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Joseon(朝鮮)

검색결과 1,492건 처리시간 0.024초

일제강점기 대만(臺灣)의 문화재 제도화 과정과 조선 비교 (Process of Institutionalization of Cultural Property in Taiwan and Comparison of Joseon)

  • 오춘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 /
    • 제51권4호
    • /
    • pp.254-275
    • /
    • 2018
  • 대만과 한국은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라는 공통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민지 시기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이 두 나라는 좋은 비교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대만과 조선의 문화재 제도 분야의 비교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째, 법제도적 측면으로 보면 대만에서는 일본의 내지연장주의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 이에 따라 대만의"사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법시행규칙(이하 시행규칙)"은 일본의 법에 종속적이었고, 조선의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이하 보존령)"은 대만보다는 독립적이었다. 그러나 이 두 차이를 일본의 압제 수준의 차별로 등치시키기는 어렵다. 둘째, 조선의 "보존령"제정에는 일본에서 공포되었던 관련 법령들이 참고되었으나, 대만의 "시행규칙"도 참고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의 "보존령"을 제정할 때에는 일본과 대만의 문화재에 관련된 모든 법령을 참고하였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셋째, 문화재 지정 수량과 내용에서 대만과 조선의 차이가 컸다. 대만과 조선의 지정 수량 차이는 두 지역 간의 전통문화자원의 차이가 가장 크며, 이에 따라 조선에서 지정된 문화재가 대만보다 14배 정도 많았다. 그리고 대만의 사적 중 절반 가까이는 일본 지배세력의 흔적들이었던데 비해, 조선에서 지정된 고적 중에는 일본 지배세력들의 흔적이 거의 없었다. 이는 두 지역 통치세력이 문화재에 대해 가졌던 시각의 차이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일제강점기 교사 윤재천이 본 조선의 초등 과학교육 (Elementary School Science Education in Joseon as viewed by Yun Jae-Che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 이면우
    •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지:초등과학교육
    • /
    • 제41권2호
    • /
    • pp.236-249
    • /
    • 2022
  • 이 연구는 일제강점기의 교사 윤재천(尹在千)이 언급한 조선의 초등 과학교육에 대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윤재천은 대한제국 말에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경성사범학교 교사였던 윤재천은 <조선의 교육 연구(朝鮮の敎育硏究)>라는 교육 전문 잡지에 과학교육에 관련된 글을 많이 게재했다. 특히 그가 1939년에 저술한 "조선의 이과교육(朝鮮の理科敎育)"은 조선인 교사가 평가한 당시의 과학교육 전반을 분석하여 보고한 기사였다. 이 연구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교사의 눈으로 본 조선의 과학교육의 전반적인 상황을 추적했다. 일제가 강제 점령한 식민지 상황의 조선에서 윤재천이 생각했던 과학교육의 관점은 친일적인 색채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

조선왕릉의 역사지리적 경관특징과 풍수담론 (Historical Geography and Pungsu(Fengshui) Discourse of Royal Tombs in the Joseon Dynasty)

  • 최원석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
    • 제22권1호
    • /
    • pp.135-150
    • /
    • 2016
  • 조선왕릉의 분포 입지 배치에 나타나는 역사지리적 경관 특징과, 조영을 둘러싸고 전개된 권력집단 간의 공간정치학과 풍수담론, 그 속을 관류하고 있는 풍수적 경관 조성 및 관리 양상 등에 대해 검토했다. 조선왕릉의 천릉(遷陵) 과정은 왕조집단의 세력 관계가 풍수를 정략적인 수단과 외피로 하여 나타난 정치적 결과물이었다. 조선 왕조의 정치권력은 왕릉을 정치적 권위를 높이는 상징적 수단으로 활용하였고, 풍수는 정치권력의 의도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거나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적 공간담론으로 기능하였다. 한국풍수사에서 왕릉풍수는 유교이념과 결합된 정치사회적 속성을 지닌 조선시대적인 풍수담론으로 규정할 수 있다.

  • PDF

기록으로 본 조선시대 울산의 로컬리티: 울산항을 중심으로 (Record-Based Locality of Ulsan during the Joseon Dynasty: Focused on Ulsan Port)

  • 김선미;송정숙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 /
    • 제20권1호
    • /
    • pp.1-25
    • /
    • 2020
  •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울산의 로컬리티를 살펴보기 위해 울산항과 관련된 고문헌·고문서·고지도·구술기록 등 다양한 기록물을 찾아 분석하고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였다. 추출한 키워드를 시계열 순으로, 공간 순으로 구분하여 조선시대 울산항과 울산의 로컬리티를 재현하였다. 조선 전기 국방과 왜관을 통한 교역 기능을 수행한 염포,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전란의 피해를 받은 개운포와 서생포·도산성, 조선 후기까지 국영목장과 봉수 등 국방시설을 운영했던 방어진, 내황나루와 달천철장, 포경기지의 역할을 수행한 장생포까지 각각의 특성을 살펴보고, 조선시대 울산의 궤적을 그려보고자 하였다. 조선시대 울산항의 로컬리티의 변모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울산의 로컬리티 이해와 재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1920년대 초반 조선영화의 형식적 특징 (Formal Characteristics of Joseon Films in the Early 1920s)

  • 한상언;정태수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3권12호
    • /
    • pp.117-125
    • /
    • 2013
  • 1920년대 초반 조선영화의 제작은 식민지지배기구에서 시작되어 민간으로 확대되었다. 이들 영화는 풍경과 풍속을 기록한 실사영화와 극적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를 촬영하여 보여주는 연쇄극의 자장 안에서 형성되어, 장소를 강조하는 형식으로 발전했다. 이 당시 할리우드 연속영화의 영향으로 조선의 주요한 경승지를 위험과 모험이 일어나는 장소로 사용했다. 하지만 스타일적인 면에 있어서는 롱테이크와 롱쇼트로 촬영되었고, 단조로운 화면은 변사의 설명으로 리듬감을 주었고, 필름에 색을 넣어 시각적인 자극을 강조하는 등 일본영화와 같았다. 일본영화와 비슷했던 1920년대 초반 조선영화는 나운규의 <아리랑>의 등장으로 보다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조선왕릉 활용사업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 (An Analysis and Activation of the Projects Utilizing the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 박양우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 /
    • 제47권4호
    • /
    • pp.4-21
    • /
    • 2014
  • 2009년 조선왕릉 40기가 제 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한국 정부는 "세계유산 조선왕릉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왕릉의 활용사업은 아직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관한 학술적 논의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문화재청이 추진한 조선왕릉 활용사업 311개 전 사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조사와 내용분석법을 사용하였다. 내용분석은 문화재청이 제시했던 문화재 활용유형을 바탕으로 교육적 활용, 관광적 활용, 복합적 활용 및 산업적 활용을 분석틀로 삼았다. 분석결과 조선왕릉 활용사업은 단순한 교육적, 관광적 활용사업에 머물러 있었고, 산업적 활용은 아직 수행되지 못하였다. 또 각 지구관리소별로 유사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고 왕릉별로 독특한 사업이 부족했다. 사업들도 주로 단발성사업이었으며, 투입된 예산도 규모가 작았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T)시대에 왕릉현장 위주의 사업에 치중되어 있고 디지털과 온라인을 활용한 융합사업이 미흡하였다. 앞으로 조선왕릉 활용사업에 대한 예산규모의 확대, 왕릉의 독특한 콘텐츠 개발, 산업적 활용사업의 개발, 온라인과 디지털 융합사업 개발, 조선왕릉 활용을 위한 새로운 중장기 계획의 수립 등이 필요하다.

조선시대 왕실의 소선(素膳) 이용에 관한 연구: 『조선왕조실록』, 『춘관통고』를 이용하여 (A Study on the Use of Soseon in Joseon Dynasty Based on Literature Review: Based on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Chungwantonggo』)

  • 오은미;이심열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 /
    • 제34권2호
    • /
    • pp.115-128
    • /
    • 2022
  • 본 연구는 조선왕실의 기록 문헌을 이용하여 소선 사례의 빈도, 식재료, 상차림 및 조리법 등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조사한 소선 사례는 186개가 나타났다. 의례별 사례 빈도는 흉례가 전체 의례의 61.82%로 가장 많았고, 길례(21.51%), 빈례(11.29%), 가례(5.38%)순으로 나타났다. 소선 사례 횟수는 조선 전기(68.82%)가 조선 후기(31.1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소선 식재료 목록을 살펴본 결과, 곡류는 밀가루, 메밀가루, 점이 있고, 두류는 황대두, 포태, 전시가 있으며, 해조류는 다시마, 김, 미역 등이 있었다. 버섯류는 표고, 석이가 있고 양념류로는 겨자, 참기름, 실임자 등이 있었다. 길례와 흉례의 소선 상차림의 주요 음식은 주식이 밥, 면, 부식류는 탕과 채, 적, 개장, 후식류는 유밀과와 산자, 다식, 정과, 떡, 과일로 나타났다. 주요 음식의 경우 밀가루, 두부, 해조류, 버섯, 잣, 참기름, 꿀 등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조리되었다. 특히 두부, 밀가루, 해조류 등은 불교적 내용과 관련하여 문헌에서 언급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소선이 조선시대로 전승되면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채식 문화의 형태란 것을 보여주며, 조선시대 왕실의례의 불교음식문화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통신사 축제의 삼사신(三使臣) 조복(朝服) 제작을 위한 제언 (A study for the production of three envoys at the Joseon tongsinsa festival)

  • 이영주;김효숙
    • 한국의상디자인학회지
    • /
    • 제21권2호
    • /
    • pp.75-94
    • /
    • 2019
  • The Joseon Tongsinsa Festival has been held annually in May in Busan. It reenacts the procession of the Joseon Tongsinsa that the Joseon Government delegated to Japan four times in the 18th century. In the most important situation during the meandering period, three envoys (Jeongsa, Busa, Jongsagwan) who led the Joseon Tongsinsa, wore Jobok, but at the Joseon Tongsinsa Festival, the three envoys are wearing Jobok, which are not historically accurate. The Jobok called Geumgwan Jobok and were comprised of Yanggwan, Eui, Sang, Jungdan, Peasul, Su, Pumdae, Daedae, Paeok, Hall, Mal, and Hwa. These were ranked from first class to ninth class by personal ornamentation such as Yanggwan, Su, Pumdae, Paeok. So, this study is focused on ascertaining the Jobok of the 18th century for the three envoys who were ranked third grade. This study is based on literature, artifacts, and portraits that can depict the 18th century Jobok including all components. It was based on The 7th Korean Human Body Survey Final Report (2015) in order to produce all components of the Jobok of the modern males in their 50s who are playing the role of the three envoys in the Joseon Tongsinsa Festival.

조선산학의 수학적 표현의 변천에 대한 고찰 - 수와 연산, 문자와 식 영역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transition of the representations of numbers and mathematical symbols in Joseon mathematics)

  • 최은아
    • 한국수학교육학회지시리즈E:수학교육논문집
    • /
    • 제28권3호
    • /
    • pp.375-394
    • /
    • 2014
  • 본 연구는 수와 연산, 문자와 식 영역을 중심으로 조선산학의 수학적 표현의 변천과정을 고찰하였다. 고찰 결과, 서양 수학의 표현 방식을 도입하기 이전에 각 영역별로 조선산학의 고유한 표현과 과도기적 표현이 존재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조선산학은 한자 표기의 승법적 기수법과 산대 표기의 위치적 기수법을 병행하였으나, 한자를 사용한 위치적 기수법이라는 과도기적 표현을 거쳐 인도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한 위치적 기수법의 단계로 진행하였다. 둘째, 한자를 축약하여 연산을 표현하거나 산대 조작과정을 산대로 표기하는 방식에서 서양 산술의 연산 표현을 수용하는 단계로 진행한 과정에서 전통적인 연산 표현 방식과 유럽 필산의 표현 방식을 절충한 표현이 등장하였다. 셋째, 조선산학에서 문자와 식은 산대로 계수들을 표현하는 천원술과 방정술로 표현되었지만, 좀 더 형식화된 생략적 대수의 단계를 거쳐 서양수학의 기호적 대수의 표현방식을 수용하였다.

조선왕조실록 밀납본 손상 복원을 위한 복원용지 탐색 (The Research of Papers to Restore the Waxed Volume in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 서진호;정소영;정선화
    • 공업화학
    • /
    • 제19권2호
    • /
    • pp.151-156
    • /
    • 2008
  • 조선왕조실록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중요한 자료이며 세계기록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 제작 시 방충의 효과를 위해 밀랍을 사용한 시기가 있었으며, 이 때 제작된 조선왕조실록의 밀랍이 현재 조선왕조실록 손상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손상에 대한 대책으로써 손상 복원용 한지 탐색의 일환으로 국내 및 국외 전통종이, 인공경화된 재현밀랍지에 대해 FT-IR을 이용한 표면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종이에 대한 spectrum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기존의 종이원료로써 사용되던 Broussonetia kazinoki 외의 Echinochloa crus-galli var. frumentacea, Dioscorea batatas 등의 재료로 제조된 종이의 경우 spectrum의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각국의 전통종이 중 한국종이가 가장 유사한 spectrum을 보였다. 인공경화된 재현밀랍지와 실록 밀랍본에 대한 비교 시 손상에 따른 spectrum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