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자기 중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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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와 학교만족도의 종단적 상호 관계 : 빈곤 및 비빈곤 집단 차이를 중심으로 (Longitudinal Relationships between Academic Achievement and School Satisfaction :Using Fully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ing and Multi-group Analysis by Poverty Status)

  • 박현선;이현주;정익중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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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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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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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학업성취와 학교만족도간의 종단적 관계의 양상이 빈곤집단과 비빈곤 집단에서 어떻게 차이 나는지를 규명하고자 1차년에서 5차년까지의 서울아동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완전 기회귀교차지연분석(Fully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비빈곤 집단은 초등학교 4학년 학업성취수준이 초등학교 6학년 학교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중학교 2학년 학업성취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초등 시기의 학업성취가 학교만족도 및 중등시기의 학업성취에 까지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빈곤집단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 시기의 학업성취는 중학교시기의 학업성취 및 학교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다만 초등학교 6학년 시기의 학교만족도가 중학교2학년 학업성취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등시기에 학업성취가 좋았던 빈곤 아동들도 중등 과정에서는 그렇지 못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발견은 비빈곤 아동과 빈곤아동에 대한 학업성취 지원을 위한 교육적 접근도 상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빈곤 아동의 경우 직접적인 학업지원을 통해 학업적으로 낙오되는 아동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학교만족도 증진 전략이 될 수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중등교육과정의 학업성취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빈곤아동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학습지원보다 우선적으로 학교와의 애착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 병행 또는 선행되어 학교만족도를 높여주고, 학업성취에 대한 동기를 높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 중등교육과정의 학업성취 지원전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복지접근의 중요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종업원의 인공지능 컨시어지로봇에 대한 인식이 전환비용, 저항 및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Hotel employee's perceptions of artificial intelligence concierge robots effect on switching cost, resistance, turnover intention)

  • 왕단평;정남호
    • 서비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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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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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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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인공지능과 같은 스마트 기술의 도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술이 새로운 영역의 등장, 생산성 향상을 일으키며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처리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면 부정적인 시선과 우려 또한 존재한다. 일자리 뺏김, 실업률의 상승 등 고용에 대한 많은 사회적 논쟁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시스템과 고용 간의 갈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해주는 종업원 경험 기반의 연구는 미비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국 호텔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컨시어지로봇이 호텔 종업원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 요인을 찾아내며 이에 대한 인식이 사용자 저항과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인공지능 컨시어지로봇 서비스가 도입된 중국 내 호텔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호텔 종업원들의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인식이 사용자 저항 및 이직 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영향은 종업원의 자기효능감, 조직적 지원, 인공지능 서비스의 품질과 새로운 업무처리 방식의 전환비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더불어 인공지능 서비스의 품질이 직간접적으로 사용자 저항과 이직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대학생의 폭음 관련 사회인지적 요인과 음주 정도의 관계 - 지각된 음주규준의 역할을 중심으로 (The Relationship of Alcohol Drinking and Sociocognitive Factors on Binge Drinking of College Students - Focused on of Perceived Drinking Norm)

  • 류미;이민규;신희천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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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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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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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음주행동에 미치는 사회인지적 요인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대학생 폭음 집단에서 음주와 음주 결과기대, 금주 자기효능감, 지각된 음주규준, 음주동기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설문은 e-mail로 이루어졌으며, Wechsler(1992)의 폭음(binge drinking) 정의에 해당하는 남학생 148, 여학생 152명, 총 300명의 폭음집단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폭음집단에서 음주정도와 음주동기, 지각된 음주규준 간의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으나 비폭음집단에서는 지각된 음주규준이 음주정도와 관련이 없었다. 또한 폭음집단에서 남녀 모두 친한 친구의 음주정도를 과대추정하였으며, 지각된 동료음주 규준과의 차이가 개인의 음주정도와 유의하게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보통의 대학생의 음주정도 추정과의 관련성에 있어서는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회귀분석을 통해 알코올기대, 금주 효능감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지각된 음주규준이 음주정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음주정도에 미치는 지각된 음주규준의 영향을 음주동기가 매개하는지를 검증한 결과, 지각된 음주동기는 음주규준과 음주정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임상적 의의와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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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활용 프로그램을 통한 미래교육 프로그램 개발 (Development of future education programs through edutech utilization programs)

  • 이민혜
    • 국제교류와 융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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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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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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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연구는 학교 교육과정 시간을 활용하여 5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할 에듀테크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듀테크 활용 미래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콘텐츠 선호도 조사를 시행하여 결측값을 제외하고 교사 27명, 학생 216명의 유의미한 응답을 확인하였다. 미래교육 실행에서 별도의 에듀테크 기기 필요 여부에 따라 1순위를 중심으로 UCC(동영상 촬영, 편집 등), 작품활동(3D 펜, 3D프린터 등)이 선정되었다. 둘째, 에듀테크 활용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미래교육 수업 모듈을 4단계로 설정하였다. 먼저 Make a foundation에서는 주제별 이론을 전개하고, Open an activity에서는 핵심적인 에듀테크 활용 미래교육 체험활동을 전개한다. Organize evaluation에서는 개별적 자기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Act individually에서는 맞춤형 심화 보충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셋째,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프로그램이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연구 대상인 5학년 교과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시수를 확보하는 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연구실행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발한 자료는 내용 타당도 검사를 바탕으로 수정 및 보완하였다. 프로그램 적용 및 검증 단계를 수행하지 못한 점은 이 연구의 한계이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미래교육실천 가능성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청년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 대인관계의 매개효과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style and Life Satisfaction of Single-Person Youth Households: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Parents' Socioeconomic Status)

  • 민철기
    • 산업진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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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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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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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청년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고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대인관계의 매개 역할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조절 효과의 영향 관련성 파악을 목적으로 시도한 조사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전국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기관을 통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520명의 대상자 중에서 총 501부를 최종결과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는 SPSS 25.0과 AMOS 25.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적용된 통계기법은 상관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구조방정식 모형분석, 다중집단 분석, 부트스트랩을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청년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만족도, 대인관계는 유의한 정(+)적인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대인관계는 매개효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소득 만족도에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력, 경제활동, 주택 보유 형태와 계층의식의 조절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하였다.

친사회적 동기가 사회적 기업 직업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존재감(Social Worth)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조대범;이채원;마크 마이어
    • 한국벤처창업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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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벤처창업학회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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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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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사회적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정신 분야의 연구에서 많은 학자와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선행 연구들은 공감, 도덕적 판단, 지각된 사회적 규범 등의 요소들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의 창업자와 비교되며, 사회적 기업가정신에 중요한 선행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공동체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남을 돕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사회적 기업가적 의도가 높은 것은 아니며, 이런 특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기업가적 동기에 관한 선행 연구 중에 동기와 행동을 연결하는 복잡한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 공감(Empathy), 사회적 자기 효능감(Social Entrepreneurial Self-Efficacy), 도덕적 의무감 등의 요소를 규명하는데 집중되어 왔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사회적 기업적 의도를 설명하는 타인 지향적 동기(other-oriented motives)와 사회적 기업 직업정체성에 관한 연구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려는 개인의 성향을 촉진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전국 일반고,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등학교와 대안학교 학생 4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타인 지향적 동기요소인 친사회성 동기, 사회적 존재감과 사회적 기업 직업정체성의 관계 분석에 활용하였다. SPSS 26 버전을 활용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업정체성에 친사회적 동기와 사회적 존재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사회적 존재감은 친사회적 동기와 직업정체성과의 관계에 부분 매개효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역지사지 성향을 가지는 학생일수록 사회적 기업에서 일을 할 의도가 높아지고, 남을 돕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학생, 공동체 의식이 높은 학생일수록 사회적 기업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회적 존재감은 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업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을 규명하고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려는 개인의 성향을 촉진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 요인들이 교육을 통해 강화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기업 창업가 육성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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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기업가정신과 조직몰입의 관계에서 대내·외 네트워크와 창의적 효능감의 매개효과에 관한 연구 (A study on mediating effect of internal and external networks and creative efficacy in the relationship of individual entrepreneurship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 김선왕;조대우;성을현
    • 경영과정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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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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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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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기존에 연구된 선행연구를 토대로 기업에 종사하는 개인들이 지닌 기업가정신과 대내 외 네트워크 그리고 창의적 효능감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개인의 기업가정신과 조직몰입 간의 관계에서 개인이 사회적 환경에서 구축하는 대내 외 네트워크와 과거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창의적 효능감을 통한 매개효과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증연구를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분석 자료는 현재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244명으로부터 설문으로 수집되었다. 244명의 각각의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업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개인의 기업가정신과 조직몰입 간에는 정(+)의 영향을 미침으로써 조직에 대한 몰입과 이를 통한 성과를 위해서 기업의 대표자 뿐 아니라 직원들 개개인 역시 기업가정신의 함양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업의 대내 외 네트워크가 개인의 기업가정신과 조직몰입의 관계를 매개함으로써 각 개인이 가진 대 내외 네트워크가 조직 내 개인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셋째, 개인의 기업가정신과 조직몰입 간의 관계에서 창의적 효능감이 매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의 창의성에 대한 자신감 또한 개인의 성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연구되어 왔던 창의성과 자기효능감의 혼합된 개념인 창의적 효능감이 개인의 기업가 정신과 성과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사실에서 기업은 소속된 개인들에게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뿐 아니라 창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나 프로그램 등을 확충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부분에서는 이에 대한 추가적인 시사점을 제공하였으며, 연구의 한계점과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진로상담교재에 대한 내용분석: 진로상담전문가 역량 요소를 중심으로 (The Content Analysis of the Textbooks of Career Counseling: Focused on competency components for career counseling professionals)

  • 강혜영
    • 대한공업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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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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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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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로 집필 번역된 진로관련 교재의 내용을 분석하여 진로 상담전문가 역량 개발을 위해 이러한 교재들을 활용할 때의 유용성과 제한점을 제시해보고, 향후 진로관련 교재 집필 방향의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는데, 첫째, 진로상담교재는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둘째, 진로상담교재의 구성 내용 비율은 교재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이다. 분석대상은 10권의 진로상담관련 교재(6권은 진로상담개론서에 해당하는 교재, 4권은 진로상담기법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는 교재)였고, 국내 선행연구(유현실, 2009)에서 제시한 진로상담전문가 역량 요소를 수정 보완하여 분석범주를 설정하였으며, 분석단위는 장(chapter)으로 하였다. 주요결과는 첫째, 진로상담개론서에 해당하는 교재들은 모두 '범주1. 진로관련 이론 및 주요개념에 대한 이해'에 해당하는 내용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었고, 그 다음 많은 내용은 '범주 4. 진로상담 역량'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비해 진로상담기법에 초점을 두고 있는 교재들은 '범주 4. 진로상담역량'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범주5. 진로검사 및 평가 역량', '범주3. 개인차 및 다양성 이해'에 대한 내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둘째, 본 연구에서 분석단위로 사용한 장(chapter)의 전체 개수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범주4. 진로상담 역량'(33.33%)과 '범주1. 진로관련 이론 및 주요개념'(28.15%)의 비중이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대부분의 교재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내용은 개인 및 집단상담 진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법(범주2), 상담자들이 실제 기관에서 전문상담자로 일할 때 필요한 타 기관과의 연계, 문제해결, 동료피드백, 행정, 윤리(범주8,9,10,11,13), 그리고 전문가로서의 성장과 자기관리에 대한 내용(범주12, 14)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한국어로 집필 번역된 교재를 진로상담전문가 교육에서 활용할 때, 기본적인 진로상담진행과 진로관련 이론 및 주요개념에 대한 지식은 다루어줄 수 있으나 그 외 진로상담전문가 역량에 해당하는 요인, 특히 기관의 직원으로서의 역할에 필요한 역량(타 기관과의 연계, 문제해결, 동료피드백, 행정, 윤리 등)과 전문가로서의 성장과 자기관리에 대한 역량은 별도의 방법으로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응급의료에서의 설명·동의 원칙과 응급의료거부죄 (Informed Consent and Refusal of Treatment in Emergency Medical Situation)

  • 이정은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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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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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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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논문에서는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응급의료에서의 설명·동의의 원칙과 응급의료거부죄를 검토함으로써 응급의료종사자의 환자에 대한 생명보호 의무가 환자의 자기결정권 보장보다 중요한 경우에 한하여 응급의료거부죄가 성립함을 제시한다. 응급의료에서도 일반 의료상황과 마찬가지로 의료행위 시행 전 환자에게 응급의료의 필요성이나 방법 등에 관하여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함이 원칙이다. 다만, 설명·동의 절차를 예외적 방법으로 이행하거나 생략할 수 있음에도 그 절차 준수를 이유로 응급의료를 거부·기피한 응급의료종사자는 응급의료거부금지에 따른 행정처분과 행정벌을 부담하게 된다. 즉, 설명·동의 절차 생략 가능성에 관한 판단에 따라 응급의료거부죄가 성립할 수도 있는 것이다. 환자가 미성년이거나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경우 그 법정대리인이 환자의 의학적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더라도 법정대리인의 의견이 무조건적으로 존중되는 것은 아니다. 미성년 환자도 원칙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관하여 결정할 권리가 있고, 법정대리인의 결정 역시 환자의 최선의 이익을 위한 것일 때 유효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원칙적으로 응급의료종사자의 생명보호의무가 더 우선한다. 그러나 현행법은 여러 예외 상황에 대해 명문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응급의료 현장에서 그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 한편, 우리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는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의료의무와 설명의무 사이의 이익형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상실이 문제되는 경우 설명의무보다 응급의료를 시행하여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여야 할 의무가 우선이고, 예외적으로 사전에 치료 여부·방법에 대해 환자의 진지한 숙고가 있었던 경우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응급의료의무와 대등하게 고려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나아가 현행법의 해석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에 대하여는 1) 미성년자에 대한 응급의료의무 조항 신설, 2) 응급환자의 의사결정능력 판단 기준을 의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수정·보완, 3) 응급처치시 의료인의 추가 동의가 불요함을 명시, 4) 복수의 의견 충돌이 있는 경우에 대한 제도적 보완, 5) 응급의료 중단시 벌칙조항 신설 등 입법 과제를 제시한다.

노화에 대한 재해석: 노년초월 이론과 9단계이론을 중심으로 (Re-interpretation of Aging: Gerotranscendence & Erikson & Erikson's Nineth Stage)

  • 윤민석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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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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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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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노년초월 이론과 Erikson & Erikson의 9단계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화를 보다 긍정적이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기존에 알려진 Erikson의 인간발달 8단계의 확장이론인 Erikson & Erikson의 9단계 이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또한 이 이론의 가장 대표적인 현상으로 소개하는 '노년초월(Gerotranscendence)'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나라 노년학계에서의 활용방안 등에 대하여 모색해보고자 한다. 노년초월의 개념은 Tornstam(1994)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고 이후 Erikson & Erikson(1997)의 9단계이론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노년초월이란 중년기 이후 노년기에 접어든 개인이 "인생의 전반적인 시각을 물질주의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에서 보다 우주적이고 초월적인 시각으로 변화시키는 것"로 정의될 수 있다. 노년초월은 많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자기 초월의 자발적 과정으로서,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자기(self)에게 덜 의존하게 되고, 내면성이 증가하고 이전 세대와 미래 세대와의 연결감이 더 커지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노년초월에 대한 이론적 평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Erikson & Erikson의 9단계 이론과 그 대표적인 현상으로 인식되는 노년초월 이론을 처음으로 소개하여 노년학 이론의 적용범위를 확대하였다. 둘째, 노인복지 실천현장에서 노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였다. 셋째, 노년초월 이론을 우리나라에서 적용시키고 확대시킴으로써 다른 학문 분야와의 폭넓은 연구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