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있어 정서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사람과 유사한 정서 메커니즘이 로봇에게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사람의 정서에 대한 심리적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의 내적 요소에 기반한 새로운 인공 정서 표현 시스템을 제안한다. 제안된 시스템은 external stimulus, emotion, mood, personality, tendency, machine rhythm 의 6가지 정보 요소를 활용하며, 각 요소들은 그들의 특성에 따라 결과적으로 emotion 표현 패턴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 그 결과 통일한 외부 자극들은 내적 상태에 따라 emotion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제안된 시스템은 사람과 로봇의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을 유지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운동박탈이 운동중독자의 심리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EEG 대뇌반구의 비대칭 활성화 지표를 통해 검증하고,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운동중독자들이 운동박탈을 경험할 때 나타나는 정서적 변화에 대한 기전을 규명하는데 있다. 본 실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은 20명이며, 운동박탈 후 나타나는 정서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집단(실험집단, 통제집단)에 따른 시점별(운동박탈 전, 운동박탈 3일 후, 운동박탈 5일 후) 긍정과 부정적 정서 그리고 집단에 따른 EEG 대뇌반구 비대칭 차이지표를 비교분석하기 위하여 반복측정이원분산분석을 실시했으며, 사후검증을 실시했다. 본 연구결과 운동중독자에 운동박탈이 발생할 경우 감정이 부정적으로 바뀐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기존의 운동박탈 연구에서 활용한 질적 연구 방식과 자기보고서 방식에서 벗어나 뇌 생리심리적 접근인 뇌파를 활용하여 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운동박탈에 대한 정서적 기전을 제시했다고 사료된다.
정서를 경험하는 동안 자율신경 반응과 외현적 반응, 그리고 얼굴 표정, 몸짓, 자세, 언어 등과 같은 정서적 의사소통을 나타낸다. 안면근육반응은 공포, 놀람, 행복, 혐오,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적인 표현을 측정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특정한 안면근육에 기초를 둔 반응을 식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를 느낄 때 나타나는 안면근육반응의 변화를 알아보고, 아동이 느끼는 긍정정서와 부정정서의 구분이 가능한지를 알고자 하였다. 시청각 동영상(Audiovisual Film Clips)을 이용하여 긍정정서 (기쁨)와 부정정서를 유발하였고, 47명의 아동이 이들 정서를 느끼는 동안 안면근전도(Facial EMG : 우측 corrugator supercilii와 orbicularis oris)를 측정하였다. 또한 아동이 경험한 정서의 심리반응 결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정서평가척도를 사용하였다. 두 정서에 대한 높은 적합성($85\%$이상)과 효과성(기쁨 3.15, 공포4.4, 5점 만점)을 보였다. 안면근육반응 결과, 두 정서 모두에서 안정상태와 정서 상태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정서에 따른 반응 결과, 긍정정서와 부정정서에 따라 corrugator supercilii와 orbicularis oris 반응의 차이가 나타났다. corrugator supercilii는 긍정정서일 때 부정정서보다 근육의 활동이 더 증가하였다. orbicularis oris는 부정정서일 때 긍정정서보다 근육의 반응이 더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미국 자활 영역에서 아래로부터 위로의 '이용자중심(client-centered)' 접근을 통해 개발되어 사용 중인 '정서적 자활 성과 지표(Psychological Self-Sufficiency: PSS)'의 한국에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한국 자활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척도 타당성 검증을 실시한다. 자활사업은 전통적으로 '경제적 자활'에 초점을 두고 자활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경제적 성과에\만 집중함으로써, 자활사업 참여자의 정서적, 사회적 변화를 간과해왔다. 본 연구는 자활사업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제적 측면에서의 접근 뿐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의 접근 또한 필요함을 제안하며,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정서적 변화에 초점을 둔 고용희망 척도(employment hope scale: EHS)의 타당도를 검증한다. 그 결과, 4차원 17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형 고용희망 척도의 타당성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정서적 자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성과지표로서 한국형 고용희망 척도의 활용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경제적 자활 성과 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보완적 과정 평가 도구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제안한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 유발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유발된 다섯 가지 정서(기쁨, 슬픔, 분노, 스트레스와 무료함)에 따른 아동의 심혈관계 반응의 차이를 밝히고자 하였다. 아동에게 음악, 색채, 심상을 유발하는 이야기, 인형으로 구성된 복합자극을 제시하는 동안 이들의 심혈관계 반응을 측정하고, 자극에 대한 적합성(유발된 정서의 유형)과 효과성(유발된 정서의 강도)을 정서평가척도 상에 평정하도록 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심혈관계 생리반응 변수는 심박수, 호흡주기 관련 심박률 변화, 심박률 분산, 심박률 분산의 고주파수 성분, 저주파수 성분과 혈류량이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유발하는 자극을 제외한 네 가지 정서 유발 자극은 아동에게 각 정서(기쁨, 슬픔, 분노와 무료함)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유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흡주기 관련 심박률 변화를 제외한 모든 심혈관계 지표에서 정서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정서에 따라 특징적인 심혈관계 반응이 나타났으며, 이는 심혈관계 반응을 이용하여 아동정서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아동의 정서지능 프로그램이 아동의 스트레스 인식과 스트레스 대처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경기도 S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사전 검사를 실시하여 스트레스 인식 수준은 높고, 정서지능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낮은 아동대상 중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한 아동 24명을 각각 12명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임의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매주 2회씩 총 10회에 걸쳐 방과 후 시간에 50분씩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무처치 하였다. 실험처치후 집단간 정서지능 검사와 스트레스 인식 검사, 스트레스 대처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고, 실험집단 아동의 프로그램 평가 및 소감문, 교사의 관찰내용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실험집단의 정서지능은 통제집단에 비해 의미있게 향상되었으며 정서지능의 하위변인인 정서인식 및 표현과 사고촉진, 정서조절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실험집단의 스트레스 인식 수준은 통제집단에 비해 의미있게 감소되었으며 스트레스 인식 수준의 하위영역 중 부모, 가정환경, 친구, 학업의 영역에서 유의미하게 감소되었다. 마지막으로 실험집단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은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결과는 참여아동의 소감문, 프로그램 평가결과, 교사의 관찰기록 내용 분석에 의해 지지되고 보충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정서지능이 스트레스 경험과 적응과의 관계를 중재하는 변수임을 시사해주며, 정서지능 향상을 통한 아동의 스트레스 인식과 대처에 변화를 가져오는 구체적 한 방안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의 과학 학습 상황에서의 정서를 분석하여 실제 과학 수업 상황에서 다룰 수 있는 정의적 수준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문헌을 통해 추출한 14개 정서들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 642명에게 설문을 실시했고 각 정서의 핵심 유발 상황 및 강도와 빈도를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14개 정서에 대한 정서 유발 핵심 상황이 각 정서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로 나누어 살펴보면 긍정 정서는 대체로 실험의 상황에서 나타났으며 부정 정서는 평가, 자신, 타인, 교수학습 방법 등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각 정서 유발 상황을 분석 및 조절하고 정서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 수업 전략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14개 정서에 대한 강도와 빈도 분석에서 긍정 정서의 강도와 빈도가 부정 정서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정 정서 중에서 강도와 빈도가 높게 나타난 지루함, 귀찮음, 답답함과 같은 부정 정서에 대해서는 정서 유발 상황을 분석 및 조절하거나 긍정 정서 유발을 통해 이러한 부정정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과학 학습 상황에서의 정서를 살펴봄으로써 정의적 수준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시사점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식적 통제가 가능한 언어는 감정을 숨길 수 있으나, 얼굴 표정은 다양한 문화 속에서도 일관성을 가진다. 표정은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며, 표정에서 감정을 해석하는 능력은 대인관계의 핵심으로 사람의 태도와 결정을 바꿀 만큼 중요하다. 불안정 애착아동, 노인, 자폐증, ADHD 아동, 우울증집단은 얼굴 표정인식 능력과제의 수행결과가 낮아,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은 심리장애의 예방과 치료 효과의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연구는 주로 상대방 표정에 의한 정서읽기, 수용자의 감정변화가 중심이었으며, 자신의 정서를 스스로 나타내는 "자기표현 표정수행" 및 표정 변화에 대한 정량적 분석 연구가 미흡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영상을 통한 표정의 정량적 분석법 개발을 목표로 8개의 정서 표정을 "자기표현 표정수행"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정량적 결과는 심리장애 극복을 위한 교육, 심리 행동 치료, 감성공학, 글로벌화 되는 다문화(multi-culture)사회에서 문화극복을 위한 사회관계 대안, 한국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기대한다.
본 연구는 예상이나 전략 같은 하향식 처리방식이 정서 자극의 처리에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줄 수 있다면, 관련된 처리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알아보았다. 한 블록 내 특정 정서 자극의 출현 빈도는 피험자로 하여금 그 정서 자극에 대한 출현 예상을 높게 혹은 낮게 가지도록 할 수 있다. 부정 혹은 긍정 자극의 출현 빈도를 증가 시킨 후 정서 자극이 어떻게 목표자극의 처리에 영향을 주는가를 관찰한 결과, 예상성(expectancy) 같은 정보처리의 상위 단계가 정서 정보처리에 관련된 주의 분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향식 처리방식(bottom-up processing)과 하향식 처리방식(top-down processing)이 서로 경쟁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정자극의 일시적 빈도 증가는 상향식 처리방식에 개입하여 부정자극에 대한 처리와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반면, 빈도 증가 이후에는 하향식 처리방식의 개입으로 부정자극에 대해 주의분배를 억제하고 진행 중인 목표처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연구들은 불안 같은 정서적 장애를 격고 있는 피험자들이 정서정보에 대한 통제와 억압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본 연구는 정서적으로 각성되지 않은 일반인들은 정서 자극에 대한 하향식 처리가 부분적으로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는 자신을 덕후라고 지각하는 덕후 집단의 덕후 활동 및 몰입 수준이 자신을 덕후로 지각하지 않는 일반 성인집단과 차이가 있는지, 덕후 활동 전후에 실제로 정서 변화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성인 227명이었고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을 덕후라고 지각하는 덕후 집단은 비덕후 집단에 비해 덕후 활동에 투자하는 비용 및 1일 투자 시간이 많았고 특히 1주 활동 시간 및 지속기간(년수)가 유의하게 길었다. 둘째 자신을 덕후라고 지각하는 정도 및 덕후 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몰입도가 높았으며 덕후 집단은 비덕후 집단보다 몰입 수준이 높았다. 셋째, 비덕후 집단에서는 덕후 활동 전후에 따른 긍정 정서 및 부정 정서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덕후 집단에서는 덕후 활동을 하기 전보다 후에 행복감, 즐거움, 평온, 쾌감 등의 긍정 정서가 증가하고 분노, 불안, 슬픔, 수치심, 죄책감 등 부정 정서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덕후 지각 및 덕후 활동에는 몰입 수준을 증가시키며 부적 정서를 완화하고 긍정 정서를 고양시키는 긍정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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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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