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 복지태도의 변화를 추적하고, 그러한 변화에 세대효과가 작용하고 있는지, 세대효과를 다시 연령효과와 코호트 효과로 분리하였을 때 복지태도에 대한 코호트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코호트 효과의 배경요인으로서 세대 간 가치관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살펴 복지태도의 동학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고자 한다. 세계가치관조사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난 20년간 친복지의 태도가 강화되고 있고, 밀레니얼/Y세대는 이전 세대들보다 더 강력한 국가복지의 지지자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세대효과는 연령효과보다는 코호트 효과에 기인함을 알 수 있었다. 코호트 효과의 배경으로서의 세대 간 가치관 차이는 일반적인 가정과는 달리 단절적이고 급격한 차이를 나타내는 세대는 없이, 과거 세대로부터 최근 세대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양상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복지태도에 대한 코호트 효과는 적어도 가까운 미래까지는 국가복지의 강화 방향으로 작용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한국의 복지태도는 10개국 중 가장 높은 소득격차 선호와 가장 높은 정부 복지책임 확대 선호를 나타내는 모순성을 보여, 많은 연구들이 지적해 온 한국 복지태도의 비일관성과 비계급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모순성은 특히 한국의 밀레니얼/Y세대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이는 비교 대상 국가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으로, 한편으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무한 경쟁에 내몰려왔던 우리 청년층이 경쟁과 차별을 내면화한 모습을 드러내었고, 다른 한편 향후에도 우리 복지태도가 복지 확대를 위한 우군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움을 보여주었다.
본 논문은 평균회귀 2요인 사망률 모형에 코호트 효과를 반영한 개선된 확률론적 사망률 모형을 제시한다. 한국 남자의 사망률 자료를 바탕으로 가중평균최소제곱법과 메트로폴리스 알고리듬을 이용하여 사망률 모형을 추정한 결과 코호트 효과를 반영하는 것이 모형 적합도를 향상시킴을 발견하였다. 국민연금공단과 같은 연금사업자가 자신의 장수위험을 금융시장에 순차적으로 전가하는 수단으로서 옵션방식 이자지급 장수채권의 활용을 제안하고 발행채권의 가격 산출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본 논문이 기여하는 점이다. 특히 생존지수에 의해 이자지급 현금흐름이 결정되는 장수채권 가격산출을 위하여 코호트 효과가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연구목적 코호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코호트 시스템 구축과 피해자들의 정신건강에 작용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규명하기 위함이며, 이 연구는 코호트 참여자들의 참여 당시 초기 평가 결과를 분석한 예비 결과이다. 방 법 서울 해바라기아동센터를 통해 3년 7개월간 모집한 19세 이하의 65명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인구학적, 성폭력 관련 요인 및 정신심리학적 상태와 정신건강학적 진단을 평가하여 초기자료를 분석하였다. 결 과 초기 평가 자료의 예비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성 대상자 56명, 대상자 평균나이 12.4세(SD=4.4), 성폭력 추행 71.8%, 친족 및 지인 가해자 87.1% 였고, 피해자의 61.5%가 성폭력 피해와 관련된 정신의학적 진단을 받았으며 이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29.2%, 우울장애가 23.1%로 나타났다. 피해 이후 발고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5년이었다. IES-R-K, TSCYC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회피 항목과 CBCL의 총문제행동 항목이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결 론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는 정신건강학적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경향을 가지고 있다. 코호트 연구는 국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확인하고 예측모형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당뇨병의 관리전략 수립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조절가능한 혈당조절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개인이 조절하기 어려운 성별, 당뇨병 유병기간, 당뇨병 치료방법, 교육수준, 가구소득 등을 매칭한 코호트내 환자-대조군 디자인으로 분석을 하였다. 7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7)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983명의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289명(30%)만이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조절이 가능한 당화혈색소 조절 요인 파악하기 위해 조건부 다변량 로짓스틱 회귀분석 시행한 결과, 매칭전 코호트에서는 당뇨병 유병기간, 당뇨병 치료 여부, 매칭 코호트에서는 체질량지수, 흡연, 안저검사가 당화혈색소 달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결과는 집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선정(장기 유병기간, 약물치료 대상자) 및 생활습관(체질량지수, 흡연, 안저검사 등) 관리전략을 마련하는데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지역사회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 의료패널 데이터와 국민건강 영양조사는 추출된 표본의 자가 진단에 따른 건강상태(self-assessed health)와 그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대한 자가응답식 자료(self-reported data)이다. 이러한 자료에 근거한 유병률 연구 및 그에 따른 건강기대수명 연구에 관하여 유병률의 신뢰도에 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제기되었다. 반면 최근 공개된 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DB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이용에 관련된 모든 자료가 저장된 자료인 국민건강정보 DB로부터 추출된 객관적인 자료이다. 또한 추정된 질병별 유병률에 대하여 그 대표성 및 신뢰도가 확보되어 있음이 검증된 자료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유병률에 대한 대표성 및 신뢰도가 확보되어 있는 표본코호트 DB와의 비교를 통하여 이들 응답식 데이터에서 도출된 유병률의 신뢰도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자가응답식 자료를 통한 유병률은 표본코호트 DB를 통한 유병률에 비교하여 보았을 때 과소추정되어 있고 이러한 과소추정은 건강기대수명의 과대추정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표본코호트 DB를 제외한 우리나라 건강자료의 안정적이지 못한 표본의 문제는 추정된 건강기대수명의 트렌드를 왜곡하는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수집하고 있는 노동패널 자료를 사용하여 교육이 초혼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고등교육의 획득이 단순한 결혼의 연기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결혼의 연기뿐만 아니라 생애 동안 결혼을 하지 않을 개연성 또한 증가시키는지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는 남녀 모두 최근의 출생 코호트로 올수록 결혼을 연기할뿐만 아니라 결혼을 하지 않는 개인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러한 출생 코호트별 격차는 모든 교육수준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분석 결과는 또한 교육의 효과가 출생 코호트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데, 1970년 이전에 출생한 코호트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은 개인들은 초기에는 결혼을 하는 비율이 낮지만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결혼을 함으로써 교육으로 인해 연기된 결혼을 사후적으로 따라잡기 하는 현상이 남녀 모두에서 관측되었다. 그러나 1970년 이후에 출생한 코호트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은 개인들의 따라잡기 현상은 남성의 경우에 뚜렷하게 관측되는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여성의 경우 고학력 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미혼으로 남아 있는 비중은 저학력 여성들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상이한 패턴을 보였다. 기존 연구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최근으로 올수록 남성들의 경우 저학력 남성들이 배우자를 찾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경우 고학력 여성들을 중심으로 결혼을 연기할 뿐만 아니라 생애 동안 결혼을 하지 않을 개연성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성분리 규범이 강하게 작용하는 사회의 경우 교육이 초혼 형성에 미치는 효과가 성별로 상이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목적: 대규모 인구집단데이터를 사용하여 양측 또는 편측 완전 무치악 여부와 치매와의 관련성에 대하여 알아본다. 재료 및 방법: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구축된 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설계하였다. 실험군은 완전 무치악 코호트로 2012년 7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까지 1개 이상의 상악 또는 하악 레진상 완전의치 보험 처방 이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고, 대조군은 유치악 코호트로 같은 기간 동안 잔존치아에 대한 보존적 치아 처치 이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대상자들은 이 기간 동안 치매로 진단 또는 치료 받은 기록이 없었다. 성향점수매칭법에 따라 연령과 성별, 그리고 거주지역을 고려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을 1:1 동수로 매칭하였고, 두 코호트 집단간 2년 동안 치매로 이환된 비율을 비교하였다.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실험군인 양측 또는 편측 완전 무치악 환자에서 치매 발병률(12.13%)은 대조군인 유치악 환자의 치매 발병률(9.74%) 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 < .05). 다른 요인들과 치매와의 명확한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 대규모 인구집단데이터 분석을 통해 양측 또는 편측 완전 무치악 환자에서 치매 발병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표본코호트DB는 보건의료계뿐만 아니라 통계학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원이다. 일반적으로 이들 자료에서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관련 사례들을 추출하는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표본코호트DB를 이용하고자 할 때 사례 추출과정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Cohort DB Extract Tool(NICE Tool)을 소개한다. SAS의 DATA 명령문이나 SQL문에 익숙하지 않은 연구자들도 쉽게 마우스 클릭만으로 DB에서 필요한 변수들과 조건에 맞는 사례들을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빠른 사례추출이 가능하여 표본코호트DB를 사용한 연구들이 더욱 활성화되리라 판단된다.
'생애과정 관점' 은 생애과정을 제도와 역사에 내재된 단계화된 연령구조로 인식하고, 맥락적 관점에서 개인과 집단의 생애를 이해하려는 이론적 방향이다. 독일과 미국을 중심으로 사회·역사적 변화의 맥락 속에서 생애과정을 분석하고, 생애과정에 미친 제도와 국가의 역할을 다루는 연구가 이루어졌고, 노동궤적에서 나타나는 경로와 노동성과의 차이, 생애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에 관한 연구 등에서 생애과정 관점이 적용되어 왔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생애과정에 관한 연구가 시도되고, 결과가 축적되고 있으나 이론적 방향이나 체계로서 확립되지는 못하였다. 생애과정 관점을 적용하여 개인의 생애과정과 역사적, 사회적 변화를 접목시키는 시도로 1930~1979년 사이에 출생한 코호트의 역사적 위치를 확인하고 성인으로의 이행과정에서 나타난 변화를 추적하였다. 그 결과, 교육기간의 연장으로 인해 후속 이행의 시기와 구조에 변화가 발생하였고, 1960년대 출생코호트까지 젊은 코호트로 올수록 교육종료와 노동시장 진입, 결혼과 첫 출산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지연됨과 동시에 대부분의 구성원이 압축된 연령 구간에서 이행을 완료하는 생애과정의 표준화가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다. 1970년대 출생 코호트는 이전 코호트와는 다른 이행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이행시기의 지연으로 구성원의 이행이 완료되지 않은 우측 절단이 발생하여 그 정확한 변화를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본 연구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의 다양한 자본역동과 역동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더불어 초기와 후기베이비부머로 구분되는 출생코호트의 조절효과를 검증했다. 검증을 위해 303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구조방정식모델링을 적용했다. 연구결과는 첫째, 베이비부머의 인적자본은 심리자본, 경제자본, 사회자본, 삶의 질에 직간접 영향을 미쳤다. 둘째, 경제자본은 심리자본, 사회자본, 삶의 질에 직간접 영향을 미쳤다. 셋째, 심리자본은 사회자본, 삶의 질에 직간접 영향을 미쳤다. 넷째, 사회자본은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출생코호트는 경제자본이 심리자본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했다. 검증된 자원역동과 조절효과는 베이비부머의 삶의 질에 대한 이해와 중재방향을 제공했다. 향후 연구지역을 농촌과 대도시로, 연구대상을 베이비붐 이후세대로 확장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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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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