以前)엔 선망리(仙望里)) 마을에 태어나 현신화(現身化)한 것으로 설명된다. 강증산이 공부한 시루산(甑山)은 땅의 산(山)인 동시에 인세(人世) 강증산에 대한 호칭이다. 정읍시에 있는 삼신산이 망제봉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시루산으로 연맥(緣脈)되는데 이곳 민가에 구천상제인 강증산이 강세하여 상제를 바라는 신앙에서 시루산(甑山) 공부로 이루어진 초기 원시신앙이 시작되었다. 이는 구천상제에 대한 신앙이 지상에서 성화(聖化)됨이다. 둘째, 강증산의 정읍 관련 공사는 정읍이 시원(始源)과 본원(本源)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정읍의 '정(井)' 즉 '우물'은 수기(水氣)를 담고 있는 곳으로 강증산의 각종 천지공사에서 상징과 암시를 갖고 그 시원과 정화(淨化) 그리고 신성성(神聖性) 등을 말해준다. 이러한 우물의 상징과 암시는 세상의 정화, 새로운 출발, 세계 창생들의 새 생활, 강증산의 강세와 화천 등과 상관되며 원시반본적 의미가 강증산의 천지공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선천(先天)의 마침(終)과 함께 후천(後天)의 시작(始) 그리고 구천상제로 강세한 강증산이 전대(前代) 미증유(未曾有)의 선경(仙境)인 청화(淸華) 오(五)만년 지상천국(地上天國)을 건설한다는 신앙이 본(本)이 되어 원천(源泉)과 원류(源流)로 샘고을 정읍에서 시원(始源)하여 펼쳐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