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동안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성장과 복지 중 '성장이 우선'이라는 답변(58.0%)이 많았지만 세대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30세대는 '복지가 우선'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40세 이상은 '성장이 우선'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성장과 복지 둘 다 중요하며 함께 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77.0%로 부정적인 견해(23.0%)보다 훨씬 많았다. 여기서는 이번 조사결과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본 연구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연령규범이 고령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고령근로자를 위한 고용서비스 인지가 활동적 그리고 분리적 연령규범과 고령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관계에 조절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대상은 15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중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는 총 630명이며, SPSS Win 18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주지역에 따라 고령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정도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분리적 연령규범은 고령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다중회귀분석 결과 고용서비스 인지는 분리적 연령규범과 고령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고용서비스 인지의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에 근거하여 고령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기부행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정적 자원을 남과 공유함으로써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자선과 복지 분야에 기여한다. 기부행동의 원동력에는 소득, 연령대, 성별, 종교, 교육수준, 주거지역, 조세정책 등과 같은 사회 인구학적 요소들이 포함된다. 본 연구에서는 소득수준을 포함하는 사회 인구학적 특성 외에 자아존중감과 복지책임주체에 대한 인식 등의 요인을 중심으로 기부에 대한 참여 여부, 기부노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한국복지패널조사자료를 바탕으로 통계적 분석을 시도한 결과, 소득과 자아존중감은 기부에의 참여의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나, 복지책임주체가 정부에 있다고 생각할수록 참여의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득에 대한 기부액수 비율로 정의되는 기부노력은 소득만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의 기부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이나 복지책임주체에 대한 인식은 기부노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욕구증가와는 반비례로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복지수준은 큰 사회적 문제이다. 특히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은 심각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사례관리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이 고객지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였다. 또한 구성원들의 감성지능과 리더-구성원 교환관계의 조절효과를 실증분석 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감정노동의 표면행위는 고객지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내면행위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둘째, 감성지능은 감정노동의 표면행위와 고객지향성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감성지능은 표면행위가 고객지향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약화시키는 조절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셋째, 리더-구성원 교환관계는 감정노동의 내면행위와 고객지향성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리더-구성원 교환관계는 내면행위가 고객지향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화시키는 조절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가 제시되었으며,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도 제시하였다.
조손가족 청소년들은 일반 가족의 청소년들에 비해 부정적인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심리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조손가족 청소년의 위험요인, 보호요인과 학교 적응유연성 간의 관계를 다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 청소년의 위험요인, 보호요인과 학교 적응유연성 간의 단편적인 관계를 설명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조손가족 청소년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간, 그리고 이들과 학교 적응유연성 간의 매개적인 경로와 인과관계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조손가족 청소년 3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분석방법은 SEM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손가족 청소년의 위험요인, 보호요인과 학교적응유연성 간의 직접효과와 보호요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회귀모형을 검증한 결과 모형의 적합도가 타당하게 나타났다. 위험요인은 청소년의 학교적응유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교사의 무관심, 부정적 애착관계, 우울불안 순), 보호요인은 학교 적응유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교사의 지지, 자아존중감 순). 또 보호요인은 위험요인이 학교 적응유연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매개하여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HIV/AIDS 감염인의 삶의 질은 치료경과와 생존율 향상뿐만 아니라 HIV/AIDS 감염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감염인의 삶의 질에 대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부정적 시각과 낙인은 이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감염인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 낙인을 불식시키는 노력과 더불어 그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개입 또한 요구된다. 하지만 감염인의 삶의 질을 실증적으로 검토한 연구가 매우 소수이며, 삶의 질에 대한 낙인의 부정적 영향을 조절하는 요인을 다룬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는 HIV/AIDS 감염인의 삶의 질에 대한 지각된 낙인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HIV/AIDS 감염인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위계적 회귀분석과 단순기울기 검정을 통해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통제요인인 교육수준과 직업의 유무가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지각된 낙인은 삶의 질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사회적 지지는 삶의 질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지각된 낙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HIV/AIDS 감염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들에 대한 사회의 낙인을 불식시키기 위한 HIV/AIDS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교육의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사회적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반의 동료지지 집단 프로그램의 수행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회복지실천에의 함의를 제시하였고, 연구의 한계점을 바탕으로 후속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스트레스 대처이론을 토대로 노년기를 연소노인, 고령노인, 초고령노인 집단으로 구분하여 스트레스 요인들과 긍정적 자아존중감 및 부정적 자아존중감의 내적자원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경로를 살펴보았다. 또한 자아존중감을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자아존중감의 2요인으로 구분하여, 스트레스 요인들과 우울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를 위해 한국복지패널(Korea Welfare Panel Study) 1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65세 이상인 가구원 4,338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노년기의 스트레스 요인들은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긍정적 자아존중감 및 부정적 자아존중감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중집단분석결과, 노년기의 연령대별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과 자아존중감의 영향력과 경로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노년기 우울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회복지의 정책 및 실천적 함의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복지 종사자들의 이직의도에 관한 이론적 모형을 바탕으로 직무 스트레스 요인(역할 갈등, 아동복지 업무고충 등)이 이직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혹은 소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대처자원의 양에 대한 인식이 소진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 요인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지 그 조절효과(moderating effect)를 탐색하였다. 연구대상은 가정위탁서비스와 아동보호서비스 담당자들로 총 190명을 포함하였다. 통계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아동복지 종사자들의 직무 스트레스 요인은 이직의도에 직접적으로 보다는 소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대처자원에 대한 인식은 직무 스트레스 요인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조절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적 함의를 논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중학교 1학년 코호트 청소년의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각각의 변화궤적을 확인하고, 이러한 변화궤적 및 예측요인의 관계가 긍정적, 부정적 자아존중감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집하는 한국아동 청소년 패널조사 자료 중 중학교 1학년 코호트의 1차 년도(2010년), 3차 년도(2012년), 5차 년도(2014년), 6차 년도(2015년) 자료를 이용하였고, 최종분석대상은 2,350명이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나라 중학교 1학년 코호트 청소년의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자아존중감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점차 그 증가속도가 감소하는 이차함수의 모형으로 변화하였다. (2)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예측요인의 종류가 달랐다. 구체적으로, 긍정적 자아존중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사관계와 소득이 있고, 부정적 자아존중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질병유무와 부모의 과잉간섭 요인이 있었다.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자아존중감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부모의 애정, 또래신뢰와 또래소외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긍정적 부정적 자아존중감에 대한 독립적인 개입이 필요하고, 청소년의 긍정적 부정적 자아존중감 각각에 개입할 수 있는 세분화된 개입의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근거기반이 될 수 있다.
여성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와 이해가 있어왔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남아선호 대한 인식이 뿌리깊게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다루어지는 부정적인 여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회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많이 다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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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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