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는 금속물로 제작된 실을 의미하며, 다양한 재료와 재질이 혼합하여 사용되고, 제작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구분된다. 같은 형태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사용재료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금박, 접착제, 배지 등에 대한 기초 자료 조사는 제작기법 및 유물의 제작국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직금 유물에 사용된 전통 편금사의 접착특성 및 제작기법 분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지역 및 시대가 다른 직금 유물을 선정하여 시료를 일부 채취하였다. 전통 금사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접착제를 선정하여, 종류별로 표준시료를 제작하였다. 접착제는 아교, 주토 혼합 아교, 옻, 주칠을 선정하였으며, 식물성 배지인 한지 위에 접착제를 바른 후 순금박을 올렸다. 직금유물에서 채취한 금사와 제작한 표준시료를 일부 채취하여 형태 및 무기원소 성분 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편금사는 금박층, 접착층, 배지층으로 구분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준시료와 비교 관찰한 결과, 아교 및 주칠혼합시료와 형태적으로 유사하였다. 붉은색 접착층에 대한 정성분석 결과 알루미늄(Al), 규소(Si), 철(Fe) 성분이 현미경에서 관찰된 붉은색과 일치함에 따라 전통 편금사는 아교에 주토를 혼합하여 접착제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사실은 국내 문헌 및 국외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아교에 주토를 혼합함으로써 발색 및 평활도에서 효과를 얻고자 함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옻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일본과는 달리 중국,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제작방법이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본 연구를 통해 향후 전통 금사의 재현 및 생산기술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벽화 보존처리에서 우선 시 되는 부분은 채색층에 대한 보존처리이다. 채색층이란 그림이 그려진 표면층을 말하며 안료층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채색 층의 보존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고착제(固着劑, Fixative)를 사용한다. 고착제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접착제를 말하며 그 사용범위는 방대하다. 그 중에서 일부를 보완하여 벽화문화재 현장에서 적용하므로 그 목적성과 사용범위에 의해 고착제라 지칭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통하여 그간 유럽에서 사용된 벽화의 이상적인 고착제을 위한 연구성과에서 사용범위, 선택기준, 연구결과 등을 요약 기술하고 우리의 전통적인 접착제를 정리하였다. 현재 합성 수지를 이용한 고착제의 문제점이 과거 처리된 벽화 문화재에서 발생되고 이를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특히 동양 벽화의 경우, 전통적인 방법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연구 중이다. 우리의 전통 접착제 중, 도박과 같은 해초풀의 활용을 통한 보존처리 현장의 적용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험과 연구가 절실함을 알 수 있었다.
전통 접착 소재인 아교의 사용성과 해초 추출물 카라기난의 겔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두 재료를 혼합하여 목재 보존용 액상형 접착제를 제조하였으며, 9종의 천연 및 합성 접착제와의 물성 비교를 통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제조한 목재 접착제는 15 wt% 아교 수용액과 λ-carrageenan, 항균제, 소포제 등을 혼합하였으며, 1.80 Mpa의 최대 접착 강도를 확인하였다. 비교 결과 5종의 전통 천연 접착 성분(수용액)과 Polyvinyl acetate 기반 접착제 1종보다 우수한 접착 강도가 나타났으며, 총호기성생성균수와 유해성(TVOC, HCHO, 중금속) 시험 결과 불검출로 항균성과 안정성을 확인하였다.
직금직물은 금사를 이용한 섬유공예 기술로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공예기법이다. 이와 같은 금사 공예 기법은 우리나라의 문헌기록에서 다양하게 기록되고 있으나 영조 9년 문직기의 철폐와 더불어 현재 금사 제작 기술은 단절된 상태이다. 현재까지 이뤄진 전통 금사에 대한 연구는 주로 보존처리를 위한 세척 및 강화 등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전통 금사의 복원과 재현을 위해서는 재료와 제작기법의 규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금사는 금박과 접착제, 배지로 이루어지며 특히 접착제의 경우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금사의 각 층을 이루는 재료의 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문헌과 국외 금사 제작 공방 조사를 토대로 순금 및 가금, 아교 및 옻칠, 다양한 조건의 한지를 선정하여 의사 시료를 제작하였다. 각 재료별 형태적 특성과 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금박은 순금, 접착제는 아교, 배지는 도침지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통 금사의 복원과 현대화를 위해서 본 연구를 토대로 하여 향후 제작 기법 및 제직 기법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옻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신석기시대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천연수지이다. 옻은 주로 옻칠 공예품의 재료로서 방수, 방충, 방부 등의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있어 도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옻은 중국과 일본의 칠기유물 출토현황을 근거로 신석기시대에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칠기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옻의 초기 용도는 접착제로 추정되고 있으며 문헌을 통해 옻이 역청, 교, 난백과 함께 접착제로 사용되어 왔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평택 대추리 출토 옹관편의 복원에 칠과 대마가 사용된 것으로 분석되어 원삼국시대에 이미 접착제로서 사용되어 왔으며 이후 파손된 도자기의 접합 복원에 칠을 사용하였고 조선시대에는 그 위에 금분 등으로 장식하는 사례가 한동안 지속되었다. 현재도 옻칠 개금, 나전칠기, 건축물 보수공사 등에서 옻은 접착제로서 사용되고 있다. 문화재 보존처리에서 접착제의 주요 선택 기준의 하나인 가역성의 문제로 옻은 문화재 복원에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고대부터 접착제로 사용되어 온 전통재료로서 옻은 강한 접착강도와 내구성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합성수지 접착제에서 방출되는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존재와 환경에 의한 열화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어 천연수지인 옻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옻과 교의 배합으로 제조한 접착제를 통해 화학적 변용과 활용의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옻을 현대적 도료 및 기능성 재료로 활용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추후 옻의 분자수준의 화학적 연구가 진전되어 기능성 재료로 실용화하고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는 합착 술식에 따른 레진 합착제의 상아질에 대한 미세전단결합강도를 비교 연구하여 이중 접착 술식의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시행되었다. 합착 술식은 전통 합착 술식과 이중 접착 술식, 임시 합착제는 Propac과 Freegenol, 상아질 접착제는 All-Bond 2, One-Step, Clearfil SE Bond를 사용하였다. 이중 접착 술식을 적용한 군에서만 상아질 접착제 처리 후, 모든 시편에 임시 합착제를 도포하였다. 이후 임시 합착제를 제거하고 상아질 접착제 적용 후 유리봉에 레진 합착제를 도포하여 상아질 면에 접착하였다. 미세전단결합 강도를 측정하고 접착 계면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1. 전통 합착 술식이 이중 접착 술식보다 높은 미세전단결합강도를 보였으나 통계학적 유의 차가 없었다. 2. Freegenol이 Propac보다 높은 미세전단결합강도를 보였으나 유의차가 없었다. 3. 미세전단결합강도는 이중 접착 술식 을 적용한 경우 Clearfil SE Bond가 One-step, All-Bond 2보다 유의성 있게 높았으나(p<0.05) One-step, All-Bond 2 간 유의차는 없었다. 4. 전자현미경 소견에서 All-Bond 2와 One-Step을 사용한 군은 길고 수많은 resin tag가 관찰되었다. 본 연구 결과 전통 합착 술식과 비교하여 이중 접착 술식의 우수함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두 가지 실험용 소수성 상아질 접착제와 전통적인 3-step 상아질 접착제의 nanoleakage 양상을 load cycling 전, 후에 비교하여 상아질 접착제의 내구성을 예측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두 가지 실험용 소수성 상아질 접착제 즉, 에탄을 포함 상아질 접착제, 메탄을 포함 상아질 접착제를 만들었다. 대구치 30개의 치관부 3분의 1을 절단하고 임의로 3군으로 나누어 각각 Scotchbond Multi-Purpose (3M ESPE, St. Paul, MN, USA), 에탄올 포함 상아질 접착제 및 메탄을 포함 상아질 접착제를 사용하여 상아질 접착 후, 복합레진으로 치관부를 수복하였다. 각각의 접착 시스템을 Load cycling 여부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고 각각의 치아를 접착 계면에 수직으로, 약 2.0 mm의 두께가 되도록 절단하여 치아마다 2개의 시편을 얻어 각 군 당10개의 시편을 얻었다. 시편을 50 % ammoniacal silver nitrate를 이용하여 염색한 후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혼성층의 nanoleakage를 관찰하였다. 은 침착의 분포는 image analysis software (Scion Image Beta 4.03, Scion Corp., Frederick, MD, USA)를 이용하여 gray value로 계산하였고 이 원분산 분석법으로 통계처리 하였다. 3종의 상아질 접착제에서 모두 nanoleakage가 관찰되었으나, 에탄올 포함 상아질 접착제와 메탄을 포함 상아질 접착제에서 Scotchbond Multi-Purpose 보다 적은 양의 nanoleakage 가 관찰되었다 (p < .0001). 각각의 상아질 접착제에서 load cycling에 따른 nanoleakage 양상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친수성기를 줄이고 소수성기를 극대화 한 실험용 상아질 접착제가 접착 계면의 내구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목재 문화재의 결손부 보존처리는 동일 수종의 목분, 목재를 성형 후, 천연 접착제 또는 합성수지와 혼합하여 결실 부위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접착한다. 그러나 대상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접착제 및 첨가제의 농도, 혼합비율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피가 들뜨고 분리된 상태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대상으로 보존처리에 적합한 충전제 조건을 알아보기 위한 평가를 진행하였다. 건조속도, 수축·팽창률, 물리적 변형 정도를 기준으로 접착제별 최적 충전 조건을 선정하고, 실제 적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충전제들을 목재에 적용한 후 고습 환경에 노출하여 단면을 관찰하였다. 충전제는 아교, PVAc 접착제, Acryl 접착제 순으로 안정적인 적용 결과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수피가 들뜬 목제 조각품을 보존처리 시, 적합한 충전제는 아교와 목분 1 : 2 비율의 혼합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하여 목제 조각품의 들뜨고 분리된 수피를 안정화하는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고, 향후 유사한 상태의 수피부 보존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 풀을 조제하여 배접하는 경우 첨가제가 풀의 성질 및 접착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결과이다. 본 연구는 향후 회화문화재의 보존처리용 천연접착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접착제에 첨가제가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하여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거가필용사류전집(居家必用事類全集), 다능비사(多能鄙事), 죽여산방잡부(竹嶼山房雜部)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백반과 황랍을, 장황지(裝潢志)와 제민요술(濟民要術)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석회를 첨가제로 사용하여 그 특성 즉, 점도, pH, 유연성, 박리강도, 항균성, 방미성, 보존성 등을 측정하여 고찰하였다. 그 결과 첨가제 고유의 특성이 풀의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백반은 유연성을 증가시켰으나, 점도, 접착강도, pH는 감소시켰으며, 황랍은 유연성, 점도, 접착강도, pH를 모두 감소시켰으며, 석회는 유연성, 점도, pH, 접착강도를 모두 증가시키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최근 CPP-ACP의 초기 우식증의 재광화 및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CPP-ACP 적용으로 인한 법랑질 산부식 저항성 증가가 치면열구전색제 접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CPP-ACP의 치면 도포 여부와 치면열구전색제의 접착 방법의 차이가 법랑질과 치면열구전색제의 결합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미세전단결합강도 측정법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건전한 제3대구치를 사용하여 150개의 시편을 제작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6군으로 나누었다. I군: 인공타액에 2주 보관 후 35% 인산 산부식 II군: 인공타액에 2주 보관 후 35% 인산 산부식 + 접착제 III군: 인공타액에 2주 보관 후 자가 부식 접착제 IV군: CPP-ACP 2주 적용 후 35% 인산 산부식 V군: CPP-ACP 2주 적용 후 35% 인산 산부식 + 접착제 VI군: CPP-ACP 2주 적용 후 자가 부식 접착제 6군의 시편에 치면열구전색제 접착 후 미세전단결합강도를 측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CPP-ACP 적용은 전통적인 산부식 방법으로 치면열구전색제를 접착하는 경우에는 결합강도와 산부식 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자가 부식 접착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치면열구전색제의 결합강도를 약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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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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