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한에 장기 거주하는 북한 이탈 주민의 외상 경험 이후 심리적 성장 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서 남한 거주기간이 평균 7년 이상되는 탈북 주민 105명을 대상으로 외상 경험 이후 심리적 성장, 인구사회학적 요인, 개인 및 사회적 요인, 정신건강 요인, 북한 및 탈북과정의 외상과 남한 사회 스트레스를 측정하여 관련 변인들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북한에서의 학력과 제3국에서의 거주기간에 따라 PTG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탈북일, 우울, 문화적응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희망, 남한출신으로부터의 사회적지지, 인식된 만족은 PTG 와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PTG 예측요인으로 탈북일, 제3국체류기간, 문화적응스트레스 그리고 남한출신으로부터의 사회적지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및 사회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해양경찰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의 외상 관련 국내 연구 동향을 분석하여 향후 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KCI 등재학술지에 실린 해양경찰, 경찰의 외상 관련 논문 57편을 수집하여 논문의 기초사항, 연구대상, 연구방법, 측정도구, 관련 변인 등을 분석하였다. 해양경찰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의 외상 관련 연구는 2010년부터 시작되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57편 중 해양경찰공무원의 외상 관련 연구는 6편에 불과하였다. 연구자의 전공영역은 경찰행정분야(59.6 %)가 가장 많았고, 심리학(19.3 %), 의학 및 간호학(10.5 %), 사회복지학(8.8 %), 교육학(1.8 %) 영역에서 연구가 이루어졌다. 해양경찰공무원 대상 연구는 6편 중 1편 외에는 모두 경찰행정분야에서 수행되었다. 연구방법은 양적 연구방법(78.9 %)이 대부분이었다. 질적 연구는 3편이었는데 모두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PTSD 척도는 IES-R-K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PDS, PCL-5가 뒤를 이었다. 외상 관련 변인으로는 외상성 사건 경험, 회복력, 스트레스 대처 방법, 사회적 지지 순으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문적 시사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 조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BMI, 수면시간과 구강질환경험과의 관련성을 알아보아 청소년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자료분석은 청소년 총 57,303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표본설계에 따라 복합표본 빈도분석, 복합표본 교차분석,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행하였고, IBM SPSS Statistic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연구결과, BMI는 구취증상과 관련이 있었고, 수면시간은 외상, 통증, 출혈, 구취의 증상과 관련성이 있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구강질환관리 및 예방을 위해서는 BMI와 수면시간이 고려되어야 한다.
외상성 횡격막 손상은 대부분 교통사고와 관련되어 있다. 특히, 횡격막 파열은 그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임상적 증상 및 징후가 특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가슴 X-선 사진에서도 특징적 소견을 보이지 않으며, 더구나 동반된 다른 외상으로 인해 진단이 은폐될 수 있다. 그래서 다발성 외상 환자를 접근할 때는 횡격막 손상을 의심하고 적절한 검사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들은 교통사고로 인한 다발성 둔기외상으로 내원한 54세 남자 환자에서 입원 12 병일에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횡격막 파열을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외상 후 성장의 정도를 측정하는 외상 후 성장 척도의 확장판(The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X: PTGI-X)을 국내에 타당화하고자 하였다. PTGI-X 척도는 기존 PTGI의 '영적·종교적 관심의 증가 요인'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에 따라 실존적 깊이 증가를 측정하는 문항이 추가된 척도이다. 이를 위해 외상 경험이 있는 성인 625명을 대상으로 K-PTGI-X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외상을 경험한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적절한 PTGI-X의 요인구조를 확인하였고, 4요인 구조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4요인 모형에 문항 간 상관을 추가한 모형이 모형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 신뢰도, 분산추출지수, 개념 신뢰도를 검토하여 문항들이 요인을 구성하는 데에 문제가 없으며 신뢰로운 도구임을 확인하였다.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핵심신념붕괴, 의도적 반추와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확인하여 동시 타당도를 검증하였고, 침습적 반추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관계를 확인하여 변별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K-PTGI-X의 이해를 더하기 위해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차이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논의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Purpose: To determine associations of traumatic events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with sexual autonomy and identify factors influencing sexual autonomy among female university students of North Korean defectors. Methods: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study was performed with a total of 103 female students who completed a structured online self-report survey from January 7 to March 31, 2018. This study was conducted using questionnaires on interpersonal trauma scale, the Traumatic Scale for North Korean Refugees (TSNKR), and sexual autonomy measurement for college students.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ith SPSS WIN 23.0 program. Results: Traumatic events, PTSD, and sexual autonomy scores were $3.96{\pm}3.07$, $31.47{\pm}10.75$, and $52.66{\pm}6.89$, respectively. PTSD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raumatic events (r=.22, p=.030). Sexual autonomy was inversely correlated with PTSD (r=-.25, p=.010). Contraceptive use, PTSD, and voluntary sexual debut explained 26% of sexual autonomy of participants. Conclusion: To improve sexual autonomy of young women from North Korea, reproductive intervention programs including contraception, sexual assertiveness training, and psychoeducation to reduce PTSD need to be developed and implemented.
세월호 사건은 재난의 일반적인 피해 수준을 넘어 온 국민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참사이다. 이 연구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미디어 이용으로 대리된(vicarious) 재난 경험과 이용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간의 연관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세월호 사건 발생 직후인 2014년 4월 28일부터 12일 동안 수도권 소재 종합대학과 중고등학교 학생 417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답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 사태 기간 중에 주요 재난 사건 뉴스정보를 접하는 채널이 소셜 미디어인 경우 신문이나 TV방송보다 더 높은 수준의 외상을 나타냈다. 또한 재난 사건 뉴스정보와 소셜 미디어 이용량이 많을수록 PTSD와 정적인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본 연구 결과는 재난 사건에 대한 미디어 매개 심리적 외상 문제의 작동기제와 경험적 결과를 제시하며 후속 연구를 촉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1형 당뇨병 자녀를 둔 부모의 불안, 당뇨관련 스트레스 및 외상 후 성장의 정도에 대해 알아보고, 일반적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차이와 각 변수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서술적 조사 연구로 자료수집은 2016년 1월 4일부터 29일까지 1형 당뇨 인터넷 카페에서 온라인 설문으로 이루어졌고 77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다. 측정변수는 불안, 당뇨관련 스트레스, 외상 후 성장이었다. 통계분석은 t-test, Mann-Whitney U test, Kruskal-Wallis test와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부모가 종교가 있는 경우 외상 후 성장이 유의하게 높았고(p<.05), 자녀의 연령이 6세 미만인 경우(p<.05), 저혈당 경험이 있는 경우(p<.05)와 당화혈색소가 높은 경우(p<.05) 부모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았다. 그 외의 변수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상관관계에서는 불안과 스트레스가 정적 상관관계(r=.684, p<.001), 불안과 스트레스와 외상 후 성장은 부적 상관관계(r=-.401, p<.001; r=-.327, p<.05)를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외상후 성장은 부정적인 정서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외상 후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재와 불안과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중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목적 이 연구는 외상성 뇌손상 환자들 중 금전적 보상 추구 여부에 따라 나타난 성격평가질문지(PAI) 결과의 특징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방 법 일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PAI를 실시한 외상성 뇌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추구 여부에 따라 보상집단(N=22)과 치료집단(N=14)으로 나누어 각 집단의 PAI 전체척도와 하위척도 프로파일을 비교분석하였다. 결 과 타당성척도에서 보상집단은 치료집단에 비해 부정적 인상 척도(NIM)점수는 유의하게 높았고, 긍정적 인상척도(PIM)점수는 유의하게 낮았다. 전체 임상척도에서 보상집단은 치료집단보다 신체적 호소(SOM), 불안(ANX), 불안관련 장애(ARD), 우울(DEP), 정신분열병(SCZ) 척도에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하위 임 상척도에서 보상집단은 치료집단보다 신체화(SOM-C), 정서적 불안(ANX-A), 공포증(ARD-P), 우울(DEPC, A, P), 초조성(MAN-I), 과경계(PAR-H), 사고장애 및 정신병적 경험(SCZ-T, P), 정서적 불안정 및 부정적 부정적 관계(BOR-A, N), 자극추구(ANT-S) 척도에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보조척도에서 보상집단이 치료집단보다 자살관념(SUI), 비지지(NON), 신체적 공격(AGG-P) 척도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치료거부척도(RXR) 점수는 유의하게 낮았다. 결 론 외상성 뇌손상 환자 중 보상추구 여부에 따라 PAI 상에서 타당도와 대부분의 전체 및 하위 임상척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보상집단은 증상을 더욱 과장하고 부정적으로 왜곡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본 연구는 심리적 스트레스 경험과 해마 용적의 차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메타분석을 위해 1990년도에서 2016년도까지 출판된 국외 문헌들 중 스트레스를 경험한 개인의 해마 용적을 측정한 연구들을 대상으로, PRISMA에 따라 스트레스 경험 집단과 정상 집단 간의 해마 용적 차이를 확인하였다. MRI를 사용하여 해마용적의 평균, 표준편차, 사례수가 제시된 연구들이 분석에 사용되었고, 13편의 연구(스트레스 경험 374명, 정상 대상자 439명)가 최종 선별되었다. 스트레스원의 유형에 따라서는, 전쟁관련 연구 8편, 개인적 외상사건 관련 연구 5편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 메타분석에서 효과크기는 -0.70(-1.04; -0.37)이었고, 스트레스원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을 때, 전쟁 관련 하위집단에서의 효과크기는 -0.47(-0.78; -0.16), 개인적 외상사건 관련 하위집단에서의 효과크기는 -0.91(-1.57; -0.26)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의 경험과 해마 용적 간의 유의한 부적 상관이 확인되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요인과 그로 인한 환자 집단들의 해마 용적은 각 연구 간 이질성이 높은 편이었지만, 3개의 연구를 제외하고 모두 해마 용적이 통제집단에 비해 작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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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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