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한 중학교 수학은 제2차 교육과정 개정 시부터 도입된 집합 단원으로 시작하고 있다. 현대수학에서 집합론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학교에 처음으로 진학한 학생들에게 집합에 대한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는 당위성은 있지만 용어의 기술 방법이나 내용의 전개 등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이후의 후속학습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집합 단원의 내용을 기술하는데 있어서 보다 세심한 용어의 설명과 주의 깊은 내용의 전개 등을 통하여 중학교에 갓 진학한 학생들이 쉽게 접하도록 하여 수학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느끼게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집합 단원에 수록되어있는 용어와 내용의 기술에 대하여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각 교과서별 내용을 분석하고, 집합단원에서 다루었던 용어와 내용 등이 7-가 교과서 전반에 걸쳐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여 효율적인 집합단원의 기술과 구성 등에 관한 방안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국제 교실수업 어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미 조사된 한국의 교수학적 어휘를 바탕으로 현직교사와 예비교사의 교수학적 어휘에 대한 인식 차이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 교실수업 어휘 프로젝트는 호주를 중심으로 독일, 미국, 일본, 중국, 체코, 칠레, 프랑스, 핀란드, 한국의 총 1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이다. 각 국가에서는 자국의 수학교실에서 나타나는 교수학적 용어를 확인하고 정리하며 이를 기반으로 수학 교실 수업과 관련한 연구를 확장하거나 10개국 내에서의 국제 비교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의 교수학적 용어로 정리된 103개의 용어에 대하여 현직교사 136명의 응답과 예비교사 127명의 응답을 비교하여 해당 용어에 대한 친숙도와 수업에서 발생하는 정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서 우리나라 현직교사들과 예비교사들은 공통적으로 '교수·학습 활동'과 '평가' 범주에 있는 용어에 대한 친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비교사들은 현직교사의 응답과 비교하였을 때, 국가 주도로 제안된 용어의 친숙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수업에서 발생하는 정도에 대한 인식 조사 분석 결과, 교사의 수학 수업에 대한 교수학적 노력이 학습자의 관점에서는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어휘와 그에 대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수학교실 관행에 대해 성찰하고 그와 관련하여 논의 및 제언하였다.
수학 학습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 중의 하나인 용어와 기호의 뜻을 올바르게 잘 이해하는 것은 그에 연관된 학습 내용의 이해와 활용에 매우 중요하다. 곧 용어와 기호의 정의는 수학 학습을 해나가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되는 것이므로 고대로부터 그에 대하여는 많은 연구가 있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 제시된 용어와 기호의 변천 상황과 현행 중학교 교과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와 기호들에 대하여 조사 분석하였는데, 변천 상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는 용어의 표현 변경, 삭제, 생성에 대하여 앞으로도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계속되어야 하겠고, 일부 용어와 기호의 보완이 필요함을 알 수이었다. 또, 현행 중학교 몇몇 교과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부 용어의 정의에 대하여는 가능한 한 학습 내용 수준에 맞는 방법으로 서술하도록 해야 하고, 누락되었거나 올바르지 못한 표현은 보완과 수정을 해야만 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용어의 정의를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 필요한 경우에는 조정을 하고, 용어와 기호 정의의 서술 표현에 따른 차이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용어와 기호의 해설에 대한 지침을 교육과정에 게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본 논문은 학교수학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매개변수 개념의 교수-학습에 관한 논의이다. 우리나라 수학교과서에서 매개변수 개념은 중학교 수준의 학습내용과 관련된 대수적 표현에서 자주 다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개념에 대한 용어 정의는 고등학교 선택교육과정 교과서에서 비로소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매개변수개념 이해를 위한 수학교사의 교수학적 노력이 요망된다. 본 논문에서는 학교현장에서 매개변수 개념의 지도를 위한 교수학적 시사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매개변수의 개념 정의를 분석하고 우리나라 수학과 교육과정상에서 매개변수가 도입되는 맥락을 외국의 사례와 비교해서 검토한다. 또한 선행연구를 통해 대수학습의 관점에서 매개변수 개념 이해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매개변수 개념이 학교수학에서 의미 있게 다루어져야 할 학습맥락에 대해 논의해 본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의 연구내용을 종합하여 매개변수 개념의 교수-학습을 위한 시사점을 요약하여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여러 맥락에서 사용하는 '값', '꼭짓점', '높이'에 관해, 그 다음에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겨냥도', '머리셈', '영점 일의 자리/영점 영일의 자리/영점 영영일의 자리', '자릿수', '자연수 부분/소수 부분'에 관해, 마지막으로는 초등학교 교과서/익힘책에서 사용하는 중학교 수학용어 '거리', '수직선', '식의 값'에 관해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결론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수학용어로서의 '값'을 강조해야 한다. '거리'는 중학교 용어인 바, 초등학교에서는 '높이'를 '선분의 길이'로 통일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대체 표현이 가능한 '자릿수', '식의 값', '자연수 부분/소수 부분', '각뿔의 꼭짓점/원뿔의 꼭짓점', '머리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대소수', '진소수'의 사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겨냥도'의 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넷째, '수직선'을 초등학교수학용어로 추인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소수 첫째 자리', '소수 둘째 자리', '소수 셋째 자리'를 '영점 일의 자리', '영점 영일의 자리', '영점 영영일의 자리'와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수학에서 문제해결력의 신장은 수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것이 수학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제1차 교육과정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의 초등 수학과 목표에 제시한 문제해결 관련 내용을 어떻게 반영하였는지를 조사하고,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 각 학년군의 5개 영역별 문제해결의 성취기준과 이를 반영한 수학 교과서의 문제해결 내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수학과 목표에서 문제해결의 용어 사용은 제1차 교육과정부터이고, 문제해결 교육은 제4차 교육과정에서 시작하였다. 그 후 제6차 교육과정에서 2006 개정 교육과정까지는 활발하다가 지난 교육과정에서는 소홀해졌는데, 현재 교육과정의 초등 수학 문제해결 지도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점과 그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최신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최초로 시행한 중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수학 문항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수학과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의 개선을 위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적용가능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먼저 두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개괄하였고, 두 국가의 중학교 수학 학업성취도평가의 문항을 내용영역, 맥락, 역량에 따른 분석틀에 따라 수와 식, 함수, 기하, 확률과 통계 영역에서 두 국가의 문항의 특성을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실생활 맥락을 강조하고 문제해결 과정과 결과를 반성할 수 있는 문항 개발, 교육과정 개정의 중점사항을 반영한 평가 문항 개발 등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개선방안과 2022 개정을 앞두고 '증명' 용어의 도입 필요성 및 방법 등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07 교육과정에 따른 우리나라 초등학교 1~6학년 수학 교과서와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소학교 1~6학년 수학 교과서를 수 영역에 한정해서 비교하고 있다. 연변 교과서가 우리나라 교과서 개발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것은 다음의 일곱 가지이다. 첫째, 자릿값 지도를 위해 계수기 사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부등식을 일대일 대응 형식으로 읽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연속량을 가진 구체물 전체를 자연수 1로 표시할 수 있음을 명시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넷째, 분수에서 분모와 분자를 구분하는 용어 '분수선'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분수의 성질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소수 활용의 용례를 넓힐 필요가 있다. 일곱째, 소수의 오른쪽 끝에 0을 추가해서 소수의 자리를 하나 늘일 수 있음을 명시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서의 각 및 각도 지도 내용을 비교했다. 이러한 비교로부터 다음 다섯 가지를 우리나라 초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 및 그에 따른 교과서에서의 각 및 각도 지도 내용 개선을 위한 시사점으로 제시한다. 첫째, 각의 정의 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수학에서 각을 정의할 때 이외에는 반직선을 사용하는 경우가 없고, 각을 정의하는 방식과 직각을 정의하는 방식은 일관되지 않는다. 둘째, 평면도형의 이동에서 돌리기를 $90^{\circ}$, $180^{\circ}$, $270^{\circ}$, $360^{\circ}$와 관련짓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둘을 관련시키는 것은 5학년에서 점대칭도형을 취급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셋째, 각의 크기 비교에서 '각의 크기가 같다'를 취급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각의 크기를 비교하면서 두 각을 겹쳐보는 활동을 해 보는 것으로 가능하다. 넷째, 회전각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회전각으로서의 $360^{\circ}$를 취급하는 것은 사각형의 내각의 크기의 합이 $360^{\circ}$임을 설명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다섯째, 중학교 수학과 교육과정과 연계될 필요가 있다. '평각'은 중학교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정다각형의 내각의 크기의 합을 구하는 것도 중학교에서 취급해야 하는 내용이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수학에서 취급하는 비율과 비의 값의 정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또, 이 과정에서 할푼리의 정체를 재조명하였다. 비율과 관련해서는, 두 수에 대한 비율은 생각하지 않고, 또 비율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비교하는 양과 기준량의 단위가 같은 경우로 한정할 것을 제안한다. 비율의 정의로는 '비교량이 기준량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수'를 사용할 것을, 비의 값의 정의로는 '비 A : B의 값을 A/B라고 한다.'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할푼리는 학교수학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할, 푼, 리를 합쳐 만든 조어이다. 할푼리에 해당하는 원래 용어는 보합이지만, 이 연구에서는 보합을 사용하는 대신, 할푼리를 정의 제안한다. 할푼리가 보합의 순화어이고, 할푼리를 비율 표시 방법이 아니라 비율로 본다는 점에서, '기준량을 10으로 볼 때익 비율'을 할푼리의 정의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또, 할, 푼, 리를 '할푼리를 나타내는 단위'로, 비율을 나타내는 (소수) 0.1을 1할, 0.01을 1푼, 0.001을 1리라고 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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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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