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자, 노약자 및 독거인의 일상생활에서 위험하거나 불안정한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무선 통신 기술의 발달로 특정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건강 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주목 받고 있다. 본 논문은 생체 신호로 심박수와 체온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밴드 착용자의 나이와 측정된 생체 신호를 토대로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알리는 팔목형 건강관리용 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이, 체온 및 심박수 사이의 정상 범위 관계는 비선형이고 측정된 생체 신호는 오차를 포함 부정확하기 때문에 생체 신호 기반의 건강관리 판정에는 부정확하고 애매한 정보의 처리가 필요하다. 본 논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정확하고 애매한 정보를 처리하는데 적합한 퍼지 논리 기반의 건강관리 판정 시스템을 밴드에 구현한다. 밴드에 연동해 동작하는 건강관리 앱(Apps)도 함께 개발된다. 앱은 측정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며 밴드에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신호가 감지되면 앱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 또는 간병인에게 해당 정보를 전송한다.
터널 청소는 현장작업이기 때문에 대단히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여있다. 시공되는 터널의 증가로 청소해야 할 터널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터널의 증가에 비해 청소 분야에서 숙련공에 대한 구인난과 고령화는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임금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해결방안으로 제시된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자동화${\cdot}$기계화이다. 최근 산업로봇의 발달로 인해 인력으로 해왔던 일들이 점차 줄어들고 신속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건설로봇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 정도로 지금까지 개발된 전 세계 건설로봇은 90여종 200여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중 터널 청소 분야에서는 장비는 개발되었더라도 완벽한 자동화를 이루지 못해 추가로 인력이 투입되는 실정이다. 터널 청소는 직업의 안정성, 임금, 안전, 쾌적한 작업 환경 등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작업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어 터널청소장비의 개선이 시급하다. 본 연구는 기존의 터널청소의 문제점 및 기존 터널장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된 터널청소 장비를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경제에 있어 노년소비자층이 중요한 수요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렇듯 노년소비자 시장규모의 확대와 노년생활을 위한 연금제도의 확산으로 노년소비자 구매력의 비중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므로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노년소비자 구매행동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노년소비자의 구매행동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 분야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검토하고 미국의 노년소비자와 비교분석하기 위한 후레임을 작성하였으며, 미국 노년소비자의 구매행동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에서 많은 변수를 추출하여 작성한 설문으로 약품/건강 보조식품, 식품/주류, 의류/신발, 전기/전자제품, 또한 보험회사, 종합병원, 금융기관 등 특정 서비스업체 선호이유와 식품점, 약국 등 점포선정 이유를 조사하여 이를 미국노년소비자의 경우와 비교분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의 조사 분석 결과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미국의 시장환경과는 차이가 있으나, 우리나라 노년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소비자 구매행동에 관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지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빠른 고령화와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이 증가하여 사회적 연대를 위한 노인장기요양 제도가 실시되었다. 제도 도입 후 나타난 장기요양제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관 및 급여유형별로 통합된 요양서비스 제공체계, 노인의료-요양의 연속성 부족에 따른 요양병원-시설 간 기능정립 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입소정원, 종사인력, 제공서비스와 관련한 연구문제를 설정하였으며 FGI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지역 내 노인 인구와 인정자 수, 노인성 질환자수 등 장기요양 수요를 반영, 지역별 적정 기관 및 인력 수급 정책 방향 제시하고, 지자체별 목표와 수급계획을 수립하여, 장기요양기관 지정요건 절차 강화 및 지정 갱신제 등 인증제도 도입이 검토되어야 하며, 남성요양보호사 육성 및 수가 인상 등을 통한 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하여 원활한 인력수급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급식비의 보험적용과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 확대제공, 원활한 입소관리를 위한 의료외 사고 중재기구가 필요하다고 나타났다.
본 연구는 OECD 30개국의 2000-2017년 데이터를 사용하여 20대 초반과 후반 청년실업률의 설명요인을 분석하여 한국의 청년실업률이 일본에 비해 높은 이유를 규명하는 한편, 일본의 청년실업 대책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모색하였다. 전체 실업률, 각 연령대의 인구비중, GDP 성장률, 임금근로자 비중, 고령화율, 파트타임근로자 비중 등이 청년실업에 유의한 상관을 갖는 설명변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청년인구 비중의 감소는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낮아 일본에 비해 불리한 환경이었으며, 일본에 비해 부족한 대기업 일자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과도한 임금 격차도 한국의 청년실업이 높은 이유를 설명하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일본의 정책사례 등을 참고하여 단기적인 청년일자리 미스매치(mismatch)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동태적 일반균형모형(dynamic stochastic general equilibrium)을 이용하여 노동소득세의 증가가 한국경제의 노동시장 및 주요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증가된 세수를 일반보조금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근로장려금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본 연구에서 상정하는 모형경제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주체들의 생산성 차이를 명시적으로 고려한, 이질적 가계로 이루어진 거시경제모형(heterogeneous agent macroeconomy model)이다. 둘째, 노동공급의 비분할성(indivisible labor)을 가정하여 조세 재정정책의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 참여 여부에 대한 선택의 변화에 중점을 두어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다. 셋째, 불완전 금융시장(incomplete markets)을 가정하여 개별 근로자들의 자신의 생산성이 변함으로 발생하는 소득과 취업상태의 변화에 대해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다. 넷째, 일반균형모형을 상정하므로 정책의 변화로 인한 거시경제변수의 변화가 개별 근로자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분석할 수 있다. 세율상승으로 증가된 세수를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분배하는 일반보조금정책의 경우 노동소득세율의 증가는 노동공급의 인센티브를 저하시켜 기본모형경제에 비해 취업률을 1% 정도 저하시킨다. 반면, 추가적인 세수를 저소득 취업근로자에게만 지급하는 근로장려금정책의 경우, 수혜대상자들의 노동의욕은 증가하는 반면, 고소득 취업자들의 경우 근로장려금의 혜택없이 추가적인 세금부담으로 인하여 노동의욕이 감소한다. 경제 전체적으로는 기본모형에 비해 최대 2.7% 정도의 취업률 증가효과를 가진다. 그러나 근로장려금의 수혜대상이 넓어질수록 일인당 지급되는 근로장려금의 액수가 작아져서 고용증대 효과는 미미해지고 세율상승으로 인한 노동의욕 감소효과가 압도하게 되어 전반적인 취업률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근로장려금과 같은 근로자 지원정책은 경제 전체의 취업률을 유효하게 증대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한국경제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경제 사회 문제 중의 하나인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등으로 인한 노동공급 감소에 대처하는 유효한 정책대안으로 근로장려금정책을 이용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어업 종사자들은 기계화의 진전으로 인한 빈번한 기계사용과 자연이나 동식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하여 작업 중 재해나 질병의 위험이 다른 직종에 비해서 결코 작지 않으며, 인력이 고령화되는 것은 산업안전 및 의건 분야에 있어서 질병이나 재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어업에 대한 안전 및 보건 실태 파악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영동지역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인 주문진, 거진항을 중심으로 배가 들어오는 새벽 6시에서 마지막 배가 들어오는 오전 11시까지 어획한 물고기를 하역한 후 뒷정리를 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산재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체 응답자는 96명이었다. 설문 결과 어업 작업 중 사고가 있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7명이었고 그 중에서도 4일 이상 입원하였다고 한 경우도 5명으로 5.2%였다. 부상 종류는 골절상이 1명, 손가락 절단이 2명, 타박상이 4명이었다. 부상 원인은 안전의식 부족과 작업 조건 불안정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작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유해인자, 특히 인간공학적 측면에서의 대책과 평가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좀 더 규모가 큰 추후연구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1차 산업에 대한 안전 및 보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현실이며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현실적인 대책을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고령자를 위한 하이브리형 전동 휠체어의 개발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개발된 하이브리드형 휠체어는 기존 전동 휠체어에 비해 기구적 및 제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구적 특징으로써 인체공학적 등받이 브레이크 메커니즘을 새롭게 고안하였고, 이로부터 고령자들이 몸동작을 이용하여 손쉽게 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어적 특징으로써, 휠 토크 보조, 마찰/관성보상, 중력보상 및 한 손 구동과 같은 다양한 동력보조 기능을 융합하여 고령 탑승자의 근력 부담을 현격히 감소시켰다. 휠 토크의 보조를 위해 핸드림에 스트레인게이지를 부착하여 탑승자가 가하는 휠 토크를 측정하였으며, 마찰보상과 관성보상을 위해 바퀴와 시트에 각각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센서를 부착하였다. 또한, 중력보상을 위해 기울기 센서를 추가적으로 부착하였으며, 편마비 환자들과 같이 한 손 만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들 위해서 시트 밑면에 부착된 압력 센서로부터 휠체어의 주행 방향을 인식하고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하여 반대편 휠의 각속도를 제어하는 한 손 주행 알고리즘을 새롭게 고안하였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에서 고안한 운동 보조 알고리즘의 성능을 각종 실험으로부터 검증하였다.
인구의 고령화와 고용시장의 둔화로 인하여 건설업의 인력구조는 장년근로자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업의 특성상 기상은 근로자들에게 재해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장년층에게는 일반인에 비하여 보다 민감하게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는 기상요소가 건설업 장년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위험정도를 근로손실일수를 통하여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7개 도시에서 발생한 28,514명의 장년근로자 재해자수를 12,789일의 기상일수로 나누어 기상요소별 근로손실일수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기상요소별로는 기온 $-12^{\circ}C{\sim}-10^{\circ}C$, 습도 55% ~ 65%, 강수 128mm ~ 181mm, 풍속 6.0m/s ~ 6.3m/s에서 근로손실일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상요소들 간의 결합효과로는 기온 $-8^{\circ}C{\sim}-6^{\circ}C$일 때 습도 39% ~ 41%, 기온 $24^{\circ}C{\sim}26^{\circ}C$일 때 강수 128mm ~ 181mm, 기온 $13^{\circ}C{\sim}15^{\circ}C$ 일 때 풍속 6m/s ~ 6.3m/s, 습도 43% ~ 47%일 때 강수 2.8mm~4mm, 습도 19% ~ 22%일 때 풍속 3.6m/s ~ 3.9m/s, 강수 22.6mm ~ 32mm일 때 풍속 6.0m/s ~ 6.3m/s에서 근로손실일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 연구는 기상요소가 장년근로자의 근로손실일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작업장에서 장년근로자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쾌적한 작업환경을 위한 기초자료로써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배우자 사별 전후에 사별자가 제공받는 사회적 지지원의 변화, 즉 사회적 관계망의 구조적 및 기능적 측면의 변화에 대해 기술하고, 그 사회적 관계망 변화양상을 예측하기 위한 개인적 요인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령화연구패널조사 1차(2006년) 및 2차(2008년) 기본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1차 조사 이후에 배우자와 사별한 중·노년층 118명을 대상으로 1, 2차 조사 기간 동안에 개인이 보유, 경험한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를 종단적으로 추적, 검토하였다. 구조적, 기능적 사회적 관계망은 동거자녀 유무, 자녀와의 지리적 근접성, 비동거 자녀와의 접촉 정도, 친밀한 인간관계 접촉 정도, 자녀로부터의 사회적 지지, 그 밖의 관계로부터의 사회적 지지로 측정하였다. 주요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으로 사별 후에 근거리 거주 자녀, 자녀와의 접촉빈도, 자녀로부터의 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별 직후의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는 주로 자녀를 중심으로 강화됨을 알 수 있다. 둘째, 사별 전후 사회적 관계망 변화양상은 "전반적 증가형", "자녀중심 증가형", "자녀/친밀한 관계중심 증가형", "정체형"으로 유형화되었다. 셋째, 사별자의 건강상태가 사별 전후 사회적 관계망 변화를 예측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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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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