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는 암환자 가족돌봄자의 외상 후 성장수준과 이에 관련된 인구사회학적 및 돌봄관련 특성들을 심층 분석하여 암환자 가족돌봄자의 간호중재 모색에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방법: 연구의 대상은 부산광역시에 소재하는 두 개의 종합병원과 일개의 대학병원에서 입원 및 외래 치료를 받고 있는 201명의 암환자의 가족돌봄자이다. 외상 후 성장은 한국판 외상 후 성장 척도(Korean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 K-PTGI)로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서술통계, t-test, one-way ANOVA, Scheffe's test로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자의 외상 후 성장 점수 평균은 3.10점이었다. 하위 요인별로는 자기 지각의 변화, 대인관계의 깊이 증가,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영적 종교적 관심의 증가 순이었다. 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돌봄 관련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성장 수준의 차이는 나이, 종교, 종교생활의 중요성, 돌봄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결론: 암환자에 대한 질적인 간호를 제공함에 있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돌봄자들도 포함해야 한다. 또한 암환자 가족돌봄자가 환자의 암 투병 경험에서 궁극적인 성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영적 종교적 신념을 유지할 수 있는 영적 간호중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종교 공간으로서의 교회 건축물은 각 지역 단체생활의 정신적, 물질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공급하고 있는 장소이다. 그러나 오늘날 변화무쌍한 현대 사회의 도심 교회들은 그 참여수가 점차 줄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영국 도심 교회가 변화가 어려운 예배당 공간 하나로, 각기 다른 기능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에게 다기능 공간을 공급하고 있으며, 과거에 잠재적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된 대부분의 한국 도심교회들도 비슷한 조건의 문제 발생으로, 현 이용자들에게 또 다른 요구사항들과 불편함을 주고 있다. 이것은 이용자가 공간을 사용함으로 즐거움과 감흥을 얻기가 어렵게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젊은이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음으로 그 실태는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먼저 도심교회 공간의 전형적인 문제점과, 연령별 이용자 그룹의 우선권을 조사하고, 각기 다른 조건의 종교적 공간 사례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 및 공간 디자인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있다. 이어서, 각 공간에 따른 문제 해결 방법을 성공적 공간디자인 사례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후, 어떠한 종교적 공간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통합적으로 설정된 디자인목표를 바탕으로, 세가지 다른 방법의 계획서들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의 응답을 통해 계획서를 평가하여, 그것에 근거한 결론적인 종합적 디자인 계획서를 제안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교회가 필요로 하는 기능에 따라 변화가 가능한 예배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기존의 교회건물이 더욱 더 많이 사용자의 요구에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는 자기 존중감을 매개로 노인의 종교 활동이 죽음불안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행복한 노후를 위해 적절한 종교의 활동방안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며 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등에 참여하는 만 65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총 300부의 설문지가 배포되었고, 부적절한 35부를 제외한 265부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통계프로그램은 SPSS 17.0과 AMOS 7.0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종교생활유형과 자기존중감, 죽음불안과 삶의 질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종교생활유형과 삶의 질, 자기존중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죽음불안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종교와 자기존중감, 죽음불안과 삶의 질의 차이분석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한 결과 대부분의 지수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각 변수들간의 관계가 확인되었다. 셋째, 노인의 종교 활동참여가 자기존중감, 죽음불안과 삶의 질에 연관이 있음을 검증하기 위해 경로모형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GFI, AGFI, CFI 등이 .80이상으로 나타나 연구의 타당성이 확인되었다.
지금 전 세계에는 자기 안의 신성을 되찾고자 하는 영성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종교 갈등은 진행 중이다. 테러 사건, 종교 간의 분쟁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등 오히려 더 규모가 커지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종교 간의 화합은 더욱 요원해 보인다. 종교 간 갈등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종교공동체 사이에 소통한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가? 비록 문화가 다르고 교리적 의례적 표현은 다르지만 어느 종교이든 핵심적인 부분인 심층을 들여다보면 대체로 종교 상호 간에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인정할 때 서로 배움의 자세가 되어 소통이 용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종교 간의 공통점으로 무엇이 있을까? 많은 학자들은 각 종교의 신비주의에서 말하는 '하나됨'의 경지를 주장한다. 이 하나됨의 경지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성숙시키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의 궁극적 도달점인 것이다. 이 도달점에 이르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깨달음의 종교가 심층종교라고 할 수 있다. 표층종교가 기복적이고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심층종교는 내 안의 신성(神聖), 참나, 큰나를 깨닫는 것을 강조하는 종교이다. 표층종교와 심층종교라는 것은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 교수가 편의상 분류한 용어로, 이 잣대는 상대적 개념이며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표층·심층종교의 개념은 종교생활이나 종교성의 발달을 모두 포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종교에 대한 논의를 보다 분명하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층·심층의 분류를 이러한 의미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하고자 한다. 필자는 표층·심층의 용어를 빌리되 여러 학자들의 분류를 참조하여 재고찰해 보고, 이 시각을 종교적 경험과 연결해 보고자 한다. 종교성의 발달 즉 신앙의 성숙은, 진리에 대한 깊이 있는 깨달음은, 개방적이고 공감하는 태도는 어떻게 가능할까? 대부분의 많은 학자들은 '종교적 경험'을 꼽는다. 종교적 경험을 통해 기복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표층적인 믿음에서 좀 더 성숙한 신앙으로, 계속되는 깨달음과 그 실천으로 더욱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종교사에는 표층종교와 심층종교의 측면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역대 종교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이러한 표층과 심층의 시각으로 대순진리회 수도인들의 종교적 경험 수기 몇 가지를 분석하여, 표층에서 심층으로의 종교성의 발달이 종교적 경험을 통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특성은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생활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1차 확산기에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에 게시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키워드를 파악하고, 게시글에 잠재된 주요 토픽을 발견하는 것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되었던 2020년 2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및 카페에 게시된 글 중 '코로나'와 '가족' 또는 '코로나'와 '가정'이 함께 언급된 문서 총 351,734건을 분석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처리를 거쳐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였다. TF-IDF 가중치 값을 바탕으로 상위 100개 단어를 살펴보았으며, 잠재디리클레할당 방식의 토픽모델 분석을 통해 총 22개 토픽을 도출하고 토픽명을 부여하였다. 연구결과, 코로나19가 가족의 일상생활에 미친 전방위적 영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식생활, 주거생활, 여가생활, 종교생활, 자녀돌봄, 자녀교육, 가족관계, 가족의례 등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더불어, 가족 관련 국내 문헌에서는 잘 논의되지 않던 건강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시사하는 토픽도 등장하였다.
본 연구는 여성노인의 건강증진행위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및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이상 여성노인들이며, 총 375명의 표본을 분석 자료로 활용했다. 자료 분석은 SPSS 18.0 program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및 다중회귀분석, T-test, ANOVA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노인의 건강증진행위는 생활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및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건강증진행위에서는 학력, 월평균수입, 종교유무, 건강상태, 경제 상태에서, 생활만족도에서는 학력, 월평균 수입, 종교유무, 자녀동거여부, 건강상태, 경제상태, 배우자 유무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D유형 성격에 따른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 대인관계, 행복 및 대학생활적응을 분석하고 비교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대상은 간호대학생 181명(D유형 성격 대상자 53명, D유형 성격이 아닌 대상자 128명)이었다.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하여 자가보고하도록 하였다. 자료분석은 ${\chi}^2$-test, Fisher exact test 및 independent t-test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D유형 성격에 따라 자아존중감, 대인관계, 행복, 대학생활적응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D유형 성격 대상자에서 자아존중감은 간호학과 적응 정도, 대인관계는 종교, 행복은 경제상태, 대학생활적응은 종교와 간호학과 적응 정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D유형 성격이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 대인관계, 행복 및 대학생활적응을 낮추는 요인임을 보여주었다. D유형 성격 간호대학생에서 자아존중감, 대인관계, 행복 및 대학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종교를 문화-언어로 이해한 린드벡의 후기자유주의에 관한 것이다.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의 인식-명제적 접근과 자유주의의 경험-표현주의적 접근이 포스트모던적 종교 현상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못함을 인식한 조지 린드벡은 기존의 두 접근법들을 극복할 대안으로서 문화-언어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린드벡의 후기자유주의가 가진 첫 번째 통찰은 종교를 문화나 언어로 이해한다는 것인데, 이는 인간이 언어를 배우듯 종교에도 익숙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두 번째 통찰은 첫 번째 것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교리를 문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만약 종교와 교리를 이런 식으로 이해한다면 종교 간의 갈등과 충돌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인데, 이는 각각의 종교가 마치 언어에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이 없는 것처럼 나름대로의 체계 안에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접근법이 종교 상호간에 화해를 가능케 하고, 실행성을 강조하고, 또 성경을 귄위 있는 신학적 텍스트로 삼았다는 점은 중요한 기여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텍스트 자체보다는 교회의 해석에 더 큰 비중을 두었고, 진리를 내적 일관성으로 격하시켰고, 모든 종교를 동일한 가치로 보는 극단적 상대주의와 언어가 종교생활에 필수적이라는 엘리트주의를 조장했을 뿐 아니라 신학적 종말론을 주장함으로써 명제주의로 회귀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연구자는 린드벡의 문화-언어의 종교이론을 신학적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는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다.
하나의 종교를 집중적으로 본다면 신앙과 믿음의 문제이지만, 세계종교 전체를 보면 역사, 문화, 인간의 삶과 생활이 담겨진 콘텐츠가 된다. 종교를 콘텐츠로 보고 세계종교 13개를 중심으로 각 네트워크를 만들어 네트워크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13개 종교를 합쳐 전체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는데, 일반적인 사회네트워크와 같은 멱함수 분포를 가지는 척도없는 네트워크의 특성을 보여주었다. 세계종교 네트워크는 일반적인 척도없는 네트워크와 달리 뭉침계수 값이 매우 적었다. 이는 종교를 설명하는 용어들의 다양성의 결과라 보여 진다. 전체 네트워크에 단순하지만 핵심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K-코어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코어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나 K-3를 적용했을 때는 너무 복잡하고, K-4를 적용했을 때는 너무 단순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뭉침계수가 낮은 네트워크에 K-코어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어, 허브 노드 중심의 핵심단어 수에 따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종교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외에도 세계 5대 종교 네트워크와 동아시아 종교 네트워크를 만들어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세계종교를 콘텐츠로 보고 분석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었으며, 뭉침계수 값이 적은 네트워크는 핵심단어를 기반으로 코어 네트워크를 만들어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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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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