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서예의 유파가 많은데 '추서(醜書)'가 하나의 유파로 봐야 할지에 대해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추서'를 인정받지 않은 사람은 '추서'에서 전통적인 결자 규범이 없다고 본다. 그리고 문제의 식별성도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추서'가 존재하고 발전을 이루는 것은 현대 서예가의 끊임없은 탐색과 개혁과 관련된다. 뿐만 아니라 서예들의 미적 인식 능력이 늘어나고 미적 표준도 시대와 함께 변화한다. 이에 따라 '추서'를 인정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다. 시대에 앞장선 서예가들이 전통적인 서예 사상을 줄곧 견지하면서 전인을 배우고 경험을 쌓는다. 그 중에서 전통적인 중용(中庸)사상을 저버리고 '추(醜)'를 세인에게 보이는 서예가들이 있다. 옥흥화(沃興華)와 증상(曾翔) 등 서예가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옥흥화와 증상은 모두 고대 비첩을 골자로, 민간 서예를 혈액으로 하여 나름의 풍격을 창출했다. 본고는 옥흥화와 증상의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추서'의 정의와 형성 과정을 탐색, 연구하고자 한다. 이와 동시에 '추서'의 특징 및 '추서'의 미감을 정리하도록 한다.
데이터를 검색하고 저장하고 교환하기 위한 물적 토대의 인터페이스로 사용되는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는 21세기 데이터자본주의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일상의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지배하고 있는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의 역량은 물리적 세계에서의 사회적 이해와 경험들을 사이버스페이스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다.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인간 신체와 사물의 움직임은 사회적 맥락에 놓인다. 본고는 바로 이 현상에 주목하면서, 현실의 제 문제를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제기하는 행동주의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한 비판적 예술과 사유를 정보의 영역과 결합하며 미적 상상력을 발휘해 온 전자교란극단의 디지털 행동주의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본론의 첫 번째 장에서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벌어진 사회운동으로서의 행동주의의 의미를 개괄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전자교란극단의 초기 퍼포먼스 행동주의를 대표하는 <플러드넷>의 대안성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초국경 이민자 툴> 프로젝트의 시학적 의의를 분석한다. 이 과정을 통해 본고는 전자교란극단의 행동주의 퍼포먼스가 대안에 대한 상상력을 장려하는 비판미학으로서, 그리고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의 매체성을 적극 활용하며 퍼포먼스 아트와 정치를 통합한 아방가르드 예술로서 동시대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논증한다.
본 연구에서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모발미용 관리 및 그 형태와 여대생의 모발 화장품 선호도 및 선호브랜드 분석을 통해 미용산업 발전의 기초 자료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서울, 경기 지역 소재 여대생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여대생들의 모발 미용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이해수준 및 관심도에 있어 현재 ‘염색모, 탈색모’ 형태가 49.1%로 가장 많았고, ‘퍼머넨트모’ 형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39%로 나타났다. 모발 미용관련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놀고 이를 직접 시도하는 경우도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미용실에서 행하는 모발 염색, 탈색, 퍼머넌트 등을 통한 부자용 발생 시 대처 방법 및 관리에 대한 형태에 있어서는 여러 미용시술 가운데 먼저 퍼머넨트 후 불만족이나 부작용을 경험한 내용에 있어, 불만족이나 부작용 유경험자가 전체 응답자의 74.7%에 이른다 응답자들이 경험한 불만족의 내용은 ‘모발손상’이 42.4%로 가장 많고 ‘스타일 불만족’이 19.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본 연구 결과로 여대생들은 모발미용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모발미용 관리와 관련한 지식에서 충분한 정보가 미흡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여대생들의 다양화 되어가는 미적 욕구 충족에 부응하는 세분화된 모발화장품과 정확한 모발 관리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며, 모발미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이 요구되어진다.
본 논문은 도가(道家)의 대표적 철학자인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에 제시된 '유(遊)'란 개념이 미술교육에서 필요한 것인지를 연구하였다. 우선 장자의 '유(遊)' 개념과 미술교육의 배경 및 필요성을 정의하고, 동양미술에서 활용된 '유(遊)'의 의미를 미학적으로 분석하여 오늘날 '유(遊)' 개념이 현대동양미술교육에 응용되고 표현될 수 있는지 탐색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논문의 전개 중 제2장은 장자의 철학적 '노닐음(유(遊))'의 개념 및 사유, 제3장은 미술교육의 배경 및 필요성을 연구하였다. 제4장은 장자의 노닐음(유(遊))'을 통한 동양화실기교육 접근을 연구하였다. 우선 노닐음(유(遊))'을 통한 동양화실기교육 접근을 2장에서 연구된 사유방법으로서 공간개념인 '허실(虛實)'과 표현기법으로 '필묵(筆墨)', 작가의 정신적 화면의 경지는 '사의(寫意)'로써 각각 분석 연구하였다. 첫째, '유(遊)'와 동양화의 상호관계성을 허실(虛實)의 조형이념으로 고찰 했을 때, 허(虛)는 그외 대상이 본질로 드러난 실(實)의 부분으로 하여금 감상자들에게 연상과 암시, 상상을 불러일으켜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잊음(유(遊))의 경계를 뜻하므로 '허(虛)'는 '유(遊)'와 서로 같은 경계의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허(虛)와 실(實)은 조형 활동의 경험을 통하여 표현 및 감상 능력을 길러, 창조성을 계발하고 정서를 함양시켜 미술교육에서 필요성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필묵으로 음(陰)과의 양(陽)의 걍약으로 신(神), 기(氣)(심제(心齊)), 전신(傳神), 사의(寫意)등을 각각의 예술적 경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필묵은 형사(形似)와 사의적(寫意的)적인 예술형상의 창조까지 연계되어 있는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정신적 '노닐음'의 경계를 통한 자유로움은 사유에 의한 표현 할 수 있는 창조력과 자연 감상능력 및 미적 문화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교육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미적 안목의 육성, 창의성 계발, 감성능력의 함양, 조형능력의 함양 등의 인성교육으로 복합적인 미적 논리가 다양한 현대미술 속에서 동양미술교육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이라 본다.
본 연구는 중등수학교육에서 도구화된 CAS에 기반한 최적화 문제해결 활동을 통해 CAS가 교육과정 내용제시 순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자는 CAS를 활용한 최적화 문제해결 활동을 구안하였으며 3개월간의 CAS 활용 수업 경험이 있으나 아직 미적분학을 접해 본 적이 없는 고등학교 2학년 7명을 선정하여 총 9차시의 수업을 실시하고, 수업녹화자료와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들은 CAS를 이용하여 미 학습된 교육내용인 미분과 삼차방정식, 무리방정식의 해구하기와 그래프 분석이 포함된 최적화 문제해결활동을 수준 높게 다룰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CAS가 교육과정 내용제시 순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소비자들이 의류제품 구매와 관련하여 가지게 되는 쾌락적 구매동기의 다양한 내용들을 개인들 일반적 성향과 특이한 사례들을 포함하고자 개별면접을 실시하였다. 의류 제품 구매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구매동기의 내용들은 구조적 대조적 질문을 통하여 주제의 해석범주와 분류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하였고, 유형화된 자료를중 자료의 적절성을 평가한 후 중복 어구를 제외한 응답들을 서술하였고 서술된 자료 내에서 쾌락적 구매동기 의 내용들을 정의하였다. 결과에 의하면 의류제품의 쾌락적 구매동기는 의류제품의 상징적 구매, 의류제품의 동조 성 구매, 의류제품의 개성추구구매, 의류제품의 총동적 구매로 분류되었다. 의류제품이 갖고 있는 미적 특성으로 인한 소비의 감정이 경험적으로 축적된 동기로 의류제품구매시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으나 밝히기를 꺼리는 잠재적 동기까지 나타날 수 있었다.
동시대 예술(Contemporary Art )에서 예술 작품의 감상은 과거 전통적 미술과 뉴 미디어 아트(New Media Art)로 이분법적 감상방식을 요구한다. 이것은 뉴 미디어 아트의 수용방식인 능동적 참여와 소통에서 이루어지는 감상과 작품과 감상자의 물리적 심미적 거리를 갖고 있는 전통적 미술 감상방식과의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차이는 작품의 완성에 감상자의 물리적 개입유무를 통하여 차이를 들어낸다. 다양한 동시대 예술에서의 감상이 양분화 되어 이해되는 것보다는 주요한 하나의 키워드가 동시대 예술의 감상방식에 중심에 있으면 동시대 예술의 이해가 용의 하지 않을까 한다. 해서 이런 이분화 된 감상이 감상자의 상호 작용성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감상법으로 감상하면 어떨까. 새로운 용어의 등장이 아닌 과거 예술 감상의 중요한 용어인 관조를 재해석을 통하여 전통적 미술과 뉴 미디어 아트의 공동감상 키워드로 제안해 보고자 한다.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핵심적인 기술로서 증강현실 서비스가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본 연구는 네이버 <스노우>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강현실 기반(AR)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선행 연구들을 근거로 AR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만족도 영향 가능 요인들을 도출하였고 이들 요인들이 AR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또한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자료는 네이버 <스노우>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3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수집되었으며, 수집된 응답들은 위계적 회귀 분석 방법으로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인구 통계학적인 요인으로서 성별, 인지된 상호작용성, 미적가치, 외재적 동기로서 유행동기 및 내재적 동기로서 즐거움이 증강현실 기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증강 현실 서비스 관련 사업자들에게 보다 높은 이용자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증강현실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지닌다.
이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개발은 현재 검색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인터페이스에서 은유모형의 사용은 바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은유모형에 대한 이용자의 전반적인 의견을 조사하였고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검색 인터페이스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은유모형을 대상으로 하여 의미 인지도와 의미 전달도를 평가하여 전반적인 은유모형의 유용성을 분석하였다. 현재 사용퇴고 있는 은유모형 즉 메타포는 그 이미지가 서로 비슷비슷하고 내포하는 의미가 유일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에게 혼동을 야기 시키는 경향을 발견하였다. 또한 몇몇 메타포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텍스트와 메타포 이미지간의 의미적 관계가 명료하지 않게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개발될 기능적 메타포는 인터페이스에서 미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작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학습 및 기억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하며, 기존의 경험/지식 또는 실제 환경에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실제 환경 그 자체를 은유화 시켜 온라인 환경을 구성하는 조직 메타포를 검색인터페이스에 응용시키는 방안도 앞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수묵화는 동양뿐만 아니라 우리 미술을 대표하는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 미술의 얼굴이자 현대 미술과도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런데 서양 현대 회화의 다양함이나 실험성, 생경함 등에 밀려 구시대적 유물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하며 , 제대로 된 이론적 바탕을 완벽하게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 수묵화는 한국 미술의 여느 분야보다도 훌륭한 한국성과 예술성 및 정신성을 지니고 있으며 미적인 독창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진지한 관찰, 수묵화의 여러 특성이나 예술성, 한국인의 삶과 현장성, 또는 그림의 양식에서 나타나는 기호적인 선이나 형상을 바탕으로 한 접근 등이 필요할 것이다. 더 나아가 보다 독창적인 한국의 수묵화를 창출하고 미의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험과 시각에서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처럼 열악한 한국의 현대 수묵화를 보다 세계적인 미술로 승화시키는 것은 한국 미술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한국 미술의 Identity를 확립 하는 것은 곧 한국 미술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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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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