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여성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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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의 자기지각이 혼외관계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 TV 불륜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식이 미치는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The Effect of Married Women's Self-Awareness on the Acceptance of Extra-Marital Relationship: Focused on the Mediated Effect of Individuals' Criticism of TV drama regarding Infidelity)

  • 이희진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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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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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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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의 목적은 기혼여성들의 혼외관계 수용성에 자기지각이 미치는 영향에 TV 불륜 드라마에 대한 비판인식의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위해 기혼여성(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얻은 자료를 구조방정식 모델(SEM: Structural Equational Model)에 기초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밝혀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응답자들은 혼외관계 수용성(Mean=2.6346, 5점 척도)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체 응답자들 중에서 혼외관계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46.7%였다. 혼인관계에 대해서 불분명한 입장을 보여준 응답자들이 43.8%였고, 혼외관계에 수용적인 입장을 보인 응답자들도 약 10%정도 되었다. 혼외관계문제가 기혼여성들에게 중요한 현실문제로 대두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둘째, 기혼여성의 '혼외관계 수용성'에 '자기지각성'은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불륜을 주제로 한 TV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식'을 완전매개(full mediation)로 하여, '자기지각성'은 '혼외관계 수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다. 기혼여성들이 불륜 TV 드라마의 콘텐츠에 대해서 얼마나 비판적인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기혼여성들이 혼외관계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측면임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며 제안하였다.

선별적 인공유산의 결정인자에 관한 비교연구 : 대구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지역 (Determinants of Sex-Selective Induced Abortion Among Married Women : A Comparative Study between Taegu & Bay Area in California, USA)

  • 김한곤
    • 한국인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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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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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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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본 연구의 목적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는 한국사회 전반에 걸친 출생시 성비불균형현상 가운데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불균형 정도가 심각한 대구지역의 출생시 성비불균형의 원인을 경험적으로 규명하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에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사회적,문화적,환경적 여건이 서로 다른 미국으로 이민하여 캘리포이아의 베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동포 기혼여성들의 성차별의식, 아들선호도, 태아성감별, 인공유산 등 출생시성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요인들을 대구지역의 기혼여성들과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는 대구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서 거주하는 25-44세 사이의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내용을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대구지역의 기혼여성들이 미국 베이지역의 한국동포 기혼여성보다 성차별을 더 많이 느끼고 있으며 아들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들을 낳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임신 전부터 아들을 낳기 위한 시도는 대구지역 기혼여성들이 베이지역 한국동포 기혼여성들보다 2배 정도 더 높으며 태아의 성감별 후 여아로 판명되어 인공중절수술을 실시한 비율은 무려 여섯 배를 능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생시 성비불균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경험적으로 규명하기하기 위하여 도입한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에 의하면 대구지역의 경우 성차별 정도, 아들선호도, 성감별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베이지역의 경우 연령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우리는 대구지역의 출생시 성비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타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강하게 남아있는 유교적 전통에서 비롯되는 아들선호의식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아들선호는 사회계층, 연령, 교육수준의 차이를 막론하고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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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의 직업의식과 영향요인 (The Factors Influencing of Professional Consciousness of Long-term Care Workers)

  • 김향수;김희경;박연숙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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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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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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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로 신설된 요양보호사의 직업의식 정도와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요양보호사의 직업의식을 높이기 위한 간호중재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서술적 연구로써 D시, C도 G시, C도 C시, K도 O시에 소재하고 있는 요양원 3곳, 재가복지센터 3곳, 요양병원 3곳의 요양보호사 185명을 대상으로 2009년 11월 12일에서 4주 동안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수집 하였고, 서술적 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요양보호사의 평균연령은 48.1세, 대다수 여성(95.1%)이며, 기혼자로서 배우자가 있고(79.5%),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76.8%)가 많았다. 요양보호사의 자기효능 정도는 평균점수 3.68점, 소명의식 3.41점, 외적 통제위 성격 3.23점으로 보통 이상이며, 내적 통제위 성격은 4.12점으로 내적 통제위 성격이 강한 것으로, 교육훈련 유효성은 3.71점, 직업의식은 3.97점으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의식과 관련 요인들의 관계에서, 직업의식과 내적 통제위 성격은 낮은 정 상관관계(r=.378, p=.000)를, 외적 통제위 성격은 낮은 역 상관관계(r=-.356, p=.000), 자기효능(r=.420, p=.000), 소명의식(r=.636, p=.000), 교육훈련 유효성(r=.441, p=.000)은 보통 정도의 정 상관관계를 보였다. 요양보호사의 직업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소명의식(B=.329, p=.000)이 가장 높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훈련 유효성(B=.250, p=.000), 내적 통제위 성격(B=.216, p=.000), 외적 통제위 성격(B=-.165, p=.002), 요양보호사 선택시 자기 특성 고려(B=.207, p=.004) 순으로 전체 설명력은 57.5%로 나타났다. 추후 요양보호사에게 소명의식 제고 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내적 통제위 성격 강화훈련, 요양보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정확히 규명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요인들을 활용하여 직업의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 연구를 제언한다.

노년 여성의 자아의식과 외모관리행동과의 관계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Consciousness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of Older Women)

  • 류현혜;유태순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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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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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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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 between self-consciousness and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to grasp the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depending on self-consciousness which older women feel personally; to understand their needs more deeply; and to give support in planning and conducting marketing strategies effectively in the beauty and fashion market.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aged women ranging 55 to 69 in age, living in Daegu and Geongsangbukdo. 500 questionnaires were distributed and 397 questionnaires out of 440 returned were used in the data analysis. The results through statistic analyses are following: 1. Among older women, the higher social self-consciousness group appeared to pursue six types of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i.e., weight body-shape care, skin care, cosmetic behavior, hair care, cosmetic surgery, and clothing behavior) much more than the lower social self-consciousness group. 2. Compared with the lower private self-consciousness group, the higher private self-consciousness group appeared to care for not only weight body-shape care but also skin care, cosmetic care, and cosmetic surgery, clothing behavior with more interest in ordinary times. In terms of hair care, though,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higher private self-consciousness group and the lower private self-consciousness group. 3.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higher social anxiety group and the lower social anxiety group in weight body-shape care, skin care, cosmetic behavior, hair care, cosmetic surgery, and clothing behavior.

통일 의식에 대한 연령 효과 분석: 수도권 데이터를 중심으로 (An Empirical Study of Age Effect on Awareness for Korean Unification: evidence from 2020 Seoul, Incheon, Gyeonggi survey data)

  • 우경봉
    • 분석과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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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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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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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논문은 통일에 대한 찬성-반대 응답을 바탕으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거주 시민의 통일 의식에 연령대별 차이의 양태를 고찰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통일에 대한 찬성 의견이 연령과 양의 선형관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의 통일에 대한 찬성 의견은 연령의 증가와 함께 증가하지만 44세~ 53세 층에서 가장 높은 찬성 비율을 보인 후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모형 분석에서 44 ~ 53세층은 참조집단인 24 ~ 33세층에 비해 승산이 2.5배 이상 높았으며, 남성에 대한 여성의 승산은 0.56배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별 통일 찬성 비율 평균값의 추세선 기울기 기준으로 연령 증가에 따른 통일 찬성 비율 증가 경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4.3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청년층(2030)과 중년층(4050) 간의 현저한 통일 찬성 비율의 차이가 수도권 전체 연령대의 통일 찬성 비율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아동·청소년기에 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생존자에 대한 질적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the Sexual Violence Victims of Childhood and Adolescence)

  • 주소희
    • 한국아동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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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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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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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 청소년기에 성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사람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연구자는 아동 청소년기에 성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전략을 선택하였다. 즉, 현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주관적인 의미 구조를 탐구하였으며, 이를 위해 질적연구 접근을 시도하였다. 구체적으로 아동 청소년기에 성폭력 경험이 있는 6명의 여성과 심층면접을 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범주화분석과 재분석을 실시하였다. 최종적으로 발견된 주제들은 '일상에서 벗어난 그날, 말할 수 없는 공포감: 어느 날 갑자기 왜 하필 이런 일이', '의식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침: 말 못할 고통, 말할수 없어서, 나는 왜 이럴까? 난 내가 싫어', '잊었다고 끝이 아니었어: 말하면 괜찮을까?, 의식하게 됨, 더 심해진 혼란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내면화된 사회통념들, 여성성에 대한 부정, 혼란과 회복' 등이 있었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아동 청소년기에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을 돕기 위한 실천지침을 제시하였으며, 후속연구에 대해서도 제언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적응 스트레스 발생요인에 대한 실증연구 (An Empirical Study of the Social Adjustment stressed of Immigrant Women)

  • 정명희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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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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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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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한국사회 문화적응 스트레스 발생요인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 저출산 고령화현상으로 인한 한국의 다문화사회에 이들의 적응상의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될 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가족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문화적응상의 요인을 찾고자 시도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고 결혼이주여성의 가구소득수준과 취업여부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가구소득수준과 취업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결혼이주여성 가족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련해줌으로써 남편과의 의사소통과 가족의 자국문화 이해 및 수용정도가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체계적인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을 통한 정착 지원이 필요하며 또한 실질적인 서비스 내용의 질적 수준 향상, 접근성 강화 및 매스미디어 활용, 전담인력 확충, 사후관리 등의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 넷째, 문화적 차이 극복을 위한 의식전환 기회 제공으로 다문화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이 자국문화와 한국문화 사이에서 문화적으로 배려 받을 수 있으면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필리핀신부의 결혼관과 국제결혼 사례연구

  • 김정석
    • 한국인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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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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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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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연구는 필자가 2007년 하반기부터 1년간 필리핀에 머물면서, 여성들의 국제결혼에 관해 실시한 연구결과의 일부이다. 이미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내연구와는 달리, 이 연구는 출국준비 중인 필리핀신부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면접대상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이용하고, 시집식구들을 의식할 필요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면접이 이루어졌다는 점, 그리고 출국이전의 상황과 심경을 알아보았다는 점 등은 이 연구가 가진 장점이다. 또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과정을 역추적 하는 방식이 아니라, 결혼, 국내외배우자선택, 특정국적의 배우자선택 과정을 여성 개인의 시각에서 서술토록 한 것도 기존의 연구와 다른 점이다. 연구결과, 필리핀여성의 국제결혼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을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배우자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한국인 남편은 국제결혼알선업체를 통해 만나는 사례가 다수이지만, 한국에 취업이나 시집을 간 친지를 통해 만나는 경우, 취업이나 휴양을 위해 필리핀에 남편이 방문한 동안 만나는 경우, 온라인 교제싸이트를 통해 만나는 경우 등 만남의 경로가 다양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만남의 경로에 따라 서로 다른 결혼관과 가족관이 발견된다. 이 연구의 결과들에 비추어, 국제이주노동에서 논의되는 이론들의 일부 요소들이 국제결혼현상에서도 어느 정도 설명력을 가진다고 판단된다. 이와 동시에 국가간 방문기회와 인터넷교제기회의 증가라는 전지구화 현상 또한 국제결혼의 또 다른 일면을 파악하는데 주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권의식이 데이트 관계에서의 통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사회지배경향성과 사회비교경향성을 중심으로 (The Effect of Psychological Entitlement on Controlling behavior in dating relationships: Focusing on the Social Dominance Orientation and Social Comparison Orientation)

  • 이한올;박지선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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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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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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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최근 들어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나, 데이트 폭력 유형 가운데 통제행동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특권의식과 통제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특권의식이 통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지배경향성과 사회비교경향성의 매개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성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회지배경향성의 경우, 특권의식과 통제행동 간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라 매개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특권의식이 높을수록 사회지배경향성 및 사회비교경향성이 강하며, 통제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사회지배경향성 및 사회비교경향성 이 강할수록 통제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특권의식이 통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지배경향성이 완전 매개역할을 하였다. 또한, 특권의식과 통제행동 간의 관계에서 사회비교경향성의 하위요인 중 하나인 능력비교경향성이 완전매개역할을 하였다. 더불어, 특권의식이 사회지배경향성을 매개로 통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조절되었다. 즉, 특권의식과 통제행동 간의 관계에서 남성의 경우에는 사회지배경향성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한계점을 논의하고 후속연구에 대해 제안하였다.

2010년대 일본 여성만화의 변화 -로맨스의 증발과 자아의 출현 (A Change of Japanese Jyosei Manga in the 2010s -Disappearance of Romance and the appearance of a Self)

  • 김소원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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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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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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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만화는 사회의 변화와 독자들의 요구,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취향의 변화를 항상 민감하게 반영하면서 발전한다. 소녀만화와 여성만화도 마찬가지이다. 2010년대 이후 일본의 여성만화에서는 몇 가지 의미 있는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로맨스 대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나 여성의 서사, 자아실현을 그리는 작품이 증가했고 직장 내 성차별, 성희롱 등 민감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도 등장했다. 이전 세대의 만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본 논문에서는 최근작을 중심으로 로맨스가 배제된 서사를 가진 작품과 젠더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몇 편 선정해 이러한 변화의 사회·문화적 원인을 분석하고 2010년대 일본 여성만화의 변화와 그 의미를 살펴본다. 본 논문에서는 여성 중심의 서사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그린 <바닷마을 다이어리>, 새로운 시선에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젠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안녕 미니스커트>를 통해 2010년대 여성만화의 흐름을 살펴본다. 그리고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은 만화 <나기의 휴식>과 <다루짱>이 동시대 일본 여성의 삶과 고민을 어떻게 재현했는지 집중 분석한다. <나기의 휴식>은 주변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던 주인공이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자아를 찾는 모습을 그렸다. <다루짱> 역시 자아실현과 함께 주인공이 겪는 성희롱과 불평등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나기의 휴식>과 <다루짱>은 20대 직장 여성의 고민과 자아실현을 일본 사회의 고유한 현실에 기반해 매우 현실적으로 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 작품이 특별한 것은 주인공이 하는 고민의 내용과 해결 방법이 이전의 만화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2010년 이후 여성만화의 가장 큰 변화는 현실적인 문제가 사회의 변화와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순은 오랜 시간 일본 사회가 안고 있던 불합리한 차별과 구습에 기인한다. 만화는 시대상과 여성상, 가치관을 민감하게 반영한다. 여성만화의 이러한 변화는 곧 당대 독자들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것이며 여성들이 문제를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