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준거집합 문제는 확률에 관한 빈도주의가 직면하게 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헤이젝은 확률의 본성에 관한 다른 주요 이론들 역시 이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조건부 확률을 원초적인 것으로 간주하면 이 문제는 해소된다고 주장한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헤이젝의 논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준거집합 문제와 그 철학적 함축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는 헤이젝의 주장을 두 가지, 즉 (i) 확률이 준거집합에 상대적이라는 주장과 (ii) 조건부 확률에 대한 비율 견해는 옳지 않다는 주장으로 구분하고, 이 두 주장이, 헤이젝의 생각과는 달리, 서로 연결될 필요가 없으며, 나아가 전자는 받아들이면서 후자는 거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또한 필자는 준거집합의 동일성 기준을 두 기준, 즉 외연적 기준과 비외연적 기준으로 구분하고, 준거집합의 동일성 기준은 후자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준거집합 문제가 자격의 문제의 한 사례임을 논증한다.
이 논문은 포퍼의 후기 확률론인 성향적 확률론에 대한 것이다. 포퍼가 확률에 관한 성향이론을 제시한 가장 중요한 동기는 단일 사건에 확률값을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그의 성향이론은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지는데, 전기의 이론은 성향을 반복가능한 조건들의 집합으로, 후기의 이론은 성향을 특정 시각에서의 우주의 상태로 설명한다. 이 글은 포퍼의 전기와 후기 성향이론이 성공적이지 않음을 논증한다. 전기 성향이론에 대해서는 가장 좁은 준거집합의 원리의 문제에 부딪혀서 단일 사건에 대하여 객관적인 확률값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고, 후기 성향이론은 성향을 약한 인과라고 해석하는 문제와 함께 포퍼 자신의 의도와 달리 형이상학적인 이론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수렴, 판별 및 집합타당도를 검정하기 위해서는 연구자가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도구와 비교측정도구로 측정한 점수의 상관관계의 정도와 방향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 분석결과가 사전에 기획하였던 가설을 만족하였을 때, 그 타당도가 만족하였다고 할 수 있다. 준거타당도는 검정하고자 하는 도구가 측정하는 개념과 같은 개념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도구가 있는 경우에 실시한다.
본 연구는 현대 집합주택의 개발의 실험적 토대가 되었던 1960년대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의 서울지역 아파트단지들을 중심으로 단지의 측면과 단위평면의 측면에서 시대적 변천과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여 국내 집합주거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인식하고, 국내 집합주거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추후 연구의 한 준거를 제시토록 한다. 이를 위하여 집합주거의 생성과 현황에 대하여 일반적인 고찰을 진행하여, 국내 주거양식이 점차로 고층, 고밀화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러한 주거양식의 집합화가 점차로 정책적인 차원에서 더욱 고려되어지고 있음을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 틀 속에서 고찰해 본다. 이와 함께 집합화되는 주거양식이 단위평면속에서는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를 규모와 제실구성, 설비 및 구조방식, 내부공간 구성방식등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UCC가 개인들의 독특한 경험에 근거한 콘텐츠인만큼 그 실태와 유형 그리고 제작하는 동기 등이 다양하다. 다양한 유형과 동기로 활용되는 UCC를 분석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는 어떤 것이 필요하며, 이런 현상들을 귀납적으로 수렴하여 하나의 이론적 틀로 담아낼 수는 없는지 연구하고, 이를 위해 소개된 국내, 국외 이론들과 연구 모델은 없는지 고찰하였다. 참여의 멱함수 법칙을 통해 UCC를 참여하는 스펙트럼을 이론적으로 분석하였다. 익명성을 통한 자유로운 의견 표출이 가능한 낮은 문턱의 참여(집합적 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와 책임성을 통한 높은 문턱의 참여(협력적 지성, Collaborative intelligence)로 나누었다. 낮은 참여 문턱에서의 집합적 지성과 높은 참여 문턱에서의 협력적 지성을 구분하는 잣대는 사용자들 사이의 연결의 정도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상호 연결성을 높이고 UCC 생산자, 배포자, 소비자 간의 연결의 접점을 넓혀 새로운 관계 구축을 지향하게 된다. UCC의 사용이 늘어날수록 UCC가 사용되는 플랫폼이 증가할수록 분석하는 과학적 준거의 틀을 찾기 힘든 현실에서 유용한 사례가 될 것이다.
마케팅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순위기반 컨조인트분석과 선택기반 컨조인트분석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컨조인트 분석가들은 각 분석 기법의 상대적인 강점과 약점들을 고려하여 상황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기법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본 연구는 컨조인트분석 기법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준거를 제공하기 위하여 두가지 기법의 예측력을 실증적으로 비교하고자 한다. 순위집합과 선택집합을 통합한 측정집합 개념을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동일한 소비자 집단에 두 가지 분석기법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조사를 설계하였다. 실제로 측정집합을 설계하여 RTD커피에 대한 선호도를 측정하고 순위기반과 선택기반 컨조인트분석을 적용하여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하고 두 기법에 의한 시장점유율 예측치와 적중률을 비교하였다. 비교결과 두 기법의 예측력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응답자의 응답결과를 사전에 점검하여 부실한 자료를 제외시킴으로써 자료의 품질을 향상시키려 하거나 컨조인트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세분화 작업을 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순위기반 컨조인트분석을 채택하고, 선호도 측정과정에서 응답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실제 시장과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선호도를 측정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선택기반 조인트분석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는 신유물론을 배경으로 공각기동대, 뉴럴링크, 유전자 혼종인 카밀, 삼체인 등의 SF 주인공을 참조하여, 자기생성체계와 공-산 체계 사이의 교차적 연결을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해 새롭게 성찰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래디컬한 공-산 체계에서는 개체와 경계를 해체하고 혼종적 연결과 융합만으로 존재를 정의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 둘째, 이들이 개체수준의 자율적 사고능력을 외면함으로써, 혼종적 공-산이 야기할 파괴적 성격을 제대로 규명하거나 이에 따른 실질적 대응책을 모색하는 단계로 나가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셋째, 이질적 연결에 의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게 될 상황이라면 혼종적 공-산의 연결망보다는 자기생성적 체계의 자율적 구성원이라는 정체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아가 자기준거적인 조절을 안정시키기 위한 개체단위의 역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우리는 본 연구를 통해, 존재자간 교차를 통해 반복되는 혼종적 연결을 기술(description)하는데에만 치우친다면 제대로 된 실천적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존재자간 파괴적 상호작용에 대한 상상을 촉발하는 다양한 SF를 활용하여 인류종의 정체성을 새로운 관점에서 정의하고, 나아가 일정한 수준의 경계긋기와 이에 기초한 공생적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자기생성 기제를 탐색하고 자기준거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촉구함으로써 신유물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간호사가 경험하는 직장 내 괴롭힘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개발된 도구를 검증하려고 하였다.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문헌과 간호사 심층면담을 통해 28문항의 직장 내 괴롭힘 결과의 초기문항을 개발하였고, 내용타당도와 안면타당도의 확인과정에서 14개 문항을 도출하였다. 2013년 10월 21일부터 2013년 10월 28일 수도권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경력 6개월 이상의 간호사 458명을 대상으로 도구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평가하였다. 연구결과인 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 결과 측정도구(WPBN-CI)는 신체적 심리적 위축, 간호의 질 저하 및 불신 증가로 구성된 총 13개 문항, 3개 요인이 62.9%를 설명하였고, 수렴타당도 및 판별타당도는 각각 100%, 89.7%이었다. 우울점수가 높은 집단일수록 괴롭힘의 결과점수가 높아 집합타당도가 입증되었고, 우울척도와의 상관관계가 .70이상으로 준거타당도를 보였다. 이 도구의 Cronbach's alpha는 .90이다. 본 도구는 간호사들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결과 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통해 조기예방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대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실시 효과성을 입증하는 도구로 사용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 노후 고등학교에 대해 학점제 운영이 가능한 미래학교로서의 공간 혁신을 위해 기존 학교의 공간 구성 및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미래 다양한 교수학습이 가능한 학점제 운영 학교로서의 중·장기 배치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사례 조사를 통해 증.개축 또는 리모델링 판단 준거 도출을 목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노후 고등학교의 문제점은 대부분 일자형 표준설계도형 단위 건물 중심, 여러 동으로 분산 배치되어 건물 간 연계성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건물의 평면 구성 형식은 교실과 복도 개념의 공간 구성으로 휴식 시간대 학생 교류와 휴식 기능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로 판단된다. 둘째, 미래학교 공간 혁신을 위한 학점제 운영 고등학교 공간 구성 방향으로는 교과교실제를 전제로 학생 이동에 따른 동선 단축 및 교과 영역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집합형 배치를 반영하여 배치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또한 이동 수업에 따른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중심 지역에 휴식과 교류가 가능한 광장형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학생 중심 공간인 광장과 연계된 도서관이나 스마트학습실 등 체험 활동이 가능한 다양하고 융통성 있는 공간을 배치한다. 셋째, 노후고등학교 재배치 판단 평가 기준으로는 향후 학급 수를 기준으로 스페이스프로그램을 작성하고 학교 토지 활용에 대한 법적 분석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한 토지 이용 효율성 분석을 실시한다. 또한 기존 건물의 각 동별 구조적 특성 및 기존 건물의 노후도를 분석하여 건물 동별 내구연수를 파악하고 교육적 기능성과 함께 개축 또는 리모델링 판단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와 같은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학교시설 복합화 등 학교 공간 전체에 대한 중 장기·토지이용계획 및 공간 배치 계획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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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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