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2006)를 환상영화로 평가하게 해주는 특성과 그것에 밀접하게 결부되어 나타나는 미궁의 모티프의 의미와 기능을 고찰하는 데 있다. 츠베탕 토도로프는 '환상적인 것'을 현실에 침입한 초자연적인 사건에 직면하여 자연적 해석과 초자연적 해석 사이에서 겪는 망설임이라고 정의하였는데, <판의 미로>는 그 망설임이 사라져 환상적인 것이 '기이'장르나 '경이'장르로 들어가도록 하지 않고 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환상성이 계속해서 잘 드러난다. 이때 미궁은 환상계로 들어가는 통로이자 그것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예술을 상징한다. 로즈메리 잭슨은 환상이 "문화적 속박으로부터 비롯된 결핍을 보상하려고 하는 욕망의 문학"이어서 무의식적 제재들을 반복적으로 다룬다고 보았는데, 델 토로의 영화는 환상 세계에서 가족 로맨스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욕망의 표현으로서의 환상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때 미궁은 욕망의 장소로서 마음을 상징한다. 캐스린 흄은 환상이 미메시스와 같이 현실에 대한 반응이자 '일치된 현실로부터의 이탈'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 영화는 '비전'장르로서 '대조'의 방법을 통해 환상계가 현실계를 비추도록 함으로써 그 정의를 충족시키고 그것이 가진 환상성을 돋보이게 한다. 이때 미궁은 현실계의 거울로서 세계를 상징한다. 이처럼 <판의 미로>는 환상적인 것이 매우 효과적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환상영화를 대표할 만하며, 이 영화에 나타난 미궁은 예술, 세계, 마음의 세 가지를 모두 상징하여 의미가 충만한 모티프라고 평가할 수 있다. 본고의 의의는 위와 같은 고찰을 통해 한 모티프가 특정 장르에서 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한 데 있다.
Hashimoto, K.;MacDonald, W.A.;Rollins, K.;MacKerron, D.;Eveson, R.;Rustin, R.A.;Rakos, K.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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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05년도 International Meeting on Information Displayv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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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6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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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DuPont Teijin Films (DTF) have developed a family of films engineered specifically for the flexible electronics market. $Teonex^{(R)}Q65A$ is a biaxially oriented crystalline polyester with an engineered surface and it is emerging as a competitive material for the base substrate in OLED displays and active matrix backplanes. This contribution will describe the properties of this film, its uniquely different property set compared to amorphous high performance films and discuss examples of the film in use in flexible electronic applications.
농경, 산업, 정보, 지식 사회를 거치면서 무의식의 유산으로 아버지(혹은 남성)는 법, 질서, 규제, 보호자, 훈육자 등등의 표상으로 고정화되었다. 본 연구는 전래동화 "빨간모자"를 통해 어린 독자가 사회의 기초적 단위, 즉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개념을 익히고 동시에 아버지를 제도로서의 단위로 인지하고 있음을 볼 것이다. 영화 <아저씨>의 관객도 전통적 가족의 필요성과 질서의 주체로서의 아버지의 표상을 구하고 있음을 파악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아버지는 '나'의 강력한 보호자이자 동시에 실체가 없지만 이름만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형상, 마치 기독교 예배의식에 나타난 하느님 '아버지'처럼 기표만으로도 법, 질서, 금기, 규제 등등을 운용하는 무형적 존재로서도 작동하고 있다. 본고는 "빨간모자"와 <아저씨>의 분석을 통해 아버지의 기표가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두 장르에서 드러나는 '아버지' 기표의 유사성도 검토하고자 한다. 아버지(남성)는 한편으로 정치적 폭군이거나 범죄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부당한 권력의 대항자로 또는 사회적 약자의 수호자로 나타난다. 이러한 대립적 구도는 우리가 검토한 "빨간모자"와 <아저씨>의 서사적 구조 속에 잘 묻어있다. 동화 속의 아버지는 욕망과 억압의 표상으로 드러나며, 동시에 독자는 아버지의 부재를 통해 가족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영화 속의 아버지는 사회적 약자의 수호자로 묘사되며, 전통적 가족의 틀과 질서의 주체로서 그려진다. 이렇게 아버지의 기표는 두 장르에서 사회적 '제도'라는 기의와 조응하면서 인류문화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American film (genre drama) through the analysis of , which merits our attention because the proportion of domestic gross earnings to foreign gross earnings is four to one. It means that the cultural discount rate of this film is relatively higher than the films which belong to the other genres, for example adventure, action, fantasy, SF etc. And it would be correct to say that this film is typically american. What is the reason of this difference of cultural discount rate? And what allows this film to be defined as a typical American film. The analysis of shows that the difference doesn't result from the actant structure. In fact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is film is similar to the other films of drama genre like or : the common structure of drama genre is characterized by an encounter of sujet and adjuvant and the progress of their relationship. But the drama is a genre in which the reflection of the actualities is important as compared with other genres. In that sense the story of is based upon the American cultural characteristics. Because the process that realize the progress of relationship between two protagonists is typically American such as race problem, adoption system, concept of family, system of education and going to college etc. As a result it is possible that move less the worldwide spectators than the American spectators.
이 글은 1970년대 한국 영화에 재현된 타자들의 존재 방식에 대해 분석했다. 당대의 사회 변화들, 가령 급속한 산업 근대화로 인한 도시화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근대화의 열매를 얻기 위해 산업 역군으로서의 주체 구성을 해 나갔지만, 이러한 주체 구성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양산되었던 타자들의 풍경은 그동안 젠더 및 청년 담론 속에서 제한적으로 분석되어 왔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이 글은 시각을 달리하여 1970년대적 타자들의 풍경을 추출해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타자들의 존재 방식은 다음의 두 가지 구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첫째, 1970년대 영화에서 가족 공동체는 1960년대의 그것과는 달리 해체되고 균열된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는 타자들이 그 공동체에 진입할 수 없거나 이탈함으로써 발생한다. 가족 공동체는 더 이상 주체 구성의 안정된 토대 혹은 구심점으로 작용하지 못하는데,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없다는 공동체에 대한 절망적 인식은 공동체 안팎을 배회하는 타자들의 존재 방식을 통해 잘 드러난다. 둘째, '죽음'은 1970년대 국가 이데올로기의 폭력과 일상화된 예외 상태 속에서 사회적 삶의 한 양태를 보여 주는 요소이다. 국가가 요청한 정상적 주체성에서 완벽하게 배제되고 추방된 타자들이 영화 안에서 죽는 방식은 일상화된 죽음 혹은 잠재적 죽음의 상태가 1970년대의 삶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해 추구된 정상적 삶은 타자화된 존재들을 죽음에 이르도록 하지만, 실제 타자들의 존재 방식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부여하는 국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색해진 1970년대 절망적 현실을 고발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 타자들의 풍경은 1970년대 산업 근대화가 그토록 지향했던 완벽한 중산층 가족 담론을 파괴하고 그것이 오히려 수많은 죽음을 초래하는 타자들을 양산하는 폭력적 현실을 드러낸다. 한국영화는 정권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재현의 우회로를 따라 1970년대가 가져온 삶의 폭력성을 대중적으로 폭로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화 시대에 중국과 대만 영화의 주요 감독들의 영화를 통해 로컬공동체와 로컬리티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영화서사들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로컬공동체 서사를 구성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허우 샤오시엔, 장예모, 리안, 차이밍량, 장초치, 첸 카이거 등대만과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을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대안적 로컬공동체의 서사를 구성해 나가는지를 살펴보되, 가족과 국가를 포함하는 공동체 서사가 어떠한 양상을 띠면서 공동체의 연대를 형성하고 또다른 로컬공동체에 대한 개방과 소통을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별히 세계화와 로컬리티의 관계 맥락 속에서 어떤 로컬공동체의 서사가 가장 의미있는 서사를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고는 1960년 동시대 제작된 한국영화 두 편 <하녀>와 <마부>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계층에 따라 근대화 전이과정에서 나타난 교차징후의 상징성에 관해 탐구하였다. 이에 표현방식과 주제를 다루는 부분에서 사회적 계층의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하녀>(1960)와 <마부>(1961)를 대상으로 영화가 재현하고 있는 근대화 전이과정의 혼재된 양상은 어떠한 형상을 취하고 재현을 통해 영화가 던져주는 당시의 메시지를 살펴보았다. 영화 <하녀>는 새로운 계층으로 등장한 중산층의 내면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억압과 욕망으로 인해 해체양상을 드러낸 집단의 이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인식을 만들었다. 반면 <마부>는 사실적 묘사를 바탕으로 빈민층이 겪는 고단한 삶 속의 고통과 희망의 충돌을 보여주면서 주체성을 상실한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인식으로 표현했다. 결국 두 편의 영화는 당시 근대화의 유입에 따른 혼재된 상황, 즉 구질서와 새로운 질서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적 징후들로 인하여 생산되는 사회적 모순에 의한 사회문제에 대하여 우리에게 재인식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중국영화 6세대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비극성을 통해 6세대가 보여주고자 하는 비극의 의미를 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 작품 중에 비극의 순간과 표면화 된 엔딩에 감추어진 내면적 특성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중국영화 6세대는 1990년대 중국영화의 문화지형을 새롭게 재편하였다. 제도권에 있던 주선율(主旋律)과 5세대의 반기를 들고 나타난 6세대 영화는 영화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비극적 순간을 시공간과 함께 캐릭터의 비극성으로 표출되고 있다. 비극적인 순간에 놓인 6세대 영화 속 주인공은 비극의 순간을 벗어나고자 다양한 노력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들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표면화 되지 않은 은폐된 감정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6세대 영화는 비극을 맞이하는 순간, 그 이전부터 축적되어온 주인공의 비극적 상황들이 함께 전개되며, 과거의 상처에 함몰된 비극, 직업의 상실에 따른 비극, 가족의 일탈에 따른 비극, 혼란의 시대가 가져온 비극, 가족의 가장이 된 여성의 비극 등을 통해 캐릭터의 비극성이 형상화되고 있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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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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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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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The Guarantee of Rights and Support for Person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Act was enacted and revised in 2014. However, national measures for person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remain insufficient. In the film, "Grown Up," director Hyeyoung Jang filmed the daily life of her sister, who has developmental disabilities. She raised not only the issue of institutionalization in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in Korea but also the issue of a lack of policies that would be essential to them and their family members. In the future, I hope that as experts,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ists in Korea will pay more attention to the lives of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outside the clinic and propose policies to help them and their family members.
해외의 많은 축제들은 '도시이미지 마케팅' 차원에서 기획되는 경향이 짙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역시 대한민국 행복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김천시의 '도시이미지 마케팅'과 맞닿아 생겨난 축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획된 축제의 대부분은 중도에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타 연극제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관객 개발에 있어서 관객확보의 성공적 사례로 12회를 이어가고 있다. 본 논문은 김천국제가족연극제의 역사와 현황을 바탕으로 특징과 차별성을 짚어보고 5년 연속 관객점유율 100%을 이어가고 있는 관객개발 방법을 분석하고자 한다. 지역 공연예술축제가 지닌 예술성과 지역성과의 결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간접적 참여에 그치는 연극제가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는' 참여 유희성 자발성을 지닌 연극제로서 발돋움함은 당연하다. 이에 김천국제가족연극제의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과 과제를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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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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