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 우울 및 온라인 쇼핑중독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성별에 의해 조절된 우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에 패널을 보유한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수집된 성인 336명의 자료는 회귀분석에 기반한 Process Macro를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온라인 쇼핑중독 경향이 증가하였고,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온라인 쇼핑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가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온라인 쇼핑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는 여자에 비해 남자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므로 코로나19 감염병이 장기화될수록 온라인 쇼핑과 같은 행위중독 예방 및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개입에 있어서 성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농촌 주민들 32명이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여행하였다. 7일간의 여행 중 8명이 설사를 하였다. 이에 원인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시행하였다. 여행자 32명 전원을 대상으로 방문 혹은 전화로 역학조사를 시행하였으며, 23명의 직장도말 검체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였다. 또한 여행사를 통해 여행 경로와 일정을 조사하였다. 발병률은 25.0%(8명)이었으며, 그 중 3명은 미생물학적으로 Shigella flexneri(Serotype 3a)에 의한 감염을 확인하였다. 외국에서 감염이 발생하였다고 추정하여 환경가검물을 검사할 수 없었지만 공동매개체로는 세균성이질의 잠복기와 역학적 특성을 고려할 때 앙코르와트에서 사 먹은 생수가 세균성이질 균에 오염된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흔한 해외 유입 전염병은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하는 전염병이다. 외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수인성/음식매개 감염병에 대하여 철저히 예방을 하고 여행 후 증상이 있는 경우 신고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감염병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가의 방역 대책은 안보로서의 속성을 지니며, 공중보건과 공공의 이익의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에 대한 일정한 제한이 정당화되어왔다. 2020년 3월, 대한민국 국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를 통해 '감염의심자'의 검사 및 격리거부에 대한 처벌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격리위반과 치료거부의 벌칙을 상향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의 정당성 판별기준에 대한 자유주의 법철학의 논변과 원리들을 검토하고, 피해자임과 동시에 매개체로서의 속성을 지니는 감염병 환자(patient as victim and vector)에 대한 자유제한원리의 적용은 파인버그(Joel Feinberg)가 제시한 '스스로에 대한 해악(harm to self)'과 '타인에 대한 해악(harm to others)'이 중첩되는 지점에 있음을 개념화하였다. 파인버그가 제기한 자유제한원리(liberty-limiting principle)를 불확실성(uncertainty)을 지니는 팬데믹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해악에서 리스크(risk)로 해악의 원리를 확장시킬 것이 요구된다. 이러한 해악에서 리스크로의 전환은, 불확실한 위기상황 하에서 국가가 사전주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통해 개인의 자유를 사전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정당화함과 동시에, 충분한 근거 없이 개인의 행위를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과잉범죄화(overcriminalization)의 우려를 낳는다. 본 글에서는 리스크를 지닌 개인에 대한 사전적 자유제한을 둘러싼 사전주의의 원칙과 과잉범죄화의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원칙들을 검토한다. 이어서 '타인에 대한 해악' 원칙이 공익과 공중보건 상황에 적용되기 위한 두 번째 확장으로, 인구집단 개념으로의 전환을 다룬다.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는 '개인'이 아닌 '인구집단'을 하나의 단위로 고려하는 인구집단 접근법(population approach)이 필요하며, 나아가 앞선 두 논의를 결합한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risk to population)'가 팬데믹 상황에서 해악의 원리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고려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논문의 마지막에서는, 앞서 개념화한 '확장된 해악의 원리' 하에서 개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자유제한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격리위반 처벌조항은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에 대한 자유제한에 해당하여, 강제검사 또한 무증상 감염자라는 감염병의 특성에 의거하여 '확장된 해악의 원리'의 차원에서는 정당성이 부정되지 않음을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치료거부 처벌조항은 전통적 해악의 원리뿐만 아니라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라는 팬데믹의 특성을 고려한 '확장된 해악의 원리' 하에서도 정당화되기 어려우며, 추가적 단서조항을 포함하여야만 정당화 근거를 획득할 수 있을 것임을 논증하였다.
검은무늬병은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십자화과 작물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며, 브로콜리, 배추, 케일, 무, 유채 등의 생산에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왔다. 십자화과 작물의 검은무늬병은 A. brassicae, A. brassicicola, A. raphani 등을 포함하는 다수의 Alternaria 종에 의하여 발생하며 이러한 병원균들은 감염된 종자나 매개충에 의하여 전반된다. 본 총설에서는 검은무늬병에 대한 십자화과 작물의 병 저항성 형질을 발굴하기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병 저항성을 위한 유전 자원이 십자화과 작물의 근연 야생종으로부터 조사되었으며, 십자화과 작물의 상이한 품종들이 다른 접종 조건에서 선별되었다. 검은무늬병 저항성 작물의 개발을 위하여 다양한 식물 방어 관련 유전자들을 이용한 십자화과 작물의 형질 전환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β-Amino-n-butyric acid나 멜라토닌과 같은 화학 물질을 전처리하여 활성화된 식물 면역이 십자화과 작물의 검은무늬병을 줄이기 위하여 제안되었다. 검은무늬병 저항성 형질은 다른 서식지에서 유래한 모델 식물 Arabidopsis 생태형들에서도 평가되었다. 야생형 Arabidopsis와는 상이한 병 저항성을 보이는 식물 면역 관련 돌연변이체들은 십자화과 작물에서 검은무늬병을 관리하는 데에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였다. 특히 이러한 돌연변이체에서 변동된 산화-환원 조절과 항산화 반응에 대하여 본 총설에서 논하였다.
길랑-바레증후군은 면역 매개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으로서, 상향 진행성과 좌우 대칭적 마비를 특징으로 하며, 선행 감염이나 예방접종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후 길랑-바레증후군 발생이 보고되었다. 길랑-바레증후군에서 보이는 뇌신경병증은 주로 안면신경과 하부뇌신경을 침범한다. 저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길랑-바레증후군 환자에서 삼차신경, 외전신경, 안면신경을 침범한 다발성 뇌신경병증 사례를 자기공명영상 소견에 기반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모기의 서식지가 넓어짐에 따라,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의 감염기회가 높아지고 있다. 플라비바이러스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바이러스로, 아시아 국가 내에서 상대적으로 감염빈도가 높은 플라비바이러스로는 지카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및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다. 이들은 감염증상 및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별진단이 요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구별 가능한 진단기술이 없다. 본 연구에서는 생물정보학 데이터베이스에 구축된 정보 및 분석도구를 바탕으로 플라비바이러스 구별 진단법에 대해 제안하였다. 3종 플라비바이러스의 면역진단을 위한 표적 단백질로는 외피단백질 및 비구조단백질 1을 선정하였으며, 이들의 아미노산 다중 서열 분석을 통해 상동성을 분석하였다. 이로부터 연속적 10-15개의 펩타이드로 구성된 항원결정기 후보를 선별하였으며, 면역원성 분석과 3차원 구조 예측을 통해 가장 유용한 항원결정기 2종을 제시하였다. 이는 아시아 국가 내에서 감염빈도가 높은 3종의 플라비바이러스의 구별진단을 위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노지 및 시설재배 고추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바이러스병 발생실태를 조사하였다. 시설(155시료) 및 노지포장(227시료)에서 바이러스 감염주를 채집하여 전자현미경과 RT-PCR로 분석하였다. 시설 및 노지재배 고추에서 수집한 시료에서 TMV, RMV, PVY, AMV, TSWV에 감염된 것은 없었다. 그러나 CMV, BBWV, PepMoV, PMMoV, ToMV, TMGMV는 RT-PCR에 의해 검출되었다. 시설 및 노지재배 포장에서 바이러스 발병율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 시설재배에서는 10%의 발병율을 보였으나, 노지재배에서는 약 30%의 발병율을 나타냈다. 복합감염율은 시설 및 노지재배에서 각각 16%와 61%로 나타났다. 시설재배에서는 PMMoV가 우점하는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에 오염된 종자와 재배지에서의 바이러스 감염잔재물이 중요한 전염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노지재배에서는 CMV와 BBWV가 우점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바이러스를 보독한 매개충의 이동이 가장 중요한 전염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에서 BBWV2는 우리나라에서 방제해야 할 새로운 바이러스로 대두되었다. 노지 및 시설재배에서 바이러스병의 발병율과 분포의 차이로 볼 때 연작에 따른 전염원의 축적 및 분포상과 재배지로의 바이러스 보독매개충의 이동이 바이러스 발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그러므로 식물병 역학과 고추의 새로운 육종 프로그램에 대한 진전된 연구가 바이러스 병을 줄이는데 필수적일 것이다.
뽕나무 오갈병 마이코플라스마가 매개곤충인 마름무늬매미충에 의하여 5가지 초본식물(일일초, 화이트클로우버, 라디노클로우버, 레드클로우버, 자운영)에 전염되었음이 병징발현과 광학 및 전자현미경적 방법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전염된 식물에서는 마름무늬매미충이 적어도 25일 이상 생존하였고, 산란이 확인되었다. 이 병의 잠복기간은 일일초에서 $25\~30$일, 클로우버류와 자운영에서는 $35\~40$일로 나타났다. 감염된 식물의 공통된 병징은 잎의 변색으로, 일일초는 엽맥투화 및 황화, 화이트 및 라디노클로우버는 갈색, 레드클로우버는 적색, 자운영의 잎은 광색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클로우버류와 자운영에서는 상기한 잎의 변색과 함께 식물체에 위축병상이 나타났다. Dienes 염색에 의한 광학현미경적 진단방법은, 모든 이병식물의 줄기 사부가 특이하게 염색디어 뽕나무 오갈병 마이코플라스마의 검출에 신빙성이 있고, 사용하기에 간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Toluidine blue 염색에 의한 광학현미경적 방법과 전자현미경 관찰로, 이병식물조직내에서 마이코플라스마의 존재가 확인됨으로써 이 병의 전염이 입증되었다.
대추나무빗자루병(病)의 전염경로(傳染經路)를 구명(究明)할 목적(目的)으로 실험(実驗)을 실시(實施)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結果)를 얻었다. 1. 대추나무에서 38종(種)의 가해충(加害虫)이 채집동정(採集同定)되었으며 이 중(中)에서 Mycoplasma의 매개가능성(媒介可能性)이 있는 흡수성(吸收性) 매비충류(類)는 8종(種)이었다. 이들 매미충류중(類中)에서 6~10월(月)까지 어느 지역(地域)에서나 발생밀도(發生密度)가 가장 높았던 종류(種類)는 마름무늬매미충이었고, 마름무늬매미충은 건전(健全)한 대추나무에서 보다 빗자루병(病)에 이병(罹病)된 대추나무에서 그 발생밀도(發生密度)가 훨씬 높았다. 2. 빗자루병(病)에 이병(罹病)된 대추나무분근묘(分根苗)에 14~21일간(日間) 흡즙(吸汁)시킨 마름무늬매미충을 대추나무실생유묘(實生幼苗)에 접종(接種)한 결과(結果), 접종(接種)을 개시(開始)한지 40~60일후(日后)에 상엽(上葉)이 소형화(小形化)하고, 황화(黃化)하는 이상증상(異常症狀)이 나타났다. 이들 상이증상(異常症狀)이 나타난 잎의 주맥(主脈)과 엽병조직(葉炳組織)을 전자현미경(電子顯微鏡)으로 관찰(觀察)한 결과(結果), 사관(篩管)에서 Mycoplasma가 다수(多数) 검출(検出)되었다. 그러나 건전엽(健全葉)의 조직(組織)에서는 Mycoplasma 가 관찰(觀察)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추나무빗자루병(病)은 마름무늬매미충에 의(依)해 매개(媒介)된다는 사실(事実)이 구명(究明)되었다. 3. 대추나무빗자루병(病)의 검정식물(檢定植物)을 찾을 목적(目的)으로 마름무늬매미충의 식이식물(食餌植物)을 조사(調査)한 결과(結果), 대추나무, 일일초(日日草), 당근, 셀러리, 가지, 메꽃, 호프, 자운영, 한삼넝쿨 등에서 30일이상(日以上)의 장기간(長期間) 생존(生存)을 보였고, 또 이들 식물체(植物体) 상(上)에서 산란부화(産卵孵化)를 확인(確認)할 수 있었다. 4. 일일초(日日草)에 대추나무빗자루병(病) 보독(保毒) 마름무늬매미충을 접종(接種)한 결과(結果), 접종개시후(接種開始后) 25~28일(日)에 엽맥(葉脈)이 투화(透化)되고 잎이 황화(黃化)하는 이상증상(異常症狀) 나타났다. 이들 이상증상(異常症狀)이 나타난 잎을 전자현미경(電子顯微鏡)으로 관찰(觀察)한 결과(結果), 사관(篩管)에서 Mycoplasma가 검출(検出)되었으나 건전엽(健全葉)에서는 Mycoplasma가 관찰(觀察)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일초(日日草)에 나타난 증상(症狀)은 마름무늬매미충에 의(依)해 매개(媒介)된 대추나무빗자루병(病) Mycoplasma의 감염(感染)에 의(依)한 것임이 확인(確認)되었다. 5. 대추나무빗자루병(病)에 걸린 나무에서 종자(種子)를 채취(採取)하여 본병(本病)의 종자전염여부(種子傳染与否)를 조사(調査)하였으나 종자전염(種子傳染)은 확인(確認)할 수 없었다.
쭈쭈가무시병 환자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남해안 연안지역과 유병률이 낮은 동해안 연안 지역에서 매개 진드기 및 들쥐와 연관되는 제반 역학적 비교조사를 1993년 10월에 실시하였다 채집된 6 종의 들쥐(187개체) 중 등줄쥐(Apodemugrwin)가 양지역에서 모두 절대 우점종이었고 개체군 밀도에 있어서도 차이가 없었다(트랩 채집률 각각 20.4%, 19.4%). 국내 매개종으로 확인된 Leptotrombidiumpalldum과 L. sueuare는 모두 채집된 6종의 들쥐중 등줄쥐에 주로 기생하였는데, 두당 각각 59마리와 69마리가 기생하고 있었다 등줄쥐의 Rickettsia tsutsugamushi, 병원체에 대한 항체 양성률은 남해안 43.2% 동해안 63.6%로 동해안 지역에서 약간 높게 나타나 환자 발생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역에 관계없이 등줄쥐의 감염률(항체 양성률)과 매개종인 L. suteuure와 L. poninw의 개체군 밀도간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r : 0.87). 이와같은 사실은 들쥐에 대한 양종의 매개 효율성(vectorefacacy)이 똑같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지역간의 가장 중요한 역학적 차이는 매개종으로. 남해안 지역에서는 L. sueuore가 절대 우점종(74.9%)인 반면 에 동해안 지역에서는 L. pallidum이 절대 우점종(60.4%)이었다. 두종의 개체군 밀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조사지역이 불충분하여 확실하게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L. sueuqre의 개체군 밀도가 높을수록 환자 유병률도 높게 나타나 L. sueuare가 인체에 대한 매개효율성(vectorefacacy)이 L. pallidum보다 월등하게 높은 중요한 매개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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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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