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는 산형과(Umbelliferae)에 속하는 구릿대(Angelica dahurica)의 뿌리를 건조한 것으로, 다양한 약리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백지의 대표적인 활성 성분인 coumarin을 포함하여 다양한 성분이 알려져 있으며, 최근 백지의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백지를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활용하고자, 백지의 지표성분 설정 및 이에 대한 UPLC 분석법을 확립하여 분석법 유효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백지의 지표성분으로는 oxypeucedanin hydrate, byakangelicol, oxypeucedanin, imperatoin, phellopterin, isoimperatorin의6종을 설정하였다. 분석법 유효성 검증은 특이성, 직선성, 검출한계, 정량한계, 정확성, 정밀성 등의 항목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본 시험법에서 지표성분 6종은 서로 간섭없이 분리되어 특이성을 확인하였고, 결정계수의 값도 0.999 이상으로 나타나 높은 직선성을 나타내었다. 분석법 유효성 검증 결과, 지표 성분 6종의 RSD는 5% 이하로 나타났으며 90-110%의 범위의 회수율을 나타내 높은 정확성과 정밀성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UPLC를 이용한 백지의 지표성분 분석법이, 새롭게 제시한 6종에 대해 적합한 동시분석 분석법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확립된 백지의 지표성분 분석법이 향후 백지(구릿대)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생김치, 적숙기 및 과숙기 상태의 세 가지 발효단계별 김치의 이화학적 특성과 항산화 활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pH 및 산도 측정을 통해 생김치(pH 5.6, 산도 0.3%), 적숙기 김치(pH 4.3, 산도 0.64%), 과숙기 김치(pH 3.7, 산도 1.24%)를 시료로 사용하였다. 발효가 진행될수록 glucosinolate의 함량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생김치, 적숙기 김치, 과숙기 김치의 glucoraphanin 함량이 가장 높았다. 뿐만 아니라, 발효가 진행되면서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glucoraphanin, sulforaphane, 및 총 폴리페놀 함량이 증가하였다. 발효단계별 김치 시료의 항산화 활성을 측정한 결과, 100, 250, 500 ㎍/mL의 농도에서 생김치에 비해 적숙기와 과숙기 김치의 DPPH radical 소거능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OH radical 소거능을 측정하였을 때 모든 농도(100, 250, 500, 1000 ㎍/mL)에서 적숙기와 과숙기 김치가 생김치에 비해 우수한 소거능을 나타낸 것으로 보아 김치의 발효가 진행될수록 radical 소거능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생김치에 비해 발효과정을 거친 적숙기 및 과숙기 김치가 glucosinolate, sulforaphane, 총 폴리페놀 함량이 증가하여 항산화 활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대구·경북 일대 산림습원 지역의 관속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조사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26일에 걸쳐 수행하였고, 확인한 관속식물은 104과 286속 406종 12아종 34변종 6품종 1교잡종 등 총 459분류군으로 정리하였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5분류군: 위기종(EN) 께묵 1분류군, 취약종(VU) 왜박주가리 및 애기물꽈리아재비 2분류군, 약관심종(LC) 꽃창포 1분류군 및 자료부족종(DD) 늦둥굴레1분류군을 확인하였다. 특산식물은 은사시나무, 키버들, 할미밀망, 금오족도리풀 등 11분류군을 확인하였다. 환경부 지정 구계학적특정식물 57분류군: IV등급 긴오이풀 등 3분류군, III등급 박달나무, 쐐기풀 등 8분류군 등을 확인하였다. 귀화식물은 27분류군으로 이 중 생태계교란외래식물은 애기수영, 돼지풀, 미국 쑥부쟁이 등 3분류군을 확인하였으며, 도시화지수는 8.44%, 귀화율은 5.88%로 일반적인 산림의 귀화율인 4%보다 다소 높아 점차 교란이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습지식물은 총 74분류군: 절대습지식물 미나리 등 30분류군, 임의습지식물 털개구리 미나리 등 44분류군을 확인하였다. 산림습원식물은 과거 조사와 비교해볼 때 출현식물은 쇠뜨기(Equisetum arvense L.) 등 277분류군은 공통적으로 출현하였으며, 182분류군은 새롭게 확인하였다. 과거 묵논의 형태로 이루어진 산림습원이 주를 이루고 있어 귀화식물의 유입이 잦아 귀화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자생식물들의 위협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태계교란외래식물은 초봄에 일찍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와 더불어 귀화식물은 추가적인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인용 지표가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의 검색성능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문헌정보학 분야 10개의 질의를 Web of Science에서 검색하여 수집한 3,467건의 문헌과 2000년부터 2021년까지 SSCI 문헌정보학 분야 저널 85종에 수록된 60,734건의 문헌을 기반으로 적합성 판단을 거쳐, 검색 결과의 상위 100순위에 대한 성능 및 검색 방식과 인용 지표를 활용한 재순위화, 그리고 벡터 공간모형 검색시스템 구축 등에 따른 질의 확장 실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첫째, 인용 지표를 단독으로 사용한 재순위화의 성능은 Web of Science의 검색성능과 상이하였으며, 인용 지표는 Web of Science 기존 시스템에 적용되지 않는 독립적인 지표로 작용하고 있었다. 둘째, 고유 질의어 수에 질의어의 총 출현 빈도를 조합하고 인용수를 보조적으로 사용했을 때, 성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인하였다. 셋째, 질의 확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벡터 공간모형 기반 검색시스템의 기본 성능 대비 성능이 향상되었다. 넷째, 이용자 적합성을 통해 질의 확장을 적용한 경우가 시스템 적합성을 적용한 경우보다 성능이 향상 되었다. 다섯째, 피인용 수를 적합 문헌과 더불어 사용하면 최상위권 내 적합 문헌에서의 순위 변동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공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항공관제통합관리"체계 내 최근 추가된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 안전자율보고를 통해 접수된 안전보고 사례를 분석하여, 위해요인을 식별하고, 해당 지역(기지)별 개선사항을 제시하여, 향후 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위해요인 식별을 위해 자율보고체계 내 16개로 분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1차적으로 기지별 분류를 하였고, 기종 및 기술된 내용을 기반으로 세부적으로 2차 분류하였다. 가장 많은 보고가 이루어진 관제협조(306건) 항목에 대하여 RCIAA(Reporting, Category, Identification, Analysis, and Action, 이하 RCIAA)과정(연구자 작성)을 거쳐 위해요인을 분석하였으며,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위해요인을 크게 정보 공유, 규정, 절차 교육·훈련 및 장비 항목으로 나누어 개선사항을 도출하였다. 위해요인 및 특정 개선사항이 기지별(12개) 로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통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기지(지역)별 운항관제분야 안전관리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민(民)·군(軍)을 통틀어 특정 기지(지역)별 데이터 기반의 위해요인 분석 연구가 부족한 점에 비추어 볼 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결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국내의 과수화상병 방제 정책이 매몰 방제에서 더하여 부분적 방제가 시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부분방제의 효율적 추진을 모색하고자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부분 방제를 시행된 과원에 대한 현장 관리상태 조사를 수행하였다. 천안과 충주지역 소재 22곳 배와 사과 과원 대한 조사 결과 7개 과원이 매몰하였다. 절단한 감염주의 상부를 태운 과원은 16곳, 석회처리 후 커버를 씌운 과원은 6곳이었다. 절단한 감염주의 하부 그루터기를 태운 과원은 7곳, 커버를 씌운 과원은 15곳이었다. 커버를 씌웠어도 그루터기에 맹아가 발생한 과원은 2곳이었다. 맹아에 화상병균 감염은 없었다. 석회처리 상태는 양호하였으나 경고 표지판이 부재한 곳이 6곳이었다. 대부분 과원이 그루터기와 주변에 glyphosate-isopropylamine 제초제를 처리하였다. 부분방제의 처리 결과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여가생활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여가가 미치는 영향력을 종단적으로 살펴보지 못하여 그 인과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나 평균 수명이 80세에 달하는 오늘날 중년기는 노년기 못지않게 새로운 관심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년기의 여가생활이 행복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을 종단적으로 알아보았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총 145명으로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40세에서 65세 사이의 중년기에 해당하였다. 설문은 10개월을 간격으로 재실시 되었으며, 여가생활에 관한 질문은 여가만족도와 여가참여시간을 조사하였다. 행복과 건강에 관한 설문 내용은 주관적 행복감, 심리적 건강 불편증상, 신체적 건강 불편증상, 및 수면의 질 등으로 구성되었다. 분석방법은 위계적 회귀 분석을 이용하여 1차 조사 시기의 여가만족도와 여가참여시간이 1차 때의 각 종속변인을 통제한 후에도 여전히 2차 시기의 종속변인에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여가만족도는 10개월 후의 주관적 행복감, 심리적 건강 불편 증상, 그리고 수면의 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참여시간은 주관적 행복감, 심리적 및 신체적 건강 불편증상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기 여가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본 연구의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활동적 노인의 직무만족과 직무동기를 예측하는 성격변인을 탐색하는 것이었다. 둘째, 활동적 노인의 직무동기와 직무만족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경로모형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셋째, 활동적 노인의 성격과 직무만족 사이를 매개하는 직무동기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었다. 연구의 참가자들은 춘천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의 활동적 노인 280명이었다. 280명 중에서 남성은 122명(43.6%), 여성은 158명(56.4%)였으며 연령 범위는 65세에서 88세 사이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우호성, 성실성, 내적 통제감이 유의하게 직무동기를 정적으로 예측하고 개방성과 신경증성이 부적으로 예측했다. 우호성, 성실성, 자존감, 내적 통제감이 각각 직무만족을 정적으로 예측했다. 회귀모형결과의 유의하게 나온 변인들과 선행 연구에 기초해서 3개의 경로모형을 탐색했으며 모형2(성격변인인 개방성, 신경성, 내적통제, 우호성, 성실성, 자존감과 직무만족 사이를 직무동기가 매개하는 모형)와 모형 3(내적통제, 우호성, 성실성, 자존감과 직무만족 사이를 직무동기가 매개하는 모형)이 적합했고 이 중에 모형 3을 최종 모형으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우호성, 성실성, 내적 통제와 직무만족 사이를 직무동기가 매개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논의에서 본 연구의 활동적 노인의 성격, 직무동기, 직무만족 관계를 밝힌 의의와 생산적 노년개념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과제에서 노동현장에서의 활동적 노인 연구에 대해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과보호 양육태도가 대학생 자녀의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덕성을 대표하는 정의 위주 도덕성과 친사회적 도덕성을 행동 실험적 방법으로 측정하고 행동결과에 따라 도덕 집단을 분류하였다. 한국 과보호 양육척도(K-POS)를 사용하여 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의 과보호 수준이 집단 간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참가자들은 대학교 1학년생 113명이었으며, 도덕적 딜레마가 제시된 실제와 유사한 실험상황에서 정의 위주 도덕성을 대표하는 정직행동과, 친사회적 도덕성을 대표하는 친사회적 도움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각각 시험부정행위 실험과 무보상 실험참가 실험을 차용하였다. 연구 결과, 정의 위주 도덕성의 경우, 부정직 집단이 정직 집단에 비해 어머니의 과보호 수준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머니가 체면중시적이거나 부모-자녀 동일시 경향을 특징으로 하는 과보호 양육태도를 가졌다고 보고한 자녀가 부정행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반면, 아버지의 과보호 양육태도는 자녀의 부정행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친사회적 도덕성의 경우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태도는 자녀의 친사회적 도움행동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의의에 더불어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담양 및 화순 홍수조절지는 홍수 시 본류에 계획방류량만 흘러가도록 제수문을 운영하고, 계획방류량을 초과하는 홍수량은 하도 및 조절지 내에 저류하여 홍수를 지체시킨 후 저류된 홍수량은 첨두홍수가 지나간 이후 방류하는 방법으로 영산강 유역의 홍수를 방어하기 위해 '12년 건설되었다. 그러나 홍수조절지는 200년 빈도의 홍수량을 저감 시키도록 설계됨에 따라 준공 이후 10년간 '20년 8월 홍수 등 3회만 홍수방어용으로 활용되었다. 영산강은 오염부하량 대비 유출량 부족 등으로 수질관리에 취약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이 없는 등 수자원 확보가 어려우므로, 비홍수기 홍수조절지에 환경대응용수를 담수 및 방류하여 영산강의 유량확보 및 수질개선 등 활용 다변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16년 및 '19년에 시범담수를 실시하였으나, 담수 수질 관리의 어려움, 방류 전후 강우 등 제한적 여건으로 인해 하류 유량증가 및 수질 개선 효과의 확인은 어려웠으며, 제방 물비침 등을 발견하여 시설 안정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1년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보강 그라우팅을 시행했으며, '19년부터 '21년 2월까지 「홍수조절지를 활용한 영산강 수질개선 방안」연구용역을 실시하여, 비홍수기 활용방안을 수립하였다. '21년 4/4분기 댐과 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에 '시범담수 계획' 안건 상정 및 의결을 거쳤고, '22년 3월 25~26일까지 담양 74mm, 화순 61mm 비가 내려 담양 63만m3, 화순 151만m3를 담수하고 18~19일간 저류 후 담양은 평균 3.0m3/초로 25시간 동안, 화순은 평균 5.0m3/초로 32시간 동안 하류로 방류하였다. 방류 후 담양·화순 모두 가까운 하류 수위국 수위 상승을 확인했으며, 화순의 경우 하류 수질에 일부 영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만, 초기유출수 배제 등을 고려하지 않아 담수의 수질이 본류보다 좋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수질 영향의 인과관계 확인이 어려웠다. 기존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비홍수기 활용방안의 검증·보완을 위한 연구용역이 '22.5월부터 '23.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초기유출수 배제를 위한 조건 재수립, 수질 모니터링지점 확대 등 보완된 '시범담수 계획'을 '23.3월 댐과 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에 보고하였다. 연말까지 연구용역과 연계한 시범담수·방류 시행 및 모니터링·효과분석을 통해 비홍수기 홍수조절지 최적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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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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