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비자 관점에서 심리적 거리가 소비자의 제품지각 및 구매의도와 같은 지각된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고찰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들이 간과하고 있는 심리적 거리의 새로운 차원을 규명하고 심리적 거리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있다. 또한 심리적 거리를 측정하여 심리적 거리의 새로운 차원을 규명하고 이론적 틀을 정립하였으며 심리적 거리가 소비자들의 지각된 위험과 성과에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가를 검증하고 있다. 주로 조직 간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기존의 연구들과 관점을 달리하여 소비자 관점에서의 심리적 거리가 소비자들의 지각된 위험과 성과에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가를 규명한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는 첫째, 심리적 거리의 존재에 대한 몇몇 연구자들의 회의적인 견해와는 달리 국제마케팅활동에서 심리적 거리는 소비자 행동에서 외재적 단서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심리적 거리의 새로운 영향요인이 도출되었다. 문화와 심리적 거리는 형성되는 방법에 있어서는 동질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나 심리적 거리는 문화의 변동성뿐만 아니라 다른 영향요인들에 의해 훨씬 더 복잡하게 형성되는 것으로 문화는 심리적 거리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향요인이지 심리적 거리를 측정하는 측정변수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셋째, 심리적 거리가 소비자의 구매행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소비자들의 구매의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태도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검증되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는 회사의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회사들의 고객층에 적합한 내용과 어조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SNS 메시지를 작성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제까지 간과되었던 SNS 메시지에 내포된 심리적 거리에 초점을 맞춰 전통적인 코더를 활용한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과 자연어 처리 기법 및 머신 러닝 방법을 혼합하여 심리적 거리를 측정하는 분석 방법을 연구하였다. SNS 메시지의 심리적 거리 분석을 위해 코더들을 활용하여 내용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레이블링된 데이터를 자연어 처리 방법을 이용하여 워드 임베딩을 수행함으로써 머신 러닝 수행을 위한 입력 데이터를 마련하였다. 머신 러닝 분석법 중 Support Vector Machine(SVM)을 이용하여 SNS 메시지와 심리적 거리 간의 관계를 학습시켰으며, 마지막으로 테스트 데이터를 이용하여 심리적 거리를 예측함으로써 머신 러닝 분석의 성과를 검증하였다. 심리적 거리측정 방법론 수행 결과, 코더들의 내용분석 결과가 특정 값으로 편향되어 SVM 예측의 민감도와 정밀도가 낮은 결과가 도출되었다. 심리적 거리 응답 비율을 보정하고 코더들의 1차 내용분석 결과 중 답변이 일치한 데이터로 한정지어 머신 러닝을 실행한 결과 심리적 거리 예측의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 정밀도 모두 향상되어 심리적 거리가 70% 이상 예측되는 성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SNS 메시지의 심리적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제어 가능한 전략 요소로 활용 가능하게 할 것이라 기대된다.
교차문화적 관점에서 보면 일국의 문화, 그리고 현지국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태도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소비자들이 지각하는 소비자 자민족 중심주의와 문화적 친근성이 심리적 거리와 국가이미지, 그리고 경쟁적 브랜드선택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분석한다. 자료는 대인면접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총 234명의 응답이 최종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 친근성은 심리적 거리에는 부의 영향, 국가이미지에는 정의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소비자 자민족 중심주의는 심리적 거리와 국가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국가이미지는 경쟁적 브랜드 선택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심리적 거리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해석수준이론을 바탕으로 리타게팅 광고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메시지 전략을 검토하고자 했다. 먼저 주로 사람들간에 적용되어 온 사회적 거리가 온라인 사이트 유형에 적용가능한지 확인한 후 사이트 유형별 사회적 거리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나아가 사회적 거리와 시간적 거리가 복합적으로 작동할 때 소비자들의 사고수준은 어느 방향으로 활성화되는지, 그에 따른 메시지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웹사이트 유형별 사회적 거리와 메시지의 해석수준은 기존의 CLT 연구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시간적 거리, 사회적 거리, 그리고 메시지의 해석수준까지 일치할 경우(근미래${\times}$근사회${\times}$구체 메시지 혹은 원미래${\times}$원사회${\times}$추상메시지)에만 광고효과가 더 높을 거라는 주장은 부분적으로만 검증되었다. 또한 두 차원의 거리는 하나의 심리적 공간아래 통합되어 두 심리적 거리 중 하나만이라도 멀면 상위수준으로 사고하게 되기 때문에 두 심리적 거리가 모두 먼 경우와 차이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도 기각되었다. 오히려 시간과 사회적 거리가 불일치할 경우, 두 차원 중 메시지의 해석수준이 사회적 거리와 일치할 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 거리의 영향력이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했다.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주관적인 심리적 거리감을 갖는다. 그리고 해당 제품에 대한 광고소구 효과는 소비자의 심리적 거리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는 해석수준이론을 바탕으로, 심리적 거리에 따라 효과적인 광고소구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아이트래커를 활용하여 신경 생리 실험을 하였다. 실험 참가자는 동일한 제품에 대하여 두 가지 소구유형의 광고를 모두 보았고, 7점 척도를 통해 각각의 광고를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제품일 때 이성소구를 선호하며, 심리적 거리가 먼 제품일 때에는 감성소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눈의 움직임은 선호소구와 비선호소구를 보았을 때의 차이를 보였고 측정 변수로는 시선방문횟수(VC), 응시횟수(FC), 응시시간(TFD)을 사용하였다. 선호하는 소구를 보았을 때 세 변수 모두 비선호 소구를 보았을 때보다 값이 작게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결론에는 본 연구가 갖는 학문적 시사점과 실무적 시사점, 그리고 연구의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관광객의 거리지각이 관광지선택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수립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 거주지에 따라 심리적 거리지각에 차이가 있었으며, 성별, 직업에 따라 관광지선택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리적 거리지각은 관광지선택행동 중 여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심리적 거리지각이 관광지선택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석한 학문적 의의와 함께 지역관광지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새로운 기초정보를 제공했다는 실무적 의의를 갖는다.
관찰자가 대상이나 상황에 관해 느끼는 주관적인 간극을 심리적 거리라고 한다. 심리적 거리는 개인이 그 대상과 상황에 대해 취하는 의사결정과 행위에 영향을 끼친다. 본 연구는 친숙감의 수준이 심리적 거리의 형성에 끼치는 효과를 탐색하였다. 친숙한 자극이 덜 친숙한 자극에 비해 심리적으로 더 가깝게 느껴진다면, 자극이 유발하는 친숙감 수준이 자극의 지각된 공간적 거리와 상호작용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각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사전 노출 단계에서 세 개의 무의미 단어를 경험하였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친숙감은 자극의 노출 횟수와 지각적 유창성(perceptual fluency)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참가자들이 단어 판단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무의미 단어들은 각기 다른 수준의 빈도(실험 1)와 선명도(실험 2)로 제시되었다. 그 다음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가장 친숙한 무의미 단어와 가장 덜 친숙한 무의미 단어를 가지고 거리 스트룹 과제를 수행하였다. 각각의 단어들은 깊이 단서가 분명한 장면 사진들 속에서 지각적으로 가깝거나 먼 장소에 출현하였다. 그 결과, 두 실험 모두에서 단어의 친숙감과 공간적 거리 간 상호작용이 유의미하였다. 친숙한 단어는 가까운 위치에서 제시되었을 때 빠른 판단반응을 유발하였고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단어는 먼 위치에서 제시되었을 때 빠른 판단 반응을 유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친숙감에 대한 상위인지적 평가(metacognitive evaluation)가 심리적 거리의 형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한국을 방문한 미국, 일본, 중국관광객들 사이에 한국에서의 신기성 경험, 심리적 거리, 만족도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신기성 경험이 관광객들의 관광경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서이다. 셋째,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해 인식하는 심리적 거리가 신기성 경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이다. 이러한 연구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방문을 마치고 떠나는 미국, 일본, 중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적으로 307개의 유효한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실증 분석결과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인식하는 한국에 대한 심리적 거리, 신기성 경험정도, 만족도는 국적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관광객이 인식하는 심리적 거리는 신기성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기성 경험은 관광객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는 재정립된 신기성 개념을 통하여 관광객 행동을 이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재난 뉴스의 점화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재난과의 지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에 따라 외상점화 효과 및 중립점화 효과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참가자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고, 스크리닝 설문에서 배제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대학생 75명이었으며, 모든 참가자는 뉴스 동영상을 시청한 후 어휘판단과제를 수행하였다. 설계는 2(지리적 거리) × 2(심리적 거리) × 2(점화 유형) 혼합 설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난으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집단이 먼 집단에 비해 점화 효과가 큰 경향성을 보였다. 둘째, 재난으로부터 심리적으로 가까운 경우,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집단이 지리적으로 먼 집단에 비해 점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재난으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집단이 먼 집단에 비해 중립점화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넷째, 재난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먼 집단이 가까운 집단에 비해 중립점화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요약하면, 재난 뉴스가 사람들에게 암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본사국과 현지국간의 심리적 거리(Psychic distance)가 스페인기업의 해외투자진출(OFDI)에 미치는 영향을 패널분석으로 증명하는 데 있다. 패널데이터는 스페인과 스페인의 OFDI국가 간의 최근 10년간 문화적, 제도적, 경제적, 지리적 거리 데이터를 기초로 하였다. 임의효과모델분석에 의하면 문화적 거리(CULD)는 스페인기업의 OFDI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제도적 거리(INSD)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경제적 거리 중 소득규모거리(GDP)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수출규모거리(EXPO)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리적 거리(PKM)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OFDI규모별 분위분석 결과에 의하면, 한국이 속한 4분위(75%)에서는 CULD와 INSD의 영향은 REM분석 결과와 같았다. 또한 GDP는 긍정적인 영향을, PKM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EXPO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FDI유치 국가는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분위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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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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