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는 두려움을 넘어 공포로 다가온다. 그래서 모든 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받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백혈병도 마찬가지로, 발병한지 4개월 만에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 무서운 암이다. 하지만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완치 가능한 암이 또한 백혈병이다. 그래서 절망적이지만 희망적이다.
유전체연구사업단은 국내에서 발병 및 사망빈도가 가장 높은 위암과 간암의 퇴치를 목적으로 국가적 특목전략사업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에서는 22개의 중요 질병별 유전체 연구센터를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각 연구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하는 생명정보의 양은 거의 무한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생명정보는 환자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임상정보와 함께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임상정보와의 통합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진료정보와 연구소의 생명정보가 연계되어 엄밀한 임상실험이 추가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생명정보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대상의 임상정보가 공유되어야 한다. 유전체정보를 이용하는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은 각 국가마다 전략사업으로 간주하여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분야이다. 현재 선진국에서 개발 사용 중인 시스템의 연간 사용료가 고가이므로 국내 도입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또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유전체 또는 생명정보의 임상활용 및 생명정보연구를 위한 임상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우선 다음의 사항이 개발되어야 한다. 1) 다음과 같은 개별환자의 정보를 각 의료기관에서 제공 받아 저장 활용한다. - 진찰 및 임상소견, 수술기록, 경과기록, 검사결과 (임상병리, 해부병리, 방사선 등), - 영상정보 (X-ray, CT, MRI, 초음파, 전자현미경, 그래픽 등), - 환자개인기록(병력, 과거력, 가족력, 알러지 등), - 예방접종 기록 2) 각 연구소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되는 생명정보를 임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체연구센타와 병원간에 임상정보와 유전체 분석정보의 공유가 필수적으로 발생하게 됨으로, 유전체 정보와 임상정보의 통합은 미래 의료환경에 필수기능이 될 것이다. 3) 각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첨단 분석 장비와 생명공학 정보시스템의 자동 연계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전국적인 초고속정보망이 가동되어 웹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정보의 공유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없으나 임상정보의 유전체연구에 그리고 유전체연구정보의 임상활용은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영상을 포함한 환자정보의 유전체연구센터와 병원정보시스템과의 효율적인 연계통합 운영을 위해 국내에서는 초기 도입단계에 있는 국제적인 보건의료정보의 표준인 Health Level 7 (textural information 공유), DICOM (image 및 wave 공유), 관련 ISO표준, WHO의 ICD9/10 (질병분류), LOINC (검사 및 관련용어), SNOMED International (의학용어) 등을 활용하여야 한다.
본 논문은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C 광역시 소재 간호대학생 516명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13년 9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조사를 하였으며, SPSS 1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 정도는 $3.03({\pm}0.21)$점이었으며, 비판적 사고성향 정도는 $3.49({\pm}0.38)$점, 전문직 자아개념 정도는 $2.68({\pm}0.32)$점이었다. 생명의료윤리의식은 비판적 사고성향(r=0.248, p=0.000), 전문직 자아개념(r=0.180, p=0.000)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비판적 사고성향, 생명의료윤리 교육경험, 학년, 전문직 자아개념, 가족 중 의료요원 유무이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 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 함양을 위해서는 생명의료윤리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고려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 교육현장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였고, 환자들도 정상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병생활은 질병자체의 고통 뿐 아니라 지속적인 검사, 치료 그리고 잦은 입 퇴원으로 경제적인 부담감, 완치가 아닌 기계에 의존한 생명 연장의 수단이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불안과 위협, 가정 내역할과 책임의 변화로 가족갈등의 심화, 신체상의 변화로 원활한 대인관계 어려움, 사회적 고립 및 삶에 대한 의미상실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렇듯 만성콩팥병 환자는 여러 어려움을 직면하게 되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도지부에 근무하는 신향식씨가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형 신태식씨에게 한쪽 신장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2년 여간 투병생활을 해온 태식씨는 지난12월 26일 동생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이제는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다. 한편 신장을 이식 하는데는 신향식씨의 부인 김남희씨의 적극적인 후원의 힘이 컸다고 알려져, 가족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자신의 과감한 희생이 한 생명을 살리는 미담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 회사의 경영방침은 "고객을 하늘처럼", "품질을 생명처럼"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직원과 가족의 행복입니다. 여기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사항이 바로 안전입니다. 직원이 다치고 해치면서까지 일을 한다면 절대 행복해 질 수 없는 이유인 것입니다. 또한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고객을 하늘처럼"과 "품질을 생명처럼"을 실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한편으로 한국몰렉스의 안전은 기업이 존립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기업에는 절대 직원들이 일을 하지 않을뿐더러 이러한 기업은 곧 사라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한국몰렉스는 앞으로도 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보다 안전한 한국몰렉스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길 건너편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것도 안전시스템이 완비한 공장과 쾌적하고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이러한 기반 위에서 직원들도 자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기준을 준수하는 생활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본 연구 목적은 간호대학생과 일반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과 인체조직 기증 및 이식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구대상자는 2개 대학교의 재학생 521명을 대상으로 2016년 5월 1일 부터 6월 10일 까지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생명의료윤리의식은 4점 만점에 간호학과 학생들이 2.16점, 일반 대학생들의 2.01점 보다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4.671, p=.000). 인체조직기증 및 이식은 5점 만점에 간호학과 학생들이 2.52점, 일반대학생들이 2.50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의료윤리의식은 간호학과 학생들은 연령, 학년, 임상실습, 동아리 활동, 가족 중 이식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일반대학생들은 나이, 임상실습, 종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로 바람직한 윤리관 확립을 위한 교과과정의 개발과 방향을 탐색하여 생명의료윤리의식을 높이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제언한다.
사람은 자연계 생물의 한 종(species)으로 태어나 자라고 늙거나 병들어 모두 반드시 죽는 고로 죽음은 생물학적인 존재인 인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현상이다. 사람의 죽음은 생명 스위치를 끄듯이 일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고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심장이나 폐장 또는 뇌와 같은 생명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면 생체액의 흐름이 정지되고 이로써 사람을 이루고 있는 모든 장기, 조직 및 세포의 생명현상이 멈추게 된다. 사람을 이루고 있는 세포가 모두 죽는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의 죽음을 판정하는 일은 쉽지 않고 이에 실용적인 생의학적 판정기준이 논의되어 최근에는 뇌사를 죽음의 판정기준으로 하는데 동의하고 있어 "뇌의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정지된 상태"는 죽음의 한 측면이다.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예측하면서 사는 존재인 사람에게는 이 생물학적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위격인 자아의 종결(consummation of personal self)이 함께 이루어지며 이 과정은 죽는 사람은 물론이고 가족 및 친지에게 있어서도 지극히 주관적인 고유한 경험이다. 죽음의 주체인 사람은 의지의 동물이며, 인간이 희망하고 추구하는 모든 행위는 이 의지의 표현이다. 인간의 의지 가운데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삶, 특히 "영원한 삶"에 대한 의지여서 인간의 죽음은 의식(儀式)으로 정교하게 가꾸어져 문화가 되었다. 따라서 생의학적인 상태에 지나지 않는 인간의 죽음은 단편적인 사실로서 또는 경험의 과정으로서 뿐 아니라 종교, 관습, 문화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종합체계로의 접근으로서 깊은 이해에 이를 수 있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a Self-efficacy-based Basic Life Support (SEBLS) program for high-risk patients' family caregivers on cardiac arrest. The SEBLS program was constructed on the basis of Bandura's self-efficacy resources as well as the International Liaison Committee on Resuscitation's '2000 Guidelines for CPR and ECC'. Method: The effect of the SEBLS program on emergency response self-efficacy and emergency response behavior such as BLS(Basic Life Support) knowledge and BLS skill performance was measured by a simulated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 Study subjects were38 high-risk patients' family caregivers(20 experimental subjects and 18 control subjects) whose family patients were admitted to a general hospital in Incheon, Korea. Result: 1. Emergency response self-efficacy was significantly higher in the experimental subjects who participated in the SEBLS program than in the control subjects. (t=8.3102, p=0.0001). 2. For emergency response behavior, BLS knowledge (t=5.6941, p=0.0001) and BLS skill performance (t=27.8281, p=0.0001) was significantly higher in experimental subjects than in control subjects. Conclusion: A SEBLS program can increase emergency response self-efficacy and emergency response behavior, and could be an effective intervention for high-risk patient's family caregivers. Long-term additional studies are needed to determine the lasting effects of the program.
본 연구는 노인의 연명치료에 대한 태도를 유형화함으로써 생의 마지막 단계를 살아가는 노인에게 맞는 적절한 간호전략의 개발을 위한 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다. 주관적이고 개별화된 노인의 연명치료에 대한 태도를 개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Q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노인의 연명치료에 대한 태도는 모두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제I유형: '상황적, 자기결정권 우선형'으로 현실적 상황에 따라 연명치료의 여부를 결정하고 결정의 주체는 자신이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강하게 긍정하였다. 제II유형: '운명적, 연명치료 거부형'으로 죽음의 상황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삶의 한 과정으로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해 강하게 거부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제III유형: '회피적, 가족결정 중시형'으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꺼리고 연명치료에 대한 결정이 본인에게 맡겨지는 것을 회피하면서 가족의 결정에 의지하려는 태도를 가진 집단이다. 제IV유형: '생명중시적, 연명치료 찬성형'으로 연령이나 현재 상황보다는 생명을 가장 중시하여 연명치료에 대해 찬성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노인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서 노인에게 맞는 적절한 간호중재법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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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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