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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cheon Sangje Faith and Its Relation to Jeongeup County, the Birthplace of Kang Jeungsan

강증산의 강세지(降世地)인 정읍시(井邑市)에 나타난 구천상제(九天上帝) 신앙과 그 양상 - 전북 정읍시 망제봉·객망리·시루산의 암시 및 정읍 관련 천지공사와 관련하여 -

  • Ko, Nam-sik (Department of Daesoon Theology, Daejin University)
  • Received : 2022.01.25
  • Accepted : 2022.03.16
  • Published : 2022.03.31

Abstract

This article was conducted with the purpose of finding the religious meaning of Jeongeup (井邑) by paying attention to two areas of inquiry. The first examines religious interpretations of the place names of peaks, mountains, and villages that have already existed have existed since ancient times. The second area of inquiry looks into religious narratives about Jeongeup that appear in scriptural records of the Reordering Works of Heaven and Earth (1901~1909) as performed by Kang Jeungsan. Looking at these to areas of inquiry together, the place names and topography inherent in Jeongeup and Kang Jeungsan's various Jeongeup-related Reordering Works, can be summarized as embodying characteristics of 'beginning (始)' and 'origin (本)' which can be further likened to the meaning of 'water (水)' in a 'well (井).' First, Jeongeup equates to the heavenly origin of the Gucheon Sangje (Supreme God of the Ninth Heaven) faith in Jeungsan Thought. Mangje (Emperor-awaiting) Peak is a peak that represent the wish for the Lord's descent to earth. Seonmang (Immortal-awaiting) Village is a village that was waiting for an immortal. Jeung (Steamer-on-Cauldron) Mountain (Jeungsan 甑山) is a mountain on the earth and also the honorific name later taken by Kang Il-Sun. In relation to Jeungsan, it is interpreted that Jeungsan was born and incarnated in the village as a human in response to a plea from all divine sages, buddhas, and bodhisattvas, who had existed since the dawn of time and came to wish for salvation of humankind. This is because both Mangje Peak and Seonmang Village are connected to the meaning of 'mang (望 to await).' Second, the Reordering Works of Jeungsan which related to Jeongeup show that Jeongeup has carries the meaning of 'beginning (始源)' and 'origin (本源).' The character, Jeong (井), in Jeongeup is seen as a place that contains water energy, and symbols and allusions referring to this can be found in various Reordering Works. As a symbol or allusion, the well can be seen as a new start, the lives of all people of the world, the purification of the world, and returning to the original root everything. These symbolic images can be found in the life of Kang Jeungsan from his incarnation to his passing into Heaven. This is because Jeong can allude to the origin by the Ninth Heaven, the beginning of the Later World's paradisiacal land of immortals, and the end of the Former World (Seoncheon 先天).

강증산(1871~1909)의 강세지인 현 정읍시(井邑市)의 지명과 지형들은 각종 정읍 관련 천지공사와 함께 구천상제가 이루고자 하는 후천(後天)이 새로 시작되는 시(始)와 본(本)으로서 원시반본적(原始返本的) 의미를 우물(井)에서 발원(發源)되는 수기(水氣)의 특성과 같이 하는 것으로 상징·암시화 된다. 이를 요약해서 보면 첫째, 정읍시는 강증산 사상에서 구천상제(九天上帝) 신앙의 천부적 본원지(本源地)이다. 정읍시 고부의 '망제봉'은 제(帝)를 바라는 봉우리로 이는 천계(天界) 구천상제(九天上帝)의 강림(降臨)을 바라는 봉우리이다. 이는 주변의 봉우리로서의 망제봉(望帝峰)의 망(望)과 사람들이 이름을 지어 살고 있는 마을인 객망리의 망(望)이 모두 '대망(待望)'의 의미로 암시되며 상제가 인간 세상에 오기를 바라는데 구천상제가 탄강함이다. 구천상제는 시루산(甑山) 주변 초야(草野) 백성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후일 자신의 호를 증산(甑山, 시루산)으로 쓰며, 서양 제국주의 세력이 밀려들고 부패한 조선왕조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며 소외된 민중들의 한(恨)과 욕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던 개화기 성신(聖身)으로 성현(聖顯)하여 강세(降世)하였다. 한편 강증산은 선인포전 관련 공사를 통해 자신이 구천과 관계됨을 밝히기도 하였는데 강증산과 관련해서 보면 구천에 원시의 모든 신성·불·보살이 인류와 신명계의 대표격으로 구원을 바래서 강증산이 1871년 객망리(客望里, 이전(以前)엔 선망리(仙望里)) 마을에 태어나 현신화(現身化)한 것으로 설명된다. 강증산이 공부한 시루산(甑山)은 땅의 산(山)인 동시에 인세(人世) 강증산에 대한 호칭이다. 정읍시에 있는 삼신산이 망제봉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시루산으로 연맥(緣脈)되는데 이곳 민가에 구천상제인 강증산이 강세하여 상제를 바라는 신앙에서 시루산(甑山) 공부로 이루어진 초기 원시신앙이 시작되었다. 이는 구천상제에 대한 신앙이 지상에서 성화(聖化)됨이다. 둘째, 강증산의 정읍 관련 공사는 정읍이 시원(始源)과 본원(本源)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정읍의 '정(井)' 즉 '우물'은 수기(水氣)를 담고 있는 곳으로 강증산의 각종 천지공사에서 상징과 암시를 갖고 그 시원과 정화(淨化) 그리고 신성성(神聖性) 등을 말해준다. 이러한 우물의 상징과 암시는 세상의 정화, 새로운 출발, 세계 창생들의 새 생활, 강증산의 강세와 화천 등과 상관되며 원시반본적 의미가 강증산의 천지공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선천(先天)의 마침(終)과 함께 후천(後天)의 시작(始) 그리고 구천상제로 강세한 강증산이 전대(前代) 미증유(未曾有)의 선경(仙境)인 청화(淸華) 오(五)만년 지상천국(地上天國)을 건설한다는 신앙이 본(本)이 되어 원천(源泉)과 원류(源流)로 샘고을 정읍에서 시원(始源)하여 펼쳐지기 때문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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