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 동안 모바일폰과 같은 인터랙티브 기기들은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기능들이 덧붙여지면서 점점 더 사용하기 복잡해졌다. 다기능 복합기기의 사용 복잡도를 줄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그것을 일관성 있게 설계하는 것이다. 일관성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고 때로는 일관성 있게 디자인한 것이 오히려 사용성을 낮추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일관성 있게 설계된 시스템은 그 사용법을 더 배우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 에러가 덜 발생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다기능 복합기기의 사용자 인터랙션 또는 인터페이스를 일관성 있게 설계하는 일은 쉽지 않다. 다기능 기기의 인터랙션 설계는 매우 많은 수의 설계 변수들과 그것들 간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디자인 에러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이런 복잡한 설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론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CUID (Consistent Design of User Interaction)라고 명명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인터랙션 설계 방법론을 개발하였다. CUID는 일관성 있는 인터랙션 설계를 위한 디자인 프로세스와 그것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툴을 포함한다. 이 방법론은 물리적 또는 시각적인 일관성보다는 논리적 일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태스크 절차의 설계, 각 시스템 상태에서 가능해야 하는 조작(기능)에 대한 결정, 그리고 가능한 조작(기능)들을 어떤 인터페이스 컨트롤(control)을 통해 수행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주요한 설계 문제로 다룬다. 또한, 본 논문에서는 사례 연구를 통해 CUID의 효용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사과의 '고품질'이라는 개념 설정과 품질을 계량화 할 수 있는 기본 기술 개발을 위하여 20대부터 50대까지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내 외적 품질인자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 및 인지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분석 결과 사과는 대형할인마트나 재래시장에서 소포장이나 낱개 단위로 구입되고 있었으며, 젊은 층 보다는 높은 연령층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소포장규격 정립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사과소비 촉진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다. 사과 크기에 있어서는 보통크기를 선호하였고, 맛에 있어서는 신맛보다는 단맛이 좀 더 강한 사과를 좋아하였으며, 전 연령층에서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된 사과를 선호하고 있었다. 사회경제적인 여건 변화에 따라 과일 크기에 대한 선호도가 변화하므로, 이를 과일 생산과 유통과정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소비자가 사과 선택 시 중요시하는 외형적 선정기준은 색, 모양, 품종, 껍질의 이상 유무, 크기, 단단함, 냄새, 안전성 순이었다. 또한, 구매 후 섭취 시 맛을 평가하는 인자로는 신맛과 단맛의 적절한 조화, 사과 고유의 항미 및 단맛이 상품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고객서비스 요인이 구매후기 댓글고객의 구전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와 재 구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하여 실증 분석을 통하여 규명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 두 가지로 설명된다. 첫째, 온라인 쇼핑몰 고객서비스 요인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및 재 구매 중 오프라인에 대한 강매로부터의 회피와 구매의 편의성을 추구하기 위하여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구매자의 경우 구매후기 댓글고객의 영향보다는 방문한 쇼핑몰의 명성이나 보안의 믿음성, 신속한 제품 검색 등의 확신성과 반응성이 온라인 구매자의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온라인 쇼핑몰의 인지도 향상과 보안시스템 구축, 검색엔진 개발이 온라인 쇼핑몰의 전략적인 요소임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온라인 구매자의 경우 구매후기 댓글고객의 구전 요인을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재구매자의 경우는 구전의 긍정적인 조절역할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매경험의 준거(Reference)가 작용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선형계획법은 일정한 조건아래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서 최적의 경우를 찾아낼 때에 유용하다. 본 연구에서는 수학적 맥락과 학교수학의 맥락에서 선형계획법을 분석하고, 인식론적 관점에서 선형계획법의 학습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가설 학습 경로를 탐색하였다. 수학적 맥락과 학교수학의 맥락의 차이는 주어진 영역이 실현 가능한지 또는 유계인지를 다루는가의 여부, 주어진 영역 속의 점 중에서 제한된 개수의 점만을 대입해도 최적해를 구할 수 있다는 정리의 정당화를 다루는가의 여부에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정의역이 제한된 경우에 이원일차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 세 가지 측면을 인식론적 관점에서 고려하여 가설 학습 경로를 4단계 즉, 주어진 일차식이 함수식임을 이해하는 단계, 부등식 영역과 일차식을 목적함수와 관련시킴으로써 부등식 영역을 직선으로 분할하는 단계, 직선의 그래프와 k의 범위를 관계시켜 y절편의 개념을 구성하는 단계, 주어진 영역에서 최적해의 존재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구성하였다.
옥천대 내의 옥천누층군과 조선누층군의 경계지역인 제천시 남부의 금성지역 내에는 선캠브리아 기반암인 당두산변성암복합체와 조선누층군인 도리층, 그리고 이들을 관입한 쥬라기 제천화강암이 분포한다. 당두산변성암복합체는 석영편암, 운모편암, 규암 및 페그마타이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리층은 주로 엽리상 석회암으로 구성된다. 연구지역 내의 지층들에서는 고생대 이후에 최소한 세 번의 변형작용의 영향이 인지된다. 당두산변성암복합체는 연구지역 내에서 세 곳에 분포하는데, 두 곳은 단층과 관련되어 분포하고, 한 곳은 도리층 내에 내암군으로 분포하고 있다. 당두산변성암복합체의 상승과 관련하여 이 연구에서는 두 번째 변형작용의 산물인 월굴리 및 당두산드러스트와 세 번째 변형작용 이후의 정단층인 중보들, 고교, 중전리단층들에 의해 당두산변성암복합체가 상승하여 현재와 같은 분포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연구지역 서쪽의 부산변성암복합체는 연성변형작용에 의해서 상승하여 옥천누층군 내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당두산변성암복합체는 취성 내지 반취성 변형작용에 의해서 상승하였다. 기존에 보고된 옥천누층군과 조선누층군이 고생대 이후 받은 변형작용 순서에 의하면, 변형작용은 시간에 따라서 연성에서 취성으로 바뀐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따라서 아직 그 지질시대는 규명되지 못 하였지만, 당두산변성암복합체의 상승은 부산변성암복합체의 상승보다 후에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초등 예비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천문학 기초개념에 대한 이해 정도와 천문학에 대한 태도를 조사하여 비교하였다. 천문학 기초개념 및 지식은 1998년에 천문교육연구협의회(The Collaboration for Astronomy Education Research, CAER)에서 개발한 천문학진단검사지(Astronomy Diagnostic Test, ADT ver.2.0)의 21문항에서 한일 양국의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선정한 12개 문항을 양국의 언어로 번안하여 투입하였다. 천문학 기초개념 및 지식에 대한 검사문항의 신뢰도는 0.69이었다. 천문학 태도에 대한 검사는 제일릭 등(Zeilik et at., 1999)이 개발한 천문학태도조사지(the Survey of Attitudes Towards Astronomy, SATA)를 그대로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신뢰도는 0.87이었다. 조사 결과 천문학 기초개념에 대한 한국의 예비교사들의 정답률은 38%이었고 일본은 37%이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천문학에 대한 태도에서는 한국의 초등 예비교사가 일본보다 높았다. 특히 천문학에 대한 인지적 능력과 가치의 범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5). 이 연구를 통해 부가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초등 예비교사들의 가진 천문학 기초개념이 지식의 수준이 40%, 미만이었으며, 천문학에 대한 태도 점수가 미국의 대학생들에 비하여 상당히 낮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초등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자들로 하여금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 긍정적 자아개념을 발달시켜감으로써 장차 진로 설계를 위한 긍정적 자산을 마련하게 하고자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수행한 사항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본 연구에서 학습자들은 사이버 학습인 '인천e스쿨'과 사이버 독서 자료인 '북토비' 활동을 하며 그 과정 속에서 발견하게 된 자신의 모습을 자아정체성 피라미드의 각 면에 기록하며 자아정체성 피라미드를 완성해 가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학습자들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에 대해 67%가 향상되었다고 응답하였고, 독서에 대해서는 독서에 대한 흥미도, 자발성, 이해도가 각각 54%, 50%, 33%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에 대한 관심도를 묻자 응답자의 약 75%가 높아졌다고 답하였다. 자아정체성 검사인 SCI-II의 1,2차 검사결과를 비교한 결과 자아개념에 대한 총점에서는3점, 영역별 -정의적, 사회적, 인지적 영역 - 관심도는 각각 4점, 1점, 5점씩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독거노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우울, 영적안녕, 삶의 질이 죽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여 다양한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편의표출한 충청남도 소재 2개 군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중 노인대학에 등록된 자로 인지기능에 장애가 없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187명이며, 자료수집기간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로 SPSS 18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료분석을 실시하였다. 독거노인의 전체죽음불안은 2.94(${\pm}0.32$)점이었고, 하위영역별로 죽음과정의 불안 3.06(${\pm}0.32$)점, 사후죽음의 불안 2.88(${\pm}0.51$)점, 존재상실의 불안 2.75(${\pm}0.43$)점 순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의 특성에 따른 전체 죽음불안수준은 여성노인이 남성보다(t=125.39, p=.001), 나이가 적을수록(F=1.16, p=.003), 경제수준이 낮을수록(F=3.36, p=.000), 가족관계가 좋을수록(F=0.43, p=0.34), 종교가 있는 경우(t=125.39, p=.000)에 죽음불안이 높았다. 죽음불안은 우울할수록(r=.192, p=.009), 영적안녕이 낮을수록(r=-.234, p=.002) 삶의 질이 낮을수록(r=-.190, p=.009) 높았으며, 죽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상태, 우울, 영적안녕으로 경제상태(${\beta}=-.36$, p=.000)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전체 설명력은 20.3%이다. 따라서 독거노인의 죽음불안 감소를 위해 우울, 영적안녕,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중재프로그램과 더불어 사회보장체계가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에서 불사의 건립은 도성 및 궁궐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건축 활동 중의 하나로 인지되며, 특히 불탑은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불교건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불사의 중심에 위치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이 해체 보수 하고 있는 상황에서, 7-9세기 석탑의 내부구조체계를 통하여 전탑의 축조과정 등을 해석하고자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전탑의 파괴현상으로 측력으로 인한 밀림현상과 부재의 소성온도, 배합물질의 차이로 인한 부재의 파손을 들 수 있었다. 둘째, 전탑은 석탑과 같이 의장적인 부분과 구조적인 부분으로 구분되어 조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의장적인 부분은 가장자리에 있는 전으로 구성되며, 구조적인 부분은 가장자리 전과 내부 중심까지로 의장적인 전의 안쪽에는 완충공간 즉 상부하중이 수직으로 내려오면서 측력이 발생하는 것을 잡아주는 공간에 석재를 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내부중앙에 목주를 두어 전탑의 조영 시 중심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였으며, 그 중심축은 찰주공의 하단까지 이어져 있었다. 넷째, 찰주공은 따로 내부 적심의 중앙에 따로 분리 축조하였다. 그리고 찰주공의 하단에는 찰주의 안착 및 위치선정, 뒤틀림보정을 위하여 구멍을 뚫어 놓았다. 이로 인하여 찰주는 자중으로 움직이지 않는 철재보다 목재로 설치하였을 가능성을 두었다.
본 연구는 '오디' 음악활동을 통해 유아의 반응이 행동적 음악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만 5세 유아 24명을 연구대상으로 '오디' 음악활동을 주 2-3회씩 15주 총 35회에 걸쳐 실시하였다. 유아들의 반응 양상을 분석하기 위하여 사전검사를 통해 3명의 유아를 선정하고 연구 보조자의 참여 관찰, VTR과 디지털 카메라 촬영, 연구자 저널 쓰기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전사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활동 초기에 교사가 육성으로 부르는 가사 없는 노래를 낯설어하고 반응이 없었던 유아들은 점차 교사가 노래를 시작하면 관심을 기울여 듣는 태도를 보였다. '오디' 음악활동의 침묵활동을 통해 유아들은 음과 리듬이 들리지 않아도 사고과정을 통해 마음속으로 인지하였으며,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노래를 기억하여 동작을 구사하였다. '오디' 음악활동의 다양한 놀이를 통해 유아들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했으며, 또래간의 상호작용 또한 증가하였다. 또한 활동 초기에 기다리지 못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활동을 방해했던 유아는 점차 자신을 조절하며 활동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획일적인 반응을 보이고 교사와 또래를 의식하고 모방하는 것에 그치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유아는 활동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점차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신체로 표현하고 신체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고 스스로 조절해 가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표현을 자발적으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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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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