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Novel Engineering 교수학습단계를 기반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이루어지는 SW 융합형 호국보훈 수업 방안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글짓기, 그림 그리기 등 천편일률적으로 이루어지는 호국보훈 수업에 새로운 교육 방법인 Novel Engineering을 적용한 SW 융합형 수업을 개발함으로써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을 바탕으로 하는 문제해결력 신장은 물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순국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를 읽고, 책 속에 제시된 역사적 장면을 추체험활동(Re-enactment)을 통해 시나리오로 작성한 후 이를 Lego WeDo 2.0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상황을 구현한다. 이러한 SW 융합형 호국보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도를 창의적 사고력 검사지와 설문지를 통해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학년과 교과로 그 범위를 확대하여 Novel Engineering을 적용한 SW 융합형 수업의 효과성을 일반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서양사회는 중세를 '암흑시대'로 폄하해 왔다. 그러나 중세 천년을 주도한 이슬람이 종이와 제지술, 아랍 번역본을 서양에 전파하지 않았다면 희랍 라틴어 번역과 전수, 구텐베르크 인쇄술, 종교개혁, 르네상스는 태동할 수 없었다. 그들은 고대 지식문명 파괴자가 아니라 복원과 부활의 주역이었다. 그 거점이 무슬림 공동체로 회자되는 모스크와 이슬람 도서관(지혜의 집)이다. 이에 본 연구는 중세 이슬람 왕조의 성립과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이슬람 도서관을 추적했다. 이를 위하여 왕실이 주도한 칼리프 도서관, 모스크에 병설된 공공도서관, 재상과 학자 등이 설립한 개인도서관으로 대별한 후 중세 이슬람 도시인 다마스쿠스, 메카, 바그다드, 알레포, 코르도바, 카이로, 페스, 튀니스 등의 주요 도서관 흔적을 중심으로 역사와 발전, 역할과 기능, 인류문명에 미친 영향과 중요성, 침체와 쇠퇴 등을 분석했다.
법정납본은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된 출판물들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제도이다. 본 연구는 서로 다른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들의 법정납본에 관련된 법률과 명령, 규칙 등을 항목별로 비교하여 국내의 납본 관련 법규의 미비점을 개선하고자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법정납본 제도에 관한 각종 문헌에 대한 검토와 함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 총 8개국의 납본 법규와 납본 안내자료, 납본 수행기관 홈페이지, 온라인 납본시스템 등에 대해 문헌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주요 국가별 법정납본에 관한 법적 근거와 납본 기관에 대해 검토하고, 국가별 법정납본 법규를 항목별로 비교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조사대상 국가별로 납본 대상 자료, 납본 제외자료, 납본자료의 요건, 납본 기한과 납본 비용, 납본 미이행 벌칙, 납본 부수 등을 분석하였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출판물의 납본에 대해 살펴보고자 각 국가별로 온라인 납본 대상 자료, 납본 제외 온라인자료, 온라인자료의 납본 요건, 온라인자료의 납본 방법 등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국가별 법정납본 법규에 대한 비교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법정납본의 발전을 위해 <도서관법> 내 납본 관련 조항의 개정 방안에 대해 제언하였다.
태권도의 역사적 배경과 용어 특성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53개 국가도서관 목록레코드를 조사하여 태권도관련 자료의 표기 실태 및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태권도관련 자료가 미국, 독일, 중화민국, 영국, 스페인 등 일부 특정 국가도서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한 건도 검색되지 않은 곳이 4개 국가도서관에 달했다. 둘째, 태권도관련 자료의 표제 키워드는 직접적으로 태권도를 의미하는 용어가 93.5%이고, 기타 한국 무예, 한국 호신술, 한국 가라데 등이 6.5%로 나타났다. 자료의 언어별 빈도는 영어가 38.7%,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등이 각각 8~9%이다. 태권도의 로마자 번자는 'Taekwondo' 50.3%, 'Tae kwon do' 18.5% 등이다. 셋째, 태권도관련 목록의 주제명은 실제적인 의미가 태권도를 나타내는 주제명이 74.7%로 대부분이지만, 가라데를 의미하는 주제명이 7.6%, 일반 주제명 5.7%, 주제명이 기술되지 않은 경우가 12.0%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국가도서관에서 태권도를 가라데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정박물은 증거적 가치, 역사적 가치, 행정적 가치를 지닌 기록물의 한 종류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정박물에 대한 연구가 미비 되어 있고 소홀히 관리되어 오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박물자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행정박물의 기술요소(안)을 제시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행정박물의 기술요소안의 제시를 위해서 기록물 기술규칙이 마련되어 있는 국가의 기술규칙인 RAD와 기록물 표준 기술규칙인 ISAD(G)와 도서관계에서 사용되어 오던 기술규칙인 AACR2와 KCR4의 비교, 분석을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행정박물에 대한 기록물 기술규칙을 제시해 보았다. 행정박물에 대한 기술요소 제시(안)은 식별영역, 배경영역, 내용과 구조영역, 열람과 이용조건 영역, 연관자료 영역, 주기영역, 기술통제영역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박물관에서 사용하는 분류체계의 내용요소를 참고하여 그에 따른 하위 요소별 내용요소들을 제시하였다.
고려인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특산 약용작물로 오래전부터 중국·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교역에서 대표적인 품목이었다. 조선의 인삼 교역은 국가가 전적으로 통제한 공무역이었으므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삼업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역대 실록 중 인삼이 월등히 많이 쓰인 『세종실록』을 통하여 15세기 당시 고려인삼의 교역이 어떤 용도와 규모로 이루어졌는지 알아보고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재된 당시 인삼의 자생지를 찾아 그 분포를 지도상에 표시해 보았다. 세종 재위 기간(1418~1450) 인삼을 중국에 진헌품으로 보낸 횟수는 101회, 규모는 11,000근(7,060.9kg1))으로 압도적인 교역량을 자랑하며, 일본과 유구국에도 예물 및 답례품으로 보냈으나 명 교역의 3분의 1이 안되었고 기타 외국 사절과 신하에게 하사하거나 유학생의 여비로 쓰이기도 했다. 재위 연도별로 보면, 중기 이후에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채삼량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재된 당시 고려인삼의 자생지는 공물(土貢) 항목에 기록된 12곳-지금의 경북 영덕군, 영주시, 청송군/경남 울산시 울주군/전북 정읍시, 완주군, 장수군/전남 화순군/황북 곡산군·신평군/평북 정주시 일대, 태천군/자강도 자성군·중강군-과 약재(藥材) 항목에 기록된 산지 101곳 등 총 113개 지역으로, 도서지방을 제외한 조선 8도 전역에 걸쳐있었는데 모두 산을 끼고 분포하고 있었다. 또한, 현재 인삼재배지와 비교해 본 결과, 대체로 자생지와 일치하거나 인접한 지역이었다. 야생삼이 많이 나던 세종 재위 초(1432년)에 편찬된 『세종실록』 지리지의 이와 같은 기록들은 향후 한반도 인삼, 특히 산양삼 재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온난화로 인하여 인삼 재배지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는 이때, 역사 기록에 나타나는 북한의 자생지는 산양삼 재배의 좋은 후보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요람이다. 그것은 중세 인문주의자들의 고대 그리스·로마의 지식문화 탐구, 위대한 군주와 성직자의 문예적 소양과 리더십, 메디치 가문 등의 문화예술 후원, 예술가의 자유분방한 사유와 창의성, 시민의 비판적 의식과 문화적 욕구 등이 조합된 결과다. 그러나 메디치 가문이 고대 필사본과 중세 번역본을 수집하지 않았다면, 도서관을 건립하여 고전을 보존하고 제공하지 않았으면, 피렌체 르네상스는 개화할 수 없었다. 이러한 논거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피렌체 르네상스와 역사도서관을 개관한 다음에 메디치가의 고전자료 수집·구성을 분석하고, 메디치 도서관의 건축적 특징과 메타포를 추적하였다. 산 마르코 도서관(미켈로초 도서관), 바디아 피에졸라 도서관, 산 로렌츠 도서관(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은 지진, 화재, 복원, 이관, 압수, 폐쇄 등 무수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피렌체 르네상스의 마중물이자 산실이었다. 특히 코시모·로렌초의 재정 지원, 미켈로초 설계, 니콜리 개인장서를 기반으로 1444년 개관한 산 마르코 도서관은 르네상스 시대의 최초 공용도서관이었다. 그리고 줄리오 주도 하에 1571년 개관한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의 건축적 백미는 '무지에서 지혜로'를 상징하는 미켈란젤로 계단이고, 내용적 진가는 인문주의자 니콜리와 메디치가가 수집한 고대 필사본과 초기 인쇄본이다. 요컨대 피렌체 르네상스를 논할 때 메디치가 장서와 역사도서관은 매우 중시해야 할 포인트다. 고전은 구시대 박제품이 아니라 통시적 기호학이며, 도서관은 인류 지식문화사를 조감하는 망원경이자 지식과 지혜를 창출하는 현미경이기 때문이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면 도서관은 기록을 집적한다. 따라서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국내 도서관의 소급장서 개발과 보존에도 긴 호흡과 타임캡슐 전략이 필요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1998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한 책, 한 도시' 지역사회 독서운동에서 선정된 책들의 선호도, 분류기호, 주제표목, 발행연도, 장르 등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지역사회 독서운동의 지향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2017년 4월 LC(Library of Congress) 도서센터 웹사이트에 등록된 '한 책, 한 도시' 독서운동의 주별 및 작가별 리스트를 기반으로 전체 선정 책 1,102권 및 단 한 개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책 812권의 LC OPAC 서지레코드 735건을 분석하였다. 주요한 발견은 To Kill a Mockingbird 등 선호된 책들의 계속적 영향력과 'The Big Read'를 통한 '한 책'의 수명 연장, 발행 1-2년 된 신간에 대한 선호, LC 분류체계의 P(문학 및 어학) 주제 집중(530권, 72.1%)과 PS(미국문학)의 압도적 중요성(307권, 57.9%), 가정소설, 역사소설, 심리소설 장르의 높은 비중과 43개 장르의 분산, 고유한 주제표목 535개 중 "City and town life"와 "World War, 1939-1945"(8권) 표목의 중요성 및 개별 주제표목들의 다양성, 96개 주제표목 그룹에서 "African American..."(20권)과 "Woman..."(16권)으로 시작하는 그룹의 중요성 등을 포함한다. 이 연구는 선정 책들의 주제가 통합, 이해, 관용 등에서 인권, 환경, 평화 등으로 변화하고 다양화하는 현황과 추이를 기술하였으나, 책 선정이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 및 독서운동이 가져온 실제적 변화 등은 다루지 못한 제한점을 가진다.
이 연구는 유럽의 주요 10개 대학도서관의 목록레코드에 나타나고 있는 한국관련 레코드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관련 레코드의 주제영역별 현황과 특성, 주제명 등을 중심으로 그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대부분의 도서관이 해당 국가도서관의 주제명표목표를 적용하거나 LCSH를 함께 병행하고 있으며, UNIMARC 보다는 MARC 21 형식으로 레코드를 구조화하고 있다. 둘째, 한국어 자료는 대개 로마자로 번자하고 있지만, 한국어 원어를 함께 표기하고 한국어 검색이 가능한 곳은 3개관에 불과하다. 셋째, 대부분의 도서관이 한국관련 레코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일본관련 레코드와 비교하면 대부분의 대학도서관이 한국관련 자료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6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곳도 2개관이 있다. 넷째, 한국관련 레코드의 세부항목별 주제 분포에서 '역사', '정치', '경제'가 대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섯째, 한국관련 주제명 가운데 '태권도', '김치', '독도', '동해', '두만강', '백두산' 등의 용어는 도서관마다 표기방식이 다르지만 대부분 미국의회도서관의 주제명표기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특히 '독도'관련 레코드는 독도의 한국식 발음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3개관은 'Korea'라는 지리 한정어가 부가되어 있다. 독도나 동해관련 레코드가 1건도 검색되지 않는 도서관이 2개관이나 있다.
티베트 고원에서 살고 있는 티베트인 또는 장족은 오랜 역사와 자연환경에 순응한 자신만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어 독자적인 의복문화 형태를 지닌다. 복식 중에 색채, 문양, 도안의 사용에서 종교적인 의미를 나타낼 뿐 아니라, 복식을 통해 자신의 생활의 희망과 자연을 존중한 마음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티베트 민족 복식의 색채 상징성에 관한 고찰을 통하여 티베트족 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하고자 장족 복식에 사용된 색채를 분석하고 그들만의 색채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장족의 색채인식, 상징성을 색의 사용 예시와 출현빈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방법으로는 복식사진의 색채 수집 및 분석을 실시하였는데 I.R.I HUE-TONE 시스템에서 매칭 색상과 색조를 찾는 방식이었다. 장족 복식도서의 칼라사진과 청해 장족문화박물관의 장족 복식을 직접 촬영한 사진, 인터넷 박물관의 복식사진 등 총 96장의 사진이었다. 결과는 첫째, 세상을 구성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를 5가지 색 장오색에 연결하여 각 색마다 자연적 의미를 부여하는데, 빨간색은 불, 파란색은 하늘, 흰색은 구름과 흰 눈, 초록색은 초원, 노란색은 대지를 각기 상징한다. 둘째, 홍과 녹, 흑과 백, 홍과 남, 황과 자색 등 강렬한 색채조화를 이루도록 대담한 색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셋째, 티베트인들의 특유한 심미관을 표현하는데 색의 일반적인 감성을 대부분 따르지만 그들만의 감성이 들어있는 색상이 존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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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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