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반성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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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문제해결(CoProC) 전략을 통한 중학생의 실천적 인성 역량 및 협력적 문제해결력의 함양 (Impacts of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for Character Competency (CoProC) Strategy on the Practical Character Competency and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Competency in Middle School Science)

  • 조혜숙;권동욱;강유진;박종석;손정우;남정희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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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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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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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에서는 과학교과에 협력적 문제해결(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for Character competency, CoProC) 전략이 중학생의 실천적 인성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 전략을 적용한 학생들의 반성 글쓰기에서 나타나는 협력적 문제해결력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광역시에 위치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반을 대상으로 하여 2개 학급 49명은 협력적 문제해결(CoProC) 전략을 적용한 집단(CoProC 집단)으로, 2개 학급 46명은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 및 실험 수업을 적용한 집단(비교 집단)으로 나누었다. 두 집단에는 한학기 동안 5개 주제의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CoProC 집단은 비교 집단 보다 실천적 인성 역량의 총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하위 항목에서는 협력, 소통, 책임, 긍정적 자기이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협력적 문제해결(CoProC) 전략을 적용한 수업에서 학생들의 실천적 인성 역량의 하위항목별 효과 크기(effect size)를 분석해보면, CoProC 집단은 비교 집단 보다 배려, 협력, 소통, 정직, 책임, 긍정적 자기이해, 자기조절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교 과학수업에서 적용한 협력적 문제해결(CoProC) 전략이 협력적 문제해결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CoProC 집단의 학생들이 수행한 5개 주제의 활동 중 초기와 후기의 수업에서 작성된 반성 글쓰기를 분석하여 협력적 문제 해결력의 사회적 역량에 한정하여 그 변화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협력적 문제해결력의 총점에서 큰 수준의 효과 크기를 보였다. 하위 항목인 구성원의 탐색과 이해는 작은 수준의 효과 크기를 나타냈으며, 조직 구성 및 유지는 중간 수준의 효과 크기를 나타냈다. 또한 의사소통과 자기 행동 반성은 큰 수준의 효과 크기를 나타냈다. 과학교과 중심의 협력적 문제해결(CoProC) 전략은 과학적 탐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과학적 의사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수업에 대한 동료교사의 협의가 과학교사의 수업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Peer Discussion about Classroom Practices on Science Teachers' Teaching)

  • 성숙경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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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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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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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연구에서는 과학교사들이 함께 서로의 수업 동영상을 관찰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동료교사의 협의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는지 또한 그들의 과학수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등학교에 근무하는 세명의 과학교사가 1년 동안 1회의 예비모임과 5회의 본 모임을 가졌으며, 각 교사가 5차시씩의 수업을 녹화하여 총 15차시의 수업 동영상을 함께 모여 관찰하고 서로의 수업에 대해 반성적으로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논의 내용을 녹음하였으며, 15차시의 수업 동영상과 6회의 협의는 전사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교사의 반성적 논의과정에서는 교수전략과 내용측면에 대한 협의뿐 아니라 교육과정 조직과 교수목표와 관련된 부분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었다. 동영상 자료를 통해 수업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수업전략 측면의 변화는 비교적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목표와 관련된 교육과정 조직 측면의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관찰과 동료교사와의 협의 과정을 통하여 교사는 수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고민하게 되었으나, 이것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직접 적용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동료교사의 수업관찰과 반성적 논의를 통한 수업개선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알게 되었으며, 이러한 방법이 학교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 필요한 방안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수업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교사들에게 수업개선 방법에 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olb학습유형검사의 한글버전 개발 (Development of the Kolb LSI 3.1 Korean Version)

  • 임세영;이병철;최현숙;안미선;이웅일
    • 한국실천공학교육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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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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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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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Kolb의 학습유형검사(The Kolb Learning Style Inventory Version 3.1: LSI)를 번역하여 한글버전 학습유형검사 도구를 개발하였고, 검사지의 적합성요소인 내적일관성 신뢰도와 내적타당도를 596명의 K 대학 학생들의 학습유형 진단을 통해 검증하였다. K대학 학생들의 학습유형 요인의 값은 구체적 경험(CE)의 평균값이 27.75, 반성적 성찰(RO)의 평균값이 27.93, 추상적 개념화(AC)의 평균값은 31.95, 능동적 경험(AE)의 평균값이 32.37로 나타났다. 또한, K대학 학생들의 학습유형은 적용형(Accommodating)이 전체의 32.0%(191명), 확산형(Diverging)이 27.2%(162명), 동화형(Assimilating)은 전체의 26.5%(158명), 수렴형(Converging)은 14.3%(85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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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수학 예비 교사들의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성향 (Mathematics Preservice Teachers' Disposition about Methods of Instruction Which Is Based on Shulman's Pedagogical Reasoning)

  • 이광호
    • 한국학교수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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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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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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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는 다양한 교수 학습 방법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성향을 알아봄으로써 그러한 성향을 교사 교육 프로그램에 충분히 활용하여 예비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고를 확장시켜, 반성적 사고에 적합한 실천적 지식을 형성 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위하여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예비교사들은 조사발표, 수학의 실용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되었으며 실제와 가장 가까운 모의 수업을 가장 선호했다. 조사발표에 대해서는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드러내었다. 이로 볼 때 예비교사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제를 봉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 교수 학습 과정과 관련된 수학 교수학적 내용 지식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관심과 민감성을 높여 줌으로써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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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なおしによる平和 -現代日本の新宗教の平和主義-

  • 島薗進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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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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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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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일본의 종교계는 2001년에 일어난 미국에서의 동시다발적 테러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평화를 위한 활동에 뛰어 들었다. 가령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종교자 평화회의(WCRP)는 일본 종교교단들이 상당히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종교협력단체로서, 미국에 의한 보복공격의 억제를 꾸준히 그리고 강력하게 호소해 왔다. 1970년에 설립된 이 세계종교자 평화회의의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30여년에 걸쳐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로서 입정교성회(立正佼成會)의 개조인 니와노 닛쿄(庭野日敬)를 들 수 있다. 니와노는 1930년에 법화경에 의한 선조 공양의 가르침을 깨달은 후, 불교의 핵심이 이타행 실천에 있다고 가르치면서 열심히 포교활동을 계속해 왔다. 1950년대 이후에는 종교협력과 사회참여에 적극적으로 전념했으며, 그 결과 입정교성회의 종교활동 전체 속에 평화운동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니와노는 불교의 가르침이야말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고 설한다. 즉 자연과 타자 사이에 조화로운 관계가 유지되도록 평화의 마음을 실현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그것이다. 특히 분노와 질투와 공격적인 마음을 가지지 말며, 자비의 마음으로 타자를 대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우주 본래의 실재와 합치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일치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니와노는 종교협력이 평화실현에 있어 중요한 방법이라고 간주한다. 그런데 니와노가 '평화주의국가 일본'이라는 이념에 많은 부분을 의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이념이 과거의 전쟁에 대한 일본의 충분한 반성에 입각한 것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나아가 그는 상이한 종교간의 일치 가능성에 대해 다소 낙관적이며, 또한 불교와 동양사상이 평화를 지향한다는 이해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미약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민속적 종교토양에서 생겨난 종교적 평화주의의 이상 및 실천으로서, 니와노 닛쿄와 입정교성회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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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보호체계에 있어서의 가족의사결정모델 적용가능성에 관한 연구: 뉴질랜드의 패밀리그룹컨퍼런스 제도를 중심으로 (A Study on Application of Family Group Conferencing Model in Korean Child Protection: Focus on Family Group Conference in New Zealand)

  • 정은주
    • 한국아동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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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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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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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최근 세계 각국 아동복지분야에서 가족의사결정개입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가족의사결정모델은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가족문제중심, 치료적 개입방식, 전문가가 이끌어가는 의사결정방법에 대한 반성과 이를 위한 대안으로 가족강점과 가족임파워먼트, 가족친밀성 회복을 강조한 실천모델이다. 가족의사결정개입방법은 뉴질랜드에서 개발되어 세계 300여 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 안에 가족의 참여를 통한 가족의사결정개입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가족의사결정모델의 실천 철학적 가치, 국외 가족의사결정프로그램의 현황 및 처음으로 법제도로 실시한 뉴질랜드 패밀리그룹컨퍼런스 제도를 살펴보았다. 또한 아동보호 실천에서 가족의사결정모델의 한국 적용가능성에 대한 논의로 실천철학적 측면, 문화적 측면, 실행시 수반되어져야 할 가족참여방법과 담당기관 및 지역아동네트워크개발의 측면을 제시하였다.

교사의 성별에 따른 수학 수업의 각 단계에서 정의적 특성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차이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athematics Teachers' Gender Difference in Teachers' Perceptions of the Affective Domain in Teaching Practice)

  • 한혜숙;최계현
    • 한국수학교육학회지시리즈E:수학교육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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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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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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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의 목적은 수학 수업의 각 단계에서 정의적 특성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및 수업 실천에 있어서 교사의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중등학교 수학 교사 327명을 대상으로 수학 교수 학습 과정에서 정의적 특성의 중요도 및 수업 실태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교사 집단이 남교사 집단에 비해 수업의 계획, 학생평가, 반성의 단계에서 정의적 특성에 대한 인식 및 실천에서 더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특히 가치인식 요소의 경우 수업의 모든 단계에서 여교사 집단의 평균이 남교사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환경문제에 대한 율곡철학의 도덕론적 접근 (A Moral Approach of Yulgok Philosophy on Environmental Issue)

  • 정원교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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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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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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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현대과학 기술 문명은 그 폐해에 대한 진지한 반성 없이 삶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위기감은 인류의 생존 가능성이라는 문제의식 속에 현대 생태론의 대두를 불러왔다. 진지한 반성이란 단순히 환경보호운동을 위한 캠페인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가지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실천을 통해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서로 상생, 조화 할 수 있는 가치관을 구축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만약 율곡이 현대에 살고 있고, 21세기의 생태론자들로부터 '현재의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과연 율곡의 해명은 무엇이었을까? 본 논문은 서구 생태론 즉, 기술주의적 환경론 심층생태론 사회생태론의 주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율곡철학이 그들의 생각과 어떤 점에서 같고, 무엇이 다른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하여 현대 환경문제에 대한 율곡철학의 처방을 유추하려는 것이다. 현대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때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한 율곡의 사상을 고찰할 때, 율곡이 유학자였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환경문제는 결국 인간의 문제이다. 따라서 율곡철학에서 조화(調和)란 인간 스스로 자기 존재의 깊은 내면을 성찰함으로써 날 때부터 지니고 있었던 인간 본연의 본래성을 회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유학적 사고에 바탕하고 있음을 주목하고자 한다. 이로부터 발전하여, 사회와 자연 및 우주 만물의 생장에 동참하고, 이를 성장 발전으로 이끌어가는 책임의식의 실천이라는 것이 유가적 도덕의식을 기본 축으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을 통하여 율곡의 관점에서 현대 환경문제의 근원적 처방은 도덕실천주체의 확립에 있음을 주장하고, 현대 과학기술 문명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 건강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 환경운동에 일조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과학 교사의 실천적 지식 탐색: 생애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Investigation on Science Teachers' Practical Knowledge by Life History)

  • 유은정;이선경;최종림;김찬종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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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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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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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지식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과학교사의 학습과정을 전 생애에 걸쳐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교사의 실천적 지식의 형성 및 발달 과정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수년 동안 대학 및 대학원에서 수업 및 세미나를 함께 하면서 예비 교사 혹은 교사로서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 볼수 있었던 두 명의 과학교사를 연구 참여자로 최종 선정하였다. 이들은 교직경력 3년에서 6년의 중학교 과학교사로 각자 상이한 삶의 맥락을 토대로 과학교사로서 전문성을 발달시키며 실천적 지식을 형성해 나가고 있었다. 연구 참여자의 삶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과학 교사로서 실천적 지식을 탐색하기 위하여 생애사 모델과 실천적 지식의 구조를 분석틀로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 교사의 실천적 지식의 형성 및 발달은 교사 개인의 삶의 맥락에 따라 주요 관심과 비중이 상이하게 달라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교사 개인의 삶의 여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과학교사의 실천적 지식은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교사 개인의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로 더욱 공고히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평면적 카메라 앵글이 갖는 우연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Aleatorism of Frontal-Flat Camera Angle)

  • 이용수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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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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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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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고는 영화에서 정평면적 앵글의 특성이 내포하는 효과에 관한 연구이다. 이러한 제한적 카메라 앵글은 수용자로 하여금 무언지 모를 긴장감을 갖게 하는데, 본고는 그 긴장감이 우연성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본고는 하나의 서사물에서 그 우연성이 어떤 가치 면으로 어떻게 작용하여 어떤 효과를 갖는지에 대한 담론적 고찰이다.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은 내러티브를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영화 자체의 미학적 가치에 접근하자는 주장을 해 왔는데, 이는 감각적인 각성이 지나친 감정이입을 막고 반성적 사유를 하게 한다는 브레히트의 소격화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시각적인 각성은 내용과의 관련에 따라서 때로는 반성적 사유보다는 더 깊은 관조로의 침잠을 유도하기도 한다. 본고는 정평면적 앵글이 쓰인 영화의 쇼트들 속에서 우연성의 가치를 조형적으로, 내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에 대한 사례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우연성에 대한 좀 더 세밀한 정의를 제시한다. 왜냐하면 회화, 사진 같은 정지영상에서 언급되어 왔던 우연성과 서사극에서 말하는 우연성이 성질을 달리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형식상의 우연과 내용상의 우연으로 분류되어 고려되어질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영화에서 '정평면적 앵글'의 조형적 범주가 무척 애매하므로 가능한 한 몇 개의 제한을 둠으로써 그 범주를 최대한 구체화시키고자 한다. 사례분석은 형식과 내용 면을 구분하여 담론적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영화의 정평면적 앵글은 일차적으로 시각적 각성에 의한 주목성의 효과를 갖기는 한다. 하지만 감각적 각성이 항상 서사적 가치의 약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전체 내용에 대한 사건의 인과성에 따라 정평면적 앵글이 갖는 우연성은 각성이 아닌 몰입의 가치에 봉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