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는 문화 예술의 시대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지역을 연구해 온 지리학은 지역 문화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지역 문화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지역의 상징이다. 오늘날 지구 도시의 출현과 더불어 특히 도시 문화에 대한 연구는 시대적 요청이 되고 있다. 도시 문화를 도시의 상징 즉 한국 각 도시가 제정하고 있는 상징 노래(시가(市歌)), 상징새(시조(市鳥)), 상짐꽃(시화(市花)), 상징 나무(시목(市木))를 통해 분석하여 도시 상징의 공간 환경을 밝혀 보고자 한다. 한국 도시의 상징 노래를 분석해 보면 노래가사 속에는 공간 환경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 지형 주로 산과 강의 명칭 그리고 해당 지역의 지명은 거의 모든 노래 가사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공간 환경 요소들은 특정 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내 주며, 그 시민들의 통합성과 일체감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 공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산 및 강과 관련된 지명은 국토의 70%가 산지지형인 우리나라에서는 풍수의 기본 요소로서 산 및 물과 관련된 상징적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지명 또한 그 지역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상징적 공간이 핀다. 한국 도시의 상징물 즉 상징새, 상징 나무, 상징꽃 분석을 통해 한국 도시의 상징물은 중복 제정이 많다. 특히 상위 계층의 상징물이 하위 계층에서 중복 제정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징물들은 우리 민족의 삶을 통해 내려온 상징의 공간 환경으로 볼 수 있으나, 해당 도시의 기후, 토양 등 공간 환경적 특성과 상관없이 중복 제정된 점과 정체성이 없는 외래종이 많은 점은 시대적으로 상징물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지구적인 것이 되어야 할 시대에 우리의 기후, 토양, 문화적 특성에 맞는 도시의 상징물을 정할 것이 요망된다.
일반인들의 생물다양성 인식정도를 지방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의 자연상징물 (새, 꽃, 나무)의 종수로 파악한 결과 전체 종다양성은 40목 59과 90속 114종이 자연 상징물로 지정되어 있었다. 상징새 38종, 꽃 40종, 나무 36종이 지정되어 있었으며, 새는 까치, 꽃은 철쭉, 나무는 은행나무가 높은 빈도로 지정되었다. 연안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갈매기과에 속한 새와 동백꽃, 소나무과에 속한 종을, 내륙에서는 까치나 비둘기와 같은 텃새류와 진달래과에 속한 식물종 등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는 종들이 자연상징물로 지정되어 있었다. 자연상징물로 지정된 종들은 크기가 크거나 화려하며 대중적으로 인식정도 높은 종을 선정하였기 때문에 지역간 중복지정된 종들이 많았다. 대중들이 관심을 갖는 생물종들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면 깃대종 또는 상징종을 지정기준을 설정하고 서식처 보전에 상징종을 이용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의 상징인 독수리를 근거로 하여 13학부를 나타내는 13마리의 독수리 가족 (가족명 : 즈믄수리) 의3차원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각 학부의 구성원들에게 특징이 되는 사물과 색깔 등을 설문조사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학교의 대표 성격인 벤처정신으로 나타내도록 독수리 가족을 디자인하고 Soft Image 로 모델링하여 애니메이션 작업을 수행했다. 즈믄수리 ; 천(1000)을 뜻하는 '즈믄'과 독수리를 뜻하는 '수리'의 합성어로 '새천년에 태어난 독수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천년에 태어나 호서대학교의 희망과 비전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13개 학부 캐릭터 모두를 통칭하는 가족의 이름으로 불린다.
경복궁 자경전 서쪽 꽃담 도상에 나타난 주소재의 화훼종류와 상징성을 알아보기 위해 2010년 7월~2011년 3월까지 도상에 그려져 있는 식물을 원예학적인 식물 분류를 통하여 식물종류와 상징성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도상의 좌측에서부터 우측으로 번호를 붙여서 1부터 8까지 그림을 분석한 결과 도상 1은 매화, 2는 복숭아, 3은 모란, 4는 석류, 5와 6은 국화. 7은 진달래, 8은 대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8종의 상징성은 장수 4회, 다산 3회, 지조와 절개 2개, 부귀, 화목 1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조 왕실의 단명을 장수의 꽃으로 표현하면서 손이 귀한 왕실의 현상에 비추어 다산의 의미를 주어 조선왕조의 영원함을 상징적으로 취한 표현으로 본다. 그러나 세속의 변화에도 지조가 있는 왕가를 원했던 상징성도 있다. 동반소재로는 새와 보름달 각 1회, 나비 가 5회로 나타났는데 여기서 새와 나비는 자유분방함과 화목을 의미하여 궁궐에 여인들이 자유롭게 사랑하면서도 화목한 나비 같은 왕실의 가족관계를 갖기를 원한 것으로 상징성을 볼 수가 있었다. 도상에 나타난 나무들은 양화소록에 근거해보면 모두 1-2등급의 식물이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불과 몇 달 새 유기농 밀가루는 제과업계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유기농 밀가루는 일반 밀가루에 비해 다루기 까다롭고 값도 비싸지만 흡사 앞서가는 제과점의 상징인듯 웬만한 제과점마다 유기농 밀가루 사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유기농 밀가루의 시장 현황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잘된 적용사례를 찾아본다.
을유년,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힘찬 울음으로 새벽을 열고 미래의 새소식을 예견하는 닭처럼 우리 벤처인들 알에도 2005년 이라는 신새벽과 벤처 재도약이라는 희망찬 미래가 열렸습니다. 힘차게 처음을 열줄 알고, 미래를 기다리는 다산과 다복의 상징인 닭처럼 우리 벤처 역시 2005년의 출발선에서 미래를 향한 힘찬 희망의 날개짓을 해봅시다.
[상실의 시대], [1Q84]로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는 신작으로 다시 주목 받는 작가다. '색체와 기억'에 '란 신작을 통해 퇴색되어만 가는 기억의 인간 탐구를 보여준 하루키의 전작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서 의상을 통해 캐릭터 정서와 그 변화하는 역사를 관찰한다. 본 연구는 다양한 신체표상을 통해 스스로를 타자로 재생산하거나 변신하고 있는 캐릭터를 시각화한 의상 묘사에 주목한다. 등장인물은 의상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존재성립의 의지로 내세우거나. 또 그 '표면'을 매개로 그때까지의 자신과 다른 자기를 표현하려는 시도로 도구화한다.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에 대해 형성된 신체는, 다양한 사회적 성명을 주장하는 경우가 된다. 신체를 형성하는 것에 의해 자기를 형성하는 실천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은 등장인물의 내면과 외견에 강한 관련을 설정, 특히 의상을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나타내는 소설적 장치로 인식하였다. 그 결과 작품 속에서 직접적, 혹은 상징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신체와 의상의 체계를 구체화하고 그 의미의 상징교환의 구조를 파악 한다.
장예모 감독의 영화 ≪영≫은 중국전통문화상징을 다양하게 인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반면, 스토리구성에 있어서는 대량의 현대문화상징의 내용을 인용하였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전통시각적인 느낌과 현대스토리내용을 모두 구비하였다. 의상과 장신구에서는 전통을 추구하였고 역사를 숭상하는데 충실하였으며 스토리구성에 있어서는 객관성 및 엄숙성을 담보하는 역사소설과 차별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가공문학해소로 역사를 새로 쓰고 더 나아가 역사에 대해 풀이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역사와 일정한 거리감 혹은 잘못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예모 감독의≪영≫영화는 이러한 가공문학의 언사실천을 구사하였다. 영화는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한 사람의 마음을 서사하였다. 예전의 영화제작과정에서 원작스토리에 충실하고자 했던 것에 반해 장예모의 ≪영≫은 (2018)제작 당시 원작 ≪삼국·정주≫의 작가 주수진의 동의하에 소설에 큰 변화를 주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은 영화에서 원작의 설정을 과감하게 버리고 스토리의 시대배경을 허구적으로 구상해 냄으로써 가공문학을 완성시킨 것이다. 이는 결코 역사 문학의 언사실천은 아니다. 동시에 시각효과에 있어서 중국전통문화인 수묵 등 문화원소를 대량으로 인용하여 새로운 시각효과와 문화체험을 안겨주었다.
본 논문은 창조신화들 중 특히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를 중심으로 그 상징성을 살피고, 이를 무의식적인 내용물에서 출현하는 '알'의 모티브와 비교하여 무의식적인 영역에 속하는 창조신화의 상징성을 의식적인 영역에서 이해하려는 것이 그 취지이다. 먼저 창조신화가 원형적인 투사현상으로서 무의식에서 자아가 탄생하는 것과 관련되며 인간의 의식적인 깨달음의 기원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개인사나 인류사에서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할 때 무의식에 의하여 저절로 만들어지는 현상으로서, 자아의 자세에 따라서 새로운 의식의 도약이나 재건의 조짐이 될 수도 있고 무의식이 자아의식으로 침범하게 될 수도 있음을 논한다. 관련문헌으로서 창조신화에서 출현하는 '우주 알'을 우주창생의 원 질료이자 자기의 상징으로 보는 융, 폰 프란츠, 노이만, 하딩, 에딘져의 연구를 소개한다. 창조신화의 분석심리학적인 의미에서 '태초의 혼돈(messa confusa)'은 고태적 동일시(무의식), 유아기의 경험, 혹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우로보로스적인 경험으로서 분리를 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장자의 우화에 등장하는 상제(上帝)로서의 혼돈이나, 연금술에서 검은 색의 단계인 니그레도(nigredo)가 가지는 의미에서 볼 때 너무 성급하게 분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사실이 임상에서 시사하는 바를 논한다. '천지개벽(분리)'는 객체로부터 주체를 구별할 수 있게 되어 자아가 출현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의식의 진보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보면서 연금술의 분리과정(separatio)과 연관하였다. '빛'은 의식성의 획득으로 보았고, 자아의 자세에 따라 다른 경험이 될 수도 있음을 논하면서 창조신화의 전 과정이 의식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에스키모 창조신화를 통하여 소개한다.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의 분석심리학적 의미에서 먼저 '알'에 대한 확충과,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들, 그리고 시조 신들의 모체로서의 '알'을 소개하고 '알'이 자기의 상징과 다르지 않음을 논한다. '알'의 상징성을 알의 출현-품기-분리로 보고 '알 출현'의 심리학적인 의미를 창조론적인 싹인 시바점(Shiva bindu), 히라니야가르바(Hyranyagarba), 황금알(태)의 의미와 자궁 또는 '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불교의 여래장(如來藏)과 진여(眞如)와 연관하였고, '세계 알'이자 연금술의 용기로서의 메르쿠리우스이자 세계의 창조혼(Geist)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았다. '알 품음'의 심리학적 의미는 스스로에게 리비도를 집중하는 타파스(tapas)로서, 발렌티우스(Valentinus) 문헌의 오토파터(autopater)와 그의 내면의 여성성인 엔노이아(ennoia)를 품음으로서 세상을 만드는 것과, 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인 주역(周易)의 61괘 중부(中孚)가 가지는 의미인 내적인 진실과, 원효의 지관(止觀)사상, 그리고 '밤의 항해'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와 연관하였고, 연금술적으로 메디타치오(meditatio)의 의미를 가지며, 알의 출현과 품음에 고뇌와 고통이 동반됨에 대해서 논한다. '알 분리'의 심리학적 의미는 미망의 껍질을 벗고 시공을 초월하는 태양적, 의식성의 획득으로서 알에서 출현한 초 개인적인 새의 의미를 새로운 인격의 출현으로 보았고, 연금술적으로 분리과정(separatio)와 상승과정(sublimatio)과 연관하였다. '알'과 관련된 임상 자료들을 통하여 '알의 상징성'(알 출현, 품음, 분리)이 피분석자들의 무의식의 자료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알의 상징성에서 보여주는 전 과정이 내(자아, 주체, 분화됨)가 나 아닌 것(무의식, 객체, 미분화됨)으로부터 분리되는 것과 관련되며 인간정신의 전체성을 지향하는 자기실현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논하는 것으로 마감한다.
As a free creature that can fly in the sky, the bird has been an object of admiration and mystery and a mediator between human beings and the heavens. This study aims to clarify the aesthetic value of birds through study of the various expressions of the bird image on clothing and by the formative will of designers. Based on the general examination of the bird image through the study of documents, this study is composed of a case analysis, which reveals on modern fashion designs. Additionally, the forms of expression of the bird image are organized according to the stereoscopic expression of shaping, the relief expression of handicraft decoration, the flat expression of surface design, and the characteristic expression of wings and feathers.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revealed by the expression patterns are metaphorical symbolism, surrealistic humor, lyrical naturalness, and fantastical femininity. Since antiquity, the bird image continuously recreated by artists has offered aesthetic value in terms of formativeness in the external form and symbolism in the internal form. This study would help to understand the diversity of creation in contemporary fashi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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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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