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하인즈 코헛의 자기(Self)이론을 기반으로, 자기대상(Selfobject) 기능을 상실한 내담자의 치료적 활성화를 위해 상담자의 전이대상 역할을 기술하였다. 본 연구에서 인간은 평생을 통해서 자기대상이 필요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변형적 내재화 과정을 언급하면 유아는 자기대상을 통한 최적의 좌절로 인하여 부모의 한계를 체험하면서 환상의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전이대상으로 상담자 역할은 내담자가 응집적 자기를 확립하여, 적절한 자기대상을 선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내담자의 과대주의와 과시주의를 공감하고 상담자는 이상화 대상이 되어서 내담자가 인정받고 동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상담자는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에게 최적의 좌절을 제공할 수 있다. 이때 상담자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때 내담자는 상담자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건강한 자기를 구축하여 변형적 내면화를 이룩하게 된다. 상담을 통해서 내담자에게 응집적 자기가 형성되면 타인을 공감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고 비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내담자는 삶을 살아가면서 일생동안 적절한 대상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인식하게 된다.
본 연구는 IMF 이후의 시대성 내부에서 경쟁의 논리가 내면화되고 정교해지는 과정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계보를 통해서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IMF 사태에 대한 극복의 서사가 공동체주의와 개인의 성공 사이에서 충분히 화해 가능한 서사 모델들을 발견했다면, 거꾸로 포스트 IMF는 경쟁과 관련된 특유의 정서적 구조를 드러내는 재난적 리얼리티에 기초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재난적 리얼리티를 서바이벌의 형식과 그러한 형식에 내포된 서사적 구조를 통해서 구성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변화와 그에 따른 서사적 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통시적인 흐름을 재구성하였다. 힐링-멘토의 시기에 상대적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쇠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힐링-멘토 담론에 내포되어 있는 자기계발의 논리를 통해서 새로운 과도기를 마련한 것처럼 보인다. 사회나 구조보다도 개인의 자기계발 논리에 경유하면서, 서바이벌에 내재된 경쟁의 리얼리티는 더 이상 공동체 내부의 도덕주의나 정서적 화해를 위해서 작동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공동체 내부의 큰 공감을 지향하기보다는 좁은 자기 취향의 영역에 경쟁을 위임함으로써 환상적인 대리만족을 수행하게 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에 관한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실천경험을 내부자 관점을 통해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0명의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한 후 근거이론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클라이언트를 믿고 존중하려는 고단하지만 의미 있는 성장 과정>이라는 핵심범주를 발견하였고,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에 관한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실천경험은 '간섭적 온정주의형', '적극적 존중실현형', '소극적 존중실현형'의 3가지 유형으로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 기관과 사회복지사 자신이 어떤 철학과 태도를 갖고 있느냐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실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연구참여자들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과 관련한 실천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한편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는 자신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실천에 관해 중요한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빠르게 대처해 나가는 학습자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학습자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 검토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구성주의적 정보 검색 학습 모형을 개발하여 학습 단계에 맞는 내용을 제시하고, 교수자와 학습자가 교수와 학습에 필요한 정보 검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또한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함과 동시에 구성원과 상호 작용을 통한 협동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최신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 구현에 목적을 두었다.
최근 3D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언(Ryan)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크리스 랜드레스의 초기 작품 중 the end를 분석 연구하고, 테크닉 기반의 3D 애니메이션에 미술사의 초현실주의 표현기법이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알아본다. 크리스 랜드레스는 the end에서 부조리한 상황 설정으로 인간의 소외를 그리며 현 사회의 단면을 탁월한 색감과 초현실주의 표현의 자기 방법으로 3D 애니메이션의 소통의 잠재력을 펼쳐 보여 준다. 불가능한 이미지를 재현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로써의 3D 애니메이션이 전부가 아니며 또한 예술적 창작과는 동떨어진 표현이 아닌, 모든 표현적 기법과의 포용과 확장으로 3D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공포증 수준에 따른 정서지각 편향성의 변화와 이 변화에 기여하는 시공간 주의배분능력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사회공포증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형 자기보고식 설문 검사인 사회공포증 검사(Korean version of social avoidance and distress, K-SAD)를 사용하였으며, 정서지각 편향성과 시공간 주의배분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정서지각 과제(emotional perception task)와 UFOV 과제(useful field of view task)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는 118명의 연구참가자가 참여하였고 응답을 성실하게 하지 않은 연구참가자들을 제외하여 107명(남: 94명, 여: 13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연구참가자들은 K-SAD 점수에 따라 세 집단으로 나뉘어졌다. 연구 결과, 정서지각과제에서 긍정적 정서지각 편향성은 사회공포증 수준이 높을수록 더 크게 나타났으며 UFOV 과제에서는 사회공포증 수준이 높을수록 저하된 시공간 주의배분능력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공포증 수준의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저하된 시공간 주의배분능력이 긍정적 정서지각 편향성에 부분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실용음악전공 대학생의 긍정심리자본, 감성지능, 문화성향이 갈등관리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밝혀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실용음악전공 대학생 2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상관관계분석과 다변인 회귀분석으로 연구문제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심리자본이 많은 대학생일수록 갈등상황에서 통합방식과 타협방식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효능감은 통합방식과 타협방식, 낙관성은 회피방식과 복종방식, 희망은 지배방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감성지능이 높은 대학생일수록 갈등상황에서 통합방식, 타협방식을 구사하는 반면 회피방식과 복종방식은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인 감성이해는 통합방식, 복종방식, 타협방식, 자기감성이해는 회피방식, 감성조절은 지배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수평적/수직적 집단주의와 수평적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대학생일수록 갈등상황에서 통합과 타협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평적 개인주의 문화성향은 통합방식과 타협방식, 수평적 집단주의 문화성향은 복종방식, 수직적 개인주의 문화성향은 지배방식, 수직적 집단주의 문화성향은 회피방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왕양명으로부터 유종주에로의 사상적 전환은 곧 '주체성(主體性)'에 대한 강조에서 '의향성(意向性)'에 대한 강조로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주체성에 대한 강조에서부터 의향성에 대한 강조로의 전환은 왕양명이 제시한 사구교와 이에 대한 비판을 기초로 유종주가 새롭게 제시하는 사구교의 차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왕양명이 말년에 제시한 사구교 사상에 대한 논란은 양명 생전부터 있어왔으며 이는 양명 사후에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사구교에 대한 논란으로 말미암아 양명학파는 분화의 과정을 겪게 되었으며, 이는 또한 명말청초 학술계에서 주요 논쟁 중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유종주의 사구교에 대한 비판과 재해석 또한 이러한 논쟁 과정을 통해 산출된 결과물이라 하겠다. 왕양명과 유종주의 심학의 차이는 '의'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에서 말미암는다. 주지하다시피 왕양명에게 있어 '의'는 마음의 발한 이발의 상태에 있는 것이지만, 유종주가 말하는 '의'는 마음 속에 내재하여 마음이 마음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존재이다. 이러한 '의'에 대한 해석 차이로 말미암아 유종주는 궁극적으로 왕양명의 사구교와는 다른 내용의 새로운 사구교 사상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양명학 비판에 있어 그는 왕양명의 본래 의미에 대한 충분한 이해없이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양명학을 해석한 면이 없지 않았고, 또한 자기 자신이 이해한 "대학"의 의리(義理)를 기준으로 삼아 양명학의 시비를 판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그의 양명학에 대한 비판은 종종 이치에 맞지 않는 면도 있다. 비록 유종주의 양명학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양명학에 대한 비판이 비합리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나, 유종주의 양명학에 대한 견해는 나름대로의 의의가 있다. 유종주의 양명학 비판은 단순히 왕양명 사상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결과 그는 왕양명 사구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심학이론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권위주의적 관료주의에 신음해 온 우리 대학들이 학생들의 학생 위에 교수들의 자각과 실천에 의해 자기 위상을 정립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교수자치기구의 대학주체로서의 자리매김은 무한한 창조의 가능성과 학문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소모와 비능률을 줄이고 인력을 최대한 개발.활용할 수 있는 대학 체제를 위해서라도 교수자치기구로서의 교수(협의)회가 학내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법제화되는 것이 시급하고도 절실히 요청된다.
네트에 의해서 팽대해진 정보가 유통하게 되자 전체를 환원주의적인 요소로 분해하고, 이를 정비해서 생각하려는 사고방식이 생겨났습니다. 즉 정보가 너무나도 많으면 대상이 복잡해서 혼돈의 상태가 되어 이제까지의 사고 방식으로는 도무지 어찌할수 없게 됩니다.
혼돈을 구성하는 개개의 요소는 각기 독립해 있어 서로 관계를 맺고 개개가 전체를 바라보면서 결합해가는 공명관계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일종의 요동현상이 일어나서 하나의 구조인 자기조직화가 일어난다는 논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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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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