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해안선의 경계는 국토의 경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최근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수십 년간에 걸친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해안선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인근지역에 위치하면서 서로 동일한 해양조건을 가지고 있는 두 개의 해수욕장에서 해안선이 자연모습 그대로 보존된 지역과 인공구조물로 인해 주변의 해안선이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 먼저 1947년에서 2007년까지의 항공사진을 이용하여 해안선을 추출하고, 이를 후처리 Kinematic GPS 측량방식을 적용하여 획득한 육상부의 지형자료와 선박을 이용해 단빔음향측심기(Echotrac 3100)와 DGPS(Beacon)로 구성된 수로측량자동화시스템을 통해 획득한 수심측량 자료를 이용해 조위를 보정했다. 그리고 결정된 해안선을 이용해 60년간의 변화와 면적 변화량을 5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구했다. 그 결과 1947년에 비해 2007년에 해운대 해수욕장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면적이 감소하면서 총 -29%의 면적 감소율을 보였고, 광안리 해수욕장은 양끝의 인공구조물에 의한 유속의 감소로 인한 퇴적이 이루어지면서 총 69% 면적이 증가해 동일해양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에 따라 해빈의 침 퇴적 경향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일련의 사건들은 - 1995년 러시아 국립공원에서 매설된 오염폭탄발견, 2001년 9/11 테러, 2003년 알카에다 오염폭탄 실험 증거 발견등 - 방사성물질 (본 논문에서 언급한 "방사성물질"은 "핵물질 사용후핵연료 방사성동위원소"를 말함)을 이용한 핵테러 및 방사능테러 (본 논문에서는 "핵테러 및 방사능테러"를 간단히 "핵테러/방사능테러"로 표시함)가 공상과학소설이 아닌 실제적으로 발생가능할 심각한 위협임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세계는 새롭게 대두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사성물질에 대한 보안(security)과 물리적방호(physical protection)를 강화하고 방사성물질 불법거래 예방 및 대응체제를 구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 법 체제를 제 개정하고 국제협약 혹은 기구에 합의하거나 가입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핵테러/방사능테러 예방의 일환으로 방사성동위원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잡한 붕괴 과정을 가진 핵물질의 물리적 특성을 살펴보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핵테러/방사능테러 탐지 장비들의 특성을 파악한다. 검토된 장비들의 특성과 함께 국외에서 국내로 불법 유입된 방사성물질이 목표 지점까지 도달되는 과정, 국내 지형적 특정 그리고 다중 방어적 개념을 고려하여 핵테러/방사능테러 탐지체계 구축 방안을 제안한다. 본 논문은 핵테러/방사능테러로부터 국민의 건강, 안전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개발교육은 1960년대 이후 유럽의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출현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1960년대 고도의 경제 성장과 1970년대 후반 삶의 질에 대한 자각이 이루어지면서 개발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개발교육은 개발NGO의 주도하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외무성 산하의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문부성의 협력 속에 개발교육은 공교육으로 점차 스며들기 시작한다. 일본의 학교교육에서 개발교육은 범교과적인 학습을 위한 총합학습 시간과 개별 교과의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습지도요령 및 교과서를 통해 볼 때, 지리 교과의 경우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후반에 이르는 시기에는 세계 속의 일본인 육성을 강조한 개발교육의 맹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리교육과정에는 큰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지구적 시민성 육성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교육이 실시되게 된 것이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에는 지리교육과정에서 개발교육을 더욱 강조하면서 개발교육이 최고로 확장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09년에 이루어진 가장 최근의 지리교육과정 개정에서는 개발교육에 대한 강조가 다소 주춤해지는 성숙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강우-유출모델링에서 선행습윤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여러 선행강우지수를 활용하여, 실제 측정된 토양수분자료들로부터 평가된 토양 저류량과의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선행강우지수와 측정된 토양저류의 변화특성을 이용하여, 이전연구들에 비해 보다 명확한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관계를 바탕으로 약 2년여동안의 강우자료만을 통해 일 토양저류량을 모의하였으며, 측정된 일 토양저류량 값과 비교를 하였다. 모의된 토양저류량은 실제 측정된 토양저류량의 변화를 대체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지만, 식생의 계절적인 변화와 영향과 관련한 수문학적 과정들의 변화로 인해 다소 차이가 있었다. 비록 본 연구결과가 경험 식으로부터 도출되었지만, 미 계측유역에서의 선행습윤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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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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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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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Objectives : The current study was conducted in order to investigate teachers' recognition of school bullying using a nationwide database of adolescents in middle and high school in Korea. Methods : Students in the 7th to 12th grades at 23 secondary schools participated in the current study during the fall of 2009. Subjects completed the self-report form of the Adolescent Mental Health and Problem Behavior Screening Questionnaire-II (AMPQ-II) and Symptom Checklist-90 Revised (SCL-90-R). In addition, relevant teachers used the teachers' rating scale of the AMPQ-II to report their students' status. Differences in the number of bullied students between teachers' recognition and students' report were explored. Results : A total of 2270 subjects provided relevant responses to the questionnaire. While the one-month prevalence of victimization according to students' self-reports was 28.9%, the recognized prevalence by teachers was only 10.6%. For prediction of the presence of school bullying according to students' self reports on the AMPQ-II, item 7 of the teachers' report on the AMPQ-II showed a sensitivity of 16%, a specificity of 92%, a positive predictability of 44%, a negative predictability of 72%, a false positive rate of 8%, a false negative rate of 84%, and an accuracy of 69%, respectively.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subscores of students' self reports of the AMPQ-II and SCL-90-R were observed between bullied students who were recognized by teachers and those who were not recognized. In stepwise discriminant analysis, classification of teachers' item 2 and item 7 on the AMPQ-II with respect to school bullying according to students' reports showed an accuracy of 63.4%. Using this model, 75.2% of non-victimized subjects were classified correctly, while only 35.2% of victimized subjects were classified correctly. Conclusion : Despite the high prevalence in Korea, teachers' recognition of school violence among their students remains low. Pre-professional and continuing education to improve teachers' understanding of school bullying and knowledge of effective classroom-based prevention activities should be encouraged.
통합적 환경관리의 절차적 조직적 실체적 차원의 접근은 환경관리 측면에서 의사결정을 위한 개념적 기준으로서,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법령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관점으로서도 유용하다. 따라서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통합적 규제를 위한 법적 제도적 방안에 대한 연구도 절차적 조직적 실체적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절차적 측면에 대한 연구는 제도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보다 실질적인 환경보호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 첫째, 허가신청 이전에 기업과 담당 행정기관 사이의 협의를 통하여 허가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협의제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전문적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인 working group의 자문을 통하여 허가절차상 행정목적과 기업의 이익이 상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지역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고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배출시설에 대한 정보공개와 주민참여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조직적 측면에 대한 연구는 집행조직 및 기술조직의 구성 및 운용과 조직 상호 간의 적절한 권한 배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 첫째, 집행조직 및 기술조직의 구성 및 운용방안과 구성원의 자격요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야 한다. 둘째, 통합적 배출시설규제를 위한 각 조직 내지 기관 간의 적절한 권한배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체적 측면에서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BAT의 선정 및 BREF 작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BAT는 현재 매체별로 도입되어 있으나 이를 통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서는 허가기준을 설정함에 있어 BAT를 어떠한 방법으로 적용할 것인가를 살펴보아야 하며, 기업의 BAT 채택을 유도하기 위하여 자율환경관리 및 경제적 유인수단, 총량규제 등에 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현재 우리의 배출허가 법령이 허가갱신제도를 갖추지 않고 있으므로 이를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가정과 교육을 통해 셀프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청소년의 자기관리' 내용을 중심으로 실천적 문제 중심의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고 이 수업이 셀프리더십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중학교 2학년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실천적 문제 중심 수업을 적용하고 셀프리더십의 향상 정도를 대응표본 t검정으로 알아보았다. 개발된 교수-학습 과정안의 총괄 학습목표를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시간관리 및 장기목표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자신을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주도적인 청소년이 되도록 한다'로 정하였다. 학습 내용요소로 '나의 자아 존중감 향상', '나의 주장 훈련을 통한 자아 존중감 향상', '인생의 목표 설정', '시간자원의 중요성', '시간자원의 주도적인 관리'로 정하여 6차시의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교수-학습 과정안을 적용한 결과 실천적 문제 중심 수업방법이 셀프리더십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셀프리더십의 하위요인인 의사소통기술, 학습능력기술, 집단관리기술에서 수업 전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실천적 문제 중심 가정과 수업은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자기 스스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셀프리더십을 갖춘 인간을 키우는데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1983년 제정되어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었던 저가하도급심사제도는 2004년 12월 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고, 2005년 6월 동법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함으로써 공공발주자에게는 의부사항이 되었으며, 최근 개정된 법령에서는 하도급계획서 제출을 강화하고 하도급공사정보망을 구축하는 등 저가하도급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었다. 이 제도의 당초 도입취지는 저가하도급 여부를 사전에 심사함으로써, 저가하도급으로 인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공정거래질서의 교란을 방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행 저가하도급 판정기준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어 그 도입취지대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많은 실정이다. 본 논문은 현행 저가하도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는 원도급계약단가와 금액, 하도급낙찰률, 그리고 저가하도급 판단기준율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하고 그 분석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저가하도급심사제도의 당초 도입취지를 살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본고는 1912년부터 부산에 존재했던 경남(구포)은행, 동래은행과 부산상업은행이 매수 합병된 1935년경까지 은행의 설립과 경영상의 특징, 합병과정과 이를 통해서 나타난 조선총독부의 은행합병 정책의 성격 등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세 은행의 대주주나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기업체 운영에 은행 자금을 이용하려 했다. 1919년대에 들어서 영업부진에 빠진 경남은행은 1928년에 대구은행과 합병하여 대구상공은행이 되었고, 1928년의 개정된 은행령에 규정된 자본금 200만 원을 채우지 못한 동래은행은 광주의 호남은행에, 부산상업은행은 부실대출이 화근이 되어 1935년에 일본인이 소유-지배하는 조선상업은행에 흡수되었다. 부산의 금융계는 경기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거나 총독부에 대해 자신의 이해를 대변해 줄 경제단체를 전혀 갖추지 못했고, 조선총독부는 은행 합병을 통해서 식민지 경제에 대한 통제력를 강화해갔다.
초등학교 수와 연산 영역 중 핵심적인 내용이면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분수 연산임에도 불구하고 분수의 덧셈과 뺄셈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에 본 논문은 제7차 및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교과서간 연계성, 지도시기의 적절성, 차시 구성의 적절성 측면에서 분수의 덧셈과 뺄셈에 관한 내용을 분석하고 교과서의 내용 전개에 따라 도입, 활동, 익히기 부분으로 나눠서 면밀히 분석하였다. 또한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경우마다 익힘책의 내용을 추가적으로 탐색함으로써 분석의 깊이를 고려하였다. 구체적으로 도입 부분에 대해서는 '생활에서 알아보기'에 제시된 문장제가 실생활과 어느 정도 연결되는지, 다루는 문장제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빈도는 어떠한지, 문장제의 해결 방법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활동 부분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시각적 모델에 대해서 활용의 다양성과 적절성을 살펴보았고, 활동을 통해 계산 원리 및 방법을 어떻게 형식화하는지를 탐색하였다. 마지막으로, 적용 부분에 대해서는 교과서의 '익히기'와 수학익힘책에 제시된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문장제를 통해 드러나는 연산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수학과 교과용 도서 개발에 논의거리와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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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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