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 부문의 이분법적인 분화가 근대성의 특징이었다면, 탈근대성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경계가 소멸되고 다양화되는 탈분화가 진행된다. 최근의 박물관들은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근대적 공간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요구를 수용하는 기능적 공간으로 탈근대화 되고 있다. 근대적 공간으로 탄생한 한국의 박물관이 문화 경관으로서 탈근대화 되는 양상을 알기 위해서는 역사적 형성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 박물관의 역사적 변천에서 나타나는 근대성과 탈근대성을 분화와 탈분화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서 설립 주체의 유형별 변화를 토대로 한국 박물관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근대적 박물관의 설립기(1945$\sim$1974), 탈근대적 박물관의 설립기(1975$\sim$1989), 탈근대적 박물관의 확산기(1990$\sim$2003)의 세 시기로 구분하여 분화와 탈분화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일제는 고조선의 멸망과 동시에 중국의 한나라가 한반도에 낙랑을 중심으로 한 한사군을 설치하였다고 인식한다. 평양 인근에 있었던 낙랑군은 이 인식의 기초였으며, 낙랑군의 유적의 조사를 통해 확대되었고, 평양부립박물관의 설립을 통해 고착화되었다. 첫째, 조선총독부는 낙랑군을 확실한 실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낙랑군 곧 중국인들의 조선인 지배를 통해 조선인들은 문화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으며, 이후 조선의 문화적 기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았다. 둘째, 낙랑군 인식은 인식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실증적인 증명절차를 거치는데, 이것이 바로 고적조사 보존사업이다. 고적조사보존사업은 ${\ulcorner}$고적조사위원회${\lrcorner}$, ${\ulcorner}$조선고적연구회${\lrcorner}$등이 주도해 갔고, 총독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이 때 발견된 유물들의 해석을 통해 낙랑군의 인식은 더욱 확대된다. 넷째, 낙랑군과 관련된 유물의 수집과 그 보존에 대한 평양부립박물관 설립으로 이어진다. 실증적인 자료들이 박물관 안에 전시된 것이다. 전시는 곧 그 유물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것이었고, 이는 그 역사를 고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제의 낙랑군 역사 인식을 증명하는 곳이 바로 평양부립박물관이었다.
본 연구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박물관 내에 멀티모달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박물관에서 다양한 관람객들이 직관적인 역사 이야기를 체험하기 위해 필요한 가상현실 기술 기반의 멀티모달 스토리텔링 방식을 논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현재 박물관을 소재로 하거나 대상으로 만들어진 관련 사례를 분석하여 향후 이용될 수 있는 방식을 조사하였다. 연구방법으로 멀티모달 경험을 만들기 위한 컨셉에 대한 이론적 고찰, 그리고 역사 자료를 가상현실 유관 기술을 통해 시각화한 자료들을 문헌조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멀티모달 기반의 스토리텔링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관련 사례들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에서 본 연구는 박물관 내에서 관람객을 위한 역사 주제의 가상현실 기반 멀티모달 환경의 구성요소에 대해 제안하였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역사적 자료가 오디오-비주얼 및 인터랙션 모드와 결합하여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 대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상현실 스토리텔링 설계의 구성요소를 제안하는 기초 연구가 되고자 한다.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는 박물관에서는 관람객에게 적극적인 체험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관람객과 전시물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역사박물관에서 디오라마전시방법은 한 가지 유물이나 사건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시방법이다. 그러나 역사박물관의 디오라마전시는 대부분 축소모형을 통해 이루어지며, 스토리의 기 승 전 결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이는 관람객의 적극적인 체험을 이끌어 내는데 한계를 가진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관람객의 주인공화, 배경의 다양화라는 전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박물관은 대학생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실물 자료를 통하여 문화의 향유 수준을 향상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유산인 유물을 보존관리하고 전시함으로써 역사문화에 대한 전통문화의 교육기관 역할은 물론 연구 활동에 자료를 제공하고 활성화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비록 대학박물관이 시대의 상황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는 못하였다고 할지라도 학문적인 연구 성과는 물론 우리나라의 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음은 커다란 성과이다. 게다가 대학박물관은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국공립박물관이나 문화기관이 없는 지역에서 공공의 문화 기관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박물관이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적 조사 고리고 교육적 학습자료의 연구에 지대한 공로가 있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위기에 처하고 있다. 이에 대학박물관은 무엇보다도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 노력이 필요하며, 소장 자료의 전문화에 따른 특성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그리고 21세기가 지식 경영의 시대,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학술자료에 대한 교육적 기능을 활용한 지적 재산권의 확보와 함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survey the present situation of christian museums and to suggest future direction on the basis of the former result. Firstly, I arranged the present situation of protestant museums as a basic work to secure the importance of religious museums. And I will continue researches about catholic, buddhist, folk museums etc. A christian museum is important in that it is a storehouse of precious data accumulated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 However, interest in its value has not been given sufficiently so far despite its importance. Most christian museums are petty in their scale and management. When we consider the historical weight of christian history in the modern Korea, the status of christian museums have to be improved from now on. I classified the types of christian museums in Korea into christian history museum, christian art museum, biblical archeology museum, local churches' history museum, christian figures museum(memorials of famous christians), and mission school(colleges) museums on the basis of contents they possess. It can be said that the representative types among these are christian history museum and biblical archeology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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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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